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보호 스타트업 ‘주식회사 테이렌(Teiren Co., Ltd.)’(이하 테이렌)이 지난 26일, 그래프 데이터베이스(Graph Database) 기반의 로그 위협 관리 및 컴플라이언스 관리 솔루션인 ‘Teiren SIEM’을 정식 출시했다. 이번 제품 출시는 국내를 시작으로 싱가포르, 일본, 미국, 유럽 등을 포함한 다양한 국가서 진행됐다. 테이렌은 제품의 품질 향상을 위해 여러 기업과 협업을 진행했으며, 이를 통해 전 세계 시장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테이렌이 개발한 Teiren SIEM은 세계 각국의 보안 담당자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위협 발생 시 상관관계 파악 어려움 ▲지나치게 많은 보안 알림 ▲보안 규정 준수에 소요되는 많은 시간과 비용 등 보안 솔루션 사용 시 겪는 주요 문제점으로 도출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테이렌은 로그의 상관관계와 보안 정책을 Graph Database를 적용 및 분석하는 방식을 개발했다. 테이렌만의 ‘흐름 기반 위협탐지 기능’을 통해 지능화된 클라우드 기반 공격을 탐지할 수 있으며, 보안 담당자는 쉽게 위협을 파악함으로써 보다 직관적으로 위협 간의 상관관계 분석을 수행할 수 있다. 또, 일반적인 SIEM과 달리 Tei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유한양행이 회장직 신설을 추진하자 내부에서 반발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소유와 경영을 분리해 주인 없는 회사를 만들고자 했던 창업주의 뜻을 역행한다는 비판이 나오는 실정이다. 차기 회장 유력 후보로 꼽히는 이사회 의장은 거부 의사를 밝혔음에도 곱지 않은 눈초리를 받고 있다. 유한양행은 평사원 출신 전문경영인이 경영을 진두지휘하는 체제를 갖추고 있다. 현재 사장직은 조욱제 대표이사와 지난해 외부에서 영입한 김열홍 R&D 총괄사장 등 2명이 맡고 있다. 이 가운데 조 사장의 경우 이번 주총에서 대표이사 연임이 유력한 상황이다. 변화의 기운 사장을 보좌하는 부사장은 6명이다. 유한양행은 글로벌 50대 제약사를 목표로 외부 인력을 영입하는 과정에서 부사장 인력을 확충했다. 현재 부사장으로는 ▲이병만 경영지원본부장 ▲이영래 생산본부장 ▲오세웅 중앙연구소장 ▲임효영 임상의학 본부장 ▲유재천 약품사업 본부장 ▲이영미 R&BD 본부장 등이 있다. 창업주 가문은 경영에 일절 관여하지 않고 있다. 1926년 유한양행을 설립한 유일한 박사는 전문경영인에게 회사 운영을 맡겼다. 보유 주식 역시 모두 학교에 기증했다. 193
지난해 서울 아파트 월세 거래 중 3분의 1 이상이 월 임대료가 100만원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사기 피해가 집중된 일부 지역에서는 빌라가 월세 100만원 넘는 조건에 계약된 사례도 있었다. 고금리와 전세사기 등의 여파로 월세가 치솟으면서 청년층의 결혼 기피와 저출산을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지난 19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이 지난해 전국 서울 아파트 월세 거래를 금액별로 살펴본 결과, 100만원 초과 거래의 비율은 34.5%로 2022년(31.7%)에 비해 2.8%포인트 높아졌다. 월세 가구 셋 중 하나 이상이 매달 월세로 100만원 넘게 지출하고 있다는 의미다. 서울 소재의 한 공인중개사는 “2년 전까지만 해도 세입자들은 월 지출이 적은 전세를 선호했지만, 지금은 대출 이자와 전세사기 부담 때문에 보증금을 최대한 낮추려 하다 보니 방 두 개짜리 빌라 월세가 100만원을 훌쩍 넘기도 한다”며 “특히 합리적 가격과 안전성을 갖춘 공공지원민간임대에 대한 문의가 늘어나고 있으며, 특히 분양권 전환이 가능한 곳에 대한 문의가 크게 늘었다”고 전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전세사기 걱정 없이 안정적 거주가 가능한 공공지원민간임대에 대한 관심이 쏠
