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취재2팀] 정호승 시인이 산문집 <외로워도 외롭지 않다>를 출간했다.
산문집 <내 인생에 용기가 되어준 한마디> 이후 7년 만이다.
이번 산문집에는 시인이 직접 가려 뽑은 시와 그 시에 얽힌 이야기를 쓴 산문 등 60편이 실렸다.
어린 시절부터 군 복무 시절, 부모님과의 한때, 존경하는 스승과 찍은 20여컷의 사진도 담았다.
<외로워도 외롭지 않다> 출간에 맞춰 지난 10일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 카페에서 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간담회에서 시인은 고희(70세)를 기념해 인생을 정리하는 의미로 산문집을 출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인생 중요한 화두 ‘외로움’
“코로나 시대에 인내 필요해”
그러면서 인생의 가장 중요한 화두로 ‘외로움’을 꼽았다.
정 시인은 “외로움의 문제가 우리 삶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라면서 “인간은 본질적으로 외로운 존재다. 우리는 본질적으로 인간이 외롭게 태어나고 외롭게 죽어가는 존재라는 걸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자신의 시집 제목인 ‘외로우니까 사람이다’를 자신의 묘지 표지석에 담을 생각이라고도 덧붙였다.
또 코로나19 시대의 키워드로 ‘인내’를 언급했다.
시인 “코로나 시대에는 인내가 필요하다”면서 “참고 인내하지 못하면 살아갈 수 없다. 우리가 살아가는 힘은 견디고 참는 힘”이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