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딸이 치아교정하고 변색됐다고?

고등학생인 신모(여·17)양은 “일반교정 장치를 1년 넘게 했는데 교정장치를 떼고 나서 치아표면이 하얗게 변색됐다”며 “생각보다 얼룩덜룩하게 티가 많이 나서 신경쓰인다”고 토로했다.
중학생인 이모(남·15)군은 “학원에 좋아하는 여학생이 있는데 교정한 게 티가 많이 나서 창피하다”며 “그 여학생 앞에서 멋있게 보이고 싶은 마음에 나도 모르게 입을 잘 벌리지 않게 된다”고 속내를 밝혔다.

일반적으로 교정을 떠올릴 때 아직까지 치아 겉에 하는 일반교정을 떠올리는 경우가 많은데 신양이나 이군의 경우처럼 감성이 예민한 사춘기 학생들에게는 일반교정이 심기를 불편하게 하는 대상이 되기도 한다.

치아변색에 발음이 이상해졌다면?

보통 아이들은 손놀림이 정교하지 못하기 때문에 교정장치가 부착된 상태에서는 이를 제대로 닦지 못한다. 이런 상태가 장기간 지속이 되어 교정장치를 떼고 나면 치아 표면이 하얗게 변색되는 치아탈회 현상이 일어나게 된다. 평생 써야 할 치아가 어린 청소년기에 벌써 이렇게 망가지게 되면 큰일이 아닐 수 없다.

전문의들은 치아교정을 하면서 이러한 치아탈회현상을 막는데 설측교정이 바람직하다고 권한다.
예이랑 치과 주상환 원장은 “영구치가 나오는 시기는 대략 만 12~13세로 성인에 비해 치아이동이 빨라 장기간의 교정치료로 인한 여러 가지 부작용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주 원장은 “인코그니토 교정같은 경우엔 설측으로 하기 때문에 겉으로 보이는 면에 치아탈회 현상이 없어 청소년들이 하기에 적합하다”며 “브라켓 자체가 맞춤형이기에 기존의 설측교정 장치들에 비해 발음 장애도 적은 편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개인차가 있어서 장치를 부착하고 나서 2~4주 기간 동안 적응할 때까지 발음과 식사가 일시적으로 불편할 수는 있다.
전문의들은 바깥으로 부착하는 일반교정 장치와 달리 인코그니토는 입안에 부착하기 때문에 초기에 발음하기에 조금 불편할 수 있지만 대부분 환자들은 2주 정도만 지나면 발음문제에 적응하게 돼 큰 불편함을 느끼지 못하게 된다고 입을 모았다.

3D 컴퓨터시스템 이용, 맞춤형 교정

그렇다면 일반 설측교정과 인코그니토는 어떻게 다른가. 한 마디로 인코그니토는 100% 환자 맞춤형이다.
인코그니토 설측교정은 초정밀 컴퓨터시스템을 활용하기 때문에 그 환자한테 꼭 맞는 치아 설계가 가능하고 브라켓뿐만 아니라 와이어 설계까지 포함되는 신 치아교정법이며, 가장 진보된 형태의 설측교정 치료법이라 할 수 있다.

또 아토피나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는 니켈과 같은 중금속이 없는 금으로 제작하기 때문에 생체 친화적이라고 말할 수 있다.
주상환 원장은 “인코그니토 브라켓은 기존의 설측장치에 비해 크기가 획기적으로 줄어들었기 때문에 발음이 새는 현상과 혀가 찔리는 느낌을 크게 줄인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주 원장은 “기존 설측교정장치는 부피가 커서 이가 짧은 청소년기에는 붙일 수 없고 설사 붙인다 하더라고 큰 부피로 인해 음식물이 많이 끼이고 이 닦기가 어려워 오히려 치아와 잇몸을 망가질 가능성이 크므로 금기시 되어 왔지만 인코그니토는 맞춤형이기 때문에 아무리 이가 작은 청소년이라 하더라도 최소한의 크기로 장치를 부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주 원장은 “교정의 단점을 최소화했기 때문에 청소년이 교정하는 동안 교정에 너무 신경쓰지 않고 학업에 열중할 수 있다는 면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치아교정 후에는 이상적인 치아배열로 자기만족감과 자신감을 높이고 미소의 아름다움을 ‘업’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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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입수> 노상원 수사 기록 ②부정선거에 꽂힌 내막

