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11.01 10:38
도심 속 동굴 테마파크 광명동굴은 광명시의 랜드마크이자,‘2017 한국관광의 별’‘2021~2022 한국관광 100선’에 이름을 올린 명소다. 가학산에 자리 잡은 광명동굴은 연간 100만명 이상 다녀가는 곳인 만큼 주차장이 매우 넓다. 동굴 입구와 가장 가까운 곳은 광명시자원회수시설과 광명업사이클아트센터 주변에 있는 제1주차장이다. 동굴 입구까지 완만한 길(15분)과 계단으로 오르는 가파른 길(5분)로 나뉜다. 광명동굴은 역사가 100년이 넘는다. 1903년 시흥광산으로 설립했다는 기록이 있고, 1912년 일제가 광산을 개발하면서 징용과 수탈의 현장이 됐다. 광복 이후 폐광하기까지 금·은·동·아연 등을 캤고, 전성기에는 하루 채굴량이 250t 이상이었다고 한다. 한국전쟁 때는 피란처로 쓰이기도 했다. 광명동굴은 1972년 대홍수로 광물 찌꺼기가 쓸려 내려가면서 토양오염과 보상 문제로 문을 닫았다. 폐광은 인천 소래포구에서 나온 새우젓 보관·숙성 창고로 사용됐으며, 광명동굴 이름이 붙은 새우젓이 팔리기도 했다. 2011년 광명시가 동굴 토지를 매입,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더해 관광지로 거듭났다. 관광지로 거듭 광명동굴은 깊이 275m, 갱도 길이 7.8㎞에 이
수천년 전 책이 여전히 사랑을 받고 있다면 이는 단 한 가지 이유다. 여전히 책의 가치가 그 시대에 추앙받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삶이 버겁고 고통스러울 때 많은 사람은 멘토가 될만한 인물의 처세와 지혜를 찾는다. 세상은 급속도로 변화를 맞이하며 극도의 편리함과 편안함을 제공하고 있지만 내면은 여전히 공허하고 허탈하다. 이 어지러운 시대에 우리는 다시금 옛 위인의 지혜를 탐색하게 된다. 그리고 그 정수가 바로 <논어>다. 저자는 현재 4000만명이 넘는 회원이 소속된 ‘판덩 독서회’의 리더다. 그가 동서양의 문화적 장벽을 허물고, 중국과 서양의 고전을 넘나들며, 현실 생활에 응용할 수 있도록 <논어>를 새롭게 해석했다. 책은 전편인 <나는 불안할 때 논어를 읽는다> <나를 살리는 논어 한마디>에 이어 논어 10편의 마무리편인 ‘술이(述而) 편, 태백(泰伯) 편, 자한(子罕) 편’으로 대미를 장식한다. 술이 편은 마치 공자가 자신의 인생을 돌아보며 이야기하는 느낌이 들 만큼 공자 인생의 주요한 내용이 많이 담겨있다. 공자와 가장 친근하게 지냈던 제자들만이 간파할 수 있는 공자의 인간적인 모습도 볼 수 있는 재미가 있다
<운다고 달라지는 일은 아무것도 없겠지만>은 ‘시인 박준’이라는 ‘사람’을 정통으로 관통하는 글이다. 호흡 가는 대로 총 4부로 나누긴 했지만 그런 나눔에 상관없이 아무 페이지나 살살 넘겨봐도 또 아무 대목이나 술술 읽어봐도 우리 몸의 피 돌기처럼 그 이야기의 편린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음을 확인하게 해주는 글이다. 드러낼 작정 없이 절로 드러난 이야기의 어린 손들을 우리들은 읽어가는 내내 잡기 바쁘다. 불쑥 잡은 그 어린 손들이 우리들 손바닥을 펴서 적어주는 말들을 읽자면 가난과 이별, 죽음이 있었다. 그러니까 가난이라는 생활, 이별이라는 정황, 죽음이라는 허망, 이 셋은 떼려야 뗄 수 없는 우리들 모두에게 바로 직면한 과제라 허투루 들리는 이야기가 하나도 없다. 웬만하면 마주하려 하지 않았던, 가능하면 피하고만 싶었던 우리들의 민낯, 그 가난은 힘들고 또 힘들게 하고, 이별은 아프고 또 아프게 하고, 죽음은 슬프고 또 슬프게 하는 거니까. 그럼에도 맞장을 뜨듯 이 삶의 곤궁더미들을 미리 대면하면 좋을 이유가 우리 몸에 내성이라는 것을 생기게 함으로써 끝끝내 삶을 밀어 삶 너머로 나아가게 할 것을 안다. 그 원동력으로 삶과 죽음의 쳇바퀴를 더
