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인물> 여심 접수한 송중기

대사·동작마다 안방이 ‘들썩들썩’

[일요시사 취재1팀] 박창민 기자 = 대세 중 대세다. <태양의 후예>에서 유시진 대위로 나오는 송중기의 인기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 배우 최초로 KBS1 <뉴스9>에 출연하면서, 그의 인기를 실감케 하고 있다. 연예인의 숙명인 군복무까지 마친 송중기의 광폭행보는 현재진행형이 될 것으로 보인다.

송중기는 충청남도 대덕군 동면 세천리에서 2남1녀 중 차남으로 태어났다.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쇼트트랙 선수로 활약했고 대전 대표선수로 전국체육대회에도 3차례 출전했다. 하지만 중학교 2학년 때 발목부상으로 선수생활을 마감했다.

학창시절에는 모범적이면서 재치있는 성격과 반듯한 외모로 인기가 많았다. 중학생 때에는 전교 회장, 고교 재학 시절에는 전교 부회장을 맡았다. 3학년 때는 모든 과목에서 ‘수’를 받을 정도로 우수한 학생이었다. 한 마디로 '엄친아'다.

심장이 박살!
코스프레 성행

송중기는 연기를 하고 싶어 연극영화과에 진학하고 싶었다. 하지만 부모님의 반대로 재수 끝에 2005년 성균관대학교 경영학과에 입학했다. 대학교 2학년 때는 방송 퀴즈프로그램에 출연해 준우승을 하기도 했다.

송중기는 연기에 대한 꿈을 버리지 못했다. 무작정 연기학원을 등록해 7개월 동안 훈련을 받으며 몇몇 작품에 엑스트라로 출연했다가 연예기획사인 싸이더스HQ에 들어가게 된다.


이미 성균관대학교 얼짱으로 유명해서 당시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Mnet의 <꽃미남 아롱사태>에 출연했다. 2008년 말에 영화 <쌍화점>으로 정식 데뷔했다. 몇 편의 드라마에서 단역을 거친 후 영화 <마음이2>에 출연하며 점차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그가 배우로서 가능성을 인정받게 된 작품은 2010년 방송된 KBS2 <성균관 스캔들>이다. 이 작품에서 그는 주인공은 아니었지만, 멋 부리기 좋아하고 장난기 가득한 자유로운 영혼의 부잣집 도령 구용하 역을 연기하며 단숨에 유망주로 떠올랐다. 각종 드라마, 영화, 예능 및 광고계로부터 섭외 요청을 받았다.

2011년 SBS <뿌리깊은 나무>에서는 세종대왕 역을 연기하는 한석규의 아역이자 극중 초반에 등장하는 젊은 이도 역으로 출연한다. 짧은 출연 분량이었지만 강한 인상을 남기며 많은 화제를 모았다. 같은 해 11월 개봉한 <티끌 모아 로맨스>에서 주연을 맡았고, 애니메이션 <리오>에서는 주인공 블루 역을 맡아 첫 더빙 연기에 도전했다.

그해 12월에는 MBC 자연환경 다큐멘터리 시리즈 <남극의 눈물> 내레이션을 맡았다. 이듬해인 2012년 KBS2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남자>에서는 순수남의 모습에서 나쁜 남자의 모습을 선보이며 한층 성숙한 연기력으로 호평을 받았다. 송중기가 주연으로 2012년 10월 개봉한 <늑대소년>은 700만 관객수를 동원하며 한국 멜로영화 사상 1위를 달성했다. 이 영화로 일약 톱스타로 발돋움했다.

‘유시진 신드롬’ 시청률 30%대 역대급
마음 뺏긴 여성 시청자 ‘보고 또 보고’

송중기는 2013년 2월 지난 5년간 몸담았던 싸이더스HQ와의 전속계약이 만료됨에 따라 자신을 발탁한 매니저(블러썸 엔터테인먼트 이사)와 의리를 지키며 현재의 소속사인 블러썸 엔터테인먼트로 회사를 옮겼다.

전성기를 보내고 있던 찰나에 2013년 8월27일 102보충대에 입소했다. 송중기도 여느 연예인과 같이 연예병사로 갈 수 있었지만, 당시 상추와 세븐 등의 복무기강 해이가 언론에 드러나면서 국방부 홍보지원대 홍보지원병이 폐지된 이후였다. 그는 처음으로 현역 입대한 연예인으로 기록됐다. 22사단 수색대대에서 행정병으로 복무를 마치고 2015년 5월26일에 전역했다.


