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만 되면 전기세 걱정인데요.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단연 에어컨입니다.
그런데 의외의 진짜 전기 먹는 하마가 따로 있습니다.
바로 전기밥솥인데요.
가전제품 연간 전력 사용량을 보면,
5위 김치냉장고 187kWh
4위 TV 299kWh
3위 에어컨 358kWh
2위 냉장고 500kWh
그리고 1위는?
무려 923kWh를 기록한 전기밥솥입니다.
왜 이렇게 많이 나올까요?
바로 이 밥솥의 보온 기능 때문입니다.
밥을 짓는 시간보다, 따뜻하게 유지하는 시간이 훨씬 더 전기를 잡아먹기 때문인데요.
특히, 하루 24시간 보온 모드 켜두면, 한 달에 냉장고보다 더 많은 전기를 쓰게 됩니다.
진짜 전기세 폭탄은 밥솥일 수도 있는 거죠.
혹시 여러분도 밥솥 보온 모드를 무심코 계속 켜두고 계신가요?
그렇다면 오늘 꼭 알아두셔야 할 꿀팁.
지금부터 알려드릴게요.
1. 보온 기능 최소화
밥솥 전력 소모의 70~80%가 보온에서 발생합니다.
장시간 보온 대신, 필요한 만큼만 밥을 짓고 냉동 보관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입니다.
2. 예약 취사 활용
아침에 먹을 밥을 밤새 보온하지 말고, 예약 취사 기능을 활용해 먹기 직전에 딱 맞춰 지으면 전기를 크게 아낄 수 있습니다.
3. 적정량만 취사하기
밥솥은 가득 채우거나 너무 적게 하면 효율이 떨어집니다.
최소 권장량 이상, 적정량을 채워서 지어야 전기 소모가 줄어듭니다.
그리고 혼자 사는 분들이라면, 여기서 한 가지 고민이 더 생기죠.
‘차라리 햇반 먹는 게 나은 거 아닌가?’
쿠팡 기준 쌀은 100g당 350원, 햇반이 450원인데, 2019년 서울 지역 전력 사용량 통계에 따르면,
월평균 : 315.5Kwh
전기요금 : 5만 690원
전기밥솥이 전기 사용량 : 25.4% 차지한다고 합니다.
고로 한 그릇당 100원의 가격 차이를 전기요금으로 환산한다면?
그냥 햇반 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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