포스는 일부 특정 리더들의 소유물이 아니다. 우리 내면에는 스스로 미처 깨닫지 못한 자신만의 코어 원동력이 있다. <포스 메이킹>은 이것을 발견하고 끄집어내도록 독려하는 책이다. 문득 이렇게 살아가는 게 맞는지 회의가 드는 사람, 누군가 정해 놓은 삶을 열심히 쫓아가다 낙오자가 된 기분이 드는 사람, 진정 나답게 살아가는 삶이 궁금한 사람, 자기만의 컬러와 스타일을 찾아 아름다운 삶을 추구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어떻게 해야 할지 그 해답을 던져준다. 자신이 갖고 있는 강점을 자기도 잘 모르면 타인에게 끌려 다니게 된다. 이 책은 ‘포스 있다’는 생각을 한 번도 안 해본 사람일지라도 포스를 계발해서 함부로 휘둘리지 않고 나답게 살도록 안내하고 있다. <webmaster@ilyosisa.co.kr>
HIV를 최초로 발견해 2008년 노벨 생리의학상을 수상한 프랑수아즈 바레시누시는 “타인을 돕고자 하는 열정을 지닐 때 과학자로서도 인간으로서도 훨씬 더 많은 보답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02년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이자 베스트셀러 <생각에 관한 생각> 저자로 유명한 대니얼 카너먼은 아모스 트버스키와의 협력 관계가 얼마나 즐겁고 유익했는지, 그리고 왜 그런 관계가 끝나게 됐는지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외에도 저자는 사소하지만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질문들을 잊지 않는다. 스톡홀름에서 전화가 걸려왔을 때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노벨상 메달과 증서는 어디에 보관하는지, 연구 과정에서 경쟁이 심하지 않았는지, 롤 모델과 멘토는 누구였는지 등 노벨상 이면의 흥미로운 이야기가 가득 담겨있다. <webmaster@ilyosisa.co.kr>
매일 비슷한 일상을 살아가다 보면 일상의 소중함을 잊게 된다. 오늘과 똑같은 하루가 내일 또 존재할 거라 생각되기 때문이다. 오늘을 소중히 대하는 마음이 사라지면 행복하기 어렵다. 지난날 좋았던 과거를 생각하며 우울하거나, 내가 원했던 삶을 살아가는 사람과 나를 비교하며 살아온 시간을 자책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인생에 똑같은 하루는 단 하루도 존재하지 않는다. 매일 걷고, 보고, 만나는 사람들, 지금 존재하는 모든 것은 영원하지 않다. 시간이 지나면 결국 사라지거나 변한다. 그리고 후회가 남는다. 조금 더 열정적이지 못한 날들이, 조금 더 사랑하지 못한 날들이, 조금 더 내 마음을 돌보지 못한 날들이, 조금 더 가능성을 믿고 새로 시작하지 못한 날들이. <webmaster@ilyosisa.co.kr>
