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05.25 00:01
시인이 세상에 바치는 찬사 <완벽한 날들>. 퓰리처상 수상 시인인 메리 올리버가 발견한 찬란하고 텅 빈 아름다움에 대해 이야기하는 책이다. 세상이 아침마다 우리에게 던지는 거창한 질문인 “너는 여기 이렇게 살아 있다. 하고 싶은 말이 있는가?”에 대한 말에 대해 들려주고자 한다. 죽음과 기억을 산문과 시를 통해 생각하고 어린 시절 겪은 자연의 미스터리를 기억해내고, 50여년을 살고 있는 프로빈스타운에서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자신이 존경하는 워즈워스와 에머슨, 호손에게 헌사를 바친다. 인간을 포함해 지구상의 놀라운 창조물과 지구의 웅장한 아름다움을 응시하고 그 아름다움을 자신만의 언어로 풀어내고 있다. 있는 그대로의 자연을 받아들이며 그 속에서 저자가 발견한 아주 평범한 순간의 아름다움을 마주하게 된다.
서태섭 남·1997년 9월22일 진시생 문> 부모님의 간섭이 너무 심하고 터무니없는 기대감을 도저히 감당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부모님을 자주 속이게 되고 불만만 고조되고 있습니다. 저의 미래가 궁금합니다. 답> 귀하는 혈육운이 정상이고 부모운이 좋아 실제로는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후천운이긴 하지만 부모님과의 의견 차이와 귀하의 반감이 문제입니다. 일시적으로 부모님과 귀하의 운이 서로 부딪히고 있어서 거부와 반항심이 고조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무엇보다도 공부이며 눈 앞에 닥친 감정보다 미래가 중요합니다. 귀하는 경쟁의식이 강하고 독립적인 기질이 있으며 자존심이 세, 특히 통제나 간섭을 매우 싫어합니다. 그러나 부모의 말씀에 수긍하는 효행이 성공의 근본입니다. 스스로 개선해 나가세요. 의사의 뜻을 키워가면서 공부하세요. 안소영 여·1973년 10월30일 인시생 문> 남편과 헤어지고 1974년 7월생과 재혼했으나 불행의 굴레에 갇혀 있습니다. 빨리 헤어져야 하는지 그리고 무엇을 해야 할지 미래가 너무 답답합니다. 답> 귀하는 남자의 그늘에서 벗어나 독신의 각오가 우선돼야 합니다.‘고립
비단에 수를 놓은 듯 아름다운 금수산 자락에 자리 잡은 국립제천치유의숲이 3년간 단장을 마치고 올해 본격적으로 손님맞이를 시작했다. 코로나19 탓에 제대로 홍보하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치유 프로그램에 대한 입소문이 나서 사람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평일에만 운영하는데도 하루도 빠짐없이 단체 손님이 찾아올 정도다. 물론 모든 프로그램은 질병관리본부의 방역 지침에 따라 진행한다. 숲 입구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조금 걸어 올라가다 보면 왼쪽 비탈에 조성된 약초원이 관람객을 맞는다. 조선 시대 3대 약령시 중 하나가 있던 제천은 지금도 약초로 유명하다. 약초원에는 마가목, 음나무 등 실내 치유 프로그램을 위한 약초 6종이 재배되는데, 비탈을 따라 나무 데크가 이어져 찬찬히 둘러보기 좋다. 약초 유명 치유 프로그램을 받기도 전에 힐링이 되는 기분이랄까. 숲길 곳곳에서 들꽃을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초여름 숲길에 줄지어 자란 큰까치수염 위에 꿀벌이 느긋하게 꿀을 빨고 있다. 약초원에서 조금 더 올라가면 치유센터다. 숲하모니, 치유힐링숲테라피, 한방힐링숲테라피 등 다양한 산림 치유 프로그램을 이곳에서 진행한다. 프로그램은 참여 대상과 인원에 따라 다르게
