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6.04.28 17:41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하정우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이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화하면서, 국민의힘 내부에서 ‘무공천론’이 다시 불붙고 있다. 특히 보 수 후보의 난립으로 더불어민주당에 어부지리를 안겨줄 수 있다는 위기감이 여론조사 결과로 뒷받침되면서, 국민의힘 지도부와 친한(친 한동훈)계의 갈등이 격화하는 양상이다. 하 수석이 지난 27일 사의를 표명하자 민주당은 전재수 의원의 부산시장 출마로 공석이 되는 북구갑 보궐선거 출마를 사실상 확정지었다. 이로써 북구갑 선거는 민주당 하 수석, 국민의힘 후보로 거론되는 박민식 전 장관, 그리고 무소속 한 동훈 전 대표가 맞붙는 ‘3파전’ 구도로 굳어지고 있다. 최근 여론조사 결과는 이 같은 구도가 현실화될 경우 국민의힘에 불리하다는 점을 명확히 보여준다.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 24~25일 북구갑 유권자 8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가상대결에서 하 수석은 35.5%, 한동훈 전 대표 28.5%, 박민식 전 장관 26.0%로 나타났다. 본 조사는 무선 ARS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5%p, 응답률 9.0%였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이 23일 6·3 지방선거 대구시장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뜻을 공식 발표했다. 당의 ‘컷오프’(공천 배제) 결정에 반발하며 무소속 출마 가능성을 열어뒀던 주 의원이 불출마로 선언을 선회함에 따라, 대구시장 선거 구도는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주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6·3 지방선거 대구시장 선거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며 “제 출마 여부를 둘러싼 공방이 이어질수록 선거판을 꼬이게 할 수 있고, 공천의 잘못이라는 본질이 흐려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는 무소속 출마를 고심했던 이유에 대해 “대구를 민주당에 내줘서는 안 된다는 절박함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여론조사 상위권 후보들을 배제한 공천 결과로 인해 “양평 전원주택에서 노후를 보낸다던 김부겸 후보까지 선거에 뛰어들게 만들었다”며 당 지도부의 전략적 판단 미스를 강하게 질타했다. 그러나 주 의원은 “당의 행태를 보면 만정이 떨어지지만, 먹던 물에 침을 뱉지는 않겠다”며 “오래 함께한 당원들과 척을 지고 싸우는 선거는 하지 않는 것이 인간의 신의라고 생각했다”고 불출마 배경을 전했다. 앞서 주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해당 행위를 한 후보자는 즉시 교체하겠다”며 당내 기강 확립을 위한 초강수를 뒀다. 그러나 친한(친 한동훈)계를 중심으로 “후보들까지 겁박하느냐”는 거센 반발이 터져 나오면서 당내 갈등이 격화되는 양상이다. 장 대표는 2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금부터 발생하는 해당 행위에 대해서는 강력한 조치를 취하겠다”며 “해당 행위를 한 사람이 후보자라면 즉시 후보자를 교체하겠다”고 천명했다. 그는 특히 ‘군대’에 비유해 당의 기강을 강조했다. 장 대표는 “기강이 무너진 군대로는 전투에서 절대 이길 수 없다”며 “본격적으로 민주당 및 민주당 후보와 싸워야 할 시간인 만큼, 이제 싸울 상대를 제대로 식별하고 제대로 싸워야 할 때”라고 목소리 높였다. 이날 장 대표는 당 조직을 선거 체제로 전환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시도당별로 선거대책위원회를 구성하도록 지시했으며, 광역단체장 후보가 결정된 지역은 시도당과 후보자가 협의해 실무 선대위를 꾸리도록 조치했다. 정치권에서는 장 대표의 이번 발언이 최근 자신을 향한 당내 중진들의 사퇴 압박에 대한 ‘맞대응’ 성격이 짙다고 보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6·3 지방선거 국민의힘 대구시장 본경선이 추경호·유영하 예비후보의 양자 대결로 치러지게 됐다. 충북도지사 경선에선 윤갑근 예비후보가 현직인 김영환 지사와 맞붙는다. 