김정길 남·1970년 8월13일 사시생 문> 현재 공기업에 근무하고 있으나 명예퇴직을 권고받고 있습니다. 더 버텨야 할지 앞이 보이지 않습니다. 진퇴양난의 현실을 어떻게 헤쳐나가야 할까요? 답> 귀하는 이미 지나간 해가 공직의 한계였습니다. 지금 상황에서 더 버티게 되면 오히려 명예에도 불이익이 따르게 되니 빨리 체념하고 마음의 준비와 함께 결행하세요. 당분간의 공백은 어찌할 수 없으나 곧이어 새로운 직장과 인연을 맺어 안정을 굳혀 나가게 됩니다. 회계와 관리업무로 귀하의 장점을 최대한 살릴 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입니다. 다만 음주로 인한 화근이 빈번하게 일어나게 되니 금주로 예방하세요. 귀하에게는 장점이 많으니 장점을 잘 살려나가도록 하세요. 그리고 부인의 부업은 삼가하고 현실을 지켜나가는데 주력하세요. 부인에게 실물운이 있어서 뜻밖의 손실을 볼 수 있습니다. 송기숙 여·1987년 2월26일 해시생 문> 결혼 1년 만에 실패하고 많은 것을 잃었습니다. 친정살이도 괴롭고 재혼이 아니면 외국으로 떠날까 생각 중인데 모두가 막연해 제가 어디로 가는 것인지 답답합니다. 답> 이제 해외로 진출하세요. 마침 내년에 해외와 인연을 맺을 아주 좋은
<뉴요커> <내셔널 지오그래픽>의 저널리스트 J. B. 매키넌은 이 딜레마를 해결하기 위해 ‘어느 날 소비의 25%가 사라지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각종 연구와 문헌, 인터뷰 등을 통해 총합적으로 분석하고 예측했다. 수렵·채집 문화를 보존하고 있는 나미비아의 작은 마을부터 정확하게 지속 가능한 비율로 소비하는 에콰도르의 공동체까지, 매키넌은 지구 곳곳에서 소비를 멈췄을 때 마주하게 될 세상을 설득력 있게 보여준다. 분석하게 된 결정적 계기는 코로나19로부터 시작됐다. 2020년 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전 세계 소비의 20퍼센트가 감소했고, 말 그대로 경제가 붕괴하기 시작했다. 팬데믹 시기 소비지출이 급감하자, 쇼핑이 단순한 취미가 아니라 문명의 붕괴를 막을 유일한 보루라는 말은 우리 귀에 지극히 평범하게 들리기 시작한 것이다. 동시에 소비의 25%가 감소한 시기에 대한 저자의 가정과 이에 기반한 사고실험은 관찰 가능한 전제가 됐다. 과연 소비의 종말이 불러올 미래는 경제와 사회의 붕괴일까? 매키넌은 소비하지 않는 소비자, ‘디컨슈머’들이 만들어가는 새로운 소비문화에 그 답이 있다고 말한다. 디컨슈머는 자신 또는 세상의 소비가 줄
<가만히 부르는 이름> <곁에 남아 있는 사람> 등 동시대 사람들의 애틋한 이야기를 특유의 간결하고 담백한 문체로 담아내는 작가 임경선이 소설집 <호텔 이야기>로 돌아왔다. 단편소설은 <곁에 남아 있는 사람> 이후 4년 만이다. 전 세계적인 감염병이 장기화되며 많은 것이 달라졌다. 우리가 알던 그 시절은 두 번 다시 오지 않을 것이다. 이런 상황 속에서 변함없이 고유의 모습으로 존재하는 일은 존엄하고 소중하다. 소설의 배경인 ‘그라프 호텔’은 말하자면 그러한 장소였다. 세월의 흐름 속에서도 과묵하게 존재하던. 하지만 끝내 그라프 호텔도, 한 시절의 눈부신 영광을 뒤로하고 문을 닫게 되고, 유서 깊은 호텔의 예고된 마지막처럼 이 소설은 각자의 인생에 찾아온 한 시절의 끝을 온몸과 마음으로 겪어내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우리는 무엇을 부여잡고, 무엇을 놔줘야만 할까. 언제까지 저항하고 언제부터 받아들여야 할까. 우리는 지금 대체 어떤 시간을 살아가고 있는 것일까. 변화의 기로에 선 주인공들은 자신에게 묻는다. 바로 이 혼란스러운 시대를 살아가는 지금의 우리들처럼. <webmaster@ilyosisa.co.