2015년 5월, 전역 후 송중기는 복귀작으로 100% 사전제작 작품인 KBS2 <태양의 후예>를 선택했다. 이 드라마는 그가 전역 몇 달 전부터 캐스팅 물망에 오르던 작품으로 엘리트코스를 밟은 특전사 소속 해외 파병팀장 유시진 역할로 3년여만에 배우로 복귀했다.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유시진의 대사에 마음을 빼앗긴 여성 시청자들은 같은 회를 몇 번씩 돌려보면서 송중기표 멜로연기에 푹 빠졌다. 안방극장에 이른바 ‘유시진 신드롬’을 일으킨 것이다.

이 드라마는 24일 첫 회부터 14.3%(닐슨코리아 조사, 전국 기준)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한동안 화제작이 없었던 KBS2는 물론이고 지상파 전체 평일 미니시리즈 첫회로는 최근 2년 새 가장 높은 수준이다.

2년 전 방송돼 높은 인기를 끌었던 SBS <별에서 온 그대>의 최고 시청률을 깨고 신기록을 세웠다. <별에서 온 그대>는 2014년 2월27일 방송된 마지막 회에서 28.1%(닐슨코리아 제공)의 전국 시청률을 기록했는데, 올 3월10일 방송된 <태양의 후예> 6회가 28.5%를 나타내며 1위를 차지했다. 지난 30일 방송인 11회에서는 전국기준 시청률 31.9%를 기록하며 역대급 대박을 쳤다.

원조 엄친아
출구없는 매력

송중기는 극에서 직업군인으로 ‘다나까’를 사용하며 여심을 흔들어놓고 있다. 특히 그는 “하지 말입니까? 말입니다? 아니지 않습니까?”라는 말로 송혜교의 마음과 시청자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
 

때 아닌 ‘다나까’ 열풍으로 국방부는 당혹스럽기만 하다. 국방부는 병영문화 혁신을 위해 장병들이 일과시간 이후 일상 대화에서 '해요체'를 사용할 수 있도록 교육하기로 하고 지난달 언어순화지침서를 배포했다.

어법에 맞지 않는 ‘∼말입니다’는 아예 금지시켰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침서 배포 직후인 지난달 24일 <태양의 후예> 방영이 시작되면서 오히려 다나까체 붐이 일어났다. 여성들이 일제히 ‘신선하다’ ‘멋지다’는 반응을 보인 것이다.

송중기 열풍에 힘입어 <태양의 후예>의 인기도 폭발적이다. <태양의 후예>는 현재 중국, 일본, 대만, 태국 등 아시아와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유럽뿐만 아니라 미국과 호주에 이르기까지 총 32개국에 판권이 판매된 상황이다. 중국에 인터넷 방영권은 편당 2억6000여만원이며 일본에는 편당 10만달러씩 16부를 20억원에 판매했다. 특히 이번 <태양의 후예>로 한동안 주춤했던 한류에도 청신호를 켜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나 중국에서는 공안까지 긴장할 정도로 송중기의 인기가 절정에 달하고 있다. 현재 중국 최대 동영상 사이트를 통해 <태양의 후예>가 동시 방영되고 있다. 중국 엔터테인먼트 데이터 및 마케팅 기관 VLinkage 조사 결과, 중국 인기 연예인 1위로 송중기가 선정됐다.

중국 최대 포털 '바이두'의 풍운방 검색 순위 8개 분야 중 7개 분야에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화제의 인물, 연예인, 남자 연예인, 미남 분야에서 중국 연예인들과 큰 표차로 1등을 차지했다.

중국에서는 유시진 대위 코스프레도 성행하고 있다. 안젤라 베이비는 자신의 웨이보에 “건강하게 돌아올테니까 주말에 영화 봅시다 나랑. 대답을 기다리고 있을게요”라며 “나는 <태양의 후예>에 빠졌다”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중국 대륙도 ‘송풍’에 푹
국경 초월…제2의 한류 주도

