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06.13 17:51
1kg을 빼려면, 얼마나 운동해야 할까요? 우리가 줄이려는 건 단순히 수분이나 근육이 아닌 체지방입니다. 체지방 1g은 약 9kcal이므로, 1kg을 감량하려면 이론적으로 약 9000kcal를 소모해야 하죠. 기초대사량으로 하루 약 1500kcal 정도 소모 된다 해도 나머지 7500kcal는 운동이나 식단 조절을 통해 빼야 합니다. 만약 남은 칼로리를 전부 운동으로 해결한다면 하루 30분, 5km 정도를 숨이 찰 만큼 매일 달려야 합니다. 그래서 효과적인 다이어트를 하기 위해서는 운동과 식단 조절을 병행하는 것인데요. 예를 들어, 하루에 총 1,000kcal를 소모해야 한다면 조깅 1시간으로 450kcal 소모하고 식단 조절로 550kcal를 줄이는 것이 가장 합리적입니다. 이렇게 운동과 식단을 병행하면 몸에도 부담이 덜하고 지속 가능성도 높아지죠. 오늘부터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운동과 식단을 병행해 지긋지긋한 뱃살과 작별해 보는 건 어떨까요? <joun2017@ilyosisa.co.kr>
여러분, 혹시 안약 넣을 때 여러 방울씩 넣고 계신가요? 사실, 이건 잘못된 방법입니다. 눈이 흡수할 수 있는 양은 정해져 있어 나머지는 흘러내리거나, 눈물길을 따라 코로 빠져나갑니다. 결국 여러 방울을 넣어도 효과는 한 방울과 똑같습니다. 그리고 보통 안약 넣은 뒤 눈을 깜빡이시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이때 눈물이 분비되면서 약이 눈 밖으로 나가거나 금방 증발하게 됩니다. 또 쓴맛이 느껴지는 이유도 약이 비루관을 통해 코와 목으로 넘어가기 때문이죠. 이 역시 약효를 떨어뜨립니다. 그렇다면, 올바른 방법은 무엇일까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는 안약을 넣은 후, 눈을 감고 눈 안쪽 코 옆에 있는 눈물길(비루관)을 1~2분간 눌러주는 것을 권장합니다. 참고로, 일회용 인공눈물을 사용할 땐 처음 한두 방울은 버리고 사용하셔야 미세 플라스틱이 체내로 들어가는 걸 막을 수 있습니다. <joun2017@ilyosisa.co.kr>
여러분, 투표할 때 도장 꾹 찍으셨는데 그 도장 속 모양, 어떤 의미인지 아시나요? 많은 분이 ‘사람 인(人)’ 자라고 생각하실 텐데요. 사실은 ‘사람인’이 아니라 ‘점 복(卜)’ 자입니다. 단순히 점을 친다는 뜻뿐만 아니라 ‘꼼꼼히 따져보고 참고한다’는 의미도 담겨있죠. 즉, 유권자가 신중하게 후보를 선택한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이 도장 모양이 처음부터 이렇게 정해진 건 아니었습니다. 1940년대 말엔 탄피나 대나무로 도장을 찍었고 지역마다 모양이 제각각이었죠. 게다가 투표용지를 접으면 잉크가 번져 무효표가 생기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1990년대부터 도장에 문양이 추가되기 시작했는데요. 1992년 대선에선 ‘사람인’ 자를 사용했습니다. 하지만 당시 대통령 후보였던 김영삼 전 대통령을 떠올리게 한다는 논란이 있었죠. 결국, 1994년 ‘점 복자’ 도장이 탄생하며 상하좌우 대칭이라 오류 없이 무효표도 줄일 수 있게 되었습니다. <joun2017@ilyosisa.co.kr>
우리가 자주 먹는 바나나는 익는 정도에 따라 영양 성분과 건강에 미치는 효과가 크게 달라집니다. 먼저 초록색 바나나는 노란 바나나에 비해 저항성 전분이 무려 20배나 많습니다. 저항성 전분은 대장서 유익균에 의해 분해되며, 장 건강에 도움을 주고 소화가 천천히 되어 포만감이 오래 지속되죠. 또 혈당 상승을 완만하게 해 다이어트에 효과적입니다. 노란 바나나는 익어가면서 저항성 전분은 점차 당분으로 전환됩니다. 그래서 소화가 잘되고 흡수가 빠르기 때문에 운동 전후 섭취하면 좋습니다. 과민 대장 증후군이나 소화불량이 있는 분들에게는 녹색보다는 노란 바나나가 더 적합합니다. 바나나에 갈색 반점이 생기기 시작하면, 항산화 물질이 증가해 면역력 강화와 암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이는 익은 바나나에 면역 자극 물질인 ‘렌티난’이 함유되기 때문이죠. 단, 혈당을 빠르게 높일 수 있다는 단점은 주의가 필요합니다. 여러분은 어떤 바나나가 최애 인가요? <joun2017@ilyosisa.co.kr>
