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러온 돌이…

  • 등록 2023.02.24 09:55:18
  • 호수 141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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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러온 돌이…

조각 투자업계에서 주목받던 한 스타트업 내부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고.

새로 들어온 경영진 일부가 ‘군기반장’ 행세를 하자, 기존 임원들의 줄 퇴사가 벌어지고 있다고 함.

‘굴러온 돌’은 스스로도 물갈이를 주도하는데, 한 임원은 이들의 퇴사 요구를 전달받느라 친인척 임종을 놓치기까지 했다고.
 


구속 vs 방탄

대통령실을 비롯해 검찰 내부에서 공개적, 비공개적으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구속시키겠다는 의지가 강함.


기자들에게 공공연하게 “이번에 부결시키면 끝까지 가겠다”고 엄포를 놓은 상태라고.

이에 민주당도 “끝까지 지킬 것”이라고 응수했다고.

민주당 내부에서는 구속에 동조하면 지지자들에게 역풍 맞는다는 기류가 팽배해 반대 목소리도 안 나오는 중

 

이승기 나비효과?

이승기 장인은 2011년 자본시장법 위반, 2016년 주가조작으로 구속된 바 있음.

그런데 2016년 당시 임기를 1년 넘게 남겨두고 돌연 사외이사가 퇴직함.

사외이사는 알고 보니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장인이었다고.


이런 탓에 이승기를 향한 동정 여론도 다소 사그라지고 있다는 후문. 

 

통신사의 꼼수

통신사 A는 최근 6만9000원 요금제를 4만8000원 요금제로 변경함.

소비자들은 금액이 저렴해졌다며 좋아했지만, 정작 변경 이유는 다른 데 있었음.

기존 6만9000원 요금제는 LTE였는데, 변경된 것은 5G.

소비자 B씨는 “요금 변경으로 5G 강제가입시키는 것”이라고 지적. 

 

화해 분위기

골육상쟁을 벌였던 A그룹 형제가 어느 정도 관계를 개선했다는 소문.

두 사람은 선친이 경영에서 물러난 이후 심각한 경영권 갈등을 겪었는데 동생의 승리로 일단락.

이 과정에서 심각한 갈등이 불거졌고, 두 사람은 앞으로 동행하기 힘들 만큼 관계가 틀어짐.

그러나 최근 들어 두 사람 사이에 있던 냉기류가 어느 정도 걷혔다고.

형이 동생 집에 왔다 가거나, 형의 국내 주소지가 동생 집으로 돼있다는 게 관계 개선 가능성을 높여주는 흔적.

 


큰집서 만난 인연

중견 언론사 소유주인 A씨의 오른팔로 떠오른 B씨가 사실 교도소 동기라는 소문.

기자 출신인 A씨는 2000년대 중반 언론사를 차렸고, 그의 회사는 인지도 높은 중견 종합지로 도약한 상태.

다만 그에게도 흑역사가 존재하는데, 뒷돈을 받은 게 적발돼 징역형을 선고받았던 일이 바로 그것.

공교롭게도 큰집 생활 도중 뇌물을 받았다가 걸려 감옥에 갔던 B씨를 만나게 되면서 생각지 못한 인연으로 연결.

A씨를 뒷배 삼아 2년 전 회사에 입성한 B씨는 본인의 팀을 꾸려 회사 운영에 깊숙이 개입 중이라는 후문.

 


하나, 둘 손절?

방송인 A의 발언이 최근 논란이 됨.

A는 여러 연예인과 친분을 과시했는데 이 과정에서 애꿎은 사람만 불똥이 튀는 모양새.

과거 A와 친했던 한 가수는 이제 연락도 안한다는 후문.

일부 팬은 A가 자신이 좋아하는 연예인을 언급할까 조마조마할 정도라고.

 

과거 지우기

모 그룹이 언론들을 상대로 회장님의 과거 지우기에 나서 주목.

법무팀을 신설해 기사 삭제를 요구하고 있다고.

회장 장남이 직접 작업 중인 것으로 파악.