해당 사진 속 안젤라 베이비는 군복에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군인 포스’를 발산하고 있다. 이는 중국의 예능 프로그램 <달려라 형제> 촬영 현장에서 찍은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태양의 후예> 특집으로 모두가 군복을 차려입고 송중기를 패러디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유명한 지역 마라톤대회 행사장에서도 수십 명의 남성들이 송중기 분장을 한 채 특별한 코스프레를 펼쳤다고 전해져 중국 내 송중기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태양의 후예>가 중국 전역에 화제를 일으키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 공안까지 나서 ‘시청주의보’까지 발령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중국 공안은 공식 웨이보를 통해 “<태양의 후예>를 시청할 경우 잠재적인 안전 위험을 유발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공안은 “송중기가 출연 중인 드라마 <태양의 후예>가 방영되며 수많은 소녀들이 광분하고 있다. 때문에 적지 않은 남성들에게 무력감과 함께 불쾌함을 느끼게 하고 있다. 이미 많은 여성이 ‘송중기 상사병’에 빠져 있다. 한국 드라마 시청은 당신들이 모를 수도 있지만 위험할 수도 있으며, 법률적인 문제를 부를 수도 있다”고 전했다.

송중기는 이런 인기에 힘입어 연예인 최초로 KBS1 <뉴스9>에 출연했다. 방송에 앞서 KBS는 송중기가 여의도 KBS 신관에 들어서는 모습을 담은 사진과 동영상을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을 통해 실시간으로 전하며 홍보하기도 했다.


이날 송중기는 연예인 최초로 <뉴스9>에 출연한 소감에 대해 “영광”이라며 “드라마 방영 후 인터뷰는 <뉴스9>가 처음”이라고 말했다. 이어 “예전에 아나운서가 꿈이었던 시절이 있는데 이렇게 앵커분들을 보고 스튜디오에 앉아 있으니 꿈 하나를 이룬 기분”이라며 웃었다.

연예인 최초
9시 뉴스 출연

송중기는 최근 불거진 송혜교와의 열애설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송중기는 송혜교와 열애설에 대해 “요즘 드라마팀끼리 회식을 자주 하는데 송혜교와도 그런 이야기를 안줏거리로 삼고 있다. 드라마를 많이 사랑해 주셔서 그런 반응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송혜교와 김지원 캐릭터에 대한 질문에는 “아무래도 자주 호흡을 맞춘 송혜교 캐릭터가 마음에 든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날 송중기가 출연한 <뉴스9>은 지난 방송분(19.7%)보다 3.6%포인트나 오른 시청률 23.3%를 기록했다.


<min1330@ilyosisa.co.kr>
 

<태양의 후예>는?

2016년 2월24일부터 2016년 4월14일까지 방영중인 KBS 공사창립특별기획 드라마다. SBS 수목미니시리즈 <상속자들>을 쓴 스타작가 김은숙과 MBC 수목미니시리즈 <여왕의 교실>의 김원석 작가가 공동 집필하고 KBS 드라마 제작국의 이응복과 백상훈 PD가 공동연출을 맡았다.

해외 영화 투자배급사인 NEW의 첫 번째 드라마 진출작이다. 국내 제작 드라마 사상 최초로 유일무이하게 130억원의 막대한 제작비가 투입된 100% 사전 제작 드라마로 기획한 한중 동시 방영작이기도 하다.

<태양의 후예>는 중앙 아시아 가상 국가 우르크를 배경으로 전쟁과 질병으로 얼룩진 기상 이변 속에서 낯선 땅에 파병된 군인과 의사들을 통해 극한 상황 속에서도 사랑하고 연대하는 사람들의 전우애와 동기애를 담은 작품이다. 하지만 현실성과 동떨어진 설정으로 여성들에게 판타지만 심어주고 있다는 비판도 함께 받고 있다. <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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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우로 열린 윤영호 게이트