박덕흠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은 17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이 같은 내용의 예비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공관위에 따르면, 6명의 후보가 경쟁한 대구시장 예비경선은 지난 15~16일 책임당원 투표 70%와 일반시민 여론조사 30%를 반영해 추경호·유영하 후보(가나다순)를 본경선 진출자로 결정했다. 두 후보는 오는 19일 토론회를 거친 뒤, 24~25일 책임당원 투표 50%와 일반시민 여론조사 50%를 합산하는 본경선을 치른다. 최종 후보는 26일 발표될 예정이다. 추경호 의원은 본경선 진출이 확정되자 “우리 안의 작은 차이는 뒤로 하고, 당의 승리를 위해 더 처절하고 치열하게 준비할 때”라고 밝혔다. 그러나 대구시장 경선의 변수는 여전히 남아있다. 앞서 컷오프에 반발한 주호영 의원과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무소속 출마를 검토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과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박 공관위원장은 “당내에서는 제가 할 수 없을 것”이라면서도 “(최종) 후보자가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부산 북갑 출마가 현실화하자, 국민의힘이 ‘무공천’과 ‘공천 강행’이라는 상반된 해법을 두고 정면으로 충돌하며 자중지란에 빠졌다. 지도부와 중진 의원들이 공개적으로 다른 목소리를 내며 내부 분열상이 고스란히 노출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 전 대표는 14일 CBS 라디오에 출연해 “만덕동 대단지 아파트에 전세 계약을 했고 앞으로 여기서 정치를 계속할 생각”이라며 사실상 출마 의사를 굳혔다. 국민의힘의 공천 여부에 대해선 “누구와든 생산적인 경쟁을 하겠다”며 “정치 공학보다는 시민들이 생각하시는 보수 재건에 대한 열망에 집중할 때”라고 답했다. 그는 이날 오후 북구 만덕2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전입신고를 마치는 행보까지 보였다. 이처럼 한 전 대표가 출마를 기정사실화하자, 당내에선 즉각 ‘무공천론’이 터져 나왔다. 부산이 지역구로 계파색이 비교적 옅은 4선 중진 김도읍 의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3자 구도가 되면 우리 당이 힘들어진다”며 “민주당이 이기는 것보다는 후보를 내지 않고 범보수 세력인 한 전 대표와 선거에 임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3자 구도로 인한 보수 표 분산 시 필패가
[일요시사 정치팀] 박형준 기자 = 법원이 주호영 국회부의장의 대구시장 경선 컷오프 관련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그러자 주 부의장은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를 강하게 비판하면서 항고할 뜻을 내비쳤다. 주 부의장의 강경 대응은 저조한 국민의힘 지지율과 맞물려 혼란상을 더욱 극적으로 비추고 있다. 과연 국민의힘이란 ‘대마’는 ‘불사’의 존재일까? 주호영 국회부의장이 국민의힘 대구시장 경선에서 컷오프된 것에 반발해 지난달 26일 법원에 가처분을 신청했다. 서울남부지법 민사합의51부(수석부장판사 권성수)는 지난 3일 이를 기각했다. 그러자 주 부의장은 곧바로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법원 결정에 반발했다. 법원 결정 바로 반발 주 부의장은 “저는 그동안 이번 컷오프가 절차·내용 모두 중대한 문제가 있다고 지적해 왔다”며 “법원의 판단과 별개로 이번 공천 과정이 과연 당원·시민의 눈높이에 맞는 공정하고 민주적인 절차였는지는 여전히 엄중하게 따져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결국 주 부의장은 지난 6일 항고를 제기했다. 이어 지난 8일엔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항고심 판단을 끝까지 지켜본 후 제 거취에 대한 최종 판단을 내리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선 일각에서 제기했던
티 나는 교란 작전 6·3 지방선거에 빨간색이 사라짐. 국민의힘 후보들이 흰색 점퍼를 입는 것도 모자라 파란색 현수막을 걸면서 자신들의 색깔을 숨기기에 급급한 모양. 문제는 현수막 배경을 파란색으로 칠해놓고 정작 문구는 민주당을 비판하는 내용이라 민주당원들의 불만이 터져 나오는 상황. 누가 봐도 민주당 현수막인데, 문구가 이상해서 다시 쳐다보면 구석에 작은 글씨로 ‘국민의힘 OOO 당협위원장’이라 쓰여 있다고. 초조한 이유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의 무소속 대구시장 출마를 친한(친 한동훈)계가 기다리고 있다고.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부산 북갑 재보궐선거에 출마한다는 가정을 한 여론조사 결과가 생각보다 저조해서 초조해진 것 같다고. 부산 북갑 출마가 어렵다면 남은 선택지는 주 의원이 무소속 출마한 후 대구 수성갑에 출마하는 것밖에 없다고. 부적절한 파견 민중기 특검의 아들 민모 검사가 지난달 2차 종합특검팀에 합류해 김건희 특검 잔여 의혹 수사팀에 투입. 반면 ‘대장동·위례 수사팀’에서 근무했던 부장검사는 출근한 지 며칠 만에 파견 해제. 검찰과 법조계에선 “정치 성향 등이 검증된 검사만 파견 받는 것 아니냐”는 지적 거세. 종합특검은 출범 후 한 달여가 지