[단독 입수] 노상원 수사 기록 ②부정선거에 꽂힌 내막

[일요시사 취재1·정치팀] 오혁진·박희영·김철준 기자 = 12·3 내란 사태가 발생한 지 6개월이 지났다. 특검이 출범하면서 관련 수사도 발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현재까지 여러 언론을 통해 핵심 인물들의 수사 기록이 일부 보도됐다. 그러나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에 대한 내용은 구체적으로 언급된 바 없다. <일요시사>는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의 ‘노상원 수사 기록’을 단독으로 입수해 공개하기로 했다. “부정선거 증거가 차고 넘치고 나중에는 드러날 것이다.”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이 수사기관에 진술한 내용이다. 그가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처럼 부정선거 음모론에 꽂혀 있다는 걸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노 전 사령관은 윤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주최하는 집회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사실상 수년 전부터 망상에 빠져있었다고 볼 수 있다. 같은 생각 노 전 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주도하는 부정선거 음모론 집회에 참여하기 시작한 건 2년 전부터로 추정된다. <일요시사>가 입수한 노 전 사령관 수사 기록에 따르면 그는 부정선거 음모론 집회와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의 집회에 여러 차례 참여했다. 노 전 사령관이 전 목사와 개인적으로 알았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노 전 사령관은 김 전 장관에게 집회에 참여할 때마다 당시 분위기와 참석자들이 윤 전 대통령을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해 텔레그램으로 자신의 의견을 전달했다. 1년간 ‘극우 집회’를 분석한 노 전 사령관은 부정선거 음모론에 집착하기 시작했다. 그는 “문상호, 정성욱, 김봉규 등과 만날 때 주로 어떤 말을 했느냐”는 경찰 측의 질문에 “선관위를 얘기했는지는 잘 모르겠는데 선관위가 부정선거의 온상이라고 김용현 전 장관이 많이 말씀하셨다. 나에게도 여러 번 선관위의 부정선거에 대해 알아보라고 지시했고 네이버로 찾아도 봤다”고 말했다. “부정선거를 주로 누구에게서 들었냐”는 경찰 측의 질문에는 “관련 집회에 여러 번 참여하면서 들었고 특정 인물이 누구인지 실명을 거명하긴 그렇다. 나도 김 전 장관에게 보고를 해야 해서 스스로 공부도 많이 했다. 여론조사 조작이나 선거 부정은 합리적인 근거가 있다”고 했다. 전 주도 윤 지지자 극우 집회 직접 참석 김과 텔레그램으로 부정선거 자료 공유 노 전 사령관은 부정선거의 근거로 “선관위 산하에 여론조사심의위원회가 있다. 여론조사기관은 여론조사심의위에 등록해야 한다. 여론조사기관의 갑이다. 여론조사심의위원회는 9명으로 위원장 이대영 사무총장과 강성봉 등이고 그 밑에 쭉 있는데 7명이 진보 계열 인물이다. 여론조사기관이 편향되어 있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고 주장했다. 노 전 사령관은 부정선거 음모론자들이 주장하는 임시선거사무소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네이버에 검색하면 다 나오는데 2021년 국회의원 선거 때 동작구 선거사무소가 있는데 옆을 임대해서 임시선거사무소를 만들었었다. 언론에 나오니까 발뺌했었고 김 전 장관에게 보고하자 김 전 장관이 더 많은 자료를 보내 줬었다”고 했다. 노 전 사령관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의 부정선거가 확실하다며 “결국에는 다 까질 것이다. 전산은 한 번 까지면 되돌릴 수가 없다. 폭파하거나 고물상에 갖다 버리지 않는다면 전산은 결국 까진다. 