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환 저 / 지성사 펴냄 / 1만9500원
이 책은 지중해 주변 15개국 100여 곳의 유적지와 박물관을 돌아본 저자가 그리스와 이탈리아, 프랑스의 모자이크를 중심으로 전개한 지중해 역사와 문화에 관한 교양서이다. 2000년 전의 비키니 수영복을 상상해 본 적 있는가. 심지어 비키니를 입고 비치발리볼 게임을 했다면? 그 모든 실상을 모자이크로 만나본다. 비키니는 20세기 제2차 세계대전 중 핵실험을 한 태평양의 섬 이름을 따서 만들어진 50년 정도의 역사를 가진 의복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 책에 따르면 2000년 전에도 비키니가 있었다. 지중해 시칠리아 산속의 피아차 아르메리나에 있는 로마의 유적지에 가면 현재의 비키니와 다름없는 옷을 입고 멀리뛰기, 원반던지기, 달리기 그리고 공놀이를 하는 여인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