6·2 지방선거 대구시장 후보 선정을 앞두고 후보군이 난립하는 현상은 단순한 ‘경쟁의 활력’으로 치부하기에는 그 부작용이 적지 않다. 보수의 심장으로 불리는 대구에서조차 후보가 과도하게 쏟아지는 현실은 정당의 인재 관리 부재와 공천 시스템의 취약성을 동시에 드러낸다. 다양한 인물이 출마 의지를 밝히는 것 자체는 민주주의의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그 경쟁이 정책과 비전이 아닌 인지도와 계파, 줄서기에 의해 좌우될 때 유권자에게 돌아가는 것은 선택의 확장이 아니라 혼란이다. 현재 대구시장 후보군을 보면, 각기 다른 정치적 이력과 경력을 가진 인사들이 앞다퉈 출마를 선언하거나 저울질하고 있다. 문제는 이들이 제시하는 정책과 비전이 얼마나 차별화돼있는지, 그리고 지역발전을 위한 실질적인 청사진을 갖고 있는지에 대한 검증이 충분히 이루어지고 있느냐는 점이다. 후보 수가 많아질수록 정책 경쟁이 활발해질 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현실에서는 메시지가 분산되고 논점이 흐려지며, 오히려 유권자의 판단을 어렵게 만든다. 결국 남는 것은 ‘누가 더 유명한가’ ‘누가 더 중앙정치와 가까운가’라는 피상적인 기준뿐이다. 더 큰 문제는 공천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갈등과 후유증이다. 특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6·3 지방선거 국민의힘 대구시장 경선에서 컷오프(배제)된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장동혁 대표의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출마 권유를 사실상 거절하며 무소속 출마 의지를 내비쳤다. 주호영 국회부의장도 컷오프 결정에 항고로 맞서며 무소속 출마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어, 국민의힘의 대구 공천 파행이 걷잡을 수 없는 방향으로 흘러가는 양상이다. 이 전 위원장은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차명진 전 의원의 글을 공유하며 “기차는 떠나고…”라고 썼다. 차 전 의원은 해당 글에서 “장동혁 이 자는 정말 안 되겠다. 이제 와서 재보궐선거 출마하란다. 이미 결혼해서 신혼여행 떠난 사람한테 프러포즈 하고 자빠졌다”고 비판했다. 이 전 위원장은 같은 날 “대구 바꾸라는 민심이 천심” “대구-서울 300㎞. 이렇게 거리가 먼가”라는 글을 연달아 올리며 장동혁 지도부가 대구 민심을 외면하고 있다고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또 ‘대구시장 예비후보 이진숙’이라는 흰색 어깨띠를 두르고 대구 중구 달성공원 새벽시장을 돌며 주민들을 만나는 사진도 공개했다. 이는 전날 장 대표가 <매일신문>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이진숙 후보는 능력이 출중한 분이
[일요시사 정치팀] 박형준 기자 = 국민의힘 지방선거 공천에선 인물난 속에서도 조직표를 놓지 못하는 흔적들이 감지된다. 서울시장 경선 참여자들은 장동혁 대표의 지원 유세에 난감해하고 있다. 조직표에 기반한 정당이 집권하지 못했던 과거 사례들은 국민의힘을 더 깊은 늪으로 몰고 있다. 리얼미터·한국갤럽이 지난달 각각 진행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의 지지율은 높지만, 국민의힘의 지지율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가 발표한 이 대통령의 지지율은 62.2%로 확인됐다. 이 조사는 지난달 23일부터 27일까지 5일 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2513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가면 갈수록 지지율 격차 민주당 지지율은 51.1%로 집계됐고, 국민의힘 지지율은 30.6%로 집계됐다. 이 조사는 지난달 26일부터 27일까지 이틀 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두 조사 모두 무선 자동응답 방식을 활용해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한국갤럽도 비슷한 기간 동안 유사한 조사를 진행했다. 한국갤럽이 발표한 이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청년들에게 현금을 건넨 의혹을 받는 김관영 전북도지사를 전격 제명하면서 거센 후폭풍이 일고 있다. 