본격적인 창업 시즌이 다가오고 있다. 겨울이 지나고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창업 박람회장이나 각종 사업 설명회 또는 프랜차이즈 본사 창업 설명회장에는 예비 창업자들의 발길이 바빠진다. 올해는 특히 처음으로 코로나19에서 완전히 벗어난 노마스크 시대가 온전히 시작되는 해이기도 하다. 이에 적합한 유망 업종을 살펴본다. 최근 몇 년간 급성장한 업종 중 하나는 저가 커피전문점이다. 이미 창업 전문가들이 과당경쟁을 하고 있다며 경고음을 울리고 있다. 하지만 카페 업종을 선호하는 창업 희망자들의 니즈는 시간이 갈수록 더 강화되고 있는 것이 창업시장의 현실이다. 이에 커피 및 음료 외에 차별화된 먹거리 메뉴를 내세워 창업 수요자를 견인하는 선진국형 카페가 올해 창업시장을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 특화 베이커리 대표적인 브랜드 중 하나는 ‘크로엔젤’. 특화된 수제 베이커리 메뉴군을 구비하고 ‘커피와 베이커리 모두 전문적으로 경험하세요’라는 캐치프레이즈로 성장하고 있는 브랜드다. 지난해까지 브랜드 인지도와 고객 이미지를 높여 오더니 올해 들어서는 유의미한 가맹점 모집 건수가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중산층 창업자들이 선호하는 업종으로 분류되면서 가맹점 창업 문의가 매월 수십
저금리 바람과 아파트 규제로 승승장구하던 오피스텔이 극심한 침체기에 빠졌다. 규제가 대폭 완화된 아파트에 밀려 찬밥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오피스텔은 부동산 호황기 당시 지나치게 가격이 높아진 아파트의 대체제로 주목받으며 시장을 확대해 왔지만, 2020년부터 세법상 주택 수에 포함돼 중과세 대상이 되면서 위축을 피하지 못했다. ‘직방’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1년 6만3010건에 달했던 오피스텔 거래량은 2022년 4만3558건, 지난해 2만6696건까지 줄어들며 2년 연속 30%대 감소를 보였다. 불황기 호황기 그러나 올해 들어 오피스텔 시장 임대 수요가 다시 늘고, 정부에서도 신축 오피스텔을 주택 수에서 제외하는 규제 완화를 단행하면서 조금씩 시장이 개선되는 분위기다. 빌라 등으로 빠졌던 임대 수요가 전세 사기가 크게 불거지자 다시 오피스텔 월세로 돌아온 것. 소형 오피스텔 수익률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투자 시점을 저울질하는 수요자가 늘고 있다. 부동산 시장 침체로 매매값이 낮아진 데다 전세 보증금 미반환 사태로 월세를 선호하는 세입자가 증가하고 있어서다. 정부가 신축 소형 오피스텔을 주택 수에서 제외하는 정책을 내놓아 오피스텔 투자 매력이 커졌
최근 편의점, 빨래방, 사진관 등 다양한 종류의 무인 매장이 늘어나면서 결제 오류 등 키오스크 이용 관련 소비자 문제가 나타나고 있다. 점포 내 사람이 없다는 점을 악용한 절도 등의 범죄 발생에도 취약해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이 청소년이 많이 이용하는 무인 아이스크림 판매점 이용 실태 등을 조사한 결과, 결제·환불 관련 소비자 불만이 가장 많았고, 매장 이용과 관련해서는 출입 관리를 위한 보안 강화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3년간(2021년~2023년)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무인 아이스크림 판매점 관련 상담 건수는 총 45건이었다. 불만 유형은 키오스크 오류로 결제가 되지 않거나(결제 오류), 거스름돈이 환급되지 않는 경우(환불), 유통기한이 경과 된 식품이 판매된 경우(품질)가 각 24.4%(11건)로 가장 많았다. 무인 아이스크림 판매점을 이용한 경험이 있는 초·중·고등학생 900명에게 이용 실태를 설문한 결과, 주로 학교 근처(74.1%) 판매점을 이용하고, 초등학생·중학생은 오후 3~6시, 고등학생은 오후 6~9시에 가장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출입 관리 보안 강화 필요 키오스크 오류 등 불편 경험 키오스크 이
