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취재2팀] LG복지재단은 어려운 상황에 놓인 이웃을 위해 오랜 기간 반찬 나눔 봉사를 해온 우영수, 이상기씨에게 지난 15일 ‘LG 의인상’을 수여했다.
우씨는 대구에서 36년간 가정 형편과 상황이 어려운 이웃을 대상으로 반찬 나눔, 무료 급식 등의 봉사활동을 쉬지 않고 하고 있다.
그는 일주일 중 4일을 장애인과 독거노인을 위해 반찬을 만들어왔다.
우씨는 1985년 봉사회 가입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쉬지 않고 봉사활동을 하고 있으며 15년 전 은퇴한 그의 남편도 함께 활동 중이다.
우씨는 “80살이 넘어서도 건강이 허락한다면 계속 봉사하고 싶다”고 말했다.
동반 수상한 이상기씨도 25년간 봉사활동을 이어왔다.
이씨는 주변 50여가구에 반찬을 하루도 거르지 않고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이웃이 제때 먹는 모습이 나의 행복”
사비 들여 만들어 매일 직접 배달까지
아침 일찍 일어나 자원봉사들과 함께 8시간 동안 반찬을 만들어 이웃에게 배달한다.
현재까지 이씨가 반찬을 만들어 배달한 누적 가구 수는 2만가구다.
이씨가 반찬 나눔 봉사활동을 하게된 계기는 어린 시절 성당에서 봉사활동을 하던 이씨가 노인 요양원에서 반찬 나눔을 했던 기억을 떠올리면서부터다.
반찬을 만드는 비용은 국가 지원금과 기부 및 후원으로 이뤄지고, 부족한 비용은 이씨가 직접 사비로 충당한다.
이씨는 “아들이 주는 용돈을 반찬 만드는데 다 써서 아들이 속상해지만, 이웃이 식사를 제때 하는 모습을 보는 것이 행복하다”며 봉사활동을 하는 이유에 대해 밝혔다.
LG의인상은 ‘국가와 사회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사람에게 기업이 사회적 책임으로 보답 한다’는 고 구본무 회장의 지시로 2015년 제정됐다.
LG는 지금까지 총 142명에게 의인상을 수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