좌우로 열린 윤영호 게이트

[일요시사 취재1팀] 김성민 기자 = 통일교(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를 둘러싼 정치권 로비·금품 제공 의혹을 규명하기 위한 이른바 ‘통일교 특검’이 본궤도에 올랐다. 여야는 통일교의 정치권 금품 지원 의혹 수사를 위한 특별검사법을 각자 발의한 뒤 협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문진석 원내운영수석부대표와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김은혜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지난 22일 국회에서 만나 이같이 합의했다. 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31일 “2차 종합특검, 통일교·신천지 특검(법의 국회 통과)을 설(내년 2월17일) 연휴 전에 반드시 마무리짓겠다”고 밝혔다. 정치인 줄줄이 특검 수사의 초점은 정치인 개개인의 비위 여부를 넘어, 통일교가 어떻게 조직적으로 정치권에 접근해 정책·인사·사업에 영향력을 행사했는지를 살펴볼 예정이다. 그 과정에서 불법 정치자금이나 뇌물 제공이 있었는지 여부도 핵심이다. 수사선상에는 통일교 지도부와 핵심 실무 라인은 물론, 여야를 가리지 않고 실명이 거론된 정치권 인사들이 포진해 있다. ‘종교의 이름’으로 포장된 정치 로비의 실체가 드러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특검은 출범과 동시에 통일교 내부 자금 흐름과 의사결정 구조를 정밀 추적하고 있다. 수사의 출발점은 통일교 고위 간부였던 윤영호 전 세계본부장의 진술과 관련된 자료다. 윤 전 본부장은 검찰·경찰 조사 과정에서 “정치권 인사들에게 현금과 고가 물품이 전달됐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이 진술의 신빙성을 가리기 위해 통일교 본부 및 산하 단체 회계, 자금 집행 내역, 내부 문건을 대거 확보해 분석 중이다. 통일교 측은 “조직 차원의 불법 지시는 없었다”며 일부 인사의 개인적 일탈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으나, 특검은 지도부 보고·승인이 있었는지 여부를 핵심 쟁점으로 보고 있다. 이번 특검이 주목받는 이유는 수사의 외연이 정치권 전반으로 확장되고 있기 때문이다. 언론 보도와 수사 과정에서 민주당과 국민의힘 소속 전·현직 의원, 광역단체장, 정부 인사들의 이름이 잇따라 등장했다. 민주당에서는 전재수 전 해양수산부 장관, 임종성 전 의원, 강선우 의원, 노영민 전 대통령비서실장 등의 이름이 언론 보도에서 거론됐다. 국민의힘 계열에서는 권성동 의원, 김규환 전 의원 등이 수사 관련 기사에 등장했다. 이들 대부분은 “금품을 받은 사실이 없다”거나 “통일교와의 접촉은 공식 행사 차원이었다”며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특검은 진술과 물증을 대조해 사실관계를 가려내겠다는 입장이다. 민주당 계열에서 가장 먼저 거론된 인물은 전 전 장관이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그는 2018년 전후 통일교 고위 인사로부터 현금 또는 고가 물품을 받았다는 취지의 진술이 수사 과정에서 나왔다. 여야 각자 특검법 발의 후 협의키로 여야 막론 정교 유착 전모 밝혀지나 해당 의혹은 윤 전 본부장의 진술을 통해 처음 알려졌고, 이후 경찰과 특검이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는 보도가 이어졌다. 핵심 쟁점은 실제 금품 전달 여부와 함께, 당시 전 전 장관의 직무와 관련된 대가성이 있었는지 여부다. 전 전 장관은 관련 보도 직후부터 “금품을 받은 사실이 없다”며 의혹을 부인해 오고 있다. 같은 당의 임 전 의원 역시 통일교 정치권 로비 의혹 명단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한다. 그의 경우 구체적인 금액이나 전달 시점이 특정되지는 않았지만, 통일교 측이 “여야 정치인 다수에게 자금을 전달했다”는 취지로 진술하는 과정에서 실명이 언급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일부 매체는 특검이 임 전 의원을 포함한 인사들에 대해 소환 조사 가능성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쟁점은 통일교와의 관계가 단순한 접촉 수준이었는지, 아니면 정치자금법 위반에 해당하는 금품수수로 이어졌는지다. 