BC카드가 ‘외국인 관광객 2000만 유치’ 지원을 위해 최근 변화되고 있는 외국인 관광객의 소비 트렌드 분석 자료를 발표했다. 팬데믹 이전 시점(2019년) 국내서 발생한 외국인 결제 데이터를 엔데믹 시점(지난해)과 비교한 자료다. 분석 결과, 외국인 관광객 입국 수와 결제 금액은 2019년 대비 40%가량씩 감소했지만, 결제 카드 수 및 결제 건수는 상대적으로 적은 감소 폭을 기록했다. 단체 관광 시 방문 및 소비가 힘들었던 체험(즉석 사진, 노래방 등), 이동(짐 보관, 고속버스 등) 업종 매출 비중은 증가했지만, 쇼핑 매출 비중은 감소하는 등 외국인 여행 트렌드가 단체서 개인으로 변화되는 추세를 보이는 것도 확인됐다. 카페·사진 밀집 성수·여의도↑ 저녁·심야 시간 소비 비중 증가 지난해 전체 외국인 결제 건수의 71%(2019년 대비 4%p↑)를 차지하고 있는 서울 지역별 매출을 분석한 결과 카페, 즉석 사진 업종이 밀집해 있는 성수동(성동구 973%↑), 여의도동(영등포구 479%↑), 한남동(용산구 429%↑) 내 매출 건수가 2019년 대비 급증했다. 반면 주요 면세점들이 위치한 소공동(중구 90%↓), 잠실3동(송파구 88%↓), 장충동(중구
삼성전자가 위치한 지역들은 수요자들 사이서 인기가 꾸준하다. 상당한 규모의 대기업 입주로 고소득 배후수요가 풍부하기 때문에 구매력이 풍부한 임차인이나 매수자를 구하기가 쉬운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경기 남부를 대표하는 도시인 용인, 화성, 수원 지역 내 새 아파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들 지역은 ‘삼성 효과’를 톡톡히 누릴 수 있는 곳으로, 삼성의 지속적 투자로 배후수요도 꾸준히 늘어날 전망이다. 삼성전자의 심장은 용인, 화성, 수원 등 경기 남부권이다. 영통구 수원사업장에 본사가 위치했고, 용인 기흥구에 기흥캠퍼스, 화성 동탄신도시에 나노시티 화성캠퍼스 등이다. 특히 지난해 3월에는 용인시 처인구 일대에 세계 최대 규모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이 확정됐다. 20년간 300조 지속적 투자 삼성전자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구축에 20년간 300조원의 투자계획을 밝히는 등 일대에 지속적인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출퇴근 인원 수용을 위한 교통 여건 개선, 지역경제 활성화를 통한 도시 규모의 확장 등 부가적인 장점도 많다. 대표적인 지역으로는 수원(영통)과 평택(고덕), 충남(천안·아산) 일대를 꼽을 수 있다. 그중에서도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이 위치해 있는 영통구는
창업이 활발하게 일어나는 시기는 봄과 여름 사이다. 창업 희망자는 겨울이 지나면 3월부터 서서히 움직이기 시작한다. 요즘은 초보 창업자들이 많이 창업시장에 뛰어드는데, 그들은 대부분 프랜차이즈 업종을 선호한다. 창업의 두려움을 가맹본부에 의존하려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이다. 장기불황 고물가 시대에 국민 간식 1위인 치킨을 맛과 품질은 고급, 가격은 최저가로 판매하는 ‘덤브치킨’이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6월 대구광역시 수성구 대구은행역 도로변서 1호점을 론칭한 후 현재 7개 점포가 모두 대구시민의 큰 사랑을 받으며 장사가 잘되고 있다. 최저가 덤브치킨의 인기 요인은 무엇보다 가성비에 가심비를 더해서 불황 시대를 살아가는 소비자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는 점이다. 덤브치킨은 국내산 9호닭 프라이드치킨을 단돈 9900원에 국내 최저가로 판매한다. 