[일요시사 취재1팀] 김철준 기자 = ‘배달의민족(이하 배민)’이 새로 도입한 배민1플러스 요금제가 자영업자들을격분하게 하고 있다. 매출이 높아질수록 배민의 배만 불린다는 것이다. 배민은 가게 운영을 편하게 하기 위함이라고 항변 중이지만 관련 업계에선 수익 극대화를 위한 모델이라는 말도 나온다. 쿠팡이츠도 동일한 방식의 요금제를 시행할 예정이라 애꿎은 업주들만 고통받고 있다. 배달업계 1위인 배민이 새로운 정률 수수료 기반의 ‘배민1플러스’에 외식 자영업자들에게 논란이 되고 있다. 자영업자들은 소비자 부담을 완화하면서 점주 부담은 늘어나 결국 배민만 배가 불러오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배민은 지난달 17일, 요금제를 개편하면서 자체 배달은 ‘배민배달’로, 대행사를 이용한 배달은 ‘가게배달’로 각각 이름을 바꿨다. 배민배달은 배민1플러스로 주문부터 배달까지 모두 배민이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배민배달가게배달 배민1플러스는 기존 배민1서 제공하던 한집배달과 알뜰배달을 묶은 서비스 상품이다. 배달은 배민 자체 배달시스템인 배민라이더가 진행하는 구조다. 가게배달은 업주가 울트라콜(깃발 광고비)이나 오픈 리스트 상품에 가입해 광고로 가게를 노출한다.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자영업자·소상공인 대상 민생토론회서 제기된 음식점 영업자들의 애로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행정처분 면제 등을 신속하게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기부와 식약처는 긴밀하게 협의, 지자체에 공문을 보내 음식점의 청소년 대상 주류 제공 행위를 적발하면 객관적 사실을 충분히 조사한 후 영업자에 대한 행정처분 및 고발 여부를 신중히 결정하도록 요청했다. 또 지자체의 행정조사 과정서 영업자가 CCTV 또는 제3자의 진술 등을 통해 영업자가 청소년의 신분증을 확인한 사실이 객관적으로 입증된 경우, 행정처분을 면제하고 청소년 주류 제공 행위에 대한 행정처분 시 처분 기준도 대폭 완화(영업정지 2개월→7일)하도록 법령을 정비할 계획이다. 민생토론회 음식점 애로사항 해소 미성년자 주류 제공 등 협조 회의 현재 ‘식품위생법 시행령’에서는 청소년이 신분증을 위조·변조 또는 도용한 경우, 수사기관 또는 사법기관의 불송치, 불기소, 선고유예 시에만 행정처분을 면제하도록 규정했다. 다만, 법령 개정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는 점을 고려, ‘적극행정위원회’를 개최해 심의가 의결되면 행정처분 면제 조치를 우선 시행한다. 한편, 중
팬데믹 시기에 비대면 수요와 맞물리면서 무인점포 수가 빠르게 증가한 가운데, 최근 무인점포가 일상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보편화된 가게로 여겨지며 그 장점을 높게 평가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고연령층이 이용하기에는 아직까지 어려움이 많다는 인식이 뚜렷했다.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는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2023 무인점포 관련 U&A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9~59세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먼저, 무인점포 인지자 및 이용자들이 이전 조사 대비 소폭 증가한 가운데(71.9%(2021)→79.4%(2023)), 최근 무인점포의 대중화를 실감하는 소비자들이 많았다. 