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최근 북한이 연일 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도발을 이어가고 있다. 4일, 합동참모본부(합참)에 따르면 군은 전날 오후 11시28분부터 북한 강원도 금강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80여발의 포탄을 포착했다. 이날 탄도미사일 탄착 지점은 9·19 군사합의에 따른 해상 완충구역 내 수역이었던 터라 우려 목소리가 제기됐다. 군은 즉시 9·19 군사합의 위반임을 알리고 즉각 도발 중단을 촉구하는 경고 통신도 실시했다. 북한의 이번 탄도미사일 발사로 남북 군사합의의 최대 수혜 지역으로 평가받았던 서해5도 지역은 관광객 감소는 물론, 안전마저도 위협에 노출됐다는 우려마저 나온다. 북한은 2시간 전인 오후 9시35분부터 황해북도 곡산 일대에서 탄도미사일 3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 전날(3일)에는 오전 7시40분쯤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장거리미사일로 추정되는 1발, 오전 8시39분쯤 평안남도 개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2발을 발사하기도 했다. 탄도 미사일은 2020년 처음 공개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화성 17형으로 추정된다. 이날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북한의 탄도미사일을 포함한 다수의 미사일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8일,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를 저격한 40대 남성이 “아베 전 총리에 대해 불만이 있다. 죽이려고 생각해 노렸다”는 취지의 진술을 했다. 이날 일본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나라시의 야마토사이다이지역 인근서 선거유세 중이던 아베 전 총리를 저격한 야마가미 데쓰야는 이같이 주장했다. 총격으로 바닥에 쓰러진 아베 전 총리는 응급차에 실려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으며 현재 무의식으로 심폐 정지 상태다. 야마가미는 경찰에 의해 현장서 현행범으로 체포됐으며 총격에 사용됐던 총은 압수해 정밀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날 범행에 사용된 총은 일반 총을 개조해 만들었으며 격발 시 여러 방향으로 총알이 날아가 살상력이 큰 산탄총이 사용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당국에 따르면 야마가미는 전 해상 자위대원 출신으로 범죄 이력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현지 경찰은 야마가미가 어떤 이유로 아베 전 총리에 대한 불만이 있었는지 경위 및 공범 여부 등에 대해서도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의료진은 과다출혈로 인해 친동생의 피를 수혈받는 등 생명을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기시다 일본 총리는 이날 오후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의료진이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가 8일, 괴한으로부터 총격을 받아 심정지 상태에 빠졌다. 이날 NHK, <요미우리신문> 등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아베 전 총리는 11시께 나라시 야마토사이다이지역 인근서 선거유세 도중 후방에 있던 괴한의 총격을 받고 쓰러졌다. 피습 현장에서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된 그는 상급 병원인 나라현립의과대학병원으로 후송됐다.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아베 전 총리는 목과 가슴 부위에 총상을 입었고 현재 심장 마사지를 받고 있는 가운데, 아무 의식이 없으며 심폐정지 상태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현장에서 현행범으로 붙잡힌 괴한은 야마가미 데쓰야(41)로 나라현에 거주 중이며 특정한 직업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전직 해상 자위대원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일부 현지 매체들은 아베 전 총리가 산탄총을 맞았다고 보도했으나 경찰 당국에 의해 개조된 권총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날 아베 전 총리 피습 현장에는 총성 2발이 들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park1@ilyosisa.co.kr>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재산 및 인명피해를 쏟아내고 있는 러시아가 7일(현지시각), 유엔 인권이사국 지위를 조기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타스통신>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는 외교부 성명을 통해 “뉴욕 유엔총회서 채택한 러시아연방의 유엔인권이사회축출 결의안이 불법적이고 정치적인 동기로 결정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유엔회원국이자 주권국가인 러시아가 독립적인 국내 외교정책을 펼치는 것에 공공연하게 이를 처벌하기로 한 것으로 간주한다”고 밝혔다. 