최근 회장의 건강이상설이 돌고 있는데, 이와 맞물려 대관식을 앞두고 그룹 이미지 세탁 작업 중이란 소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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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계엄 선포’발 윤석열 탄핵 시계

‘비상계엄 선포’발 윤석열 탄핵 시계

[일요시사 정치팀] 강주모 기자 =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 6당이 4일, ‘비상계엄령 선포’를 선언했던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을 처리하기로 했다. 이날 탄핵안에 포함된 인사는 윤 대통령 외에도 김용현 국방부 장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도 포함됐으며 내란죄가 적용됐다. 국방부에 따르면, 이번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는 김 장관의 건의로 이뤄졌다. 이날 국방부 관계자는 ‘김용현 장관이 계엄을 건의한 게 맞느냐’는 질의에 “맞다”고 답변했다. 탄핵소추안이 국회에 제출됨에 따라 헌법 및 국회법에 따라 본회의 보고 및 표결 절차를 밟을 것으로 전망된다. 국회법상 탄핵소추안은 본회의 보고 후 24시간 이후부터 72시간 이내에 의결 처리하도록 하고 있다. 이날 오전 민주당은 서울 여의도 국회서 긴급 의원총회 직후 결의문을 발표하면서 “윤 대통령이 사퇴하지 않을 시 즉시 탄핵 절차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박성준 원내부대표는 “오늘 자정이 지난 시점에 국회 본회의를 개의해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을 보고할 예정”이라고 의원들에게 공지했다. 박 원내부대표는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에 의결해야 하니 토요일(7일)까지는 비상 대기해야 한다”고 주문하기도 했다. 탄핵소추안의 의결 정족수는 재적 의원 300명 중 200명 이상으로, 민주당 및 범야권 의석(192석)만으로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하지만, 정가에선 조국혁신당, 진보당 등 소수 야당들도 윤 대통령 탄핵을 주장하고 있는 데다 국민의힘 내부서도 이탈표가 나올 수 있는 만큼 가결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하는 분위기다. 만약 국민의힘서 8명 이상의 이탈표가 발생할 경우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게 되며, 대통령의 직무도 즉시 정지된다. 물론,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해서 탄핵이 이뤄지는 건 아니다.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결론이 나올 때까지 정지되며, 국무총리가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게 된다. 헌재 탄핵은 재판관 9인 중 6인이 찬성할 경우 인용되나 현재 6인 체제인 만큼 즉시 탄핵 심리는 어려울 것이라고 법조계는 보고 있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는 박근혜정부 당시 ‘국정 농단’이 화두가 되면서 인용됐다. 박 전 대통령의 경우 헌재의 탄핵 결정이 나오기까지 3개월1일이 소요됐지만, 윤 대통령의 경우는 더 오래 걸릴 수도 있다는 얘기다. 앞서 지난 3일, 윤 대통령은 “더불어민주당의 예산 폭거는 대한민국 국가재정을 농락했다. 예산까지도 오로지 정쟁의 수단으로 이용하는 이런 민주당의 입법독재는 예산 탄핵까지도 서슴지 않았다”며 긴급 대국민 담화를 통해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이후 우원식 국회의장이 국회의원 전원을 긴급 소집해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상정한 후 본회의 표결에 부쳐 190명 만장일치로 통과시키면서 선포 6시간 만인 오전 4시30분께 전격 해제됐다. 이날 계엄작전은 미리 계획돼있었다는 듯 신속하고 정확하게 이뤄졌다. 계엄령 선포와 함께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이 계엄사령관으로 임명됐으며 11시께 포고령 1호를 발령했다. 