양념치킨, 갈릭소이치킨, 스위트크림치킨, 치즈스노우치킨, 반반치킨 등은 1만1900원으로 이들 메뉴 역시 국내서 제일 저렴한 가격이다. 신메뉴인 고추퐁닭치킨, 파무침치킨, 콘소메치킨, 고추마요치킨 등은 1만2900원에 판매하는데 신메뉴 출시 이후 고객 반응이 가히 폭발적이라고 한다. 여기에 고객 반응이 매우 좋은 고구마 토핑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가 주요 SNS서 경제적 대가를 받았음에도 광고임을 밝히지 않고 순수한 이용 후기인 것처럼 소비자를 기만하는 게시물(이하 뒷광고)을 점검하고 자진 시정을 유도한 결과를 발표했다. 공정위는 지난해 3월부터 12월까지 인스타그램, 네이버 블로그, 유튜브 등 주요 SNS에 대한 뒷광고를 점검한 결과, 법 위반으로 의심되는 게시물 총 2만5966건을 적발하고 총 2만9792건에 대해 자진 시정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법 위반 의심 게시물의 주요 위반 유형은 경제적 이해관계 표시 위치 부적절, 표현 방식 부적절 등이며, 특히 인스타그램과 유튜브에서는 표시 위치 부적절이, 네이버 블로그에서는 표현 방식 부적절이 많이 나타났다. 특히 표시 위치 부적절의 경우에는 경제적 이해관계를 소비자가 쉽게 찾을 수 있는 첫 화면에 표시하지 않고 ‘더보기’를 클릭해야 보이는 위치에 표시하거나 설명란 또는 댓글에 표시한 사례가 대부분이었으며, 표현 방식 부적절의 경우에는 소비자가 쉽게 인식할 수 없는 작은 문자나 흐릿한 이미지로 경제적 이해관계를 표시하는 사례가 많았다. 지난해 부당광고 점검 결과 발표 게시물 적발 및 자진 시정 유도 주요 법 위반 의심 게시물의
최근 합리적인 가격에 최신 유행을 반영한 스파(SPA) 브랜드 의류가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이 최근 주요 스파 브랜드 5개에 대한 소비자 만족도와 이용 행태를 조사한 결과, ‘매장 환경’에 대한 만족도는 높았으나, ‘소재·내구성’에 대한 만족도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1년 이내 스파 브랜드를 이용한 경험이 있는 소비자 1500명에게 설문 조사한 결과, 스파 브랜드 5개의 종합만족도(3대 부문 만족도와 포괄적 만족도를 각각 50%로 반영해 산출)는 평균 3.80점이었다. 업체별로는 H&M·스파오(3.84점)가 가장 높았으나 업체별 점수 차이는 오차범위 내에 있었다. 서비스 품질·상품·체험 만족도의 가중평균으로 산출되는 3대 부문 만족도는 3.79점으로 나타났다. 부문별 만족도는 ‘서비스 상품’이 3.95점으로 가장 높았고, ‘서비스 품질’(3.79점), ‘서비스 체험’(3.61점)의 순이었다. 3대 부문의 요인별 만족도를 분석한 결과는 서비스 품질 부문에서는 매장 인테리어, 제품 진열 등 시각적인 매장 환경을 평가하는 ‘유형성’이 4.01점으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서비스와 제품 품질의 일관성을 평가하는 ‘신뢰성’(3.89점), 고객
지난 1월29일부터 시작된 신생아 특례대출에 지난달 16일까지 3조3928억원(1만3458건)이 접수되면서 내 집 마련에 나선 수요자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신규 분양 단지 가운데 분양가 9억원 이하인 동시에 택지지구 또는 도시개발로 공급되는 단지는 신생아 특례대출 혜택을 볼 수 있어 자금 부담을 덜 수 있다. 신생아 특례대출은 지난해 1월1일 이후 출생한 아이를 가진 가구 중 부부 합산 연소득 1억3000만원 이하 등 요건을 갖추면 9억원 이하 주택에 저리로 최대 5억원까지 대출되는 정부 지원사업이다. 금리는 소득·대출기간·우대금리 등에 따라 연 1.6~3.3%가 적용된다. 활기 더할 불쏘시개? 신생아 특례대출이 출시 첫날인 지난 1월29일 신청자를 확 끌어모으며 뜨거운 인기를 증명했다. 특례보금자리론이 시행 종료되고 주택 매매시장 거래가 얼어붙은 상황서 신생아 특례대출이 부동산시장에 활기를 더할 새로운 ‘불쏘시개’가 될지 관심을 모은다. 다만 지난해 1월1일 이후 출생아부터 적용돼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차주가 제한적인 만큼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파격적이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우세하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지난 1월29일 오전 9시부터