인생에는 수천 번의 기회가 있다. 그리고 그 기회를 잡고 앞서나가는 사람은 거창한 준비나 계획을 세우지 않고도 늘 두려움을 통제하고 자신만의 길을 선택한다. 이들은 다음 선택에도, 그다음 선택에도 더 크고 위대한 일을 거침없이 해낸다. 이것이 단순하고도 강력한 ‘브레이브’ 즉 용기의 힘이다. 자신만의 길을 거침없이 걸어가며 위대한 성과를 내는 인생과 평범한 인생을 결정짓는 차이는 바로 ‘지금 해야 할 일을 했느냐, 선택하지 못하고 망설였느냐’에 달려 있다. 이번 책에서는 성공에 다가서기 위해 용기의 힘을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 그 실질적인 방법을 생생하게 전한다. 자신감, 꿋꿋함, 두려움 속에서도 한 발자국 나아가는 것, 꼭 들어야 하는 순간에만 귀를 기울이는 담대함 등 용기는 우리의 일상에서 그 진정한 모습을 드러낸다. <webmaster@ilyosisa.co.kr>
소아정신과 교수이자 의사로서, 작가는 20년 가까이 수많은 아이와 부모를 봐왔다. 다양한 문제를 겪고 있는 여러 가족의 삶을 바라보면서 결국 ‘삶의 근본을 보여주는 부모와 삶을 스스로 개척하는 아이’야말로 육아의 최종 목적지이며 이를 이루기 위해서는 본질에 초점을 맞춘 육아가 필요함을 깨달았다. 열심히 아이를 키우지만 정말 중요한 교육은 잊고 있는 부모들을 위해, 범람하는 육아 아카이브 속에서 중심과 핵심만 골라냈고, 그 결과물을 이 책에 집대성했다. 왜 열심히 아이를 키우고 있는데도 불안한지, 왜 잘못된 방향인 줄 알면서도 남들 하는 대로 따라 하는지, 왜 공든 육아가 한순간에 무너져 내리는지, 대한민국 부모들의 육아 고충을 근본적으로 해결해줄 명쾌한 해법과 쉬운 실천법을 담았다. 지나영 교수의 본질육아 로드맵으로 부모는 홀가분해지고 아이는 더 단단해지는 신선한 경험을 맛볼 수 있을 것이다. <webmaster@ilyosisa.co.kr>
이 책이 정의하는 성공은 명쾌하다. ‘무슨 일이 있어도 절대 예전으로 돌아가지 않는 것’이다. 감량했다가 다시 원래 체중으로 돌아가는 사람이 얼마나 많던가. 영어회화 실력이 반짝 늘었다가 다시 초보 수준으로 돌아가는 사람은 또 얼마나 많은가. 에드 마일렛은 말한다. “날마다 24도의 온도에서 사는 사람에게 변화는 불가능하다. 22도, 23도, 25도, 26도까지는 변화할 수 있어도 언제나 24도로 다시 돌아온다. 실패하는 사람은 ‘돌아가는 길’을 찾는 데 뛰어나다.” 우리는 늘 원상 회복을 갈망한다. 목표의 70%쯤 하는 게 익숙하지, 110%를 하는 건 몹시도 낯설고 불편한 일이다. 하지만 인생의 진리는, 낯설고 불편한 일을 하는 사람이 성공한다는 것이다. 매일 제자리로 돌아오는 익숙한 원의 바깥으로 나가는 사람만이 새로운 삶의 입구를 발견할 수 있다. <webmaster@ilyosisa.co.kr>
강만섭 남·1981년 4월3일 자시생 문> 세무사를 준비하고 있으나 시험에 번번이 통과하지 못해 진로에 많은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결혼도 아직 못해 더는 어찌할 바를 몰라 고민이 많습니다. 답> 지금 귀하에게 자격고시는 무리가 아니지만 세무사 쪽은 아닙니다. 노무사나 감정평가사 쪽으로 방향을 바꿔 다시 도전하세요. 귀하는 운세의 성분이 독립성 관운이므로 자격고시가 정상적인 길이나 지금까지는 운이 저조하고 자신의 길이 아닌 다른 길을 택해 실패했던 것입니다. 귀하는 성격이 지나치게 고지식하고 완고해 정신적인 압박이 심합니다. 이제는 마음의 공간과 정신적인 여유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내면부터 행운이 시작돼 2년 이내에 진로가 확룁되고 각종 소원을 이루게 됩니다. 일반 직장의 유혹을 차단하고 다시 공부에 열중하세요. 마지막입니다. 결혼은 원래 늦게 이뤄집니다. 정연희 여·1983년 5월25일 자시생 문> 결혼 전까지 저의 순결을 지키고 싶은데, 만나는 남자마다 육체 관계를 요구해 괴롭고 슬픕니다. 저는 결혼을 빨리하고 싶은데 제 연분은 언제 만나게 될까요? 답> 귀하뿐만이 아니라 자신의 순결을 지키는 것은 곧 스스로의 행복을 지키는