무인점포가 많아진 것을 체감한다는 응답이 75.6%로 평가된 것으로, 주로 이용해 본 매장 유형으로는 아이스크림 판매점(67.7%(2021)→78.5%(2023))이 압도적으로 많았고, 셀프 빨래방(41.3%(2021)→50.3%(2023)), 코인 노래방(34.1%(2021)→46.0%(2023)), 과자 판매점(31.4%(2021)→43.7%(2023))이 그 뒤를 이었다. 특히 저연령층을 중심으로 카페, 밀키트 판매점, 마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농심이 국가무형유산 이수자의 활동기반 확장과 무형유산 가치 제고에 나선다. 농심은 지난 26일, 서울 경복궁서 국립무형유산원과 ‘함께하는 K-무형유산’ 프로그램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농심은 한국의 식문화를 담은 신라면으로 해외시장서 성공한 경험을 통해 국내 무형유산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 한글을 소재로 안성탕면 마케팅을 진행하는 등 무형유산 활성화에 꾸준한 관심을 가져왔다. 농심은 세계적인 K컬처 열풍의 근간인 국내 무형유산의 저변을 강화하기 위해선 ‘국가무형유산 이수자’에 지원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국립무형유산원과 함께 총 3억원 규모의 지원사업을 운영하기로 했다. 이는 식품업계서 처음으로 진행하는 활동이다. 현재 국가무형문화재 전승자(개인 기준)는 인간문화재라고 불리는 보유자와 전승 교육사, 이수자로 나뉘며 그 중 이수자에 대한 지원은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실제 활동하는 이수자는 등록인원 7000여명 중 30% 정도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날 협약식서 농심 이병학 대표이사는 “최근 전 세계 K컬처 및 K푸드 열풍은 한국 제품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고, 해외 교민에게도 한국인이라는 자부심을 주고 있다”며 “
반포 자이, 강남 타워팰리스, 마포 래미안푸르지오, 성수 트리마제… 각 지역을 대표하는 단지들이 미분양으로 애물단지 취급을 받다가 지금은 ‘대장 아파트’로 다시 우뚝 섰다. 래미안퍼스티지, 아크로리버파크 등과 함께 서초구 반포 대장주로 꼽히는 ‘반포동 반포자이(3410가구)’는 2008년 분양 당시 일반분양 599가구 중 40%에 달하는 당첨자가 계약을 포기하며 미분양으로 골치 아팠던 곳이다. 글로벌 금융위기로 시장 분위기가 좋지 않았고, 분양가도 전용 84㎡ 기준 11억원대로 높은 수준이었다. GS건설은 계약금 납부 이후 잔금 납부일을 최대 6개월 연장해주고, 잔금을 미리 내면 그만큼 분양가를 깎아줬다. 미국 교민들까지 설득하기 위해 현지서 사업설명회를 진행, 항공권과 무료 숙박 체험 등 각종 혜택을 홍보했다. 그럼에도 미분양을 털어내기 힘들어 조합이 잔여분 159가구를 국내 사모펀드에 넘기기도 했다. 비실비실 다시 우뚝 반포자이는 2022년 최고가 39억원을 찍은 이후 최근에도 31억원이 넘는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반포자이와 비슷한 시기에 분양한 ‘반포 래미안퍼스티지(2444가구)’도 미분양에 시달렸는데, 이곳도 지난 1월20일 36억2000만원에 거래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현대제철은 ‘지속성장 가능한 친환경 철강사’라는 기업 정체성을 확고히 구축하기 위해 철강 본원의 경쟁력 제고와 함께 사회공헌 활동도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현대제철은 걸음 기부 캠페인을 통해 1억원의 기금을 모아 장애 아동용 맞춤형 보조기기를 주문 제작했다. 발달장애 아동에게 이동의 자유를 선물한 전달식은 1월 말 인천광역시 보조기기센터서 진행됐다. 지난해 창립 70주년을 기념해 ‘70cm의 기적, 문샷 챌린지(Moonshot Challenge)’ 걸음 기부 캠페인을 진행한 현대제철은 많은 임직원과 고객 참여로 목표 걸음인 5억보를 초과한 5억2600만보를 달성했다. 걸음 기부 캠페인의 목표 달성 기금 1억원은 푸르메재단에 기부됐다. 