겸상 적혈구 질환 치료 분야 선두주자인 엠마우스생명과학(이하 엠마우스)은 게실증 시범 임상 연구에서 예정된 12개월 치료 기간 중 최근 6개월 동안 치료 기간이 완료된 2명의 환자에 대한 톱라인 중간 데이터를 발표했다. 지난 1월29일 시범 임상 톱라인 중간결과가 긍정적이라고 보고한 첫 번째 환자에 이어서 두 번째 및 세 번째 환자의 시범 임상 결과도 긍정적으로 보고되면서 게실증 치료제에 대한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 3상 가능성이 커졌다. 중간 데이터 이번 임상 중간결과 발표는 두 번째 및 세 번째 환자 관련 임상 연구 결과를 담았다. 엠마우스에 따르면 환자는 임상 시작 시 대장 내시경 검사를 받았으며 하루 2회 15g의 제약등급 L-글루타민 경구분말을 복용하고 6개월 후에 또 다른 대장 내시경 검사를 진행했다. 두 번째 환자는 임상 시작 전 환자의 S상결장(구불결장) 게실 수가 8개였으나 임상 6개월 후 환자의 대장 게실 수가 4개로 50% 감소했다. 특히 세 번째 환자의 경우 임상 시작 전 환자의 S상결장 게실 수가 7개였으나 임상 6개월 후 100% 완치됐음이 관찰됐다. 환자들로부터 보고된 안전성 문제는 없었으며 게실 수 감소 외에도 임상 시작
일상의 소중함과 건강의 중요성을 새삼 깨닫는 요즘이다. 면역력 증진을 비롯해 숲이 주는 긍정적 효과에도 관심이 높아졌다. 올여름 가족과 부담 없이 다녀올 안전한 여행지를 찾는다면 숲에 주목하자. 다양한 치유 프로그램으로 면역력을 키우고 건강을 챙기기 좋은 산림 복지시설이 눈에 띈다. 산림청 산하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이 운영하는 산림치유원과 유아숲체험원 각 1개소, 숲체원 5개소, 치유의숲 7개소가 대표적이다. 지자체와 민간이 운영하는 시설까지 포함하면 선택의 폭은 더 넓어진다. 8개 숲길 국립대관령치유의숲은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이 운영하는 치유의숲 7개소 가운데 하나다. 1920년대에 씨앗을 산에 뿌려 조성한 금강소나무 숲이 장관이다. 시원하게 뻗은 푸른 소나무 사이를 산책하고 울창한 숲이 내주는 그늘에서 쉬는 것만으로, 건강한 에너지가 몸속 가득 채워지는 느낌이다. 금강소나무는 줄기가 붉고 곧게 자라는 것이 특징이다. 경복궁과 광화문, 숭례문 복원에 쓰였을 만큼 최고의 목재로도 꼽힌다. 국립대관령치유의숲에는 성격과 난도가 다른 8개 숲길(치유데크로드 포함)이 있다. 계곡을 따라 걷는 ‘물소리숲길’, 최고 난도를 자랑하는 ‘도전숲길’, 소나무 향 가득한 ‘솔향기치유
KMI한국의학연구소 학술위원회가 여름철 주의가 필요한 ‘캠필로박터 식중독’에 대한 전문가 의견을 지난 5일 공유했다. 삼계탕은 한여름, 특히 복날에 가장 인기 있는 보양식이다. 하지만 삼계탕을 요리하는 과정에서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캠필로박터 식중독에 걸릴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캠필로박터균은 야생동물과 가축의 장관에 널리 분포하는 세균이다. 특히 닭, 칠면조 같은 가금류에 흔하며 개, 고양이, 소에서도 발견된다. 고열에 약해 이 균은 동물에서는 임상 질환을 거의 유발하지 않지만, 동물에서 사람으로 들어오면 장염 등을 일으키는 인수공통감염병의 원인이 된다. 대부분 장내 세균은 인간의 체온과 비슷한 37℃에서 잘 자라지만 캠필로박터균은 닭의 체온과 유사한 42℃에서 가장 잘 증식하기 때문에 닭과 같은 가금류에서 장내 증식이 쉽게 일어나는 특징이 있으며, 한여름의 높은 기온도 캠필로박터균이 증식하기 쉬운 환경을 제공한다. 캠필로박터균은 냉동 및 냉장 상태에서도 장시간 생존 가능하지만 고열에는 약해 70℃에서는 1분 만에 사멸한다. 캠필로박터 식중독은 해외에서는 캠필로박터균에 오염된 유제품을 마시고 감염되는 사례가 많지만, 국내에서는 주로
