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공단은 건강보험 및 의료급여 수급권자를 포함하는 의료 보장 적용 인구의 전국 시·군·구별 의료 이용 현황을 수록한 ‘2020 지역별 의료 이용 통계연보’를 올해로 15년째 발간한다고 밝혔다.
‘2020 지역별 의료 이용 통계연보’는 의료 보장 적용 인구, 진료실적 현황, 주요 암질환 및 만성질환 현황, 다(多)빈도 상병현황 등 총 9개의 주제로 구성됐으다. 이를 통해 지역별 의료 이용 전반에 대한 통계를 확인할 수 있다.
인구 줄고
지역별 보건정책을 수립하고 평가하는 데 기초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발간된 2020 지역별 의료 이용 통계연보는 지난 10일부터 국민건강보험공단 홈페이지(www.nhis.or.kr)에서 열람가능하며,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시스템 KOSIS(www.kosis.kr)에서도 DB 자료로 등록돼 서비스하고 있다.
2020 지역별 의료 이용 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의료 보장(건강보험 및 의료급여) 적용 인구는 5287만명으로 전년 대비 -0.0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65세 이상 노인은 848만명으로 전년 대비 6.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기준, 전체 진료비는 95조6936억원으로 2019년 94조6765억원 대비 1.07%(1조171억원 증가) 상승했다. 또한 진료인원당 연평균 진료비는 197만원으로 전년 연평균 진료비 191만원보다 3.14%(6만원 증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 보장 진료인원당 연평균 진료비는 전남 신안군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안군은 2020년 연평균 진료비가 약 344만원으로 전국 평균 약 197만원 대비 147만원 높았다. 뒤이어 전남 고흥군(336만원), 경남 의령군(334만원) 순이었다.
연평균 진료비가 가장 낮은 지역은 수원 영통구로 101만원을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뒤이어 경기도 화성시(110만원), 용인시 수지구(111만원) 순이었다.
2020년 한 해 동안 의료 보장인구의 전체 입·내원일수 10억3007만일 중에서 61.6%(6억3485만일)는 관내 요양기관(시군구 기준)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군·구별 관내 이용 비율이 높은 지역을 살펴보면, 제주시가 91.3%로 관내 이용 비율이 가장 높았고 뒤를 이어 강원도의 춘천시(88.3%), 원주시(86.8%), 강릉시(86.7%)가 뒤따랐다.
반면에 인천 옹진군은 관내 이용비율이 24.0%로 가장 낮은데, 옹진군민은 옹진군 외 타 지역에서 요양기관을 이용하는 일수가 전체의 76.0%인 것으로 나타났다. 옹진군의 뒤를 이어 경북 영양군(30.7%), 강원 양양군(34.4%), 부산 강서구(35.3%) 순으로 관내 이용 비율이 낮았다.
2020년 전체 진료비 95조6940억원 중 요양기관이 소재하고 있는 시·도를 기준으로 타 지역에서 유입된 환자의 진료비 비율은 20.7%(19조7965억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의료 보장 적용 인구 전국 시·군·구별 현황
작년 진료비 95조6936억…전년비 1.1%↑
서울이 36.9%로 가장 큰 진료비 유입 비율을 보였다. (전체 진료비 23조6544억원 중 타 지역에서 유입된 환자의 진료비는 8조7175억원) 뒤이어 광주(30.3%), 대전(27.7%), 대구(24.5%) 순이었다.
2020년 기준으로 사망률이 높은 4대 암(위, 대장, 폐, 간) 질환의 의료 보장 인구 10만명당 진료실 인원은, 위암이 전국 309명으로 가장 많았고 대장암 285명, 폐암 206명, 간암 153명 순이었다.
위암을 사례로 시·군·구별로 비교해보면, 전남 보성군은 인구 10만명당 751명이 위암으로 진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나 진료인원이 가장 많았고, 뒤이어 충북 옥천군(728명), 전북 진안군(722명) 순이었다.
반면에 경기도 수원 영통구는 186명으로 전국에서 인구 10만명당 위암 진료인원이 가장 적었고, 경기도 시흥시(207명), 경기도 화성시(208명), 경기도 오산시(215명)가 뒤이어 위암 진료인원이 적게 나타났다.
대장암을 사례로 살펴보면, 경북 청송군이 605명으로 인구 10만명당 진료실 인원이 가장 많았다. 뒤이어 경북 영덕군(558명), 충북 괴산군(557명) 순으로 나타났다. 하위지역은 울산 북구가 167명으로 가장 적은 진료인원을 나타내었고, 경기도 과천시(171명),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171명) 그리고 경기도 화성시(173명) 순으로 진료인원이 적었다.
2020년 기준, 대표적인 만성질환인 고혈압의 전국 인구 10만명당 진료실 인원은 1만3357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고혈압 진료인원이 많은 대표적인 지역으로는 충남 서천군(2만7143명), 전남 고흥군(2만7113명) 그리고 강원 고성군(2만6306명) 순이었다. 서천군은 전국 평균인 1만3357명에 비해 약 2.03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 수원 영통구는 8663명으로 가장 진료인원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고, 뒤이어 광주 광산구(8892명), 경남 창원시 성산구(8984명) 순이었다.
노인 증가
당뇨의 전국 인구 10만명당 진료인원은 6771명으로 나타났다. 시·군·구별로 진료인원이 많은 상위 지역으로는 전남 고흥군(1만3796명), 전남 함평군(1만2496명), 충남 서천군(1만2402명)이 있다.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는 3981명으로 진료인원이 가장 적은 지자체로 나타났다. 뒤이어 경남 창원시 성산구(4332명), 서울 강남구(4467명)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