푸르메재단은 전국의 발달장애아동 가정의 신청을 받아 공정한 심사를 거친 뒤 최종 37명의 장애아동에게 맞춤형 보조기기를 선물했다. 이번 사업을 주관한 푸르메재단 관계자는 “중증 발달장애를 가진 장애인은 유아기부터 성인이 될 때까지 성장단계에 맞는 이동용 보조기기를 필요로 하나, 맞춤형 특수 보조기기 특성상 고가인 경우가 많아 장애아동 가정에 큰 부담이 되고 있다”며, “현대제철의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롯데칠성음료 ‘크러시’는 개인의 취향과 표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요즘, 기존 맥주와 차별화된 맥주의 필요성에 착안해 새롭게 선보인 새로운 맥주다. 제품명 ‘크러시(KRUSH)’는 ‘반하다’ ‘부수다’는 뜻의 영단어 ‘Crush’에 롯데칠성음료의 맥주 브랜드 ‘클라우드(Kloud)’의 헤리티지를 담은 알파벳 ‘K’를 더한 단어로 ‘낡은 관습을 부수고, 새로움으로 매혹한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또, 크러시는 맥주의 기본이라 할 수 있는 몰트 100%의 올몰트 맥주로 클라우드(Kloud)의 올 몰트를 계승했다. 크러시는 페일 라거 타입의 라거 맥주로 알코올 도수는 4.5도, 330ml병, 500ml병 제품과 20L 용량의 생맥주 KEG 및 355ml, 470ml, 500ml의 캔제품이 있으며 향후 PET 등으로 제품 라인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크러시는 출시 초기 메인 타겟인 젊은 층이 많이 이용하는 술집이나 식당 등 유흥 채널 입점에 집중했으며, 이후 고객 접점을 확대하기 위해 순차적으로 제품 라인업을 늘려가며 현재는 대형마트, 편의점 등 가정채널로 영업망을 확대하고 있다. 그 결과, 크러시 론칭 이후 롯데칠성음료의 맥주
다이소는 생활에 필요한 모든 상품을 저가로 판매하는 국민가게다. 창업 초기에는 1000원숍이라는 별칭처럼 대부분의 상품을 가격 경쟁력만으로 승부했지만, 성장에 따라 점차 상품의 품질도 개선하면서 이제 가격과 품질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난공불락의 브랜드를 구축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다. 만약 다이소가 가격정책에만 머물러 있었다면 오늘날 대기업의 반열에 오를 정도로 성장하지 못했을 것이다. 끊임없이 더 나은 수많은 상품을 고객에게 제공하는 소싱 능력이 있었기에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은 국민가게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다. 이제 선진국 국민으로서 가격 하나만으로는 이끌리는 마음에 한계가 있다. 한두 번은 가격에만 만족할 수 있지만 더 이상은 외면하는 게 한국 소비자의 태도다. 지속적으로 고객에게 어필하려면 제품과 품질 경쟁력이 있어야만 하는 것이다. 국민가게 이 같은 추세는 외식업 창업시장도 마찬가지다. 가성비만 내세우는 저가 전략은 지속적인 경쟁력을 발휘할 수 없다는 것이 대체적인 시각이다. 반드시 맛과 품질이 뒷받침돼야만 저가의 장점을 오래도록 살릴 수 있다는 것이 외식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맛과 품질이 보장되지 않고 저가만 내세우면 초기에는 그런대로 성장할 수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동아에스티가 10년 이상 아이들의 꿈과 희망을 응원하고 있다. 동아에스티는 이달 서울시 동대문구 용두동 본사서 저신장아동 성장호르몬제 기증식을 열고 150여명의 저신장증 아동들에게 8억원 상당의 성장호르몬제를 지원하기로 했다. 미래 꿈나무들이 꿈과 희망을 잃지 않고 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동아에스티는 2013년부터 매년 성장호르몬제 기부를 실시해오고 있다. 2023년까지 800여명의 어린이들에게 약 50억원 상당의 성장호르몬제를 지원했다. 