아무리 실력으로 무장한 신입사원이라도 직장생활은 어렵기 마련이다. <일이 편해지는 TO DO LIST 250>은 계속되는 업무와 프로젝트를 감당해야 하는 직장인들의 실상을 고스란히 반영한다. 또한 직장인이 회사와 일상 속에서 긴 시간을 투자하지 않아도 즉시 변화할 수 있는 ‘획기적인 기술’들을 담고 있다. 지적 생산, 일의 기술, 그리고 소셜 미디어와 관련해 다수의 책을 쓴 저자가 직접 시연해 그 효과를 증명한 250개의 핵심 기술을 사진과 함께 설명했다. 사원은 물론 연차가 쌓인 직장인들에게 바쁜 업무 속에서도 ‘최소한의 노력과 시간’으로 업무 능률을 높이고 정보를 효율적으로 정리할 수 있도록 스마트한 기술들을 모았으며, 즉시 활용 가능하며 여유 있게 하루의 업무를 마무리할 수 있는 대표적인 웹서비스와 도구 및 방법이 총망라돼 있다. 보통 사람들은 시간 관리를 제대로 하려면 계획을 빈틈없이 세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접근하기 편하도록, 시간을 좀더 자유롭게 쓰기 위한 시각으로 기술들을 소개하고 있다. 쉽게는 시간 계산을 위해 타이머를 쓰는 방법부터 24시간 계획표 짜기, 일정 30분 단
우리는 재벌과 공직자의 갑질에, 세월호 참사를 “교통사고”라 말하는 자들에게 신경이 곤두선다. 성폭력에 분노해 모여서 외치고, 막말을 참지 못해 언론사에 제보한다. 그리고 말한다. 제발 사람을 사람으로 대하라고, 사람에 대한 예의를 지키라고. 민주주의, 산업화, 공정, 정의, 복지, 기본소득에 이르기까지, ‘사람 살기 좋은 세상’을 위한 변화는 계속되는데 왜 사람의 가치는 점점 떨어지는 걸까. 우린 왜 사람을 종종 잊고 마는 걸까. 저자는 책에서 우리가 당연시했던 생각들, 놓친 것들, 혹은 소홀히 한 사람들, 이유를 갖다 대며 합리화했던 자기 자신을 되돌아보게 이끈다. 스스로 원해 흑화해놓고 “그때 많이 배웠다”라고 후일담처럼 이야기하지는 않았는지, ‘너를 위한다’는 속삭임으로 누군가에게 무례하고 잔인해지지 않았는지, 성공을 위한다며 조직의 노예가 되진 않았는지, 분명 화를 내고 분노해야 할 때조차 참게 되진 않았는지 되묻는다.
<나는 모든 순간이 그립다-然, 戀, 緣>은 교수이자 기업인인 임헌문 시인의 첫 시집이다. ‘서시’ 외에 총 90편의 시를 담고 있다. 시집은 3부로 돼 있다. 1부는 ‘然’으로, 꽃잎이나 새, 솔잎, 나무 등 자연 속의 다양한 소재를 통해 시인의 정서를 그려내고 있다. 2부는 ‘戀’으로, 시인이 품어온 다감하고 절절한 사랑을 노래하고 있다. 그리고 3부는 ‘緣’으로, 자식에 대한 사랑과 부모에 대한 그리움, 나아가 이웃에 대한 공감 등을 담아내고 있다. 然, 戀, 緣이라는 구성을 통해 자연, 사람, 그리고 사회에 대한 성찰을 표현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토마스 만의 후기 대표작 <선택받은 사람>이 번역 출간됐다. 거장이 말년에 몰두했던 ‘죄와 구원’의 문제에 대한 고민과 그 대답이 응축된 작품으로서, 토마스 만 후기의 해학적 작품세계가 뚜렷이 드러난다. 중세의 서사시 ‘그레고리우스’를 소재로 한 이 작품에는 남매간에 이어 모자간에 행해진 이중의 근친상간, 그리고 참회와 속죄를 통한 구원이라는 무거운 이야기가 토마스 만 특유의 해학적 글쓰기를 통해 형상화돼 있다. 토마스 만은 이 작품에서 심각하고 어두운 죄의 이야기를 오히려 윤리적이고 인간적인 것으로 만들고자 했다. 나치의 집권과 전쟁으로 인간성을 상실했던 절망의 시대, 토마스 만은 이 작품을 집필하며 암울한 현실을 극복하고, 죄악과 과오를 저지른 ‘괴물’도 인간성을 되찾을 수 있다는 희망의 가능성을 모색했다.
