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태, 당연히 책임져야”
김종인 한나라당 비대위원은 지난 11일 한 라디오 방송에서 “본인은 부인을 하고 있다고 하지만, 여러 가지 정황으로 봐가지고 그것이 사실로 판명되어 가는 과정에 있고, 설사 그것이 법적으로 확실하게 판단이 안 된다고 할지라도 이런 물의가 난다고 하면 정치인은 정치로서 도의적인 측면에서 당연히 책임을 져야 한다”며 “정치인으로서 정치적 책임을 지겠다고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즉각 의장직에서 물러날 것을 촉구.
- 김종인 한나라당 비대위원
“정두언 선배 너무한다”
박희태 국회의장의 돈 봉투 살포 의혹을 밝힌 고승덕 한나라당 의원이 지난 10일 트위터에서 “정두언 선배 너무한다”며 같은 당 정두언 의원을 공격. 고 의원은 “(정두언) 선배님의 후원회장은 SD(이상득 의원)이셨고, 제 후원회장은 오랫동안 김형오 (전 국회)의장이셨다”면서 “선배님이 저를 ‘누구 양아들’이라고 트위터에 올리고 남들이 마치 그것을 SD를 말하는 것처럼 오인하게 만드셔서 어이없다”고 밝혀.
- 고승덕 한나라당 의원
“여기까지 와서… 너무들 하신다”
박근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11일 ‘전당대회 돈 봉투’ 파문으로 당내 혼란이 증폭되고 있는 상황에서 강원도 민생투어에 나서자 취재진들이 현장에서 “2007년 대선 경선에도 돈이 돌았다는 주장이 있다”고 묻자 “별로 이야기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잘라 말해. 박 위원장은 기자들의 거듭된 질문에 “여기까지 와서 이런 걸 묻느냐. 너무들 하신다”며 즉답을 피해.
- 박근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
“ㅂ의원 저 아닙니다”
‘돈 봉투 쓰나미’가 민주통합당에까지 확산되면서 당사자로 지목된 박지원 후보가 곤혹스러운 입장에 처하자 지난 9일 자신의 트위터에 “민주당 전대 돈 봉투 관련 ㅂ의원, 저는 아닙니다. 근거도 없는 음해는 안 됩니다”라는 글을 올린 데 이어 10일에도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돈 봉투와는 무관함을 거듭 강조. 박 후보는 “나도 민주통합당 전당대회 돈 봉투 얘길 듣고 충격을 받았지만 어떠한 경우에도 나와는 관계가 없다. 당 차원에서 철저한 진상조사를 하고 있는 만큼 그 결과를 지켜보면 될 것”이라고 결백을 호소.
- 박지원 민주통합당 후보
“보수 삭제 무산, 아쉽다”
원희룡 한나라당 의원은 지난 12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비대위가 ‘보수’를 삭제하지 않기로 한 것과 관련, “삭제 주장이 반발 때문에 채택되지 못한 결론은 받아들일 수밖에 없지만”이라면서 “의미 있고 생산적인 토론을 통해 당이 추구할 가치에 대한 자기성찰과 대국민 약속이라는 결과물을 낳지 못한 토론 풍토의 한계와 리더십이 아쉽습니다”라고 강한 유감을 나타내.
- 원희룡 한나라당 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