저신장증 아동을 위해 동아에스티는 성장호르몬제 ‘그로트로핀Ⅱ 주사액 카트리지’를 한마음사회복지재단에 기부한다. 한마음사회복지재단은 소아내분비 전문의 추천과 서류심사를 통해 선정하며, 기증에 선정된 저소득가정 저신장증 어린이들은 1년간 성장호르몬제를 지원받게 된다. 소아의 저신장증은 성장호르몬의 결핍, 염색체 이상, 가족력 등으로 키가 잘 자라지 않는 증상이다. 저신장증의 치료를 위해서는 성장호르몬제를 장기간 투여해야 하나 비용 부담으로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어린이들이 바르게 성장하고, 하고 싶은 일에 용기를 가지고 도전할 수 있도록 성장호르몬제 지원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포스코가 지난 6일, CDP(Carbon Disclosure Project,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로부터 ▲기후변화 대응 ▲수자원 관리 부문서 각각 리더십(A-) 등급을 획득했다. 리더십 평가등급은 Failure(F), Disclosure(D-, D), Awareness(C-, C), Management(B-, B), Leadership(A-, A)으로 나뉜다. 지난해 CDP 평가 두 부문서 ‘리더십 A-’ 등급을 동시에 획득한 철강사는 국내서 포스코가 유일하다. CDP는 영국서 2000년에 설립된 비영리단체로, 전 세계 2만3000여개 기업에 환경 관련 경영정보 공개를 요청하고, 이에 대한 정보 분석과 평가를 하고 있다. CDP는 2023년 기준 미화 총 136조원 규모의 740개 이상 투자기관에 평가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포스코는 CDP에 2003년부터 기후변화 대응 활동과 온실가스 배출량 정보를 자발적으로 공개하고 평가서를 제출해오고 있으며, 2016년부터는 수자원 관리 활동과 물 회계 내역도 제공하고 있다. 포스코는 2020년 2050 탄소중립을 선언하고 감축 계획을 로드맵으로 수립해 이행하고 있다. 포스코 고유의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한독이 순손실로 돌아선 실적을 공개했다. 그럼에도 예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현금배당이 실시될 예정이다.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이라고 칭찬할만한 결정이다. 물론 최대주주가 가장 큰 혜택을 보게 된다. 회사의 후계자 역시 이득을 보는 건 마찬가지다. 중견 제약업체 한독은 실적에 따라 탄력적으로 배당 규모를 정하기보단, 매년 일정 수준 이상으로 현금배당에 나서곤 했다. 실적이 배당 규모를 정하는 데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았다는 건 배당성향(순이익 대비 현금으로 지급된 비율)을 통해 엿볼 수 있다. 실적 바닥 실제로 최근 4년(2019~2022) 배당성향(연결 기준)은 ▲2019년 10.8% ▲2020년 15.2% ▲2021년 145.5% ▲2022년 51.9% 등 해마다 널뛰기를 반복했다. 반면 한독이 주주들에게 건넨 배당금 총액은 ▲2019년 38억원 ▲2020년 41억원 ▲2021년 48억원 ▲2022년 55억원 등 배당성향과 비교해 편차가 크지 않았다. ‘적자 배당’이 결정된 지난해에는 이 같은 기조가 한층 극명해졌다. 지난달 14일 한독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5227억원, 영업이익 126억원, 순손실 281억원을 기록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DN그룹 오너 2세 경영체제가 굳건해지고 있다. 후계자는 지배구조의 꼭대기를 점유한 데 이어, 세상을 떠난 창업주를 대신해 최근 공식적인 회장으로 올라서는 데 성공했다. 거액을 빌리면서 내세운 상장 약속을 어떻게 처리하느냐 정도가 남은 숙제다. DN그룹은 동아타이어공업(현 DN오토모티브)에 뿌리를 둔 대기업집단이다. 1971년 출범한 동아타이어공업은 1992년 방진사업부를 설립하면서 자동차용 방진부품 분야에 진출했다. 