이어 “유엔인권이사회가 지금은 이를 자국의 목적을 위한 기회로 활용하려는 나라들에 의해 독점돼있다”고 비난했다. 아울러 “비록 이번엔 인권이사국 탈퇴를 결정했지만 러시아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인권보호에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결의안 통과에 대한 근거는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부차 등지에서 저질렀던 민간인 학살 영상 등의 증거들로 제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CNN 등에 따르면 유엔총회는 이날 미국 뉴욕 유엔본부서 열린 특별회의를 통해 러시아의 유엔 인권이사회 이사국 자격을 정지하는 결의안에 대해 찬성 93표, 반대 24표, 기권 58표로 가결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김여정 북한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이 5일 “핵 전투 무력을 동원할 수 있다”고 주장하면서도 “한국에 총포탄을 한 발도 쏘지 않겠다”고 언급해 갈지자 발언에 관심이 쏠린다. 김 부부장은 이날 담화를 통해 “남조선이 우리와 군사적 대결을 선택하는 상황이 온다면 부득이 우리의 핵 전투 무력은 자기의 임무를 수행해야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런 상황에까지 간다면 무서운 공격이 가해질 것이며 남조선군은 괴멸, 전멸에 가까운 참담한 운명을 감수해야 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그는 “우리는 남조선을 겨냥해 총포탄 한 발도 쏘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이미 남조선이 우리의 주적이 아님을 명백히 밝혔다. 다시 말해 남조선군이 우리 국가를 반대하는 그 어떤 군사 행동을 취하지 않는다면 우리의 공격 대상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그동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북한의 핵·미사일은 미국을 겨냥한 것일 뿐 한국을 겨냥한 것이 아니라는 취지로 언급해왔다. 이 같은 상황에서 이날 김 부부장이 한국에 핵·미사일을 쏠 수 있다고 발언한 것은 상당히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김 부부장의 발언은 서욱 국방부 장관의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일(한국시각),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해 “한국 등 동맹국들과 함께 책임을 묻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미국 의회서 취임 이후 가진 첫 국정연설을 통해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등 유럽연합(EU) 27개 회원국과 영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스위스까지 많은 나라들과 함께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는 러시아에 고통을 가하는 한편, 우크라이나 주민들을 지원하고 있다. 푸틴은 그 어느 때보다 세계로부터 고립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단결했다. 우리는 러시아의 거짓말에 진실로 맞섰고 이제 그가 행동했으니 자유세계는 그에게 책임을 묻고 있다”고 자국의 능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4일, 백악관 홈페이지 성명을 통해 “전 세계는 러시아에게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던 바 있다. 또 세계 각국에 러시아 은행의 자국 내 자산동결 및 거래 금지 등 경제제재 조치 협력을 요청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도 같은 날, 러시아 침공에 유감을 표하며 경제제재에 동참하겠다고 선언했다. 한국정부는 대 러시아 제재의 일환으로 러시아 은행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엿새째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우크라이나어 발음, Kyiv) 및 제 2도시 하르키우 등지서 러시아의 탄도 미사일 공격으로 주요 건물이나 시설들이 파괴됐고 수백명의 우크라이나인들의 부상자가 속출했다. 2일(한국시각), CNN, 가디언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이날 오후 6시에 키이우 소재 국영TV타워를 공격했다. 