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창순·육정희 저 / 시대의창 펴냄 / 1만6000원
이 책은 공정무역을 소재로 한 <아름다운 거래>라는 2부작 다큐멘터리에서 다 담지 못한 아쉬운 이야기와 그 이후의 활동을 담고 있다. ‘공정무역은 무엇이다’라고 설명해주기보다는 공정무역 자체를 보여준다.
저자 박창순, 육정희 부부가 전하는 공정무역 제품 생산국가인 인도, 네팔, 필리핀과 공정무역 제품 소비국가인 일본, 영국, 네덜란드 등 공정무역 활동의 여러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누가 자세하게 설명해주지 않아도 이것이 공정무역이구나, 이래서 공정무역이 중요하구나 하고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또한 공정무역 생산자와 소비자, 단체, 회사의 수많은 사람들과 만나 그들의 활동을 보여준다. 저자들은 공정무역은 극도로 불공정한 무역관행을 뚫고 보다 인간다움을 드러내는 새로운 무역방식이라고 말하며, 우리나라의 공정무역의 현실까지 되돌아보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