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전문]
길었던 나흘간 설 연휴를 보내고 현생으로 돌아가기 힘든 이 시기, 직장인들에게 가장 반가운 소식은 다음 쉬는 날이다. 하지만 올해 남은 주중 쉬는 날이 단 3일뿐이라는데...
직장인들에게 평일 휴일은 언제나 환영이고 그날만 바라보는 이들도 있다.
그러나 올해는 아쉽게도 연휴 가뭄의 시기라 볼 수 있다.
올해 휴일은 총 113일, 그중 공휴일은 총 64일이다.
원래 관공서 공휴일 52일의 일요일과 법정 공휴일 15일을 합하면 67일이지만 그나마도 일요일과 겹치는 법정공휴일로 인해 3일이 줄어들어 64일이다.
또 주 5일제 근무자 기준으로 공휴일 64일과 토요일 52일을 합해 총 116일이 되어야 한다.
하지만 토요일이 겹친 법정 공휴일로 인해 3일 줄어든 113일 되었다.
그렇다면 나흘간 긴 설 명절을 보낸 이 시점에서 앞으로의 주중 휴일은 얼마나 남았을까.
아쉽게도 올해는 추석 명절을 제외하면 주중에 쉴 수 있는 공휴일이 단 3일밖에 남지 않았다.
3월의 삼일절, 5월의 어린이날과 부처님오신날뿐이다.
현충일, 광복절, 개천절, 한글날, 크리스마스 등은 토요일 혹은 일요일과 겹쳐 있다.
혹시 대체휴무일을 기대했다면 경기도 오산!
공휴일 규정의 일부 개정안을 보면 모든 공휴일에 적용하는 것이 아니며, ‘설 연휴, 추석 연휴 그리고 어린이날을 대상으로 한다’고 명시되어 있다.
이를 제외한 공휴일은 대체휴무를 기대할 수가 없다.
심지어 내년도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이 더 슬픈 일이다.
직장인들에게는 짧아진 휴일로 인해 우울한 소식이 될 것 같지만 남은 휴가 계획을 알차게 잘 세워 보람찬 올 한 해를 보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