민주당은 지난 1일 오후 늦게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김 지사에 대한 제명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강준현 수석대변인은 “금품 제공 정황이 파악돼 최고위원들이 만장일치로 제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같은 날 오전 정청래 대표가 당 윤리감찰단에 긴급 감찰을 지시한 지 불과 반나절 만에 최고 수위의 징계가 일사천리로 내려진 것이다. 이처럼 사태가 급박하게 돌아간 배경에는 전날 불거진 고발건이 자리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31일 전북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에는 김 지사가 한 음식점에서 청년들에게 돈 봉투를 건넸다는 내용의 고발장이 접수됐고, 해당 장면이 담긴 CCTV 영상까지 공개되며 파문이 확산됐다. 이에 김 지사는 제명 결정 전인 1일 오전, 전북도청에서 해명에 나섰다. 그는 “지난해 11월 말 청년들과 저녁 식사 후 대리기사비 명목으로 68만원을 건넨 사실이 있다”면서도 “부적절하다고 판단해 직후 회수 지시를 내렸고 이튿날 전액을 돌려받아 법적으로 문제가 없는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당 지도부의 판단은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국민의힘이 1일 지방선거 공천 과정에서 불거진 전방위적 파열음을 수습하기 위해 4선의 박덕흠 의원을 새 공천관리위원장으로 내정했다. 특히 당 지도부는 남은 지방선거 공천과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공천을 완전히 분리해 이른바 ‘투트랙’ 공관위 체제로 운영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잇따른 법적 분쟁과 전임 공관위원장의 전격 사퇴로 대혼란에 빠진 현 상황을 빠르게 타개하고, 다가올 재보선 공천마저 진흙탕 싸움으로 번지는 것을 차단하려는 고육지책으로 풀이된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다선의 중진 의원으로서 당내 신망이 높은 박덕흠 의원을 공관위원장으로 모시려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정현 전 공관위원장이 그동안 여러 노력을 했고 지방선거에 대한 공천 작업을 거의 마무리했다”며 “가처분 (신청이) 있는 지역, 경기도, 아직 후보 신청이 마무리되지 않은 일부 기초단체가 있지만 이는 새로운 공관위가 마무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방선거 공천 작업을 마무리하는 것과 이어진 보궐선거 공천 관리는 별도의 공관위를 구성해 진행하려고 한다”며 “보궐선거 공관위는 완전히
지난 31일,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통째로 무너졌다. 이는 단순한 인사 조치가 아니다. 이정현 공관위원장이 물러나고 위원들이 일괄 사퇴하면서 기존 공천 구조는 사실상 해체됐다. 지방선거 공천을 둘러싼 갈등과 법적 충돌이 임계점을 넘었다는 판단이 작동한 것이다. 공천이라는 선거의 출발점이 흔들리기 시작했고, 그 균열은 더 이상 내부에서 봉합하기 어려운 수준에 도달했다. 공천은 선거의 시작이지만, 동시에 선거의 방향을 결정하는 설계다. 그러나 국민의힘에서는 그 설계 자체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 공천이 안정되지 않으면 전략은 무력해진다. 후보가 확정되지 않는 선거는 준비된 경쟁이 아니라 불확실한 실험이 된다. 이 상태에서 기존 공천 구조를 유지하는 것은 선거를 치르는 것이 아니라 리스크를 확대하는 선택이 된다. 지방선거 공천 과정에서 드러난 문제는 명확하다. 특정 후보 컷오프를 둘러싼 갈등은 공관위 내부 충돌로 이어졌고, 결국 위원장 사퇴 논란까지 불러왔다. 이는 단순한 의견 충돌이 아니라 시스템의 문제다. 기준은 흔들렸고, 절차는 논란을 낳았으며, 권한은 충돌했다. 공천이 정치의 출발이 아니라 분쟁의 출발점이 되는 순간, 선거는 이미 불안정한 구조 위에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국민의힘 6·3 지방선거 충북도지사 본경선을 앞두고 윤갑근 예비후보가 스스로를 ‘윤 어게인 후보’로 규정하고 나서면서, 그 정치적 셈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윤 예비후보는 지난 28일 유튜브 채널 ‘고성국TV’에 출연해 “윤 어게인이 주장하는 것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 경제 질서를 지키고 법치주의를 바탕으로 제대로 된 나라를 만들려는 것”이라며 “그런 측면에서 보면 저는 그것(윤 어게인 후보) 맞다”고 인정했다. 