북한이 쳐들어온 것도 아니고 서울 상공에 포를 쏜 것도 아니지만 윤석열 전 대통령께서는 선관위의 부정선거가 확실하다고 생각하시고 정국이 전시에 준하는 사태라고 민감한 상황이라고 보신 것 같다. 그런 상황이 아닌데도 그렇게 행동한 건 그만큼 절박했기 때문이라고 본다. 2시간짜리 호소였다. 만약 국회 결정을 윤 전 대통령께서 받아들이지 않았다면 유혈사태가 났을 것”이라고 윤 전 대통령을 옹호했다. 노 전 사령관은 지난해 12월 초, 선관위가 서버 교체를 검토했다가 교체하려 했던 것을 두고 “윤 전 대통령께서 어디에선가 확실하고 핵심적인 정보를 들으셨을 것 같다. 서버 조작이 있었기에 그 서버를 우리가 확보하려 할 때 선관위 측이 폭파했을 수도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일요시사>가 입수한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의 군검찰·검찰 피의자 신문조서를 보면 윤 전 대통령은 지난해 8월 초 ‘정보사 군무원 간첩 사건 수사 결과’를 보고받는 자리에서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대표였던 이재명 대통령을 포함한 정치인 등 인물들에 대해 “비상대권을 사용해 이 사람들에 대해 조치를 해야 한다”며 “현재의 사법체계, 형사소송법, 방탄국회 및 재판지연 아래에선 이런 사람들을 어떻게 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재명 조치’ ‘2시간짜리 계엄’ 겹치는 윤·노 발언 "서버 확보하려 했다면 선관위가 폭파했을 것” 주장 윤 전 대통령이 “비상대권을 사용한 조치”를 언급한 건 한두 번이 아니다. 그만큼 이 대통령과 자신의 의견을 거스르는 인물들에 대한 복수심이 극에 달했던 것으로 해석된다. 이는 노 전 사령관도 마찬가지다. 노 전 사령관은 경찰에 “김용군(대령)과 구삼회 등에게 ‘이재명은 죄가 7개인데 봐주고 지연시키고 구속도 안 되고 당 대표까지 하는데 더불어민주당이 감사원장, 중앙지검장, 판사 등을 모두 탄핵하려고 하는 게 과연 올바른 세상이냐’고 한 적이 있다”고 진술했다. 윤 전 대통령과 노 전 사령관이 언급한 말이 일치하는 건 이뿐만이 아니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12일 “국정원 직원이 해커로서 해킹을 시도하자 얼마든지 데이터 조작이 가능했고 비밀번호도 아주 단순해 ‘12345’ 같은 식이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노 전 사령관도 “선관위가 헌법기관인데 스스로 깨끗해야 하거나 아무런 문제가 없어야 하는데 황제·세자 채용 등 문제가 나왔다. 각종 할 수 있는 최악의 것은 다 저질렀다. 그리고 전산 해킹이 언급될 때 서버 본체를 보여준 것도 아니고 일부 샘플만 살짝 보여줬는데 얼마든지 전산 조작이 가능하고 해킹에 얼마나 취약하면 비밀번호가 ‘1234’냐. 이미 그런 게 다 나왔다. 그렇게 떳떳하면 왜 본체를 못 열어주나”고 말했다. 그러나 조태용 국정원장은 같은 해 12월 검찰 조사에서 “선관위 시스템에 보안상 취약점이 발견됐지만, 부정선거에 관한 단서는 전혀 포착하지 못했다”는 내용으로 보고했다고 진술했다. 일각에서는 노 전 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과 직접 비화폰으로 연락을 주고받았을 것이라는 보고 있다. 실제 노 전 사령관도 지난해 12월2일 자신의 지인에게 윤 전 대통령과의 친분을 과시했다. 노 전 사령관은 당시 “나 같은 경우는 브이(V, 윤 전 대통령 지칭)하고 이렇게 좀 도와드리고 있다. 원래 한 4~5년, 3~4년 전에 알았다뿐이고 그래서 이제 뭐 이렇게 여러 가지로 좀 도와드리고 있다. 비선으로”라고 했다. 친분 과시 노 전 사령관은 안산 ‘롯데리아 회동’에 참석했던 구삼회 전 육군 2기갑여단장에게도 “며칠 전에는 김용현과 함께 대통령도 만났다. 갈 때마다 대통령이 나한테만 거수경례를 하면서 ‘사령관님 오셨습니까’라고 한다. 내가 이런 사람이다. 대통령과 장관 같이 만난다. 나는 벌써 여러 번 만났다”고 했다. <hounder@ilyosisa.co.kr> <hypak28@ilyosisa.co.kr> <kcj5121@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