외관상 주변 보도블록이나 도로와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도록 설계된 ‘조화 맨홀’은 외형과는 달리, 안전성 측면서 심각한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2000년대 초반부터 전국적으로 설치되기 시작한 조화 맨홀은 철제 맨홀에 비해 약 5분의 1 수준으로 저렴한 가격 덕분에 빠르게 확산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중국산 수입 제품으로 외형은 깔끔해 보여도 내구성에서는 뚜렷한 한계를 드러냅니다. 시간이 지나며 발생하는 미세한 충격 등에 의해 금이 가기 쉬우며, 심할 경우 뚜껑이 붕괴하는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실제로 깊이 2미터가 넘는 맨홀도 존재하기 때문에 아이들이나 노약자가 잘못 디뎌 빠질 경우 중대한 인명사고로 직결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스마트폰에만 시선을 두고 걷지 않고 주변을 살피는 작은 습관을 지니면 좋을 것 같네요. <joun2017@ilyosisa.co.kr>
요즘 한반도 날씨는 극단적인 양상을 보이고 있는데요. 5월 들어 남쪽의 더운 공기와 북쪽의 찬 공기가 충돌하면서 대기가 매우 불안정해졌기 때문입니다. 본격적인 여름을 앞두고, 일본 남쪽서 중국까지 길게 정체전선이 형성되면서 장맛비를 유도하고 있습니다. 이 정체전선은 6월 하순쯤 우리나라까지 북상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기상청 데이터를 바탕으로 올해 장마 기간을 예측했는데요. 6월 중순부터 7월 하순까지 약 31일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장마철에는 침수나 산사태 발생 위험이 있는 지역을 피하고, 실내에서는 창문과 문을 잘 닫은 뒤 TV나 인터넷 등을 통해 실시간 기상 상황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기상청은 지난 23일 ‘여름철 기상 전망’을 발표했습니다. 이번 발표를 꼭 참고하셔서, 본격적인 여름에 철저히 대비하시기를 바랍니다. <joun2017@ilyosisa.co.kr>
여러분은 멀티탭을 얼마나 오래 사용하고 계신가요? 한국전기안전공사와 한국환경공단에 따르면, 멀티탭의 권장 사용 기간은 1년에서 최대 2년입니다. 하지만 많은 분들이 이보다 훨씬 더 오래 사용하고 있는 게 현실이죠. 문제는 오래된 멀티탭에 먼지가 쌓이면서 수분을 머금게 되면 전류가 흐르게 되어 열이 발생하고, 화재로 이어질 위험이 높아진다는 점입니다. 또, 전선이 손상될 경우 스파크나 합선으로 인해 예상치 못한 큰 화재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전력 소모가 큰 가전제품은 멀티탭이 아닌 벽면 콘센트에 직접 연결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그리고 멀티탭 뒷면에 표기된 허용 전력량도 꼭 확인하셔야 하는데요. 10A x 250V인 멀티탭은 허용 용량이 2500W입니다. 여기에 80% 이하인 2,000W 이내로 사용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2년 넘게 사용 중인 멀티탭이 있다면, 지금 바로 교체하는 것이 안전을 지키는 첫걸음입니다. <joun2017@ilyosisa.co.kr>