이후 방진부품 계열사 설립 등을 거치면서 몸집을 키웠고, 자동차용 진동방지(방진) 제품 분야에서 세계 3위로 올라섰다. 2017년 동아타이어공업은 존속법인(DN오토모티브)과 신설법인(동아타이어공업)으로 분할이 이뤄졌다. 대기업 편입 DN오토모티브를 축으로 하는 지주회사 체제를 갖춘 DN그룹은 2022년 말 기준 자산총계 5조8200억원을 기록하면서 지난해 공식적으로 대기업 지위를 확보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매년 5월 자산총액 5조원을 넘긴 기업집단을 ‘공시대상기업집단’으로 지정해 발표한다. DN그룹은 ▲LX ▲에코프로 ▲고려에이치씨 ▲글로벌세아 ▲한솔 ▲삼표 ▲BGF 등과 함께 공시대상기업집단에 포함된 바
[일요시사 취재1팀] 김성민 기자 = 유진그룹 계열사 유진이엔티가 YTN 주식 1300만주를 취득하면서 지분율 30.95%를 확보했다. 1960년대 건빵 군납으로 출발한 회사가 국내 최초의 24시간 보도전문채널을 인수한 것이다. 돌이켜볼 때, YTN을 계열사로 거느리게 된 유진그룹의 성장 과정에는 빛과 어둠이 뚜렷하게 공존했다. YTN을 인수한 유진그룹은 건설자재부터 금융권을 아울러 50여개 계열사를 거느린 재계 70위권 기업이다. 건설 현장서 흔히 볼 수 있는 동양 레미콘부터 중견 증권사인 유진투자증권까지 소유하고 있다. 유진그룹은 1954년 유재필 창업주가 세운 대흥제과를 모태로 한다. 대흥제과는 영양제과로 이름을 바꾼 뒤 군대에 건빵을 납품하면서 사세 확장의 기반을 다졌다. 유 창업주는 이를 기반으로 1979년 유진종합개발을 세우고 레미콘 사업에 진출했다. 문어발 M&A 영역 다각화 특히, 수도권에 밀집시킨 사업장을 통해 건설 현장 공급의 어려움을 해소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는 경쟁사 대비 압도적인 영업 우위를 점하면서 레미콘 업계 최상위 포지션을 유지하게 했다. 창업주의 장남인 유경선 회장이 1985년 대표이사로 취임한 뒤 회사는 사세 확장에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한국은행(한은)이 22일, 기준금리를 3.5%로 동결했다. 연속 아홉 번째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서울 중구 한은 본부서 열린 통화정책방향회의서 기준금리를 기존 연 3.5%로 동결했다. 대·내외적인 상황을 고려해 인상을 시도하기보다는 관망세를 택한 셈이다. 이날 이창용 한은 총재는 모두발언을 통해 “물가상승률이 둔화 추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전망의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라며 “통화정책 운용과 관련해 물가상승률이 목표 수준까지 수렴을 확신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진단했다. 이어 “국제유가 등 공급측 리스크가 상존하고 있는 데다 높은 생활물가가 기대 인플레이션 하락을 제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6명 중 5명은 3개월 후에도 3.5% 유지가 적절하다고 견해를 나타냈고 나머지 한 분은 3.5%보다 낮은 수준의 인하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당분간 물가 추세가 예측하는 바대로 가는지에 대한 확신이 들어야 금리정책의 방향을 좀 더 명확하게 할 수 있을 것”이라며 “5월 전망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022년 4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금통위는 일곱차례 연속으로 기준금
