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언제든 대지진이 터질 수 있다?
2025년 1월, 일본 정부 지진조사위원회 히라타 나오시 위원장은 “언제 대지진이 일어나도 이상하지 않은 상태”라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난카이 해곡(트로프) 대지진은 향후 30년 이내 발생 확률이 80%에 달한다고 평가됐습니다.
난카이 해곡은 시즈오카현 앞바다에서 규슈 남부까지 약 800km에 걸친 해저 협곡으로, 100~150년 주기로 규모 8~9의 강진이 반복되어 왔습니다.
가장 최근엔 1944년, 1946년에 대지진이 발생했고, 현재는 주기를 넘긴 상태입니다.
이 지역은 유라시아 판과 필리핀 판 등 여러 대륙판이 만나는 곳으로, 에너지가 한계를 넘을 정도로 쌓여 있어 언제든 대지진이 발생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특히 동경 앞바다 등 일부 구역은 이미 150년 주기를 넘겼지만 아직 대지진이 일어나지 않아, 지진 전문가들은 “최악의 경우 난카이 해곡 전체가 한번에 부서져 최대 규모 9.0의 지진이 올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일본 정부는 “지진 대비가 잘 되어 있다”며 위험성을 축소 발표하는 경향이 있지만, 실제로는 피난소 부족 등 인프라 미비가 지적되고 있습니다.
대지진이 발생하면 사망자 최대 32만명, 경제 피해는 220~1380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복구에는 22년이 걸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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