나아가 그는 “내부에서 자꾸 윤 어게인을 공격하는 사람들은 위장 보수, 보수를 분열시키려는 세력”이라며 당내 비판론자들을 정면 겨냥했다. 국민의힘 현 상황에 대해선 “너무 프레임에 갇혀서 스스로가 자기를 보호하지 못하고 있다. 좀 더 적극적으로 주장하고 방어하고 대응해야 한다”고도 말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전 ) 대통령께서는 계엄에 대한 확고한 인식이 자유민주주의와 체제를 수호하고 한미일 동맹을 기반으로 한 대한민국의 발전에만 오로지 관심이 있던 분”이라며 “나라가 제대로 돌아가게 해달라는 기도를 매일 하시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고씨는 시청자들에게 “윤갑근을 선택하느냐 마느냐는 것은 어떤 면에서는 윤 전
[일요시사 정치팀] 박형준 기자 = 국민의힘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이 거침없이 칼을 휘두르고 있다. 주호영 국회부의장·김영환 충북도지사가 이 공관위원장의 칼에 희생됐다. 변방의 이방인이어서 휘둘러야 했던 칼의 운명은 반복되고 있다. 그는 왜 칼을 휘두르는 걸까? 국민의힘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이하 공관위원장)이 지난 13일 “여러 의견을 존중하는 과정에서 제가 생각했던 방향을 더는 추진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면서 사퇴했다가 이틀 후 번복했다. 이 공관위원장은 사퇴했던 이유를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이틀 후 또 번복 정치권 안팎에선 대체로 이 공관위원장의 갑작스러운 사퇴의 주요 원인으로 오세훈 서울시장과의 갈등을 주된 원인으로 거론했다. 오 시장은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에 소극적인 지도부 혁신 ▲혁신적인 선거대책위원회 조기 출범 등을 요구하면서 지방선거 공천 기간 내 후보 등록을 하지 않았다. 이 공관위원장의 사퇴 번복에는 장 대표가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사퇴 번복 후 “장 대표가 지난 14일 공천 혁신을 완수해 달라면서 공천 관련 전권을 맡긴다는 뜻을 전해왔다”고 밝혔다. 따라서 이 공관위원장의 사퇴는 대체로 ‘무력 시위’로 해석되고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을 수사했던 박상용 검사의 통화 녹취를 공개하며 검찰의 ‘진술 회유’ 의혹을 제기하자, 박 검사가 “짜깁기”라고 반박하면서 공방이 격화하고 있다. 전용기·김동아 민주당 의원은 지난 29일 국회에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변호인이었던 서민석 변호사와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2023년 6월19일 서 변호사와 박 검사 사이 통화 녹음 일부를 공개했다. 공개된 녹취에서 박 검사는 “이재명씨가 완전히 주범이 되고 이 사람(이화영)이 종범이 되는 식의 자백이 있어야 저희가 그거를 할 수가 있고”라며 “공익 제보자니, 보석으로 나가는 거라든지, 추가 영장을 안 한다든지 이런 게 다 가능해지는 건데 지금은 이도 저도 아닌 게 되는 상태”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를 검찰이 애초부터 ‘이재명 주범, 이화영 종범’이라는 구도를 염두에 두고 그에 맞는 진술을 유도하려 한 정황이라고 보고 있다. 서 변호사는 “검찰은 어떤 진술이 필요하다는 설계를 끝내 놓은 상태였고, 그에 맞는 진술을 만들기 위해 압박과 회유를 반복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녹취 파일엔 이재명 대통령을 엮기 위한 다양한 조건이 박
[일요시사 정치팀] 박형준 기자 =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가 “오세훈 서울시장·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개혁신당 이준석 대표 등이 ‘오동석 연대’를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국민의힘 장동혁계 일원인 장예찬 여의도연구원 부원장은 “제정신이냐”면서 반발했다. ‘보수 재건 삼각 편대’란 노병의 꿈은 이뤄질 수 있을까? 오는 6월 지방선거·재보궐선거와 관련해,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가 ‘오동석 연대’를 제안했다. 조 대표가 지정한 ‘오동석’은 ▲오세훈 서울시장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 등이다. 왜 오동석인가 조 대표는 강경한 반공 보수 성향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그는 <국제신문> 기자로 재직했던 1979년과 1980년 각각 부마 민주항쟁과 5·18 광주민주화운동 현장으로 잠입해 취재했다. 