[일요시사 취재1팀] 김민주 기자 = <일요시사>는 ‘일요신문고’ 지면을 통해 억울한 사람을 찾아 그들이 하고 싶은 말을 담고 있습니다. 어느 누구라도 좋습니다. 작은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이겠습니다. 이번에는 도박중독으로 아빠를 잃은 딸의 사연입니다. 지난해 10월9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혜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받은 도박중독 관련 통계에 따르면 도박중독 환자는 2018년 1218명서 2022년 2329명으로 91.2% 급증했다. 특히 20대는 106.5%나 늘었다. 30대(99.5%), 40대(89.8%), 10대(32.3%) 등 다른 연령대보다 증가율이 높았다. 박살 난 가정 도박중독 환자는 꾸준히 늘고 있지만 치료할 의료기관이나 의사는 줄어드는 실정이다. 정부가 지정한 마약류, 도박 등 중독자 치료보호 기관은 현재 24곳뿐이다. 2018년보다 2곳이 줄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치료를 하고 싶어도 할 수가 없는 경우가 발생한다. 하지만 치료를 시작했다고 하더라도 도박중독 치료는 쉽지 않다. A씨 가족도 같은 상황이다. A씨의 아빠 B씨가 가족들이 알아차리기 전에 도박에 중독돼 병원 치료를 받았지만, 결국 치료가 되지
설 명절 이후 부동산시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분양시장은 서울 초고가 아파트들이 청약통장을 대거 빨아들이고 있는 반면, 지방 분양단지는 여전히 냉랭한 모습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실거주 의무 3년 유예 법안 통과와 스트레스 DSR 시행을 이달 앞두고 옥석 가리기가 더욱 심화할 것이란 전망이다. 설 연휴를 앞두고 1순위 청약 접수를 받은 서울 서초구 잠원동 ‘메이플 자이’는 이틀간 4만6000여명이 몰리면서 세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했다. 81가구를 모집하는 1순위 청약에는 3만5828명이 신청해 평균 경쟁률 442.3대1을 나타냈다. 서울은 경쟁↑ 지방은 미달↑ 앞서 65가구(기관 추천분 제외)를 모집하는 특별공급엔 9957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 153.18대1을 보였다. 전용 59㎡ 면적이 17억원을 넘지만 분양가 상한제(이하 분상제) 적용으로 주변 시세 대비 최대 10억원가량 저렴하다는 판단에 수요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당첨자를 발표한 서울 광진구 ‘포제스 한강’도 평당 평균 1억1500만원으로 역대 최고 분양가를 책정했지만, 1~2 순위 청약 106가구 모집에 1062명이 몰리며 평균 10대1의 경쟁률로 전 타입 마감됐다. 이 단지는 신축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는 패스트푸드 전문점인 ‘맘스터치’ 가맹본부 ㈜맘스터치앤컴퍼니(이하 맘스터치)가 가맹점사업자 단체의 구성·가입·활동을 이유로 협의회 대표인 상도역점 가맹점주와의 가맹계약을 해지한 행위에 대해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3억원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공정위에 따르면 맘스터치는 상도역점 가맹점주 등 61개 가맹점사업자가 2021년 3월2일 전국 맘스터치가맹점주협의회(이하 점주협의회) 구성을 안내하고 참여를 독려하는 우편물에 허위 사실이 적시됐다는 이유로 적법하게 구성된 점주협의회 대표인 상도역점 점주에게 가맹계약 해지를 통보하고 물품 공급을 중단했다. 해당 우편물에는 ‘2019년 말에 사모펀드(케이엘앤파트너스)가 해마로 푸드를 인수하면서 가맹본부는 가맹점의 이익을 도외시해 본사의 이익만 추구’ ‘최근 거의 모든 매장이 매출 및 수익하락으로 고통받고 있으며, 제품의 원가율 상승에 마진마저 급락’이라는 내용이 포함돼있었으며, 맘스터치는 상도역점 가맹점주에게 해당 내용을 허위 사실 유포 행위로 서면으로 경고했다. 공정위 과징금 3억원 부과 “유리하지 않으면 활동 저지” 점주협의회는 2021년 4월23일 맘스터치에게 내용증명을 보내 점주협의회 설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