계좌번호 규칙은 국가가 아니라, 은행이 각자 정하기 때문에 은행마다 계좌번호 방식이 다른데요. 먼저 앞부분에는 영업점 코드 또는 계좌의 종류를 나타냅니다. 예를 들면 카카오뱅크는 입출금 계좌가 ‘3333’으로 시작하고 적금 계좌는 ‘3355’, 대출 계좌는 ‘3650’입니다. 그래서 카카오뱅크는 3333이 많이 보이는 것이죠. 국민은행이나 기업은행은 지점 코드로 시작하고, 우리은행은 과거 여러 은행이 합쳐지면서 다양한 코드가 섞여 있습니다. 가운데 숫자는 계좌 개설 순서나 무작위로 만들어서, 번호가 겹치지 않도록 관리합니다. 맨 마지막 한 자리 숫자는 ‘검증 번호’입니다. 앞쪽 숫자들을 곱하거나 나누는 등 특수한 계산 방법으로 한 자리의 숫자를 생성합니다. 이 검증 번호를 통해 계좌가 유효한지 확인하는 역할을 하죠. 참고로, 한번 만들어진 계좌번호는 거래 혼선이나 안전성 문제 등으로 다시 사용하지 않습니다. 한 은행 영업점서 만들 수 있는 계좌가 999만개 정도 된다고 하니 고갈될 일은 없을 것 같네요. <joun2017@ilyosisa.co.kr>
최근 배달의민족서 손님이 직접 포장하는 주문에도 수수료를 붙이겠다는 결정을 내려 자영업자들의 반발이 커지고 있습니다. 도대체 얼마를 올렸길래 논란이 불거진 걸까요? 1. 포장 주문에도 수수료? 2019년, 배민은 배달 중개수수료를 도입하며 플랫폼 수익 모델을 본격화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2025년 4월, 이제는 포장 주문에도 중개 수수료 6.8%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포장 주문은 소비자가 직접 매장을 방문해 음식을 포장해 가는 방식이기에 배달 기사는 필요없습니다. 그런데도 플랫폼에 등록된 주문이라는 이유로 가게가 중개수수료를 내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 수수료는 소비자가 아닌, 가게에 부과되는 구조입니다. 배민 측은 2020년부터 포장 주문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포장 중개 수수료를 무려 4년간 무료로 운영해 왔지만, 이윤 창출이 어렵고, 그 때문에 포장 서비스 성장이 더뎠다는 이유를 들었습니다. 이에 연간 300억원을 투자해 포장 할인 혜택 등 관련 서비스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이렇게 되면 가게 수익성이 오히려 개선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자영업자 측은 포장 중개 수수료 6.8%에 정산 수수료 3.3%까지 따로 받게 되면서 실질적인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챗GPT는 환각이 아니라 고집임”이라는 제목의 흥미로운 글이 올라왔습니다. 한 이용자가 나뭇가지와 낙엽으로 가득한 사진을 챗GPT에 보여주며 “이 사진에 뱀이 있어?”라고 질문합니다. 챗GPT는 확신에 찬 어조로 “뱀이 있다”고 답했는데요. 구체적으로는, 이미지 중앙 아래쪽, 약간 오른편에 있는 갈색 줄무늬 부분이 뱀처럼 보인다고 설명했죠. 이용자가 “그럼 뱀의 위치를 표시해줘”라고 요청하자, 챗GPT는 붉은색 표시가 추가된 이미지를 다시 보내왔습니다. 그런데, 뭔가 이상하죠? 표시된 그곳엔 원래 뱀이 없었습니다. 알고 보니 챗GPT가 아예 뱀을 새로 그려 넣은 것이었는데요. 이 장면을 본 누리꾼들은 “AI가 틀렸는데도 너무 확신한다”며 비판했습니다. 그런데 최근엔 학습이 되었는지 실제 뱀을 찾는 모습까지 보여줬습니다. 전문가들은 챗GPT가 통계 기반으로 가장 가능성 높은 답을 예측하는 시스템일 뿐, 항상 정답을 말하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결국, AI의 답변을 맹신하면 안 된다는 걸 보여준 사례네요. <joun2017@ilyosisa.co.kr>