임 전 의원 역시 불법 자금 수수 의혹을 부인하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보도됐다. 강 의원은 금품수수보다는 ‘접촉·관리 대상’ 의혹으로 이름이 거론됐다. 보도된 통일교 관계자 간 통화 녹취 또는 내부 언급에서 강 의원의 이름이 등장했다는 내용이 전해지면서다. 해당 보도들은 통일교 측이 정치권 인사들을 분류·관리하며 접근 전략을 세웠다는 의혹을 전하는 맥락에서 강 의원을 언급했다. 현재까지 강 의원과 관련해 현금이나 물품 제공 정황이 확인됐다는 보도는 없다. 그는 통일교와의 부적절한 관계를 전면 부인했다. 노 전 실장 역시 통일교 인사 간 통화 녹취 또는 내부 문건에서 이름이 언급됐다는 언론 보도로 연관 의혹이 제기됐다. 그의 경우도 금품수수 의혹보다는, 통일교가 ‘영향력 있는 정치·권력 인사’로 인식하고 접촉을 시도했는지 여부가 쟁점이다. 노 전 실장 측은 통일교와의 불법적 관계나 금품수수는 없었다는 취지로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 계열에서는 권 의원이 통일교 특검 국면에서 가장 무겁게 거론된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통일교 측이 권 의원에게 정치자금 또는 현금 성격의 자금을 제공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와 관련해 정치자금법 위반 여부를 들여다보는 수사가 진행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일부 매체는 압수수색이나 계좌 추적 가능성까지 언급했다. 권력 과시 여야 통일? 쟁점은 자금이 실제로 전달됐는지, 전달됐다면 정치자금으로 신고됐는지, 그리고 대가성이 있었는지 여부다. 권 의원 측은 의혹에 대해 전면 부인하고 있다. 김 전 의원은 통일교 측이 관리·접촉 대상으로 삼았던 정치인 명단 관련 보도에서 이름이 등장했다. 그의 경우도 구체적인 금품 전달 사실이 확인됐다는 보도보다는, 통일교 내부에서 ‘정치권 접점 인사’로 분류됐다는 정황이 언론을 통해 전해졌다. 수사기관은 통일교 자금과의 실질적 연결 여부를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김 전 의원 역시 불법 자금 수수 의혹을 부인했다. 이들 사례를 시기별로 정리하면 공통적인 흐름이 드러난다. 2018년 전후 통일교 내부에서 정치권 로비를 담당하는 실무·재정 라인이 가동됐다는 진술이 나오고, 2022년 이후 통일교 지도부 관련 사건이 불거지면서 과거 정치권 접촉 내역이 재조명됐다. 2024~2025년에는 경찰 수사와 특검 출범을 계기로 통일교 고위 인사 진술, 녹취, 내부 문건 일부가 언론에 공개되며 정치인 실명 보도가 잇따랐다. 의혹의 유형을 나누면 세 가지로 첫째, 전재수·권성동처럼 현금 또는 정치자금 성격을 띤 자금 제공 의혹이 직접 제기된 경우다. 둘째, 임종성처럼 통일교 측 진술에서 ‘자금 전달 대상’으로 언급됐으나 구체성이 아직 부족한 경우다. 셋째, 강선우·노영민·김규환처럼 통일교 내부 녹취나 문건에서 ‘접촉·관리 대상’으로 거론된 경우다. 특검은 이 세 유형을 종합해 통일교의 정치권 접근이 우발적이었는지, 아니면 계획적·조직적이었는지를 판단하려는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특검의 법적 판단은 몇 가지 체크 리스트에 따라 갈릴 가능성이 크다. 통일교 자금 또는 물품이 실제로 정치인 또는 그 측근에게 전달됐는지에 대한 물증(계좌 흐름, 현금 출처, 구매 내역)이 확보되는지 여부다. 줬다는데 안 받았다 또 해당 정치인의 직무와 관련된 청탁이나 편의 제공 요구가 있었는지, 즉 대가성이 입증되는지다. 이어 자금이 개인 차원의 일탈이 아니라 통일교 지도부 또는 조직의 승인·묵인 아래 이뤄졌는지 여부다. 또 정치자금으로 볼 경우 신고 누락이 있었는지, 뇌물로 볼 경우, 공소시효와 구성요건을 충족하는지 여부다. 현재까지 통일교 특검에서 거론된 정치인들과 관련한 보도는 모두 ‘의혹 제기’ 또는 ‘수사 진행 상황’에 머물러 있다. 그러나 특검이 이 사안을 개별 정치인의 문제로 보지 않고, 종교단체가 정치권을 상대로 벌인 장기적 로비 구조로 규정하고 있다는 점에서, 추가 소환과 기소 여부에 따라 파장은 더욱 커질 가능성이 크다. 통일교 특검이 향하는 끝이 어디인지, 그리고 정치권 전반의 신뢰 문제로까지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특검 수사의 또 다른 축은 대통령 배우자인 김건희씨를 둘러싼 고가 선물 수수 의혹이다. 통일교 측이 명품 가방과 귀금속 등을 전달하며 각종 편의를 기대했다는 의혹이다. 