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05.25 00:01
<함께 걸어갈 사람이 생겼습니다>는 한비야와 남편 안톤이 함께 쓴 책으로, 결혼 3년 차를 맞이한 부부의 실험적 생활 이야기다. 한비야와 안톤은 2002년 아프가니스탄 북부 헤라트의 한 긴급구호 현장에서 동료로 만나 멘토, 친구, 연인 관계를 거쳐 만난 지 15년 만인 2017년에 결혼했다. 두 사람은 ‘336타임’이란 기준을 세우고 1년에 3개월은 한국, 3개월은 네덜란드에서 함께 지낸다. 그리고 나머지 6개월은 각자 따로 지내는 ‘자발적 장거리 부부’다. 최근 LAT족(Living Apart Together, 각자의 공간에서 따로 생활하다가 일정 기간만 한집에서 함께 사는 커플) 등 독립과 자유의 가치를 중심에 둔 새로운 가족 형태가 나타나고 가족을 이루며 사는 방식 또한 점차 다양해지고 있다. 자기 분야에서 연륜을 쌓고,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을 정도로 성숙할 때 만나 신혼생활을 즐기는 두 사람은 ‘따로 또 같이’의 생활 방식을 실험하고 실현하면서 부부간의 원칙을 세우고, 혼자 있는 힘을 키우는 동시에 함께하는 기쁨을 발견한다.
지금 밟고 있는 곳이 인생의 정점임을 깨달았을 때, 우리는 성취감보다는 불안감을 느낀다. 익숙해서 습관이 돼버린 일상들을 반복하면서 서서히 인생의 하강곡선을 그릴 것 같아서다. ‘고인 물’이니 ‘라떼는 말이다’라는 유행어에는 이러한 정체감에 대한 두려움이 깔려있다. <다산의 마지막 습관: 기본으로 돌아간다는 것>은 내가 굳어지고 텅 비게 된 것은 아닐까 하는 의심이 우울함으로 번질 때 펼쳐보고 기댈 수 있도록 마련한 오래된 조언이다. <다산의 마지막 공부>와 <천년의 내공>의 저자 조윤제가 다산이 학문의 마지막에서 육십 년 내공을 비우고 새롭게 시작한 공부, <소학>의 주요 구절 57가지를 가려 뽑아 오늘날의 감각에 맞게 풀었다.
구건호 남·1978년 1월25일 유시생 문> 중식 조리사로 10여년째 열심히 살아왔으나, 투자로 그동안 모은 재산을 전부 잃었습니다. 아직 결혼도 못한 처지라는 것 또한 저를 더 힘들게 합니다. 앞으로 살아갈 길이 막막합니다. 답> 귀하는 매우 성실하고 근면하며 검소하게 열심히 살아가는 건실한 분입니다. 그동안 어렵고 가난한 환경에 굴하지 않고 독립성과 근면함으로 어려운 환경을 극복한 것도 아주 훌륭한 장점입니다. 누구나 불운이나 악운을 맞이하게 되면 뜻밖의 불행을 겪게 됩니다. 귀하는 단일운이므로 본업 외의 투자는 절대 금물이며 동업도 삼가야 합니다. 유일하게 투자할 수 있는 곳은 부동산으로, 내년 후부터 해당됩니다. 조리사에 이어 각종 요식업이 천직이며 성공합니다. 그동안의 준비로 2022년에 개업의 기회가 있으며 결혼도 이뤄집니다. 배혜성 여·1984년 10월2일 해시생 문> 지금 웨딩업체 상담 매니저로 일하고 있습니다. 이제 나이도 있고 천직을 찾고 싶습니다. 또 결혼도 하고 싶지만 아직까지 저의 마음을 열어준 상대가 없습니다. 답> 일단 현재 직장을 잘 지키고 미래를 준비하세요. 우선 메이크업과 사진 사
남해는 조선시대 대표적 유배지였다. 자암 김구는 〈화전별곡〉에서 남해를 ‘일점선도(一點仙島)’ ‘산천기수(山川奇秀)’의 땅으로 노래했다. 자암이 남해의 아름다움에 감탄했다면, 서포 김만중은 절해고도인 노도에 유폐돼 창작열을 불태웠다. 수려한 명소가 많은 남해에서 노도가 알려진 건 전적으로 김만중 덕분이다. 김만중은 한양으로 돌아가고 싶었지만, 3년 남짓 노도에 살다가 55세에 숨을 거뒀다. 남해군은 김만중의 유적과 이야기를 엮어 노도를 문학의 섬으로 조성했다. 김만중문학관, 서포초옥, 야외전시장, 작가창작실 등을 아기자기하게 꾸몄기에 문학 여행지로 제격이다. 상주면 벽련마을은 노도를 바라보는 마을이다. 벽련항에서 노도로 가는 여객선이 다닌다. 도선대합실 앞에 방풍림으로 심은 팽나무 몇 그루가 우뚝 서 있다. 나무 그늘 평상에 앉아 노도를 바라본다. 섬이 삿갓처럼 생겨 삿갓섬이라 불렀는데, 임진왜란 때 이 섬에서 노를 많이 만들어 노도라 했다. 김만중도 여기서 배를 기다렸을 것이다. 그 심정이 어땠을까. 김만중문학관 삐~ 기적을 울리며 여객선이 도착했다. 배는 잔잔한 물살을 가볍게 헤치고 5분 뒤 섬에 닿았다. 노도는 벽련마을에서 직선거리 1.3km에 불과하다
통풍은 혈액 내에 요산의 농도가 높아지면서 발생한 요산염 결정이 관절의 연골, 힘줄 등 조직에 침착돼 관절의 염증을 유발하고 극심한 통증을 동반하는 질병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최근 5년간의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해 대사이상 질환인 ‘통풍’의 건강보험 진료현황을 발표했다. 극심한 통증 최근 5년 동안 건강보험가입자 중 통풍 환자 수는 2015년 33만8302명에서 2019년 45만9429명으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이며, 진료비 역시 2015년 665억1600만원에서 2019년 1016억2600만원으로 계속해서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2019년 환자 수는 남성이 92.3%(42만4243명), 여성이 7.7%(3만5186명)로 나타났고, 연령대별로는 50대가 22.2%(10만2003명)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성별로는 40대 남성(9만6465명)이 가장 많았고, 다음이 50대 남성(9만4563명)이었다. 2019년 진료비는 1016억원으로, 남성이 955억원, 여성이 61억원이었고, 연령대별로는 40대가 224억3800만원으로 가장 많은 비용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
새봄초등학교 2학년 2반 김도영은 난민입니다. 한국 이름은 김도영이지만, 진짜 이름인 도야를 더 좋아하지요. 도야는 1년 전 엄마, 아빠, 오빠 에티카랑 함께 한국으로 왔습니다. 사람들은 도야네 가족을 보고 난민이라고 대놓고 손가락질도 했습니다. 도야는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난민도 싫고 정착민도 싫어. 난 그냥 도야야!” 꼬마 난민 도야의 일상을 생생하게 담은 저학년 동화입니다. 낯선 나라 한국에 익숙하지 않아 서툰 면모도 있지만 주눅 들지 않는 도야의 당당한 모습이 돋보이는 작품입니다.
