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취재2팀] 작곡가 오종성이 ‘제4회 젊은 작곡가를 위한 크시슈토프 펜데레츠키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했다.
지난 7일 대회 홈페이지 등에 따르면, 오 작곡가는 지난달 21일 폴란드 크라쿠프에서 열린 이 콩쿠르에서 ‘챔버 오케스트라를 위한 어 호니 폰스 램페이지’로 최우수 작곡상을 받았다.
2018년 처음 개최됐고 매년 열려 올해 4회째를 맞은 이 대회에서 한국인 최초이자, 아시아인 최초 기록이다.
이번엔 아르헨티나, 오스트리아, 중국 등에서 37개 작품이 출품됐다.
폴란드 작곡가 마르셀 쉬친스키가 심사위원장을 맡았다.
‘크시슈토프 펜데레츠키 콩쿠르’ 우승
최우수 작곡상…독일 국립음대서 석사
해당 콩쿠르는 폴란드 거장 작곡가 겸 지휘자 크시슈토프 펜데레츠키(1933~2020)를 기리는 대회다.
20세기 중반의 중요한 작곡가로 통하는 펜데레츠키는 폴란드 크라코프 음악원을 졸업하고, 크라코프 대학에서 바이올린과 작곡을 전공했다.
펜데레츠키는 한국과도 인연이 깊다.
1992년 우리 민요 ‘새야 새야 파랑새야’의 선율을 인용한 교향곡 5번 한국이 KBS교향악단 연주로 세계 초연되기도 했다.
당시 문화부 장관이었던 이어령 한중일비교문화연구소 이사장이 펜데레츠키에게 이 곡을 위촉했다.
한편 서울대 음대에서 최우정 교수를 사사한 오 작곡가는 지난 2019년부터 독일 바이마르 국립 음대에서 석사 과정을 밟고 있다.
지난 2019년 ‘제7회 몰리나리 콰르텟’ 국제 작곡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