우크라이나 의회는 TV타워가 공격에 파괴되는 모습을 담은 사진을 공개하며 “러시아 병력이 방금 키이우 TV타워를 공격했다”고 밝혔다.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에서 더 이상 국영TV 방송을 송출하지 못하도록 고의적으로 정밀타격한 게 아니냐는 추측마저 나온다. 이날 러시아군의 TV타워 공격으로 현재 우크라이나 국영 방송은 현재 마비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 당국에 따르면 TV타워 공격으로 5명의 사망자 및 부상자가 발생했다. TV타워 외에도 우크라이나 제2도시로 알려진 하르키우의 행정 건물이 파괴되고 민간인들이 거주 중인 아파트에도 포탄이 떨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우크라이나 개인 SNS 등을 통해 피범벅이 된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모습이나 부서져내린 건물 등의 사진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이날 하르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러시아는 여성과 어린이, 고아, 거동이 불편한 사람들의 대피를 허용해달라는 우리의 요청 등 모든 것을 무시하고 인도주의적 통로에 발포했다.” 이리나 베레슈추크 우크라이나 부총리 겸 임시 점령지 재통합 장관이 28일(현지시각)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자제 요청에도 불구하고 피난 중인 여성과 아이들에게 발포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베레슈추크 부총리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군사시설은 물론 민간인 거주지와 병원 및 유치원, 학교까지 무차별 공격을 가하고 있다. 이 같은 무차별 공격에 따라 우크라이나는 민간인 352명이 사망했고, 1700여명에 가까운 부상자가 발생했다. 사망자 중에는 최소 14명이 아동인 것으로 파악됐다. 베레슈추크 부총리는 “이(사망자)들은 한때 러시아인들을 형제, 자매로 여겼던 사람들이라는 점에서 더욱 끔찍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이들이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그리고 자신들이 무자비하고 뻔뻔한 그래드(Grad) 시스템의 공격을 받고 있다는 것에 충격을 받았다”며 “나는 이들의 상처가 무엇인지, 고통이 무엇인지 알고 있다”고도 했다. 앞서 이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수도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그야말로 속전속결이었다. 지난 24일(한국시각),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특별 군사작전’ 재가가 떨어진 이후 이틀 만에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 진입을 목전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틀째인 25일, CNN 등 외신 매체들은 “키예프서 최소 세 차례 폭발이 추가로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이들 매체 보도에 따르면 현재 러시아군은 서쪽을 제외한 동·남·북쪽의 3면으로 키예프를 향해 32km 지점까지 진군 중이며 현재 속도라면 함락까지는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세 차례 폭발음이 들렸다는 외신 보도와 관련해 우크라이나군 방공 시스템이 러시아 탄도 미사일을 상공서 격추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구체적인 부상자 및 피해 상황은 밝히지 않았다.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자신의 트위터에 “키예프에 2차 세계대전 이후로 경험하지 못한 일이 발생하고 있다”고 개탄했다. 러시아군이 키예프를 점령할 경우 이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곧바로 종식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군의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러시아가 지난 24일(한국시각), 우크라이나 침공 이유에 대해 “전쟁의 시작이 아닌 예방을 위해서”라는 주장이 나왔다. 