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질 보좌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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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18.03.23 15:42:05
  • 호수 115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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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질 보좌관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회의원 지역 사무실 보좌관의 갑질 행태가 도마 위에 오르고 있음.

예비후보들에게 기죽이는 발언은 기본.

“술 한 잔 하자”며 시도 때도 없이 불러내 예비후보들을 피곤하게 한다고.

인지도 낮은 예비후보는 지역민들을 만날 시간에 지역 보좌관을 만나야하는 웃지 못 할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며 하소연.

 

조용한 일베


지난 정부 온갖 이슈와 논란을 일으킨 일간베스트가 요즘 조용하다고.

일베는 극우 성향 인터넷 커뮤니티로 그 동안 세월호, 소수자 비하, 노무현, 김대중 전 대통령 조롱으로 매번 논란이 된 적 있음.

그런데 문재인정부가 들어서면서 일베의 주목도는 현격히 떨어졌다고.

일베 유저들이 몸을 사리고 있다고 함.

일각에서는 이번 기회에 일베를 폐쇄하자는 움직임도 있음.  

 

조폭이 키워준 연예인

연예인 A는 무명시절 지역 조폭에게 도움을 받아 생활 했다고 함.


A는 성공 이후에도 조폭과 친분관계를 유지, 방송서 언급하기도.

조폭은 A의 이름을 팔아 기획사를 차렸다고.

A는 조폭이 기획한 공연에 자신의 후배들을 싼 가격에 출연시키기도 했다고.

 

맞선 보는 알바생

수위권 결혼정보업체가 회원들을 상대로 맞선 사기를 벌인다는 소문.

이 업체의 맞선 방식은 회원가입 조건으로 500만원 상당의 선수금을 받고 결혼상대자를 찾을 때까지 계속 맞선을 주선하는 형태.

다만 통상 회원들이 맞선 초반에는 기대치가 높다는 것을 감안해 이때 회원이 아닌 외모가 출중한 알바생을 동원한다고.

이때 이력은 모두 조작이고 이를 통해 기대감을 잔뜩 올려놓은 채 이후에는 회원들에게 변변찮은 이성과 계속 주선을 진행.

결국 의미 없는 만남을 지속하다가 알아서 회원들이 맞선을 관두는 사례가 속출한다는 후문.

 

팬들 때문에…속 끓는 아이돌

팬들의 지나친 ‘오빠 사랑’에 아이돌 그룹이 속을 끓이고 있다고.

그룹의 명백한 잘못임에도 팬들이 ‘우리 오빠는 잘못 없다’고 온라인 커뮤니티나 포털 등에서 지나친 방어막을 치면서 아무 것도 모르던 대중들까지 등을 돌리고 있기 때문.


이슈가 잠잠해지길 기다리던 소속사 측도 팬들의 행동에 난감해 하고 있다는 후문.

 

반가운 사건·사고?

최근 몇 년 새 기업 이미지가 안 좋은 모 업체. 홍보팀 라인을 싹 갈아엎었다고.

기업 이미지가 안 좋은 게 사건·사고가 많아서인데 애꿎은 홍보라인 바꿔 뒷말이 나온다고.

재밌는 사실은 워낙 블랙 이슈가 많이 터져 홍보실 직원이 몇 차례 수습하고 나면 좋은 곳으로 간다고.

 

삼양과 삼양 사이


경영비리 의혹으로 삼양식품 전인장 회장과 김정수 사장 부부가 나란히 검찰 조사를 받으면서 사명이 비슷한 삼양그룹이 속앓이.

수사 관련 문의가 계속되는가 하면 회사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우려되는 상황.

그렇다고 사명을 바꿀 수도 없는 노릇이라 이럴 수도 저럴 수도 없다고.

‘삼양’이란 상호를 공유하는 두 기업은 전혀 관련 없는 회사.

삼양식품은 라면과 과자 등을 생산.

삼양그룹은 설탕·밀가루·식용유 등 식품 외에도 화학과 바이오가 주력 사업.

 

골프장 울상 왜?

재계에 골프 자제령이 확산.

신동빈 회장이 구속되면서 창사 70년 만에 처음으로 총수 공백의 위기를 맞은 롯데그룹은 최근 각 계열사 대표이사와 고위 임원들에게 골프를 자제할 것을 권고.

총수가 구속되거나 재판에 계류 중인 주요 대기업 임직원들도 골프 등 대외 활동을 자제.

