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전문]
한 여직원이 눈물을 흘리며 기뻐하고 있습니다.
왜 그러는 걸까요?
이 영상은 2년 전, 미국 캔자스주 허친스에 있는 맥도날드 직원인 Vicki Anderson(비키 앤더슨)이 매장 손님 Chris Ellis(크리스 앨리스)에게 예상치 못한 자동차 선물을 받는 순간입니다.
당시, 비키 앤더슨은 단골이었던 Chris Ellis에게 평소처럼 잡담과 함께 자신의 차량이 고장이 나 불편을 겪고 있다고 전했고, 차를 싸게 파는 사람을 알고 있는지 물어보았습니다.
Chris Ellis(크리스 앨리스)는 그동안 그녀의 친절함을 항상 고맙게 여겼고, 그녀의 문제를 해결해 주고 싶어 했습니다.
크리스는 아들인 Josh(조쉬)가 타고 다니던 차를 대신 구매해 비키에게 선물했습니다.
뜻밖의 선물로 인해 그녀는 크리스에게 이를 어떻게 갚아야 할지 물었고, 그는 “나는 당신의 미소와 포옹만 있으면 된다.”라며 “당신의 친절함이 나를 웃게 한다. 계속해서 일해줬으면 좋겠다”라 전했습니다.
이와 비슷한 이야기는 한국에서도 이어집니다.
지난 6일 전주 시설 공단 마을버스 운영부에서 민원인과 직원과의 실랑이가 한바탕 벌어졌습니다.
전주시설공단 송현옥 사원 인터뷰
민원인이 기사를 보고 너무 감동을 받았다고 한 10만원 내외 직접 격려금을 주고 싶은데 방법이 없냐고 말씀 하셔서요.
이유를 살펴보니, 지난 5일 주대영 주임이 운행 중이던 전주시 ‘바로온’ 마을버스에서 한 승객이 의식을 잃어, 주대영 주임의 재빠른 응급처치로 승객을 구한 선행 이야기가 보도되었습니다.
이를 본 민원인은 주대영 주임의 따뜻한 선행에 감동하여 그에게 익명으로 기부를 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보였습니다.
전주 시설관리공단 주대영 주임 인터뷰
회사에서 전화왔을 때 당황했어요.
(격려금) 받지 말라고 그랬죠.
처음에 (격려금) 안 받는다고 했어요.
계속 준다고 하셔셔 마침 저희가 1월 말 정도에 기부할 불우이웃 돕기 성금을 모으고 있었어요.
3만원만 받을 수 있다고 말씀드리고 불우이웃돕기 성금함에 같이 넣었어요.
해당 요청은 청탁금지법 위반사항이라 부서 운영 담당 직원이 거듭 말렸지만, 민원인의 지속적인 어린 호소에 결국 위반되지 않는 선(3만원)에서 이를 받아들였다고 합니다.
민원인은 그 즉시 직원이 알려준 계좌로 송금하였고, 자신의 이름이나 나이 그리고 전화기에 찍힌 발신 번호까지 숨겨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코로나바이러스라는 역경 속에서도 어려운 이웃을 위해 나서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기부계의 홍길동이라 불리는 김달봉씨, 지난 21년간 남몰래 거액 기부한 전주의 얼굴 없는 천사 그리고 10년간 자신과의 기부 약속을 지킨 대구 키다리아저씨까지...
이들의 선행이 있기에 어려운 우리 이웃에게 큰 힘이 되고 어두웠던 지역사회에 선한 영향력의 빛이 밝혀지고 있습니다.
우리들의 아름다운 이야기는 지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