26만명이 감동한, 유방암 환자 에피가 죽음을 앞두고 떠난 여행, 그리고 일상. 다소 엉뚱한, 어둠속에서도 미소로 주변을 밝혀주는 그녀의 매력은 어디서 오는 걸까.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미소를 머금은 한 여행자가, 이제 겹겹이 쌓아놓았던 웃음과, 이미 세상을 떠나버린 이들과 나누었던 감정의 선들을 펼쳐놓는다. 죽음 앞에서 28세의 그녀는 ‘대머리지만 괜찮아’라고 외치고 ‘느린 자살에서 벗어나기’를 시도한다. 그리고 훌훌 떠났던 그녀의 세계여행이 끝날 때쯤, ‘버킷리스트는 테킬라 한 잔’이라고 고백하는 엉뚱한 여행자를 통해 독자는 각자만의 ‘날마다 좋은 하루’를 경험해볼 수 있게 될 것이다. 이미 암 환우들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에게까지 유명해진 그녀의 블로그 ‘에피의 날마다 좋은 하루’에서 못다했던 이야기들, 소소한 재미와 잔잔한 감동을 한 권의 책으로 엮었다.
강호섭 남·1979년 9월30일 인시생 문> 지인의 부탁으로 보증을 섰는데 돈을 쓴 사람은 자취를 감춰버렸고, 저에게 압류가 들어와 집안이 난리입니다. 어떻게 대처를 해야할지 답답합니다. 답> 귀하는 돈 잃고 사람 잃는다는 말에 정확히 부합합니다. 지난해부터 악운이 시작돼 경제 손실과 함께 건강도 같이 무너지고 신변도 아주 위험합니다. 음주운전은 물론 자가운전도 삼가세요. 올해 말까지가 한계입니다. 보증 문제는 결국 귀하의 변제로 해결되고, 변상 받지 못하고 종결됩니다. 지금 손실도 부인과의 불화 등 강박으로 고통받게 되나, 어차피 겪어야 할 운명입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부인과의 이혼 등 극한 상황은 발생하지 않으며 직장도 안전하게 유지됩니다. 다만 관리직이나 영업직으로 옮기세요. 다음달이 좋은 기회입니다. 보증은 평생 삼가세요. 유효선 여·1983년 2월25일 사시생 문> 병원에서는 이상이 없다고 하는데 1979년 8월 사시생인 남편과의 사이에서 아기가 생기지 않아 걱정이 많습니다. 또 지업사를 운영하고 있는데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답> 두 분은 아주 좋은 배필이며 평생 필연입니다. 그리고 건강, 애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6월30일부터 7월3일까지 총 4일간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전문면접원에 의한 전화면접조사로 실시했다. 95% 신뢰수준에서 최대허용 표집오차는 ±2.2%p다.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현재 코로나19 상황에서 국민건강보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조사한 결과, “긍정적”(매우 긍정적 24.4%, 대체로 긍정적 67.7%) 평가가 92.1%였으며, 모든 연령대에서 긍정적 평가가 90% 이상으로 나타났다. 우수성 체감 60대에서 95.6%로 가장 높았으며, 70대 이상이 92.6%로 그 뒤를 이었고, 20대와 30대는 91.6%, 40대 91.5%, 50대 90.7%순이었다. “부정적” 응답은 7.9%(매우 부정적 1.3%, 대체로 부정적 6.6%)였다. 코로나19 상황에서 국민건강보험에 대해 긍정적으로 인식한다는 응답자(n=1,843)는 그 이유에 대해, “해외 국가 대비