포고령엔 국회, 지방의회 등의 정당‧정치 활동은 물론, 파업, 태업, 집회 행위 등을 금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 언론 출판은 계엄사의 통제를 받을 것도 명했다. 이날 현장을 찾았다는 시민 등에 따르면, 국회에 투입됐던 경찰 병력은 더불어민주당 당직자 및 시민들의 경내 진입을 막아섰으나 자리를 지키는 정도로 격렬하게 대응하진 않았던 것으로 확인된다. 간혹 큰소리를 내며 국회 안으로 진입을 시도하는 시민을 향해선 ‘지금은 출입이 통제된 상태니 자제해달라’고 고지하는 수준이었다고 한다. 다만 공수부대, 특전사로 구성됐던 계엄군은 국회 본관 내 진입을 위해 일사분란하게 움직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당직자 등에 따르면, 계엄군은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실 등의 유리창을 깬 후 본관 안으로 진입했다. 하지만 이들은 국회 및 민주당 당직자들의 거센 저지를 받았다. 이러는 사이 우 의장 직권으로 비상계엄 해제 결의요구안이 본회의서 가결 처리됐고, 계엄군을 막고 있던 이들은 “당신들은 반란군”이라고 외쳤다고 한다. 국회 비상계엄 해제 요구안이 통과되자, 윤 대통령도 4시29분 긴급 담화를 통해 비상계엄 해제를 선언하면서 긴박했던 12·3 비상계엄 6시간은 막을 내렸다. 의아스러운 부분은 ‘전공의를 비롯해 파업 중이거나 의료 현장을 이탈한 모든 의료인은 48시간 내 본업에 복귀해 충실히 근무하고 위반 시엔 계엄법에 의해 처단한다’는 내용이었다. 윤 대통령은 10시20분경 긴급 대국민 담화를 통해 “더불어민주당의 예산 폭거는 대한민국 국가재정을 농락했다. 예산까지도 오로지 정쟁의 수단으로 이용하는 이런 민주당의 입법독재는 예산 탄핵까지도 서슴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자유 대한민국 헌정질서를 짓밟고 헌법과 법에 의해 세워진 정당한 국가기관을 교란시키는 것으로서 내란을 획책하는 명백한 반국가 행위”라고 지적하면서 “국민의 삶은 안중에도 없고 오로지 탄핵과 특검, 야당 대표 방탄으로 국정은 마비 상태에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 국회는 범죄자 집단의 소굴이 됐고, 입법 족대를 통해 국가의 사법행정 시스템을 마비시키고 자유민주주의 체제의 전복을 기도하고 있다”며 “자유민주주의 기반이 돼야 할 국회가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붕괴시키는 괴물이 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저는 북한 공산 세력 위협으로부터 자유 대한민국을 수호하고 우리 국민의 자유와 행복을 약탈하고 있는 파렴치한 종북 반국가 세력들을 일거에 척결하고 자유 헌정질서를 지키기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한다”고 말했다. 또 “비상계엄을 통해 망국의 나락으로 떨어지는 자유 대한민국을 지켜낼 것이며, 이를 위해 지금까지 패악질을 일삼은 망국의 원흉, 반국가 세력을 반드시 척결하겠다”며 “체제 전복을 노리는 반국가 세력의 준동으로부터 국민의 자유와 안전, 그리고 국가 지속 가능성을 보장하며 미래 세대에게 제대로 된 나라를 물려주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계엄 선포로 인해 자유 대한민국 의 헌법 가치를 믿고 따라주신 선량한 국민들게 다소 불편이 있겠지만, 자유 대한민국의 영속성을 위해 부득이한 것이며 대통령으로서 오로지 국민 여러분만 믿고 신념을 바쳐 자유 대한민국을 지켜낼 것”이라고 약속했다. 워딩 어디서도 의료나 전공의라는 단어는 물론 관련된 내용은 찾아볼 수 없다. 이날 비상계엄 후폭풍의 영향으로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과 수석비서관들은 일괄 사의를 표명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윤 대통령에 대한 탈당 요구, 내각 총사퇴 입장을 청와대에 전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한 대표는 서울 여의도 국회서 열린 비공개 의원총회서 “내각 총사퇴, 국방부 장관 해임, 대통령 탈당을 요청해야 한다”며 “최고위원들도 이 의견에 공감한다. 이렇게 하지 않으면 위기를 통과하지 못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kangjoomo@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