최근 다양한 분야로 영역을 넓히며 화제를 모으고 있는 다이소가 이번에는 이커머스 시장에 본격 진출했습니다. 다이소는 현재 서울 강남, 서초, 송파 지역을 대상으로 ‘오늘 배송’ 서비스를 시작했는데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사이에, 온라인몰에서 주문하면 1~2시간 이내로 빠르게 받아볼 수 있습니다. 만약 오후 5시 이후에 주문했다면, 다음 날 오후 3시까지 배송됩니다. 또 4월 말까지는 4만원 이상 구매 시 배송비가 무료로 제공되죠. 최소 주문 금액은 1만5000원에서 1만원으로, 배송비는 5500원에서 5000원으로 인하돼 더욱 합리적인 쇼핑이 가능해졌습니다. 3월부터는 ‘휴일 도착 서비스’도 시작해 주말과 공휴일에도 상품을 받을 수 있습니다. 휴일 도착 서비스는 이미 서울 및 수도권 일부 지역서 운영 중입니다. 배달 신청 방법도 매우 간단한데요. 다이소 몰 앱 설치, 원하는 상품을 장바구니에 담고 주소와 결제 정보 입력하면 주문이 완료됩니다. 빠르고 간편해진 다이소의 새로운 도전, 기대되지 않나요? <joun2017@ilyosisa.co.kr>
6·25 전쟁으로 인해 남북으로 헤어진 이산가족은 약 1000만명에 달했는데요. 1983년 6월, 휴전 30주년을 맞아 KBS는 특별 생방송 ‘이산가족을 찾습니다’를 기획합니다. 당시 1시간30분으로 예정된 방송은 다음 날 새벽 3시까지 긴급 연장되며 수많은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그리고 다음 날, KBS 본관 앞 광장에는 무려 1만명의 이산가족이 모였는데요. 광장은 벽보로 가득했지만, 서로 겹치지 않게 붙이며 배려와 간절함이 묻어났습니다. 하루 평균 6만통의 전화가 걸려 왔고 약 10만건의 이산가족 사연이 접수됐습니다. KBS는 모든 정규 방송을 멈추고 138일간 생방송을 이어 갔고, 최고 시청률은 78%를 기록하기도 했죠. 이 방송을 통해 1만189건의 이산가족이 상봉했고, 유네스코 세계 기록유산으로 등재돼 평화를 염원하는 인류 모두가 함께 기억해야 할 소중한 유산으로 남게 됩니다. <joun2017@ilyosisa.co.kr>
1950년 6·25 전쟁 당시 장진호 전투서 미 해병 1사단은 혹한 속에서도 중공군을 상대로 고군분투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탄약이 바닥났고 긴급히 박격포탄 보급을 요청합니다. 문제는 적이 도청할 수도 있어 박격포탄을 암호명 ‘투시 롤’이라 불렀는데요. 잠시 후 공중에서 낙하한 보급품을 열어본 해병들은 말 그대로 경악했죠. 보급된 상자 안에는 진짜 투시 롤 사탕이 가득 들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놀라운 반전이 펼쳐지는데요. 체감온도 영하 50도의 혹한 속에서 식량도 물도 얼어붙어 먹을 게 없던 군인들에게 달콤하고 열량 높은 투시 롤은 생명을 구하는 에너지 바가 되었습니다. 게다가 입에 넣어 녹인 투시 롤은 망가진 장비를 붙이는 접착제 역할까지 해냈죠. 참전용사들은 훗날 투시 롤 덕분에 살 수 있었다고 증언했습니다. 지금도 미군 전투식량 안엔 투시 롤이 들어있다고 합니다. <joun2017@ilyosisa.co.kr>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으로 인해 제21대 대통령선거가 2027년 3월3일에서 오는 6월3일 화요일로 앞당겨졌습니다. 이에 차기 대권을 향한 경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는데요. 먼저 국민의힘에선 총 9명이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안철수 의원, 나경원 의원, 유정복 인천시장, 양향자 전 의원, 윤상현 의원, 이철우 경북도지사, 한동훈 전 대표, 마지막으로 홍준표 전 대구시장입니다. 이 중 한 명이 경선을 통해 국민의 힘 대선후보로 결정됩니다. 제1야당 더불어민주당에선 4명의 주자가 나섰습니다. 김경수·김두관 전 경남도지사, 김동연 경기도지사, 그리고 이재명 전 대표가 나왔습니다. 한편, 개혁신당은 이준석 의원을 지명했고 진보당에서는 강성희, 김재연 후보가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대선후보 등록은 내달 10일부터 11일까지고 선거운동 기간은 같은 달 12일부터 6월2일, 사전투표는 5월29일부터 30일입니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질 리더는 과연 누가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joun2017@ilyosisa.co.kr>
