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형 혈우병 환자의 희망

맞춤형 예방 치료 길 열렸다

옥타파마는 학술대회의 플래티넘 스폰서로서 최근 추가된 ‘뉴위크’의 최근 임상 데이터와 실제 치료 경험을 전적으로 다룬 심포지엄을 포함해 두 건의 심포지엄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옥타파마(Octapharma)는 “제한성 없는 생명을 목표로, A형 혈우병 환자의 증가하는 ‘뉴위크(Nuwiq®)’경험”을 주제로 한 국제혈전 및 지혈학회(International Society on Thrombosis and Hae mostasis, ISTH) 학술대회에서  A형 혈우병 환자를 대상으로 ‘뉴위크’를 사용한 임상시험과 실제 치료 사례 연구 및 경험의 주요 데이터를 발표했다. 

출혈 억제에 효능

뉴위크는 인간 세포계로 만든, 자연적으로 지속 작용하는 4세대 응고인자 VIII 단백질이다. 뉴위크에는 비인간 항원 결정기가 없어서 A형 혈우병 치료 시 주요 합병증인 억제인자의 생성률을 낮출 가능성이 크다. 뉴위크의 안전성과 효능은 7건의 임상시험을 통해 이미 입증됐다. 
피어 M. 마누치를 좌장으로 해 진행된 세션에서는 억제인자 생성 위험성이 가장 높은 이전에 치료 받은 적이 없는 환자를 대상으로 뉴위크를 사용한 뉴프로텍트(NuProtect) 임상시험의 중간 결과 데이터가 먼저 발표됐다. 
엘리스 J. 노이펠트는 중간 분석 결과를 근거로 뉴위크 치료 시 억제인자 비율, 특히 고역가(HT) 억제인자 비율이 유망하다고 설명했다. 또 여기에서는 이전에 치료받은 적이 없는 중증 A형 혈우병 환자에게 뉴위크를 사용한 결과 출혈을 예방하고 출혈을 대폭 억제하는 데 효능이 있다는 설득력 있는 증거도 제시됐다. 
이어서 나타샤 마르크와르트는 독일의 한 의료센터에서 환자들을 뉴위크로 치료한 경험을 설명했다. 그는 모든 환자를 대상으로 뉴위크로 예방 치료, 보충 치료, 외과적 예방치료 등을 한 결과 우수한 효능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환자마다 다른 개별치료·예방치료 필요
충분히 입증해 환자들이 생명 연장 기대

각 A형 혈우병 환자 별로 출혈률을 낮게 유지하면서 투약 빈도를 줄이기 위해 약동학을 기반으로 맞춤형 예방 치료법을 사용한 뉴프레빅(NuPreviq) 접근 방식은 뉴프레빅 임상시험에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이전에 치료 받은 일이 있는 중증 A형 혈우병 성인 환자에 대한 뉴위크의 맞춤형 PK기반 예방 치료의 효능과 안전성을 설명했다. 그는 출혈을 우수하게 방지하고(환자의 83%가 6개월 임상시험 기간 내내 자연적 출혈이 없었다) 환자의 57%가 투약 빈도를 주2회 또는 그 이하로 줄일 수 있게 돼 전체적인 투여량을 7.2% 줄인 것으로 나타난 데이터의 발표를 통해 뉴프레빅이 개별 치료에 효과적인 접근 방식이라는 것을 설명했다. 
모르피니 박사는 이탈리아의 여러 기관에서 뉴프레빅 접근 방식을 사용한 결과 과거 치료에 비해 투약 빈도 및 전체적인 투여량을 줄여도 출혈을 우수하게 방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뉴프레빅 접근 방식의 근본 원리를 뒷받침하는 것이다. 즉, 개별 A형 혈우병 환자는 각기 달라서 개별 치료가 필요하며 맞춤형 예방 치료를 통해서만 충분히 대응할 수 있다. 이러한 접근방식은 혈우병 환자의 치료 부담과 병원 자원의 수요를 모두 경감할 수 있게 한다.
ISTH학술대회에서 발표된 뉴 위크 관련 임상 데이터는 뉴위크가 앞으로 A형 혈우병 치료에서 수행할 매우 의미 있는 역할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옥타파마의 라리사 벨리얀스카야 IBU혈액학 총괄은 성공적인 심포지엄에 대한 열의를 표명하면서 “옥타파마는 현재까지 밝혀진 뉴위크의 매우 유망한 치료 결과와 경험에 대해 기쁘게 생각하며 이를 ISTH에서 혈액학 전문 학계와 공유하게 돼 매우 기쁘다. 앞으로 이전에 치료 받지 않은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을 완료하고 뉴위크와 뉴프레빅 접근 방식의 잠재적 효능을 충분히 입증해 환자들이 생명을 연장하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환자·병원 부담 경감

