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5가 가까워 오면서 전·현 대통령들의 창씨개명이 주목받고 있다.
윤보선 전 대통령은 일제시대 당시 일본귀족 작위를 받았다. 조부 윤영렬, 작은 할아버지는 윤웅렬, 당숙인 윤치호는 대표적인 친일파로 활동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의 일본식 이름은 다카키 마사오다. 그러나 후에 순수한 일본 이름 냄새가 적다는 지적을 받아 오카모도 미노루로 바꿨다는 말도 나왔다.
10·26 사건으로 박 전 대통령이 암살되면서 당시 국무총리를 맡고 있던 최규하 총리가 직무대행으로서 권력을 쥐었다. 최 전 대통령의 창씨는 우메하라였다.
내각제 당시 국무총리였던 장면 전 국무총리의 일제강점기 당시 일본 이름은 다마오카 쓰토무였다.
일제시대 청소년기를 보낸 김영삼·김대중 전 대통령도 각각 가네무라 코유와 도요다 다이쥬라는 일본식 이름을 가지고 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지난 2004년 5월27일 연세대에서의 리더십 특강에서 “저희 부모가 옛날에 창씨개명을 했는데, 그래서 항상 친일파가 아닌가 고심했다”면서 “지금도 이 문제는 우리의 숙제로 남아있다”고 말했다. 창씨개명 성은 오까모토였다.
한편, 일본 오사카 출신인 이명박 대통령의 일본식 이름은 츠키야마 아키히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