경기도잣향기푸른숲(이하 잣향기푸른숲)은 걷고 사색하고 치유하는 숲이다. 숲을 천천히 거닐면 몸과 마음을 다독이는 시간이 된다. 가평군 상면에 자리한 잣향기푸른숲은 축령산과 서리산 자락 해발 450~600m에 있다. 수령 80년이 넘는 잣나무 약 5만2000그루가 분포해,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잣나무 군락을 만난다. 피톤치드 가득한 153ha 숲 사이로 호젓한 탐방로와 명상공간이 이어지고, 힐링을 위한 산림 치유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잣향기푸른숲으로 가는 길은 잣작업장, 잣가게 등이 늘어서 탐방객의 호기심을 부추긴다. 매표소 지나 가파른 오르막길을 걸어가면 산자락에 방문자센터, 목공방 등이 들어선 잣향기푸른숲의 자태가 드러난다. 방문자센터에서 잣향기푸른숲, 체험 프로그램과 관련한 안내를 듣고 나면 본격적인 숲 체험이 시작된다. 피톤치드 가득 잣향기푸른숲은 다양한 숲 탐방로를 갖췄다. ‘산책길’은 ‘출렁다리’ ‘화전민마을’ 등을 지나는 인기 탐방 코스다. 계곡 길을 올라 출렁다리를 건너면 높다란 전나무 숲 아래 덱 로드가 펼쳐진다. 덱 로드 너머 화전민마을에는 1960~1970년대 축령산에 사람들이 실제 거주하던 마을 터에 너와집, 귀틀집, 숯가마 등을 재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 코로나19라는 전례 없는 위기를 겪으며 모두가 불안하고 답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우리는 대면하는 대신 서로의 안부를 묻는다. 괜찮냐고, 잘 지내냐고, 아픈 데는 없느냐고. 많은 사람이 타인의 안부를 묻는 데는 익숙하지만, 자기 마음의 안부를 묻는 데는 서툴고 또 낯설어 한다. 시시각각 변하는 감정과 넘쳐나는 생각이 내면을 가득 채우고 있는데도, 그런 마음을 돌보는 데에 시간을 들이지 않는다. 그러다 한순간, 너무 많은 생각에 짓눌리거나 격한 감정에 휩싸이면서 일상이 삐걱거리기 시작한다. 나아가 직장, 가정, 가까운 대인관계에서도 문제가 커진다. 그렇게 되는 걸 알아채지도 못한 채로. 우리는 내 것이기에 자기 마음에 대해 잘 알고 있고 통제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마음의 운전대를 타인에게, 생각에, 감정에 내어주고 있는 경우가 많다. 그렇기에 타인의 말과 행동에 욱하고 상처받기도 하고, 꼬리를 무는 생각에 올라타 정처 없이 떠돌아다니고, 감정에 사로잡히기도 하는 것이다. 마음의 운전대를 잘 잡고 있다면, 마음의 주인으로 살고 있다면, 쉽게 휩쓸리지 않는다. 어떤 상황에서든 지금 여기에 머물며
한일 양국 간에 끊임없이 지속되고 있는 독도를 둘러싼 갈등. 독도 문제는 학문적인 진실에 바탕을 둔 논리적인 대응보다는 감정적인 대결로 치닫고 있다. 영토 논쟁의 차원을 넘어, 상대국에 대한 혐오감을 불러일으키기 위한 수단으로까지 악용되기도 한다. 학계의 연구가 충분히 뒷받침되지 못하고 있는 것도 그 주요한 원인 중 하나다. 연구가 부족하니 확신을 가질 수 없고, 확신이 없으니 논리적인 대응을 하지 못하는 것이다. 이 책은 독도 문제가 국익의 문제를 떠나 역사지리적·국제법적인 진실을 구명하는 학문적인 연구의 문제라는 인식에 바탕을 두고 구체적인 근거를 들어 독도 영유권의 진실을 밝힌다. 독도가 우리 영토일 수밖에 없는 명백한 증거들을 만날 수 있는 책이다.