올라프 월터 옥타파마 이사회 이사는 “옥타파마는 A형 혈우병에 대한 지식을 넓히고 치료 범위를 확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국제 학술대회는 정보 교류를 촉진하는데 매우 중요한 플랫폼을 제공하는 곳으로 옥타파마는 이번 ISTH 2017학술대회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공유하는 것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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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입수> 노상원 수사 기록 ②부정선거에 꽂힌 내막

[단독 입수] 노상원 수사 기록 ②부정선거에 꽂힌 내막

[일요시사 취재1·정치팀] 오혁진·박희영·김철준 기자 = 12·3 내란 사태가 발생한 지 6개월이 지났다. 특검이 출범하면서 관련 수사도 발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현재까지 여러 언론을 통해 핵심 인물들의 수사 기록이 일부 보도됐다. 그러나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에 대한 내용은 구체적으로 언급된 바 없다. <일요시사>는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의 ‘노상원 수사 기록’을 단독으로 입수해 공개하기로 했다. “부정선거 증거가 차고 넘치고 나중에는 드러날 것이다.”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이 수사기관에 진술한 내용이다. 그가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처럼 부정선거 음모론에 꽂혀 있다는 걸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노 전 사령관은 윤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주최하는 집회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사실상 수년 전부터 망상에 빠져있었다고 볼 수 있다. 같은 생각 노 전 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주도하는 부정선거 음모론 집회에 참여하기 시작한 건 2년 전부터로 추정된다. <일요시사>가 입수한 노 전 사령관 수사 기록에 따르면 그는 부정선거 음모론 집회와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의 집회에 여러 차례 참여했다. 노 전 사령관이 전 목사와 개인적으로 알았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노 전 사령관은 김 전 장관에게 집회에 참여할 때마다 당시 분위기와 참석자들이 윤 전 대통령을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해 텔레그램으로 자신의 의견을 전달했다. 1년간 ‘극우 집회’를 분석한 노 전 사령관은 부정선거 음모론에 집착하기 시작했다. 그는 “문상호, 정성욱, 김봉규 등과 만날 때 주로 어떤 말을 했느냐”는 경찰 측의 질문에 “선관위를 얘기했는지는 잘 모르겠는데 선관위가 부정선거의 온상이라고 김용현 전 장관이 많이 말씀하셨다. 나에게도 여러 번 선관위의 부정선거에 대해 알아보라고 지시했고 네이버로 찾아도 봤다”고 말했다. “부정선거를 주로 누구에게서 들었냐”는 경찰 측의 질문에는 “관련 집회에 여러 번 참여하면서 들었고 특정 인물이 누구인지 실명을 거명하긴 그렇다. 나도 김 전 장관에게 보고를 해야 해서 스스로 공부도 많이 했다. 여론조사 조작이나 선거 부정은 합리적인 근거가 있다”고 했다. 전 주도 윤 지지자 극우 집회 직접 참석 김과 텔레그램으로 부정선거 자료 공유 노 전 사령관은 부정선거의 근거로 “선관위 산하에 여론조사심의위원회가 있다. 여론조사기관은 여론조사심의위에 등록해야 한다. 여론조사기관의 갑이다. 여론조사심의위원회는 9명으로 위원장 이대영 사무총장과 강성봉 등이고 그 밑에 쭉 있는데 7명이 진보 계열 인물이다. 여론조사기관이 편향되어 있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고 주장했다. 노 전 사령관은 부정선거 음모론자들이 주장하는 임시선거사무소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네이버에 검색하면 다 나오는데 2021년 국회의원 선거 때 동작구 선거사무소가 있는데 옆을 임대해서 임시선거사무소를 만들었었다. 