치킨&피자 복합 전문점 피치타임은 지난해 1월에 론칭한 브랜드다. 현재 가맹점 계약된 것을 포함해 30여개 점포가 있다. 피치타임의 론칭 목적은 장기 불황이 계속되고 있는 시점서 엔데믹, 노마스크 시대를 대비해 고객에게는 가장 대중적인 메뉴 중 하나인 치킨과 피자를 ‘맛과 품질은 최고로, 가격은 국내 최저가’로 제공하고, 소자본 창업자들에게는 그들의 생계를 책임지기 위해 저렴한 창업비용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도록 브랜드 설계를 하게 됐다. 이를 위해 창업 전 2년간 전국의 치킨과 피자 맛집을 벤치마킹하고, 가장 고객만족도가 높은 메뉴 구성을 하기 위해 최고의 외식 전문가로 구성된 회사 내 R&D팀에서 100여차례나 메뉴 개발 및 시식회를 거쳐서 최적의 메뉴군과 가격을 결정하고 직영점을 론칭하게 됐다. 브랜드 설계 직영점 론칭 후에도 6개월간 고객 반응을 실시간으로 파악한 후 시시각각 수정 보완해 최적의 고객만족도를 찾아내는 데 심혈을 기울였는데 이 같은 노력이 현재 피치타임이 고객만족과 창업자 만족을 동시에 끌어내는데 일조했다고 본다. 브랜드 철학은 ‘값싸고 맛있는 치킨과 피자로 지역사회에 봉사하고, 인류애를 실천한다’다. 이를 위해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자영업자·소상공인 대상 민생토론회서 제기된 음식점 영업자들의 애로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행정처분 면제 등을 신속하게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기부와 식약처는 긴밀하게 협의, 지자체에 공문을 보내 음식점의 청소년 대상 주류 제공 행위를 적발하면 객관적 사실을 충분히 조사한 후 영업자에 대한 행정처분 및 고발 여부를 신중히 결정하도록 요청했다. 또 지자체의 행정조사 과정서 영업자가 CCTV 또는 제3자의 진술 등을 통해 영업자가 청소년의 신분증을 확인한 사실이 객관적으로 입증된 경우, 행정처분을 면제하고 청소년 주류 제공 행위에 대한 행정처분 시 처분 기준도 대폭 완화(영업정지 2개월→7일)하도록 법령을 정비할 계획이다. 민생토론회 음식점 애로사항 해소 미성년자 주류 제공 등 협조 회의 현재 ‘식품위생법 시행령’에서는 청소년이 신분증을 위조·변조 또는 도용한 경우, 수사기관 또는 사법기관의 불송치, 불기소, 선고유예 시에만 행정처분을 면제하도록 규정했다. 다만, 법령 개정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는 점을 고려, ‘적극행정위원회’를 개최해 심의가 의결되면 행정처분 면제 조치를 우선 시행한다. 한편, 중
팬데믹 시기에 비대면 수요와 맞물리면서 무인점포 수가 빠르게 증가한 가운데, 최근 무인점포가 일상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보편화된 가게로 여겨지며 그 장점을 높게 평가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고연령층이 이용하기에는 아직까지 어려움이 많다는 인식이 뚜렷했다.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는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2023 무인점포 관련 U&A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9~59세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먼저, 무인점포 인지자 및 이용자들이 이전 조사 대비 소폭 증가한 가운데(71.9%(2021)→79.4%(2023)), 최근 무인점포의 대중화를 실감하는 소비자들이 많았다. 