이날 러시아 국영 <스푸트니크통신> 보도에 따르면 마리야 자하로바 외무부 대변인은 인터뷰를 통해 “돈바스에서 진행되고 있던 전쟁의 종식이기도 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자하로바 대변인은 “(이번 우크라이나 침공은)전쟁의 시작이 아닌 세계적인 군사 대립으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을 예방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날 예정돼있던 미·러 외교장관 회의 취소 배경에 대해서는 “러시아와 추가적인 대화를 거부한 것은 미국”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앞서 일부 외신 매체들은 미국이 러시아와 장관회담을 통해 침공을 막지 않겠느냐는 보도를 내보냈지만 결국 회담은 결렬됐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군사작전을 감행한 데에는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의 돈바스 상황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러시아 국경과 인접해있는 돈바스는 2014년부터 친러시아 분리주의 반군과 우크라이나 정부군이 충돌해왔던 지역이다. 두 세력은 2014~2015년 두 차례에 걸쳐 ‘민스크 휴전 협정’을 체결했지만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 그러자 푸틴이 “돈바스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세계는 러시아에게 책임을 물을 것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각), 백악관 홈페이지 성명을 통해 “오늘밤 전 세계의 기도는 정당성을 상실한 러시아군의 부당한 공격을 받고 있는 우크라이나 국민들과 함께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우크라이나에서 폭발음이 들렸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던 이날 그는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치명적인 인명피해와 고통을 가져올 계획적인 전쟁을 선택했다”며 “이번 공격이 가져올 사망자와 파괴의 전적인 책임은 러시아에 있으며 미국과 동맹국, 파트너 국가들은 단결되고 결정적인 방식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오늘밤 백악관에서 상황을 관찰하겠다. 계속해서 국가안보팀으로부터 보고를 받을 것”이라고도 전했다.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의 돈바스 독립을 승인하고 특별 군사작전을 실시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그러면서 “이번 군사작전은 우크라이나 점령을 포함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바이든 대통령은 “명백한 국제법 위반이며 국제사회의 단호를 대응을 요구한다”고 압박하기도 했다. 이날 CNN 등 외신들은 푸틴 대통령의 군사작전 발표와 함께 우크라이나
[일요시사 취재 2팀] 정인균 기자 = 일본에 새 정부가 출범된다. 일본은 한국에 근접해 있어 무역과 외교·안보에 걸쳐 큰 영향을 주는 나라다. 가깝고도 먼 나라 일본의 새로운 리더 기시다 후미오는 한국에 어떤 영향을 줄까. 총재 선거에서 내놓은 그의 정책과 그간의 발언을 바탕으로 기시다의 일본이 한국에 어떤 영향을 줄지 예측해봤다. 100번째 일본 총리로 기시다 후미오 전 일본 외무상이 낙점됐다. 기시다는 총재 선거 1차 투표에서 고노 다로 행정개혁 담당상에게 1표 차 승리를 거둔 후, 곧바로 치러진 결선투표에서 전체 428표 중 257표를 가져오며 낙승했다. 파란불 결과와는 달리, 내·외신은 고노 후보가 1차 투표에서 우세할 것이라 전망했다. 올림픽 강행과 코로나 방역 실패 등의 이유로 지지율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스가 총리의 공석을 메우는 선거였기 때문이다. 고노 후보는 자민당 내에서 개혁파로 분류되는데, 이번 총재 선거 내내 연금과 임금을 비롯해, 일본 사회 전반에 개혁이 필요하다고 주장해왔다. 기존 정부와 대척점에 서 있는 인물인 것이다. 그는 줄곧 그간의 실패를 인정하고 새로운 일본을 만들자는 메시지를 피력해왔고, 이 메시지는 대중에게 제법 잘 먹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새 화약고로 떠오른 아프가니스탄 카불 공항서 발생한 폭탄 테러에 대해 지난 26일(현지시각)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절대 용서하지 않겠다”며 즉각적인 대응 공격을 시사했다. 이날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 워싱턴 백악관서 카불 공항 폭탄 테러 관련 대국민 연설을 통해 “우린 절대 용서하지 않고 잊지 않을 것”이라며 “끝까지 추적해 대가를 치르게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군 지휘부에 IS 주요 자산, 지도부, 시설 등을 타격을 작전을 수립하라고 지시했다. 우리가 선택한 시점에 무력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이번 폭탄 테러로 사망한 미군 12명에 대해 “다른 이를 구하기 위한 가장 위험하고 이타적인 작전을 수행한 영웅들”이라고 치하하며 연설 도중 이들을 위한 묵념에 잠기기도 했다. 