라운딩 예약 취소가 잇따르면서 골프업계는 타격이 불가피. 골프장마다 펑크난 자리를 대신 땜빵해 줄 사람을 구하기 바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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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국방부, 내란 문건 ‘대청소 프로젝트’

[단독] 국방부, 내란 문건 ‘대청소 프로젝트’

[일요시사 취재1팀] 오혁진·김철준 기자 = 12·3· 내란 사태와 관련된 국방부 문건이 대규모로 파쇄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조치는 오영대 전 인사기획관의 지시로 이뤄졌다. 오 전 기획관은 검찰 특수본과 재판서 정보사와 수사2단 인사안의 문제점을 증언했던 인물이다. 자신이 비상계엄에 적극적으로 가담한 사실을 숨기기 위해 수사에 협조한 것으로 의심되는 대목이다. “올해 초 신년맞이 대청소라면서 문서를 대량으로 파쇄했다.” <일요시사>와 접촉한 국방부 직원들의 말이다. 파쇄된 문건들은 12·3 내란 사태와 관련된 자료라고 한다. 지시자는 오영대 전 국방부 인사기획관이다. 검찰 수사에 협조했던 인물로 알려져 있으나 실상은 다르다는 게 군 내부자들의 주장이다. 뭘 숨기나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지난달 말 취임하면서 시작한 첫 번째 군 개혁은 인사다. 신임 인사기획관에 일반 공무원 출신인 이인구 군사시설기획관을 임용한 건 안 장관이 강조해 왔던 ‘군 문민통제’와도 맞닿아 있다. 인사기획관은 본래 예비역 장성이 맡아왔다. 이 신임 기획관의 전임자였던 오 전 기획관도 예비역 준장 출신이다. 군 내부에서는 국방부에 여전히 12·3 내란 사태에 협조한 군인들이 남아 있다고 지적한다. 핵심으로 인사기획관실의 총괄과이자 인사기획관의 일정, 예산 등을 모두 관리하는 인사기획관리과가 언급된다. 다수의 국방부 관계자들은 “오 전 기획관은 물러났지만 책임져야 할 다수의 인물이 아직 자리를 보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부서의 간부들은 전부 육군사관학교 출신이다. 과장 김모 대령은 오 전 기획관이 대령이었을 때 소령으로 근무했고, 총괄 이모 중령은 오 전 기획관이 특전사 여단장을 역임했던 1공수여단서 중대장과 707중대장을 거쳤다. 장군인사팀장 김모 대령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수도방위사령관으로 근무했던 시절 비서실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김 전 장관과 가깝거나 육사 출신인 이들이 국방부 인사의 핵심부서인 인사기획관리과에 포진하면서 계엄 실행을 위한 보직 이동이 이뤄진 셈이다. 김 전 장관은 실제 대통령경호처장일 때부터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과 군 인사에 대해 논의했다. 직무에서 배제되지 않은 인사기획관리과 간부들은 ‘장관이 모든 책임을 오 전 기획관에게 묻는 형식으로 퇴직을 시켰으니 우리는 지시를 받아 어쩔 수 없이 한 것처럼 조용히 지내면서 정부초기 개혁의 소나기만 피하면 진급 가능’이라며 서로서로 쉬쉬하고 있다고 한다. <일요시사> 취재를 종합하면 인사기획관리과 간부들은 내란 이후인 지난해 12월 중순 오 전 기획관의 지시에 따라 문건 파쇄를 계획했다. 김 전 장관이 물러난 이후 인사기획관리과장 김 대령 및 총괄인 이 중령 외에는 계획되지 않은 대면보고는 금지했고 내부 보안에 심혈을 기울였다. 인사과 간부들 계엄 실패 후 12월 계획···1월 파쇄 “지시자는 검찰 수사 응했던 오영대 전 인사기획관” 한 달여 뒤 이 중령은 모든 과에 ‘신년맞이 대청소’를 하라고 전파했다. TF 자리 배치와 오래된 문건을 정리한다며 유독 인사기획관리과만 복도로 책상을 빼고, 대량 세절이 가능한 세절실을 예약해 엄청난 양의 문서들을 파쇄했다. 여기엔 내란 핵심 파일도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안 장관은 이와 관련해 국회에서 오 전 기획관에게 여러 차례 질문한 바 있다. 당시 오 전 기획관이 당황해하며 우물쭈물하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이 퍼지기도 했다. 이 중령은 동영상을 보며 웃는 직원들의 명단과 안 장관에게 제보한 인물을 색출하기 위해 탐문 활동을 벌여 오 전 기획관에게 추정해 보고했다. 이들은 모두 오 전 기획관으로부터 승진추천, 성과상여금, 각종 포상 등 인사상 불이익을 본 것으로 전해진다. 