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업·제품 개발 조직 결합
본지 단독보도로 처음 알려져
SPC그룹 계열사인 삼립식품과 샤니가 결국 통합된다. 삼립식품은 지난달 22일 이사회를 열고 샤니의 영업 가운데 생산을 제외한 판매업, 제품 개발 부문을 포함한 영업권을 양수하기로 의결했다.
다만 삼립식품과 샤니의 법인과 브랜드명은 그대로 남겨두기로 했다. 삼립식품의 샤니 양수가액은 28억4500만원이다. 3월25일 주주총회를 거쳐 4월1일 양수 작업이 시작된다.
삼립식품은 “연구 개발, 생산, 영업 조직의 전문화로 기업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중복되는 거래처와 영업 조직 단일화를 통해 물류비와 인건비 절감의 효과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샤니는 1945년 창립된 삼립식품에서 1972년에 분리됐다. 이후 무리한 사업 확장으로 1997년 법정관리에 들어간 모태 기업인 삼립식품을 2002년 인수했다. 국내 양산빵 시장 점유율은 샤니가 51%, 삼립식품은 30% 정도다. 매출은 지난해 삼립식품이 2800억원, 샤니는 4000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