앞서 이날 오전에 카불 공항 인근서 두 차례 폭탄 테러로 최소 90명의 사망자가 발생했고 15명이 부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의 지난 1일 ‘한미연합훈련 취소’ 담화에 대해 국정원, 통일부 등 정부 당국이 연기 쪽으로 방점을 찍었다.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은 지난 3일 “한미연합훈련 중요성을 이해하지만 대화 모멘텀을 이어가고 북한 비핵화의 큰 그림을 위해서는 한미연합훈련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것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날 박 원장은 국회 정보위원회 회의에 출석해 “과거 6·15 정상회담 접촉 때부터 20여년간 미국은 북한 인권 문제를, 북한은 한미연합훈련 중단을 요구해왔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날 복수의 언론 보도에 따르면 그는 “다양한 정보를 종합해볼 때 북한은 지난 3년 동안 핵실험을 하지 않고 ICBM(대륙 간 탄도미사일)도 발사하지 않았는데 미국이 아무 조치를 하지 않아 불만이 쌓여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미국이 대북 제재를 일부 조정 혹은 유예해서 북한의 불신과 의구심을 해소해줘야 대화로 유인이 가능할 것”이라고도 언급했다. 앞서 김 부부장의 ‘한미연합훈련 취소’ 담화에 공식으로 긍정 시그널을 보낸 셈이다. 통일부도 “어떠한 경우에도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조성하는 계기가 돼선 안 된다”며 “앞으로도 이
[일요시사 정치팀] 설상미 기자 = 북한에서 생환해 남아 있는 국군포로는 현재 16명. 의아하게도 이들 포로들과 관련된 정부 사업은 보훈처가 아닌 국방부 소관이다. 이에 관련해 국방부와 용역계약을 맺은 한 시민단체의 국군포로 사업에서 수상한 예산이 포착됐다. 올해는 6·25전쟁 71주년을 맞이한 해다. 1953년 정전 당시 유엔군사령부가 추산한 국군 실종자는 8만2000여명. 하지만 북측이 송환한 국군포로는 8300여명에 불과하다. 북측이 “단 한 명의 포로도 없다”며 국군포로 수만명을 가뒀기 때문이다. 포로 사업 허점 투성 이들과 그 후손들은 북한 탄광에서 노예노동에 시달리며 인권 말살의 현장에 고스란히 노출됐다. 현재 북측에 생존하고 있는 국군포로는 170명 남짓으로 추산된다. 국내 상황도 별반 크게 다르지 않다. 1994년 고 조창호 중위를 시작으로 귀환한 국군포로는 총 80명. 이들은 한국 정부의 지원 없이 자력으로 탈출했다. 지난달 14일 고 이원삼씨가 숨지면서 16명의 생존자가 남아 있는 상태다. 국내로 송환된 포로들을 위한 정부 사업 역시 허점투성이다. 현재 해당 사업은 보훈처가 아닌 국방부 군비통제과에서 담당하고 있다. 해당 부서는 국제 군비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지난 10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노동당 총비서로 추대됐다. 11일, 북한 매체 <조선중앙통신> 보도에 따르면 전날 열린 당 제8차대회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조선노동당 총비서로 추대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조선노동당 총비서 선거와 관련한 제의를 리일환 대표가 했다”며 “전당과 전체 인민의 총의를 모아 김정은 동지를 조선노동당 총비서로 높이 추대할 것을 본 대회 앞에 정중히 제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현 시대의 가장 걸출한 정치 지도자이신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를 당 총비서로 높이 모신 것은 우리 당과 인민이 받아안은 행운 중의 행운이고 더없는 대경사”며 “우리 식 사회주의 승리의 결정적 담보를 마련하고 창창한 전도를 기약하는 거대한 정치적 사변”이라고 밝혔다. 앞서 북한 노동당은 지난 9일, 노동당 규약을 개정해 당 비서 체제를 부활시키며 사전 작업을 가졌던 바 있다. 한편 이번 8차 당 대회서 승진이 예상됐던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은 정치국 후보위원 명단서 빠졌으며 당 부장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북한 비핵화는 과연 새로운 전환점을 맞을 수 있을 것인가. 바이든 행정부가 내년 1월 출범하는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은 북핵 협상대표를 교체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내년 1월로 예정된 제8차 노동당 대회와 최고인민회의 개최 후 바이든 행정부에 대한 입장을 낼 전망이다. 북한 비핵화 담판의 분위기가 띄워졌다. 문재인 대통령이 북핵 협상대표를 교체했다. 노규덕 청와대 평화기획비서관을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으로 임명했다. 차관급인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목표로 북핵 외교를 담당하는 외교부의 핵심 보직이다. 노 신임 본부장은 ‘북미통’ 인사로 주미대사관 공사참사관을 거친 뒤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인 지난 2013년부터 1년여간 한반도평화교섭본부 평화외교기획단장을 지냈다. 