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굴지의 두 기업이 치열한 공방전을 벌이고 있음.
양사는 각자의 입장자료 배포. 그런데 입장자료에서도 상대방 기업을 표현한 호칭을 두고 미묘한 신경전이 벌어짐.
한 기업은 자료에서 상대기업을 ‘자사의 경쟁사’라고 표현한 반면 다른 기업은 상대기업을 그저 ‘국내 업체’라고 표현.
‘국내 업체’라고 표현한 기업 측은 “(상대 업체는) 우리와 ‘급’이 다르다”며 대놓고 무시.
상대 기업 측은 자사를 표현한 방식에 화를 억누르지 못하고 있다고.
싸움의 원인이 된 제품의 역사는 자신들이 일궈냈는데 후발주자가 자사를 무시한다며 불쾌하다는 반응.
하지만 재계는 국내 두 대표기업이 시장 파이도 거의 차지하면서 쓸데없는 신경전을 벌여 업계를 시끄럽게 만들고 있다며 싸늘한 시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