겨울 하늘에 별이 뜨면 야외 전시장 곳곳에 있는 작품이 불을 밝힌다. 거대한 미디어월에는 바닷속 가상공간이 배경인 영상이 흐르고, 애니메이션 캐릭터와 우주복을 입은 고양이상이 환하게 빛난다. 무엇이나 집어삼키는 자본주의를 형상화한 괴물도 보이고, 멸종 위기 동물을 모티프로 한 흉상도 있다. ‘2022 ACC 미디어파사드, 반디 산책 : 지구와 화해하는 발걸음’(이하 반디산책)은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야외 공간에서 미디어 아트와 현대미술 작품을 소개하는 연례 기획전이다. ACC 미디어월과 하늘마당 미디어큐브에서 상영하는 영상 작품, 내부에 조명을 설치한 조각 작품, 외부 조명을 받아 빛나는 설치 작품을 오는 25일까지 즐길 수 있다. ACC 미디어월과 하늘마당 미디어큐브, 나비정원 음악분수 등에는 전시가 끝난 뒤에도 조명이 들어와 반짝이는 밤 풍경이 계속된다. 2015년에 문을 연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세계를 향한 아시아 문화의 창’을 표방하는 복합 문화 공간이다. 아시아 문화를 연구하고 전 세계 작가를 지원하며 시민을 위한 전시를 연다. 이번 기획전 반디 산책에는 한국, 중국, 일본, 싱가포르, 독일 출신 작가 등 총 16팀이 27점을 선보인다. 지구와 화
“누구 좋으라고 참아요.” 우리는 하루에도 수십 번을 참으면서 산다. 가면을 쓰지 않고 밥벌이를 유지할 수 있다면 모두가 그쪽을 선택했겠지만 그런 행운은 누구에게나 주어지지 않는다. 저자 역시 해야 할 말을 참지 않고 사는 건 특권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저자는 특권층도, 처음부터 넘치는 자존감의 소유자도 아니었다. 오히려 나이지리아에서 태어난 흑인이자 여성이며, 어린 시절 찬 바람 부는 ‘윈디 시티’ 시카고로 이주한 이민자이자 25달러짜리 운동화도 쉽게 살 수 없었던 빈민이었다. 역설적으로 프로불평러가 되기로 했던 건 바로 그 이유였다. 저자는 말하기나 행동하기가 망설여진다면 그때야말로 용기가 필요하며, 다른 선택지는 없었다고 말한다. 저자는 솔직한 글을 보러 찾아오는 독자들과 자기 효능감을 위해 직장에 다니면서도 블로그를 계속하지 않으면 안 됐다. 트위터에서 한 말실수로 미국 전역에서 뭇매를 맞았을 때도 책 쓰기를 계속하지 않으면 안 됐다. 차별적인 강연료 지급 관행 앞에서 흑인이자 여성으로서 목소리를 내지 않으면 안 됐다. 우리는 상냥한 사람이 되려고 너무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낭비한다. 지금 저자는 미국에서 최고의 인플루언서가 됐다. 자기에게 놓인 어려
우리 시대에 가장 영향력 있는 사상가 중 한 사람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인 움베르토 에코의 소설 데뷔작 <장미의 이름>은 1980년 출간 이후 현재까지 2000만부 이상이 팔리면서 20세기 후반의 문학계가 생산해낸 최고의 걸작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현대 사회의 위기를 소설로 그려 보고 싶다는 생각을 갖고 있던 에코는 출판사에 근무하는 연인으로부터 추리 소설을 써보지 않겠느냐는 권유를 받고 집필에 들어가 2년 반 만에 불후의 걸작을 탄생시킨다. <장미의 이름>은 당대 최고의 지식인이 추리 소설이라는 장르에 바치는 하나의 찬사이자, 그 자체로 완벽한 본격 추리 소설이다. 1981년에 스트레가상, 1982년에 메디치상을 받았고, 1999년에는 프랑크푸르트 도서전 선정 〈20세기의 기억할 명저〉로 꼽혔다. 당대 최고 지식인이 펼쳐 보이는 지적이고 정교한 추리의 세계 14세기 무렵, 시자 아드소는 영국의 수도자 배스커빌의 윌리엄과 함께 이탈리아의 한 수도원에 도착한다. 서로 대립하고 있는 두 성직자 무리가 이곳에서 가질 회합 때문에 온 두 사람은 뜻밖에도 참혹한 살인 사건과 맞닥뜨린다. 수도원장으로부터 사건을 해결해 달라는 요청을 받은 윌리엄은 아드
