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님, 회사에 가족친화 경영을 들이셔야 합니다.”
새로운 회사로 이직한 43살 김 부장. 이곳은 20대 직원들이 대부분인 온라인 광고회사. 오후 6시가 되자 하나 둘 퇴근을 시작하는 사람들. 낯선 풍경에 의하했지만 사람들과 친해지려 한마디 건네는 김 부장.
단적인 예지만 직장 내 문화도 직장인들의 의식도 눈에 띄게 변화되고 있습니다.
“탈퇴에 주말근무 줄이고 육아휴직까지 늘리면 경영에 도움이 안 돼”라고 생각하는 기업들이 아직 많지만 ‘가족친화경영’에 심혈을 기울이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음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예로부터 전해온 ‘가화만사성’의 참 의미를 실천하는 대표적인 가족친화경영 기업, KT&G를 방문해봤습니다.
일과 가정 양립 문화 정착을 위해 2016년부터 ‘가화만社성’ 사내 프로그램을 운영하기 시작했는데요.
‘초대, 축하, 응원’ 3가지 테마로 구성된 본 프로그램의 혜택을 받은 임직원은 전체의 15%에 달한다고 합니다.
먼저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임직원 자녀들을 대상으로 CEO가 직접 쓴 축하카드와 학용품을 전달해 입학을 축하해 줬습니다.
또 임직원 가족들을 초대해 즐거운 추억과 가족 간에 친밀해지는 시간을 선사하는 것은 물론, 직원들에 대한 회사의 고마움을 전하는 기회도 마련했습니다.
뇌종양, 암 등으로 장기 치료 중인 직원들에게 의료실비 지원 및 CEO의 위로편지, 선물, 휴양시설 이용권 등을 전달해 실의에 빠진 병가자들과 가족들에게 든든한 힘이 돼 주었습니다.
이 같은 노력으로 KT&G는 지난해 여성가족부로부터 ‘가족친화 우수기업’으로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죠.
이 외에 2016년에도 문체부로부터 ‘여가친화기업’을 인증받은 바 있습니다.
“직원 가정이 화목할수록 기업이 더욱 건강하게 성장한다”는 경영선순환의 믿음이 사회에 더 널리 퍼져나가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