국내 엔터테인먼트 업계를 떠들썩하게 만든 뉴진스는 단순한 내부 경영 분쟁을 넘어 글로벌 이슈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최근엔 법원이 어도어와 뉴진스 사이에서 어도어의 손을 들어주었는데요. 뉴진스 사건, 시간순으로 정리해 보겠습니다. 사건의 발단 2024년 4월22일 하이브는 민희진 대표가 어도어 경영권을 탈취하려는 시도를 발견하며 감사를 착수하고 곧바로 직무 정지 조치를 내렸습니다. 이에 민희진은 회사의 뉴진스 베끼기가 원인이었다고 주장면서 어떤 투자자도 만난 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4월25일 하이브는 무속인과의 대화, 신규 레이블 논의 등 경영권 탈취 계획과 물증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민 대표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무속인은 지인일 뿐, 날조다”라고 주장합니다. 이때 방시혁 의장을 비롯해 “개저씨들, 맞다이로 들어와”라는 충격적인 발언도 하게 됩니다. 법적 공방으로 번지다 2024년 5월 민희진은 “주주 계약상, 5년 동안 대표직을 유지할 권리가 있다”며 대표 해임 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합니다. 하지만 하이브는 “10억 이상 손해나 위법 행위 시 해임 요구 가능하다”라고 반박했습니다. 5월18일 뉴진스 멤버들이 직접 탄원서를 제출하며 사건에 본
지난 4월 3일, 미국 관세국경보호청(CBP)은 전라남도 신안군의 태평염전서 생산된 소금의 수입을 전면 금지했습니다. CBP 조사 결과 이동 제한, 신분증 압류, 협박, 폭행, 임금체납 등 광범위한 강제노동의 정황이 발견됐기 때문인데요. 이로써 한국은 강제노동 문제로 미국의 제재 대상이 된 13번째 국가가 됐습니다. 미국 정부가 강제노동을 이유로 한국산 제품을 수입 금지 조치 내린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태평염전은 국내 최대 규모의 염전으로 2014년과 2021년 두 차례에 걸친 ‘염전 노예 사건’으로 큰 사회적 충격을 안긴 바 있습니다. 하지만 처벌은 임차인들에게만 이뤄졌고 염전을 운영한 회사는 별다른 제재 없이 넘어가는 일이 반복됐습니다. 미국 정부는 해당 제품이 강제노동과 무관하다는 점이 명확히 입증돼야만 다시 수입을 허용하겠다는 견해를 밝혔습니다. 국내 노동 인권 문제를 미국서 먼저 제기했다는 것이 부끄러운 마음이 듭니다. <joun2017@ilyosisa.co.kr>
서울 종로 한복판에는 교보문고가 자리 잡고 있는데요. 그 시작은 교보생명서 비롯됐죠. 교보생명은 원래 대한 교육보험으로 출발했으며 창업주 신용호 회장은 ‘교육이 곧 민족의 미래’라는 신념으로 회사를 설립했습니다. 이후 많은 사람들은 회사 지하에 상가를 지을 것이라 생각했지만, 그는 주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민족문화 창달과 국민교육 진흥의 목적으로 서점을 짓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신 회장은 “청소년들이 책을 읽고 작가, 교수, 대통령이 되고, 나아가 노벨상을 탄다면 그보다 더 큰 나라 사랑이 어디 있겠느냐?”는 믿음으로 1981년 6월 교보문고를 탄생시켰습니다. 지난해 연매출 9800억원을 기록했지만 2019년 코로나 이후 지속적으로 적자를 겪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대규모 개편과 사업 조정을 진행하는데요. 신 회장은 “교보문고가 매년 500억원의 적자를 내도 괜찮다. 교보생명이 메꾸면 된다”고 말했으며 실제로 교보생명은 교보문고의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어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또 교보문고에는 독특한 운영 지침이 있는데요. “책을 훔쳐도 도둑 취급하지 말고, 남의 눈에 띄지 않는 곳에서 조용히 타이르라”는 것입니다. 이는 ‘사람은 책을 만들고