이 사안은 정치인 대상 로비와는 별도의 트랙에서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 다만 특검은 통일교 지도부가 동일한 자금·조직 라인을 활용했는지 여부를 들여다보며, 두 사건을 구조적으로 연결해 보고 있다. 특검이 들여다보는 ‘로비 방식’은 전통적인 봉투 전달에 국한되지 않는다. 통일교 및 연계 단체들은 국제회의, 평화 포럼, ‘평화대사’ 위촉 행사 등을 통해 정치인과의 접점을 넓혀 왔다. 문제는 이 같은 공식 행사 뒤편에서 현금·물품 제공이나 정치적 대가성 요구가 있었는지다. 특검은 행사 전후 일정, 면담 기록, 수행 인력 동선, 통신 기록 등을 종합 분석해 접촉의 성격을 규명하고 있다. 특히 정치자금법상 신고되지 않은 후원이거나, 직무 관련성이 인정될 경우 청탁금지법·뇌물죄 적용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정치권의 반응은 엇갈린다. 여야 모두 ‘성역 없는 수사’를 강조하면서도, 내부적으로는 파장 관리에 고심하는 기류가 역력하다. 하나같이 “접촉은 공식 행사 차원” 레퍼토리 반복···한 입서 나온 증언 민주당 윤건영 의원은 “불법이 있다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원칙론을 내세웠다. 여권과 야권 일각에서는 “특검이 정치적 의도를 갖고 있는 것 아니냐”는 경계론도 제기된다. 그러나 특검 수사 대상이 여야를 가리지 않고 확대되면서, ‘편파 수사’ 논란은 힘을 잃는 분위기다. 법조계에서는 이번 특검의 성패가 ‘대가성 입증’에 달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단순한 친분 관계나 종교 행사 참석만으로는 처벌이 어렵고, 금품 제공과 구체적 직무 행위 사이의 인과관계가 입증돼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정치자금법 위반의 경우 공소시효 문제도 변수로 작용한다. 특검이 초기부터 강제수사에 나선 배경에는 이 같은 시간적 제약이 깔려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통일교 특검은 한국 정치사에서 반복돼온 ‘종교-정치 유착’ 문제를 다시 수면 위로 끌어올렸다. 종교의 자유와 정치의 독립성이라는 헌법적 가치가 어디에서 충돌하는지, 그 경계선을 명확히 그을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수사가 개인 처벌에 그칠지, 아니면 제도 개선으로 이어질지는 아직 미지수다. 다만 통일교 특검이 던진 질문은 “정치가 누구의 돈과 조직에 의해 움직였느냐?”다. 특검의 칼끝이 어디까지 향할지, 그 결과가 한국 정치의 신뢰회복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핵심 피고인·피의자로는 통일교 지도부(한학자 총재)와 통일교 고위 간부(윤영호 전 세계본부장) 등이 거론된다. 한 언론은 특별검사팀 발표를 인용해 한 총재가 통일교 자금의 유용 및 증거인멸 지시, 정치자금법 위반·뇌물 등 혐의로 기소됐고, 김건희(전 영부인)씨 및 권 의원(국민의힘) 등에게 전달된 것으로 의심되는 금품·자금이 수사의 초점이라고 전했다. 특히 보도에 따르면, 통일교 측은 2022년 1월 권 의원에게 1억원을 제공했다는 의혹, 2022년 7월 김씨에게 명품 등을 제공했다는 의혹 등이 ‘수사기관 주장’으로 적시돼있으며, 당사자들은 부인 취지 입장을 밝혀왔다. 로비 자금의 ‘규모’ 논란을 키운 장면은 통일교 핵심 시설(가평 천정궁) 압수수색 과정에서 거액 현금이 발견됐다는 보도였다. <MBC>는 특검 압수수색 당시 한학자 총재 개인 금고에서 외화 포함 약 280억원 상당 현금이 확인됐다며, 이 돈이 통일교 회계와 별개로 관리된 자금이라는 점 때문에 ‘정치권 로비 자금’ 의심이 제기된다고 보도했다. 여기에 2022년 지방선거 전후 ‘정치 후원금’ 형태의 지원 의혹으로는, 법정 진술을 인용해 유상범 의원(국민의힘), 백경현(경기 구리시장), 김진태(강원도지사) 등의 이름과 액수가 거론됐다고 알려졌다. 또 나온 김건희 통일교 로비 의혹의 ‘작동 방식’으로 자주 지목되는 것은 산하·연계 조직의 외피를 통한 접점 확보다. 예컨대 UPF(천주평화연합) 같은 NGO 성격 단체가 각종 국제 행사(월드서밋 등)를 주최하고, ‘평화대사’ 위촉 등으로 정치인·지자체 관계자·지역 인사들과의 네트워크를 확장해 왔다는 설명이 반복된다. UPF가 권역을 나눠 주요 인사를 접촉·관리하는 구조였다는 의혹을 전하며, 자금 집행과 조직적 접촉이 실제 정치자금 제공이나 청탁과 연결됐는지가 수사의 핵심이라고 짚는다. <smk1@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