군사정권 시절 만연했던 수사기관의 고문에 대한 심층 보도로도 유명하다. 그의 과거는 현재의 정치 성향에도 반영돼 과도한 강경 보수 성향을 유지하는 일부 인사들을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난 2024년 12월 일으킨 비상계엄 사태도 꾸준히 비판 중이다. 윤 전 대통령이 정치적으로 몰락한 이후엔 국민의힘에 일부 유입된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65%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24~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해 ‘잘하고 있다’고 평가한 응답은 65%였다.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24%였으며, 의견 유보는 10%로 집계됐다. 직무 긍정 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17%)이 1위로 꼽혔다. 이어 ‘전반적으로 잘한다’(10%), ‘외교’ ‘부동산 정책’(이상 8%), ‘소통’ ‘직무 능력·유능함’(이상 7%) 순이었다. 부정 평가자들 역시 ‘경제·민생·고환율’(17%)을 가장 큰 이유로 지적해, 경제 상황을 바라보는 시각이 지지 성향에 따라 엇갈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외교’ ‘부동산 정책’ ‘도덕성 문제·자격 미달’(이상 7%) 등이 부정 평가 이유로 거론됐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46%, 국민의힘 19%로 집계됐다. 양당 격차는 27%p로, 최근 한 달 사이 격차가 점차 확대되는 양상이다. 이어 개혁신당 3%, 조국혁신당 2%, 진보당 1% 순이었으며, 무당(無黨)층은 27%였다. 이재명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6·3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의 공천 진행 상황에 대한 국민의 평가가 극명하게 엇갈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6일 나왔다.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23~2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3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35.8%는 민주당 공천 상황에 대해 ‘75점 이상 100점 이하’라고 평가했다. 이는 다른 점수 대역 응답 대비 오차범위 밖에서 가장 높은 수치다. 이어 0~25점 미만 24.7%, 50~75점 미만 16.5%, 25~50점 미만 12.4% 순이었다. 반면 국민의힘 공천 상황에 대해선 혹독한 평가가 내려졌다. 전체 응답자의 45.6%가 국민의힘 공천 상황에 ‘0점 이상 25점 미만’의 점수를 줬다. 이는 ‘최하 평가’ 응답이 오차범위 밖에서 타 응답 대비 확실한 우세를 보인 결과다. 대구·경북(TK) 및 표본 수가 적은 강원·제주를 제외한 모든 지역과 연령, 정치 성향에서 ‘낙제점’에 가까운 평가가 주를 이뤘다. 이외 25~50점 미만 16.1%, 75~100점 이하 15.1%, 50~75점 미만 13.2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국민의힘이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야심 차게 추진 중인 ‘광역의원 비례 청년 오디션’이 본선 시작 전부터 심사위원 자격 논란으로 얼룩지고 있다. 룸살롱 폭행 사건과 고액 체납 등으로 물의를 빚은 방송인 이혁재를 심사위원으로 위촉한 사실이 알려지면서다. 특히 최근 당 지도부가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단절을 선언했음에도, 과거 비상계엄 사태 당시 윤 전 대통령을 옹호했던 이혁재를 중용한 것은 ‘자기모순’이라는 비판이 제기된다. 국민의힘은 지난 25일 청년 오디션 본선 진출자를 확정하고 심사위원단 명단을 공개했다. 강명구 의원(심사위원장)을 필두로 조지연 의원, 쇼트트랙 금메달리스트 송석우씨 등과 함께 이혁재가 ‘50대 외부 인사’ 자격으로 포함됐다. 당은 “정치적 평가를 넘어 대중성과 실전 경쟁력을 갖춘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 다양한 분야의 인사를 영입했다”고 위촉 배경을 설명했다. 이혁재에 대해선 인하대 기계공학과 출신 MBC 공채 개그맨 겸 유튜버, 다수 예능프로그램 진행자 경력을 지닌 방송인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나 당 안팎에선 청년 정치인을 검증해야 할 심사위원부터 검증에 실패했다는 지적이 쏟아지고 있다. 이혁재는 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