무인점포가 많아진 것을 체감한다는 응답이 75.6%로 평가된 것으로, 주로 이용해 본 매장 유형으로는 아이스크림 판매점(67.7%(2021)→78.5%(2023))이 압도적으로 많았고, 셀프 빨래방(41.3%(2021)→50.3%(2023)), 코인 노래방(34.1%(2021)→46.0%(2023)), 과자 판매점(31.4%(2021)→43.7%(2023))이 그 뒤를 이었다. 특히 저연령층을 중심으로 카페, 밀키트 판매점, 마
반포 자이, 강남 타워팰리스, 마포 래미안푸르지오, 성수 트리마제… 각 지역을 대표하는 단지들이 미분양으로 애물단지 취급을 받다가 지금은 ‘대장 아파트’로 다시 우뚝 섰다. 래미안퍼스티지, 아크로리버파크 등과 함께 서초구 반포 대장주로 꼽히는 ‘반포동 반포자이(3410가구)’는 2008년 분양 당시 일반분양 599가구 중 40%에 달하는 당첨자가 계약을 포기하며 미분양으로 골치 아팠던 곳이다. 글로벌 금융위기로 시장 분위기가 좋지 않았고, 분양가도 전용 84㎡ 기준 11억원대로 높은 수준이었다. GS건설은 계약금 납부 이후 잔금 납부일을 최대 6개월 연장해주고, 잔금을 미리 내면 그만큼 분양가를 깎아줬다. 미국 교민들까지 설득하기 위해 현지서 사업설명회를 진행, 항공권과 무료 숙박 체험 등 각종 혜택을 홍보했다. 그럼에도 미분양을 털어내기 힘들어 조합이 잔여분 159가구를 국내 사모펀드에 넘기기도 했다. 비실비실 다시 우뚝 반포자이는 2022년 최고가 39억원을 찍은 이후 최근에도 31억원이 넘는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반포자이와 비슷한 시기에 분양한 ‘반포 래미안퍼스티지(2444가구)’도 미분양에 시달렸는데, 이곳도 지난 1월20일 36억2000만원에 거래
다이소는 생활에 필요한 모든 상품을 저가로 판매하는 국민가게다. 창업 초기에는 1000원숍이라는 별칭처럼 대부분의 상품을 가격 경쟁력만으로 승부했지만, 성장에 따라 점차 상품의 품질도 개선하면서 이제 가격과 품질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난공불락의 브랜드를 구축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다. 만약 다이소가 가격정책에만 머물러 있었다면 오늘날 대기업의 반열에 오를 정도로 성장하지 못했을 것이다. 끊임없이 더 나은 수많은 상품을 고객에게 제공하는 소싱 능력이 있었기에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은 국민가게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다. 이제 선진국 국민으로서 가격 하나만으로는 이끌리는 마음에 한계가 있다. 한두 번은 가격에만 만족할 수 있지만 더 이상은 외면하는 게 한국 소비자의 태도다. 지속적으로 고객에게 어필하려면 제품과 품질 경쟁력이 있어야만 하는 것이다. 국민가게 이 같은 추세는 외식업 창업시장도 마찬가지다. 가성비만 내세우는 저가 전략은 지속적인 경쟁력을 발휘할 수 없다는 것이 대체적인 시각이다. 반드시 맛과 품질이 뒷받침돼야만 저가의 장점을 오래도록 살릴 수 있다는 것이 외식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맛과 품질이 보장되지 않고 저가만 내세우면 초기에는 그런대로 성장할 수
