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정치팀] 강주모 기자 = 국민의힘 새 지도부를 선출하게 될 7‧23 전당대회를 앞두고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당 대표로 가장 적합하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발표됐다.
온라인 매체 <뉴스토마토>가 지난 24일부터 25일까지 이틀간 전국의 만 18세 이상 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국민의힘 차기 당 대표 적합도’를 묻는 여론조사 결과 발표에 따르면, 한 전 비대위원장은 32.4%의 지지를 받아 나경원 의원(14.9%),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9.8%), 윤상현 의원(7.4%)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잘 모르겠다’는 의견도 35.5%에 달했다.
한 전 비대위원장의 당 대표 적합도는 연령대, 지역, 정치 성향을 불문하고 전반적으로 높았는데, 대구‧경북(TK) 및 60대 이상의 연령대서 40% 이상의 지지를 받았다. 특히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60.2%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더불어민주당 및 조국혁신당 지지층에선 한 전 비대위원장과 나 의원이 백중세를 보이는 것으로 집계됐다.
국민의힘 차기 당 대표가 우선적으로 처리해야 할 사안으로는 김건희 특검법 수용(25.4%), 채상병 특검법 수용(22.2%), 윤석열정부 성공 뒷받침(24.8%), 윤석열 대통령과의 관계 재정립‧차별화(14.4%) 순으로 나타났다. 잘 모름은 13.2%.
국민의힘 지지층의 59.2%는 윤정부 성공 뒷받침이라고 답했으며, 윤 대통령과의 관계 재정립‧차별화 16.5%, 채상병 특검법 수용 8.2%, 김건희 특검법 수용 4.1% 순이었다. 잘 모름은 12.1%.
반면, 민주당 및 혁신당 지지층의 40% 이상은 김건희 특검법 수용 42.8%, 채상병 특검법 수용 34.5%, 윤 대통령과의 관계 재정립·차별화(10.0%) 순이었다. 잘 모름은 19.3%.
중도층의 경우도 김건희 특검법 수용 27.9%, 채상병 특검법 수용 24.9%, 윤정부 성공 뒷받침 16.1%, 윤 대통령과의 관계 재정립‧차별화 14.4% 순으로 비슷하게 집계됐으며, 잘 모름은 16.7%.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한 전 비대위원장에 대한 호감도를 묻는 질문엔 이 대표가 44.8%로 33.1%에 그친 한 전 비대위원장을 앞섰다. 반면, 둘 다 비호감이라는 응답도 18.8%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이 대표는 50대 이하, 진보 및 중도층, 수도권, 대전‧충청‧세종 및 호남서 우세를 보였고, 한 전 비대위원장은 보수층, TK, 60대 이상서 절반에 가까운 지지율을 나타냈다. 부산‧울산‧경남에선 이재명 40.5%, 한동훈 42.7%로 백중세였다.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도는 긍정 평가보다 부정 평가가 더블스코어 차이 이상 높았다. 긍정 평가는 26.3%(‘매우 잘하고 있다’ 10.0%, ‘대체로 잘하고 있다’(16.3%)로 전주 대비 3.4%p 하락했고, 부정 평가는 69.12%(‘매우 잘못하고 있다’ 53.4%, ‘대체로 잘못하고 있다’ 15.7%)로 3.8%p 상승했으며, 잘 모름은 4.5%였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36.3%, 국민의힘 32.5%, 혁신당 10.1%, 개혁신당 5.1%, 새로운미래 1.7%, 진보당 1.2% 순으로 집계됐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6월 2째주 이후로 동반 소폭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혁신당은 해당 주차를 기점으로 14.6%→12.6%→11.3%→10.1%로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이번 설문조사는 무선 ARS(이동통신 3사 가입자 무작위 추출) 전화 조사원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95% 신뢰수준서 최대허용오차 ±3.1%p, 응답률은 5.9%였다(더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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