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취재2팀] 오는 4·7재보궐선거에 출마하는 조은희 서울 서초구청장(국민의힘)이 지난달 26일, 같은 당 나경원 전 의원에게 여성후보 가산점을 받지 말자고 제안했다.
조 구청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실력으로 정면 돌파하자”며 ”안철수 후보와 단일화 때도 여성 가산점을 받는 건 아니지 않느냐“고 주장했다.
조 구청장은 “여성 가산점제는 유리천장을 깨고 남성 중심 정치권의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 잡으려는 것”이라며 “청년, 신인, 여성 가산점에 대한 당헌·당규는 지속 가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경원 겨냥’ 실력 경쟁 제안
본선 여성 2표 아닌 1표 강조
그는 “예비경선 20%, 본 경선 10% 적용에 대한 형평성 논란이 있다”며 “민주당 시장의 성추문 비위로 발생한 선거에서 여성 가산점을 두고 차별과 혜택에 대한 논란이 지속되는 것에 대해 반대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보궐선거에서 여성이라고 2표 주고, 남성이라고 1표 주는 것도 아니다”라며 “당당하게 비전과 실력으로 경쟁해 선택받는 길을 걷는 것이 당의 단합과 야권승리를 위한 바른 길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