나답게 행복하게 사는 방식을 알려주는 라이프스타일 지침서. 필자는 산티아고 순례길을 걸으며 수없이 던진 질문에 답하며 살아온 경험과 깨달음, 그리고 8년간 카페알베르게를 운영하면서 많은 순례자들과 마주하며 이야기를 나누고 자신과 그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산티아고 순례길을 걷듯이 살아가는 삶을 발견하였다. 산티아고 순례길을 가지 못하더라도 그곳에서 얻는 깨달음을 삶에 적용하며 살기로, 그동안의 경험과 시행착오를 통해 내가 원하는 방향과 내 속도로 나답게 행복하게 살아가기로 결심했다. 산티아고 순례길을 걷듯이 하루를 즐겁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것. 그런 삶의 방식을 ‘산티아고 라이프스타일’이라고 정의했다. <webmaster@ilyosisa.co.kr>
아시아 선수 최초로 EPL 득점왕에 등극한 월드클래스 손흥민의 마인드셋과 성공 비결을 7년간 손흥민을 밀착 취재해온 스포츠 기자의 시선에서 분석한 책이 출간됐다. 저자는 손흥민이 여러 굴곡을 겪으면서도 결국 ‘우상향’ 곡선을 그리며 비상할 수 있었던 비결을 ‘어떤 순간에도 스스로를 의심하지 않는’ 그의 마인드셋, ‘네버 다우트(Never Doubt)’에서 찾는다. 수많은 위기에도 좌절하지 않고 더 나은 성장을 향해 앞으로 나아가며 ‘골든부트(득점왕에게 수여하는 상) 수상’이라는 최고의 순간을 만들어낸 손흥민의 이야기는, 스스로 만든 한계에 자신을 가두고 도전을 주저하는 사람들에게 시작할 수 있는 용기와 의욕을 북돋아준다. 대중에게 지금까지 공개되지 않은 경기 비하인드와 손흥민 선수의 다양한 에피소드를 확인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webmaster@ilyosisa.co.kr>
현대인들은 넘쳐나는 빛과 외부 자극, 스트레스로 몸속 리듬이 어긋나 각종 생활 습관병에 시달리고 있다. 운동이나 식사 등 생활 습관에 영향을 받아 질환이 생기기도 한다. 평소 특별한 이유가 없는데도 의욕이 떨어지고 집중력이 약해지며 쉽게 피로해진다면 생체 리듬이 어긋나 몸이 사회적 시차를 겪고 있다는 증거다. 우리 몸속에는 생체 시계가 있어 몸과 마음이 최적의 상태가 되도록 조정하고 예기치 못한 변화에도 적응할 수 있게 해준다. 이처럼 인간의 몸은 주위 환경에 따라 일정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조절 기능이 있지만, 지금 어떤 문제로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시간을 인식하는 시스템이 무너지면 우리 몸은 쉽게 병에 걸린다.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하려면 이와 같은 내 몸의 시차를 극복하고 어긋난 생체 시계를 바로잡아야 한다. <webmaster@ilyosisa.co.kr>
김명조 남·1978년 3월25일 유시생 문> 중식요리사로 10여년째 열심히 살아왔으나 다른 쪽 투자로 그동안 모은 재산을 전부 잃었습니다. 아직 결혼도 못 한 처지다 보니, 엎친 데 덮쳐 앞으로 살아갈 길이 막연합니다. 답> 귀하는 매우 성실하고 근면해 검소한 생활로 열심히 살아가는 아주 건전하고 참신한 분입니다. 그동안 어렵고 가난한 환경에 지배받지 않고 독립성과 근면함으로 어려운 환경을 극복한 것도 아주 훌륭한 장점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불운이나 악운을 맞게 되면 엉뚱한 손실과 뜻밖의 불행을 겪게 되는 것이 운명입니다. 귀하는 단일운이므로 본업 외의 투자는 금물입니다. 동업도 안 됩니다. 유일한 투자는 부동산으로 내년 이후부터 해당됩니다. 조리사에 이어 각종 요식업이 천직이며 성공하게 됩니다. 그리고 직장운은 계속 이어집니다. 내년의 준비로, 2024년에 개업의 기회가 있고, 결혼도 하게 됩니다. 신미옥 여·1990년 2월17일 사시생 문> 1981년 7월 진시생과 동거를 시작한 후 변태성욕자라는 것을 알게 돼 도망쳐 나왔는데, 저를 해칠 것 같아서 공포스러운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어떻게 위기를 벗어날 수 있을까요? 답> 악운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