설 명절 이후 부동산시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분양시장은 서울 초고가 아파트들이 청약통장을 대거 빨아들이고 있는 반면, 지방 분양단지는 여전히 냉랭한 모습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실거주 의무 3년 유예 법안 통과와 스트레스 DSR 시행을 이달 앞두고 옥석 가리기가 더욱 심화할 것이란 전망이다. 설 연휴를 앞두고 1순위 청약 접수를 받은 서울 서초구 잠원동 ‘메이플 자이’는 이틀간 4만6000여명이 몰리면서 세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했다. 81가구를 모집하는 1순위 청약에는 3만5828명이 신청해 평균 경쟁률 442.3대1을 나타냈다. 서울은 경쟁↑ 지방은 미달↑ 앞서 65가구(기관 추천분 제외)를 모집하는 특별공급엔 9957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 153.18대1을 보였다. 전용 59㎡ 면적이 17억원을 넘지만 분양가 상한제(이하 분상제) 적용으로 주변 시세 대비 최대 10억원가량 저렴하다는 판단에 수요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당첨자를 발표한 서울 광진구 ‘포제스 한강’도 평당 평균 1억1500만원으로 역대 최고 분양가를 책정했지만, 1~2 순위 청약 106가구 모집에 1062명이 몰리며 평균 10대1의 경쟁률로 전 타입 마감됐다. 이 단지는 신축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는 패스트푸드 전문점인 ‘맘스터치’ 가맹본부 ㈜맘스터치앤컴퍼니(이하 맘스터치)가 가맹점사업자 단체의 구성·가입·활동을 이유로 협의회 대표인 상도역점 가맹점주와의 가맹계약을 해지한 행위에 대해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3억원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공정위에 따르면 맘스터치는 상도역점 가맹점주 등 61개 가맹점사업자가 2021년 3월2일 전국 맘스터치가맹점주협의회(이하 점주협의회) 구성을 안내하고 참여를 독려하는 우편물에 허위 사실이 적시됐다는 이유로 적법하게 구성된 점주협의회 대표인 상도역점 점주에게 가맹계약 해지를 통보하고 물품 공급을 중단했다. 해당 우편물에는 ‘2019년 말에 사모펀드(케이엘앤파트너스)가 해마로 푸드를 인수하면서 가맹본부는 가맹점의 이익을 도외시해 본사의 이익만 추구’ ‘최근 거의 모든 매장이 매출 및 수익하락으로 고통받고 있으며, 제품의 원가율 상승에 마진마저 급락’이라는 내용이 포함돼있었으며, 맘스터치는 상도역점 가맹점주에게 해당 내용을 허위 사실 유포 행위로 서면으로 경고했다. 공정위 과징금 3억원 부과 “유리하지 않으면 활동 저지” 점주협의회는 2021년 4월23일 맘스터치에게 내용증명을 보내 점주협의회 설립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는 서울 및 6대 광역시 소재 체력단련장(헬스장)을 대상으로 소비자단체를 통해 실시한 가격표시제 이행 점검 결과를 발표했다. 가격표시제에 따라 체육시설법에 따른 체력단련장, 수영장, 종합체육시설을 운영하는 체육시설업자는 서비스의 내용·요금 체계, 환불 기준 등을 사업장 게시물과 등록신청서에 표시해야 한다. 공정위는 이번 점검과 함께 가격표시제 정착을 위해 전국 지자체와 체력단련장을 대상으로 가격표시제 홍보물을 배포하고 홍보활동을 했다. 점검 대상을 종전보다 2배 확대해 2019개 체력단련장(서울 및 6대 광역시 소재)에 대해 가격표시제 이행에 관해 점검하고 자율 준수를 유도한 결과, 1802개 업체가 가격표시제를 이행(89.3%)하고 217개 업체는 미이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점검 결과 발표 올해 체육교습업 추가 공정위는 가격표시제를 미이행한 217개 체력단련장에 대해 위법 사실 확인 등을 거쳐 과태료 부과 등 후속 조치할 계획이며, 지자체, 관련 협회, 가맹본부를 대상으로 홍보를 강화해 관할 소속 사업자가 가격표시제 내용을 몰라서 위반하는 사례가 없도록 할 예정이다. 표시광고법에 따른 중요정보를 표시·광고하지 않은 경우,