북핵 협상 핵심 보직 노 본부장의 후임으로는 김준구 전 주호놀룰루 총영사를 낙점했다. 김 신임 비서관 역시 ‘북미통’이다. 외무고시 26회로 지난 1992년 공직에 입관했다. 외교부에서 그는 북미2과장, 주미대사관 공사참사관, 북미국 심의관 등을 지냈다. 외교가 안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바이든의 인맥을 찾아라! 최근 문재인정부에 내려진 특명이다. 북핵 문제 해결뿐 아니라 굳건한 한미 동맹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의 대화 채널을 다수 확보하는 일이 중요하다. <일요시사>는 바이든 당선인과 인연이 많은 DJ정부 인사, 그 중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에게 제기되는 역할론을 집중 취재했다. 바이든의 시대가 열렸다. 비록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선 불복 의사를 내비쳤지만, 정권 인계에는 문제가 없다는 것이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입장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2일 바이든 당선인과 첫 통화를 가졌다. 인연 문재인정부는 바이든 ‘인맥 찾기’로 분주하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바이든 당선인이 미국 대통령에 확정된 직후 미국을 방문했다. 외교부는 미국 대선 전부터 공화당과 민주당 양측에 다양한 대화채널 마련을 모색해왔다. 강 장관의 방미는 이의 연장선이다. 문정부가 바이든 인맥 찾기에 분주한 이유는 여권에서 바이든 인맥이라고 꼽을만한 인사가 마땅치 않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내부에 중국통이라고 할 만한 인사는 다수 꼽히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최근 일본 정부가 도쿄전력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바다 방류 방침을 굳혔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은 지난 15일 일본 <마이니치신문> 보도에 의해 밝혀졌는데 냉각된 한일관계 속에서 나온 방침인 만큼 적잖은 파장이 예상된다. 해당 신문에 따르면 익명의 정부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해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제1원전의 폐로와 오염수 대책을 논의하는 각효 회의를 열고 이 같은 사안을 결정할 계획이다. 그러면서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방류 결정을 내리더라도 새로운 설비가 필요한 데다 원자력규제위원회의 심사 등의 관련 절차가 있는 만큼 당장 실제 방류는 어려울 것이라고 보도했다. 오염수를 보관하는 탱크의 용량은 2022년 여름 무렵 한계치에 도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이유로 2022년 오염수 보관 탱크가 가득 찰 예정이기 때문에 이번 해양 방출 결정을 서둘러야 하는 입장이다. 신문은 해양 방출까지는 적어도 2년의 시간이 소요될 것이며 트리튬 이외 방사능 물질을 제거한 처리 수에 추가로 물을 넣어 500~600배로 희석시키는 방식으로 시간을 두고 바다로 흘려보내게 된다고 전했다. 현재 후쿠시마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연평도 공무원 피격 사건과 관련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이례적으로 사과 입장을 표명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통지문을 통해 “가뜩이나 악성 비루스 병마에 위협으로 신모하고 있는 남녘 동포들에게 도움은커녕 우리 측 수역서 뜻밖의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해 문재인 대통령과 남녘 동포들에게 커다란 실망감을 더해준 데 대해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서훈 국가안보실장은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북한 통일전선부는 해상 경계 근무 규정이 승인하는 행동준칙에 따라 10여발의 총탄으로 불법 침입자를 향해 사격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지도부는 일어나지 말아야 할 일이 발생했다고 평하면서, 이 같은 불상사가 재발하지 않도록 해상 경계감시와 근무를 강화하며, 단속 과정에 사소한 실수가 큰 오해를 부를 수 있는 일이 없도록 앞으로는 해상서 단속 취급 전 과정을 수록하는 체계를 세우라고 지시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우리 측은 북남 사이 관계에 분명 재미없는 자용을 할 일이 우리 측 수역서 발생한 데 대해 귀측에 미안한 마음을 전한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