우리는 살아가며 무례한 사람들로부터 수없이 많은 참견과 훈수를 듣는다. ‘다 너를 생각해서 하는 말이야’라는 충고는, 결국 상대를 위한 것이 아니라 자기 속 시원하기 위해 하는 이기적인 참견일 뿐이다. 이 책에는 남들이 만들어 놓은 기준이 아닌, 내게 주어진 재료들을 가지고 내게 맞는 인생을 꾸려나가기 위해 그녀가 벌인 고군분투의 여정이 기록돼 있다. 남들이 만들어 놓은 기준에 나를 맞추려 애써 본 적이 있다면, 다른 이의 무례한 참견에 나를 설명하고 이해시키려다 외려 흔들리고 상처받아본 적이 있다면, 이 책을 통해 잠시나마 나를 돌아보며 토닥여보기로 하자.
이 책의 저자 니시무라 히데키는 마이니치방송에서 30년이 넘도록 북한취재 전문 기자로 활약했다. 이 책에서 저자는 동서로 분단됐던 독일의 과거를 상기하면서 왜 전범국 일본이 아닌 식민지였던 조선이 분단되었는지 문제 삼고 있을 뿐 아니라, 한국전쟁 시기에 일본이 소해정과 LST(전차양륙함)를 보내 사실상 참전했다고 주장한다. 이러한 주장은 일본국헌법의 토대를 뒤흔들 정도로 중요하다. 일본이 한국전쟁 당시 무기를 수송하고 있었다는 것은 일본국헌법 제9조를 국가가 앞장서서 보란 듯이 위반하고 있었음을 시사하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 저자가 특히 주목하는 스이타 사건은 1952년 6월24일 밤, 오사카 스이타시에서 한국전쟁 시기에 일본이 미군의 병참기지로써 군수물자를 수송하는 등 전쟁에 협력하는 것에 항의하며 학생과 노동자, 조선인이 일으킨 반전 투쟁이다. 김시종 시인은 “한국전쟁에 보내지던 군수 열차를 10분간 멈추면, 1000명의 동포를 살릴 수 있다는 필사의 심정으로 참여했다”고 사건 당시의 경험을 전한다.
이우정 한의사는 이 책에서 코골이·수면무호흡증에 주목한다. 코골이는 호흡기 점막 건강 상태의 바로미터이기 때문이다. 코골이는 코 건강을 바로잡을 수 있는 기회를 주는 신호음이다. 안 골던 코를 골거나 코골이 소리가 커지면, 코 치료를 통해서 전신의 건강을 관리해야 한다. 신호음을 잘 알아차려서 코로만 숨을 쉬며 잘 수 있게 해주는 치료가 코골이의 진정한 정답이다. 코로 숨을 잘 쉰다는 것은 비강과 부비동의 모든 기능을 회복했다는 의미이다. 이제 그녀는 이 책을 통해 사람들에게 코골이·수면무호흡증의 실체와 위험성을 알리고 근본적인 치료법과 재발을 막는 올바른 관리법을 소개한다.
허지환 남·1974년 7월31일 진시생 문> 몇 년 전부터 많은 경제 손실과 함께 집안의 잦은 사고 및 가정불화 등으로 인해 한시도 편할 날이 없습니다. 노력하는 만큼의 대가도 없고 어떻게 하면 좋을지요. 답> 지금으로서는 시간을 흘려 보내면서 한계를 벗어나도록 해야 합니다. 2013년부터 운이 무너지면서 쇠퇴해 모든 것을 잃는 불행이 계속 이어지고 있으며, 부인과도 극단적인 위기까지 맞이해 불화가 심각합니다. 이제부터는 불운을 벗어나게 됩니다. 우선 업종을 바꾸고 장소를 옮기세요. 자재 쪽은 그대로 유지하되 생산이 아닌 유통 쪽이며 목재류보다는 철골과 건축 부자재 쪽이 좋습니다. 운세의 변화에 맞춰 진행하게 돼 성공에 도달할 수 있으며, 부인과의 화해와 협력에 힘입어 감정의 안정과 번영이 함께하게 됩니다. 권가원 여·1986년 8월19일 술시생 문> 1981년 2월생인 남편과 이혼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남편이 학력 및 가정사 등 모든 것을 속여 억울함이 너무 많아 법적 제소를 할까 생각 중인데 해결이 잘 될까요. 답> 지금 두 분은 만남의 동기나 거짓 내용에 관계없이 헤어지게 될 것이 분명합니다. 두 분은 물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