언론에 나오니까 발뺌했었고 김 전 장관에게 보고하자 김 전 장관이 더 많은 자료를 보내 줬었다”고 했다. 노 전 사령관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의 부정선거가 확실하다며 “결국에는 다 까질 것이다. 전산은 한 번 까지면 되돌릴 수가 없다. 폭파하거나 고물상에 갖다 버리지 않는다면 전산은 결국 까진다. 북한이 쳐들어온 것도 아니고 서울 상공에 포를 쏜 것도 아니지만 윤석열 전 대통령께서는 선관위의 부정선거가 확실하다고 생각하시고 정국이 전시에 준하는 사태라고 민감한 상황이라고 보신 것 같다. 그런 상황이 아닌데도 그렇게 행동한 건 그만큼 절박했기 때문이라고 본다. 2시간짜리 호소였다. 만약 국회 결정을 윤 전 대통령께서 받아들이지 않았다면 유혈사태가 났을 것”이라고 윤 전 대통령을 옹호했다. 노 전 사령관은 지난해 12월 초, 선관위가 서버 교체를 검토했다가 교체하려 했던 것을 두고 “윤 전 대통령께서 어디에선가 확실하고 핵심적인 정보를 들으셨을 것 같다. 서버 조작이 있었기에 그 서버를 우리가 확보하려 할 때 선관위 측이 폭파했을 수도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일요시사>가 입수한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의 군검찰·검찰 피의자 신문조서를 보면 윤 전 대통령은 지난해 8월 초 ‘정보사 군무원 간첩 사건 수사 결과’를 보고받는 자리에서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대표였던 이재명 대통령을 포함한 정치인 등 인물들에 대해 “비상대권을 사용해 이 사람들에 대해 조치를 해야 한다”며 “현재의 사법체계, 형사소송법, 방탄국회 및 재판지연 아래에선 이런 사람들을 어떻게 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재명 조치’ ‘2시간짜리 계엄’ 겹치는 윤·노 발언 "서버 확보하려 했다면 선관위가 폭파했을 것” 주장 윤 전 대통령이 “비상대권을 사용한 조치”를 언급한 건 한두 번이 아니다. 그만큼 이 대통령과 자신의 의견을 거스르는 인물들에 대한 복수심이 극에 달했던 것으로 해석된다. 이는 노 전 사령관도 마찬가지다. 노 전 사령관은 경찰에 “김용군(대령)과 구삼회 등에게 ‘이재명은 죄가 7개인데 봐주고 지연시키고 구속도 안 되고 당 대표까지 하는데 더불어민주당이 감사원장, 중앙지검장, 판사 등을 모두 탄핵하려고 하는 게 과연 올바른 세상이냐’고 한 적이 있다”고 진술했다. 윤 전 대통령과 노 전 사령관이 언급한 말이 일치하는 건 이뿐만이 아니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12일 “국정원 직원이 해커로서 해킹을 시도하자 얼마든지 데이터 조작이 가능했고 비밀번호도 아주 단순해 ‘12345’ 같은 식이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노 전 사령관도 “선관위가 헌법기관인데 스스로 깨끗해야 하거나 아무런 문제가 없어야 하는데 황제·세자 채용 등 문제가 나왔다. 각종 할 수 있는 최악의 것은 다 저질렀다. 그리고 전산 해킹이 언급될 때 서버 본체를 보여준 것도 아니고 일부 샘플만 살짝 보여줬는데 얼마든지 전산 조작이 가능하고 해킹에 얼마나 취약하면 비밀번호가 ‘1234’냐. 이미 그런 게 다 나왔다. 그렇게 떳떳하면 왜 본체를 못 열어주나”고 말했다. 그러나 조태용 국정원장은 같은 해 12월 검찰 조사에서 “선관위 시스템에 보안상 취약점이 발견됐지만, 부정선거에 관한 단서는 전혀 포착하지 못했다”는 내용으로 보고했다고 진술했다. 일각에서는 노 전 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과 직접 비화폰으로 연락을 주고받았을 것이라는 보고 있다. 실제 노 전 사령관도 지난해 12월2일 자신의 지인에게 윤 전 대통령과의 친분을 과시했다. 노 전 사령관은 당시 “나 같은 경우는 브이(V, 윤 전 대통령 지칭)하고 이렇게 좀 도와드리고 있다. 원래 한 4~5년, 3~4년 전에 알았다뿐이고 그래서 이제 뭐 이렇게 여러 가지로 좀 도와드리고 있다. 비선으로”라고 했다. 친분 과시 노 전 사령관은 안산 ‘롯데리아 회동’에 참석했던 구삼회 전 육군 2기갑여단장에게도 “며칠 전에는 김용현과 함께 대통령도 만났다. 갈 때마다 대통령이 나한테만 거수경례를 하면서 ‘사령관님 오셨습니까’라고 한다. 내가 이런 사람이다. 대통령과 장관 같이 만난다. 나는 벌써 여러 번 만났다”고 했다. <hounder@ilyosisa.co.kr> <hypak28@ilyosisa.co.kr> <kcj5121@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