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연예팀] 박민우 기자 = 서태지와 아이들을 발굴한 제작자가 ‘트롯돌’을 키웠다. 주인공은 이제나. 가수 이제나는 최근 1집 미니 앨범을 내고 활동을 시작했다.
타이틀곡 ‘불났어요’는 디스코 스타일의 트로트와 댄스가 결합한 곡이다. 원곡을 캐나다 출신의 DJ Ferry가 최근 트렌드인 EDM 장르로 리믹스했고, ETM(Electronic Trot Music)이란 새로운 장르를 개척했다. ‘교차로 사랑’은 폴카풍의 신나는 리듬에 남녀 간의 사랑이야기를 교차로에 비유해 만든 곡이다.
사랑하는 맘이 너무 앞서 성급히 앞만 보고 달려가다 보면 교차로의 교통사고처럼 잘못될 수도 있기에 마음을 잘 다스리자라는 내용. 최근 인기리에 종영된 드라마 <태양의 후예> 스토리 같은 남녀 사랑을 다뤘다.
디스코+트로트 ‘불났어요’
트렌드 EDM 장르로 리믹스
‘못다한 사연’은 중국 악기인 얼후, 차이니스기타 그리고 국악기의 조화로 이루어진 발라드다. 마치 한편의 사극을 보는 듯한 애절한 기다림을 노래했다.
소속사 측은 “이제나의 앨범은 누구나 다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는 멜로디에 재미있는 가사로 10대부터 성인까지 모두가 좋아할 만한 요소를 가지고 있어 성인가요 시장뿐 아니라 젊은 층에서도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며 “이제나를 ‘트로트아이돌’이란 키워드로 자리매김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앨범은 서태지와 아이들, 듀스, 육각수, 백지영, 이현우 등을 프로듀스한 유대영이 작사·작곡에 편곡까지 했다. 캐나다 출신의 DJ Ferry도 리믹스에 참여했다. 키보드 최태완, 드럼 강수호, 베이스 오대원, 기타 김영진·조윤섭, 코러스 김현아 등 국내 최고의 세션맨들의 참여로 앨범의 완성도를 높였다.
서태지와 아이들 프로듀서
연습생 때 만나 전향 권유
올해 26세인 제나는 ‘기다리던 아이가 왔다’란 순 우리말 이름. 국악예고 출신으로 세종대에서 영화예술학을 전공했다. 연기뿐 아니라 국악과 뮤지컬 등 다양한 재능을 가진 이제나는 아이돌 연습생 출신이다. 여러 기획사에서 연습생으로 지내던 중 프로듀서 유대영을 만났고, 트로트의 재능을 알아본 그의 권유로 데뷔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