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시사 취재2팀] 김경수 기자 = 조건만남으로 남성을 유인해 금품을 빼앗은 10대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지난 6일 A군 등 고등학교 1학년 5명을 특수강도 혐의로 붙잡아 조사했다.
A군 등은 지난 4일 오후 10시30분경 광주 북구 신안동의 한 모텔서 40대 남성 B씨를 협박하고 폭행해 현금 47만원을 갈취하고, 계좌에 있는 234만원을 강제로 이체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공모 일당 중 여학생이 채팅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B씨에게 조건만남을 제안한 것으로 드러났다.
친구 사이인 A군 일당은 B씨가 경찰에 쉽게 신고하지 못할 것이라는 점을 노리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 중 일부는 가출하거나 학업을 포기한 상태로 생활비나 유흥비를 마련하기 위해 범행을 공모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