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1은 지난 2005년 10월부터 현재까지 축구 국가대표 공식 후원사다. 지난 2010년까지 총 64억원을 후원했다. 규모로는 나이키와 KT에 이은 세 번째다.
E1은 국내 최초로 액화석유가스(LPG) 수입 사업을 시작한 대표적인 LPG 전문 기업이다. 지난 2001년부터 E1을 독자적으로 경영해 온 구 부회장은 회사에 대한 애착이 남다르다. 그가 건강하고 에너지 넘치는 기업의 이미지를 전달하기 위해 축구 중심의 마케팅을 펼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톡톡한 홍보효과 거둬들여
LG그룹으로부터 계열 분리한 이후 구 부회장은 효과적인 브랜드 노출을 위한 파워 강화의 필요성을 절감했다. LPG라는 에너지 기업으로서 적절한 타깃은 중ㆍ장년층 남성. 그들이 선호하는 스포츠로 축구가 낙점됐던 것이다. 특히 아버지인 구평회 E1 명예회장이 2002년 한ㆍ일 월드컵 공동 유치를 이끌어낸 주역으로서 축구와 인연이 깊었던 점도 큰 배경으로 작용했다. E1은 현재 에너지 업계에서 유일하게 축구국가대표팀을 공식 후원하고 있다.
E1은 공교롭게도 공식 후원사로 참여하면서 국가대표팀이 새로운 비상을 시작해 덩달아 E1의 홍보효과를 톡톡히 거두고 있다.
E1 관계자는 “TV 중계와 연계 프로모션 등을 통해 총 270억여 원에 달하는 브랜드노출 효과와 4% 이상의 브랜드 인지도 상승효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