이들이 문건을 파쇄한 이유는 내란에 적극적으로 가담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내란 당일 오후 10시가 넘은 시각임에도 퇴근하지 않고 사무실에 있던 오 전 기획관의 지시를 받은 이 중령은 각 과의 총괄 담당자들을 소집해 ‘계엄 선포가 됐는데 선제적으로 인사 관련 조치를 왜 안 하냐’ ‘합참에는 계엄사령부가, 지작사령부에는 지역계엄사령부가 곧 창설될 텐데 각 군 본부 및 지작사와 인사 지침을 협의해 계엄령 취지에 맞게 배포하라’고 강조했다. 특히 오 전 기획관은 계엄 해제 결의안이 국회 본회의 테이블을 통과했음에도 합동참모본부 전투통제실에서 이 중령에게 “(계엄이) 해제되긴 했는데 다시 시행될 수도 있으니 빨리 계엄사 창설 지원을 위한 인사 조치를 완성하고 지작사 병력에 대한 휴가 지침 및 통제 등 건의 사항을 받아보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 전 기획관은 내란 직전까지 김 전 장관의 의중에 따라 군 인사를 반영했다. 최근 내란 특검팀이 군 장성급 인사 자료 확보에 나선 것도 이에 관해 들여다보기 위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검팀은 최근 국방부 장군인사팀과 육군본부 장군인사실 등을 압수수색해 해당 부서 내 인사 관련 파일 등을 확보했다. 정치권에선 지난 2023년 11월과 지난해 4월 이례적인 인사가 이뤄졌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진급에 절박한 군 인사들을 계엄 실행 세력으로 활용했단 의혹이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의원은 “윤석열정부 장군 인사는 특이하고, 이례적인 경우가 유독 많았다”며 “인사를 통해 군을 장악하고, 내란을 준비했다는 의혹 관련 특검의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2·3차 계엄 대비 문건 없애” 증거 인멸 국회서 해제 불구 지작사와 인사 논의?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 이진우 전 수도방위사령관,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은 지난 2023년 11월 인사에서 소장에서 중장으로 진급했다. 박안수 전 계엄사령관은 ‘75주년 국군의 날 행사기획단장 겸 제병지휘관’ 등 한직에서 2023년 10월 육군참모총장에 발탁됐다. 지난해 4월엔 지휘부에 이어 작전본부 인사가 이어졌다. 원천희 당시 육군 소장이 4차 진급으로 합참 정보본부장으로 승진했고, 이승오 소장은 군단장을 거치지 않고 합참 작전본부장으로 진급했다. 안찬명 당시 육군22사단장은 임명 5개월 만에 합참 작전부장으로 보직을 옮겼다. 통상 사단장은 1년 반~2년가량 보직을 맡는다. 군 안팎에서 이례적이란 평가가 나왔던 이유다. 경질 위기이던 문상호 전 정보사령관은 유임됐다. 그는 지난해 6월 정보사 군무원의 블랙요원 명단 국외 유출 사건 및 박민우 전 정보사 100여단장과의 갈등 등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당시 국방부 장관이던 신원식 전 안보실장은 지난해 8월 국회에서 “후속 조치를 강하게 할 생각”이라고 언급했지만, 다음 달 본인이 장관직에서 물러났다.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는 군 관계자에게서 “노 전 사령관과 김 전 장관이 장군들 인사에 대해 논의했고 오 전 기획관에게 전달됐다”는 진술을 확보한 바 있다. 위기감을 느낀 오 전 기획관은 특수본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기 시작했다. <일요시사>가 입수한 오 전 기획관의 특수본 진술조서를 보면 그는 “신원식 (전 국방부) 장관이 저와 원천희 국방부 정보본부장에게 문 전 사령관에 대한 보직해임·정보사령관 교체 검토를 지시했으나 지난해 9월6일, 김 전 장관이 취임하면서 문 전 사령관에 대한 ‘현 보직 유지’를 지시했다”며 “납득하기 어려운, 이해하기 어려운 인사였다”고 했다. 앞뒤 달랐다 오 전 기획관은 “(문 전 사령관이 박 준장으로부터 고소당한 혐의가) 어느 정도 사실로 확인됐지만 문 전 사령관에 대한 인사 조치는 없었다”며 “공론화된 문제고 어느 정도 사실로 확인됐는데도 이렇게 유야무야 넘어가는 일은 거의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hounder@ilyosisa.co.kr> <kcj5121@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