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정치팀] 신승훈 기자 = 6선에 오르며 ‘불사조’라는 별명을 얻은 새누리당 이인제 전 의원이 로펌행을 결정했다.
그는 지난달 29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나의 공인 생활도 28년 만에 막을 내린다. 영광과 오욕이 점철된 시간이었다”면서 “이제 야인으로 돌아가지만 국난을 극복하고 통일시대를 여는 소명에 헌신할 각오”라고 밝혔다.
‘충청대망론’의 원조 격인 이 전 의원은 변호사 수 기준으로 10위권 로펌인 ‘대륙아주’의 고문변호사로 갈 예정이다.
7선 실패 후 고문변호사
거물 정치인의 인생 2막
그는 한 언론사와의 통화에서 “(대륙아주와) 이야기를 주고 받은 상태다”라며 “국회에서 승인을 받아야 하는데, 6월24일에 윤리위원회가 열린다”고 말했다.
이 전 의원은 1987년 통일민주당을 이끌던 김영삼 전 대통령의 제안으로 정계에 입문해 이후 ‘충청대망론’의 주인공으로 불릴 만큼 거물 정치인으로 성장했다.
1997년 새누리당의 전신인 신한국당 이회창 전 총재와의 대선 경선에서 패배한 뒤 국민신당을 창당해 대선에 출마했다. 지난 2007년에는 새천년민주당 소속으로 다시 한 번 대권에 도전했지만 고배를 마시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