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인 <아트&아트인> ‘버리지 못한 마음들’ 박나회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서울 종로구 소재 하랑갤러리에서 박나회의 개인전 ‘버리지 못한 마음들 : Still Life, Still Living’ 전시가 열린다. 이번 전시는 사물과 기억, 존재와 부재 사이의 긴장을 탐색하며 죽음 이후의 삶을 남겨진 이들의 시간이라는 관점에서 조명한다. 박나회는 일상의 사물을 매개로 감정의 잔여와 시간의 층위를 포착해 온 작가다. 화면에 등장하는 오브제는 친숙한 형상을 띠지만 단순한 재현에 머무르지 않는다. 그것들은 명확한 서사를 전달하기보다 지나간 관계의 흔적과 설명되지 않는 감정의 결을 암시하는 장치로 기능한다. 이때 화면은 존재와 부재가 교차하는 경계로 전환된다. 존재 이번 전시에서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프레임은 중요한 조형적 장치다. 프레임은 내부와 외부, 과거와 현재를 가르는 동시에 서로를 연결하는 경계로 작동한다. 그 안에서 사물은 고정된 의미를 갖지 않고, 관람객의 기억과 만나며 새롭게 갱신된다. 정적이지만 응축된 화면은 버리지 못하는 마음과 결국 보내야 하는 시간 사이의 갈등을 조용하게 드러낸다. 작가는 지금, 여기 살아 있음에서 비롯되는 불안과 떠나간 존재를 향한 그리움을 동시에 담아낸다. 극적인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