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전문]
비교적 우위를 점하고 있는 사람이 상대방에게 부당한 권리를 요구하거나, 욕설 또는 횡포를 부리는 것을 일컫는 ’갑질’.
대기업 회장 일가의 폭언과 갑질은 매년 도마 위에 올라 많은 사람의 분노를 사곤 하는데요.
그런데도 갑질 논란은 끊임없이 터집니다.
이번에 <일요시사>가 단독으로 입수한 자료는 어느 호텔 회장의 욕설·갑질 녹취록입니다.
제보를 종합해 보면 해당 호텔 회장은 직원들에게 상습적으로 폭언·욕설을 일삼아온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회장의 폭언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았고 심지어 트라우마로 남은 직원도 있었습니다.
-욕설은 언제부터였으며, 그 빈도는 어느 정도인지
▲2020년 8월경부터 시작됐고요. 전화 통화할 때나 공사현장에 손님이 와서 현장 둘러볼 때 그냥 수시로 욕을 입에 달고 살았어요. 직원들이 무슨 잘못을 하거나, 업무 실수가 있었다면 그나마 이해가 가지만 이건 뭐, 자기 허세 부리는 것도 아니고 혼자 이야기하다가 자기 혼자 열 받아서 욕을 하니까...
-욕설을 들을 때 어떤 심정인지, 트라우마는 없는지
▲모든 직원이 공사 중에 회장 와서 회의한다고 하면 수시로 약국에서 우황청심환을 사 먹고 회의에 참석할 정도였거든요. 다른 공사 인부들이나 현장에서 다른 사람들이 볼 때 ‘얼마나 멍청하면 회장에게 저런 욕까지 먹냐’ 속닥거리고, 우리를 무시한다는 생각이 수시로 들었습니다.
지금부터 여러분이 들을 내용은 회장과 직원의 통화 녹취가 담긴 녹취의 일부입니다.
[영상 보도 참조]
<일요시사>는 호텔을 통해 회장 측의 입장을 물었으나 “영업에 방해되니 연락을 자제해달라”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제보자는 “회장이 직원들에게 사과 한마디만 했어도 일이 이렇게 커지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잊힐만하면 터지는 갑질 논란, 이 갑질의 끝엔 무엇이 기다리고 있을까요?
취재: 남정운
진행: 김희구
기획&편집: 배승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