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연예팀] 박민우 기자 = 트랜스젠더 모델 겸 배우 최한빛이 걸그룹으로 변신했다. 최한빛이 속한 걸그룹 머큐리는 최근 데뷔곡 ‘Don't stop’을 발표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이 노래는 개방적인 사고방식의 한 여성이 모든 남자들에게 관심과 사랑 받기 원하지만, 정말 원하는 건 용기 있게 자기한테 다가오는 남자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다소 파격적인 노래가사가 눈에 띄지만 어느 누구나 동감하고 중독되는 일렉트로닉 댄스음악으로 좀 더 쉽고 친숙하게 디자인된 곡이다.
한예종 출신 여성 3인조
성전환 최한빛 변신 눈길
뮤지컬 음악감독으로도 활동 중인 ‘OTHANKQ’가 작곡했다. 그는 유튜브에서 기존의 설명 위주의 작곡법과는 차별화된 콘텐츠로 활동, 5개월 만에 10만에 가까운 누적조회수를 올리고 있다.
소속사 측은 “활동을 시작한 머큐리는 수년간의 보컬 트레이닝을 통해 정식 데뷔하게 됐다”며 “준비된 무대 외에도 다양한 공간에서 대중과 함께하는 무대를 자주 만들고자 한다”고 전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과 선후배들이 의기투합해 뭉친 머큐리는 여성 3인조 그룹이다. 리더 최한빛, 둘째 혜나, 막내 세희가 멤버. 이중 최한빛은 모델 겸 배우로 활동 중인 트랜스젠더로 유명하다.
올해 29세인 최한빛은 원래 최한진이란 이름을 가진 남자였지만, 성전환 수술을 받은 뒤 2006년 법적으로 여자가 됐다. 2009년 SBS <제18회 슈퍼모델 선발대회> 본선에 나가 큰 이슈가 되기도 했다.
다소 파격적인 노래 가사
동감하고 중독되는 멜로디
트랜스젠더로 처음으로 슈퍼모델에 도전했으나 수상하지 못했다. 이후 방송, 영화, 공연에 출연하는 등 연예계 활동을 시작했다. 지난해 6월 싱글앨범 ‘내 스타일 아냐’를 발매, 가수로 정식 데뷔한 바 있다.
최한빛은 “그동안 방송일을 잠시 쉬고 학업과 보컬 트레이닝에 열중했다”며 “이번 데뷔를 위해 한예종에서 함께 무용을 전공한 동생들과 오랜 기간 피나는 연습을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