한반도는 예로부터 ‘범의 나라’로 불렸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말하는 ‘범(虎)’이 꼭 호랑이만을 의미하는 건 아닌데요. 우리가 잘 몰랐던 또 다른 ‘범’, 바로 한국 표범입니다. 20세기 초까지만 해도 한국 표범은 흔한 존재였습니다. 조선시대에는 표범 가죽이 부의 상징으로 여겨졌고 초상화에도 자주 등장할 만큼 귀했죠. 하지만 일제강점기 해수 구제 사업과 6·25전쟁을 거치며 표범은 자취를 감췄습니다. 1970년, 경남 함안서 마지막 표범이 사살되며 남한에서는 완전히 멸종됐습니다. 현재 러시아 연해주에는 약 150마리의 한국 표범이 살고 있는데요. 하지만 개체 수가 적은 탓에 근친교배를 통해 발바닥이 희거나 꼬리가 짧은 개체 등이 종종 발견되며 유전적 다양성이 부족하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서울대공원의 번식 프로젝트와 청주동물원의 표범 도입이 추진 중이며, ‘표범의 땅 국립공원’과 협력해 연구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표범이 돌아오면 멧돼지와 고라니 개체 수 조절로 생태계 균형을 회복할 수 있는데요. 당장은 어렵지만, 생태통로를 조성해 자연 복원을 돕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습니다. <joun2017@ilyosisa.co.kr>
최근 서울시 강동구에서 지름 20m의 싱크홀이 발생하며 안타까운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특히 사전에 세 차례나 경고가 있었음에도 적절한 후속조치가 이뤄지지 않아 사고를 막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서울시는 땅 꺼짐을 비롯한 지반침하 위험을 1~5등급으로 분석한 ‘지반침하 안전 지도’를 제작하고 특별 점검에 나섰지만 해당 지도를 공개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는데요. 그 이유에 대해 서울시는 지반침하 위험 지역이 공개될 경우 주민들의 불안을 조장하고 부동산 가격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들었습니다. 이에 등급별 상세 주소 등의 정보는 모두 비공개 처리됐는데요. 서울시 관계자는 “특히 안전 등급이 부동산 가격에 영향을 줄 수 있어 공개하지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결국 시민의 생명과 안전보다 땅값이 더 중요한 시대가 된 것 같아 씁쓸합니다. <joun2017@ilyosisa.co.kr>
여러분, 최근 영화관에 다녀오셨나요? 넷플릭스 등 OTT 플랫폼들이 대세로 자리 잡으면서 극장을 찾는 사람들의 발걸음이 점점 줄어들고 있는데요. 그 여파로 국내 최대 영화관인 CGV는 근속 7년 이상 대리급 직원들을 대상으로 본사와 현장 근무 직원을 포함해 희망퇴직을 진행했습니다. 이는 2021년 코로나 사태 이후 약 4년 만인데요. 그렇다면 현재 영화관 산업의 상황은 얼마나 심각할까요? 국내 영화시장은 갈수록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배우 송중기는 자신이 주연을 맡은 <보고타>가 누적 관객 수 약 42만명을 기록하며 아쉬운 심정을 드러내기도 했는데요. 국내 영화 성적을 보면 손익 분기점을 넘긴 영화 수는 10편 정도입니다. 손익 분기점은 일정 기간 영화의 총매출액이 제작비와 마케팅 비용 등 투자 비용과 일치하는 지점을 말합니다. 즉 제작비가 많이 들수록 더 많은 관객이 봐줘야 수익을 낼 수 있는 구조인데요. 하지만 영화 관객 수는 지속적으로 줄어드는 추세입니다. 코로나 이전인 2019년 2억2600만명이었던 관객 수가 2024년에는 1억1700만명으로 크게 감소했습니다. 반면 OTT 플랫폼의 성장세는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데요. 2019년 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