최근 ‘홀 반 배달 반’ 콘셉트의 에그 샌드위치 전문점 창업이 증가하고 있다. 에그 샌드위치 전문점 창업은 코로나19 이전 한창 붐을 일으키다가 코로나19 여파로 잠시 주춤했었다. 코로나 공포서 벗어나면서 다시 창업시장의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다. 주목받고 있는 브랜드는 소자본 창업 아이템인 ‘에그존’이다. 이 업체는 1년간의 체계적인 준비 끝에 맛과 가격, 품질을 모두 만족하는 가성비와 가심비 높은 메뉴를 출시하고 가맹점 창업자를 모집하고 있다. 치밀한 준비 끝에 등장해 점포를 늘려가고 있는데, 올해 들어 특히 주목받는 브랜드로 부상하고 있다. 가동률 맛과 가격을 모두 만족하는 가성비와 가심비 높은 메뉴를 출시하고 작년 하반기부터 부쩍 가맹점 문의가 증가하면서 올해도 기대되는 유망업종으로 분류되고 있다. 에그존 창업이 최근 증가하고 있는 이유는 ‘홀 반 배달 반’ 업종으로 점포 가동률이 높다고 판단되고 있기 때문이다. 에그존 관계자의 전언에 의하면 특히 부부창업, 여성창업, 청년창업 아이템으로 선호되고 있다고 한다. 최근 몇 년간 에그 샌드위치가 국내 소비자들의 인기를 끌었는데, 소자본 1인 창업이 가능하다는 점과 맞물려 창업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 업체 관
GTX-A 수서-동탄 개통 소식과 함께 2기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사업이 본격화되면서 수혜가 예상되는 지역 부동산시장에 기대감이 감돌고 있다. 강남 접근성이 낮았던 수도권 서북부 지역에 신설 사업이 확정되는 등 이른바 ‘수도권 출퇴근 30분 시대’가 열릴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정부는 지난달 25일 ‘전국 GTX 시대’ 구상을 공개했다. 현재 추진 중인 GTX A·B·C 노선을 예정대로 착공 및 개통해 ‘수도권 출퇴근 30분 시대’를 현실화한다는 계획이다. 또 GTX-D·E·F 노선을 신설하면서 ‘2기 GTX 사업’도 본격화된다. 나아가 수도권을 넘어 충청·강원으로까지 연결한다는 구상이다. 수도권 넘어 충청·강원으로 6개 GTX 노선이 구축될 경우 하루 평균 183만명이 이용하며, 135조원의 경제적 효과와 약 50만명의 고용 창출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새로 건설하는 GTX D·E·F 노선은 내년 상반기에 수립할 방침인 ‘5차 국가철도망 계획’에 반영될 예정이다. 구체적인 1기 GTX 개통 시기는 GTX A노선(운정-동탄)과 C노선(덕정-수원)이 2028년, B노선(인천대 입구-마석)은 2030년 등이다. 이와 함께 A·B·C 노선을 충청권과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는 전 세계적인 한식 인기에 발맞춰 한식이 글로벌 미식 트렌드를 주도하는 산업으로 재도약하기 위한 ‘한식 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 전략’을 발표했다. 그간 민관의 노력으로 일궈낸 한식 확산성과를 바탕으로 산업 가치와 매력도를 획기적으로 끌어올려 전 세계 한식 산업규모를 2021년 152조원서 2027년 300조원 규모로 키운다. 해외 한식당은 1만5000개로 늘리고 미쉐린급 우수 한식당 100개소를 육성해 품격 있는 한식문화를 알린다. 또 세계 미식시장서 한식 브랜드 이미지 확립, 10대 한식 글로벌 용어 선점, 15개 K-미식벨트를 2027년까지 조성한다. 농식품부는 지난해 5월 ‘한식 산업 발전 협의체’를 구성하고, 각 분야 민간 전문가들과 함께 현장 수요에 기반한 3대 분야 10대 과제를 마련한 바 있다. 먼저, 한식 산업 인프라를 강화하기 위해 인력 전문성을 제고하는 한편, 한류 열풍을 활용한 콘텐츠를 다양화하고, 내실 있는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한다. 기존 조리학과 학생만을 대상으로 하던 교육 프로그램을 현직 종사자까지 확대해 현재 한식 전문 인력 양성기관 5곳, 250여명에 대한 지원을 2027년까지 8곳, 600명으로 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