도깨비방망이를 찾아라! 풀이네 집에는 조상 대대로 내려온 도깨비방망이가 있다. 그 유명한 ‘금 나와라 뚝딱!’ 하면 금은보화가 쏟아지는 도깨비방망이 말이다. 어느 날, 풀이네 할아버지는 편지 한 장을 남기고 떠난다. 도깨비방망이는 원래 있었던 그 산에 갖다 놓을 생각이다. 부디 잘 살고 우리를 찾지 마라. -이모래 씀- 풀이네 부모님은 도깨비방망이를 찾기 위해 떠나고, 혼자 남은 풀이는 어떻게 살지 궁리한다. 그렇게 생각해서 내린 결론은 집을 펜션으로 운영하는 것! 한편 예전부터 도깨비방망이를 호시탐탐 노리던 박 서방네와 베스트셀러를 쓰려고 조용한 곳을 찾아 온 금은봉 작가까지 숲속펜션으로 모이는데……. 도깨비방망이를 갖기 위한 요절복통 대소동이 벌어진다.
모두 배부르게 살 수는 없을까? 연이와 홍이는 남부러울 것 없는 최 진사 댁 딸입니다. 그러나 모두 결핍이 있습니다. 연이는 몸이 허약해 병치레가 잦고, 홍이는 마음이 아파 먹어도 먹어도 헛헛함을 느낍니다. 두 자매는 연이의 병이 걱정된다는 새어머니의 말에 거의 쫓겨나듯 집을 떠나게 됩니다. 할아버지가 살아생전 배를 곯는 이들을 위해 도토리나무 숲을 만든 구봉마을로요. 그곳에서 아이들은 주체적으로 삶을 꾸리며 현실에 눈을 뜨게 됩니다. 먹을 것이 없어 꽃을 따 먹으러 온 아이들과 친구가 되어 함께 밥을 먹지요. 예전에 선비들이 공부하던 공간은 아이들이 함께 밥을 먹으며 치유하는 공간이 됩니다. 하지만 함께 밥을 먹는 것만으로는 문제가 해결되지 않음을 알게 됩니다. 불합리한 환곡 문제는 함께 지내던 이들의 생존을 위협했음을 알게 되지요. 두 아이는 각자의 방법으로 탐관오리를 쫓아내기 위한 시위를 벌입니다. 그러다 결국 홍이는 옥에 갇히게 되는데…….
국제안데르센상 수상에 빛나는 입 스팡 올센의 고전을 만나다! <달님과 소년>은 국제안데르센상 화가상 수상에 빛나는 덴마크 국민 동화작가 입 스팡 올센의 그림책입니다. 국제안데르센상은 ‘아동문학계의 노벨상’이라고도 일컬어지는, 국제적으로 권위 있는 아동문학상으로, 작가의 한 작품이 아닌 전 생애에 걸친 작업을 바탕으로 수상자를 선정합니다. 1972년 이 상을 수상한 입 스팡 올센은 90세를 일기로 타계하기 전까지 600여 권의 도서에 아름다운 삽화를 남겼습니다. 하늘에서 땅으로 또 다른 달을 찾아 떠나는 달소년의 모험 가득한 환상 여행 <달님과 소년>은 작가의 풍부한 상상력으로 펼쳐지는 독특한 그림 세계를 만나게 해 줍니다. 지금도 널리 읽히며 여러 세대를 이어 사랑받는 입 스팡 올센의 고전을 만나 보세요. 하늘에서 땅으로 이어지는 환상 여행! 하늘 높은 곳에서 달님은 저 아래 물속에 있는 또 다른 달을 바라보곤 했어요. 어느 날 달님은 달소년에게 물속의 달을 데려와 주기를 부탁하고, 소년은 길을 떠나 아래로 아래로 향했어요. 구름과 비행기를 만나고, 새와 연을 만나고, 풍선을 만나고… 소년은 과연 물속의
최선을 다했지만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해 괴로웠던 경험이 있는가? 성공이 코앞이라 생각했는데 예상치 못한 돌발 상황에 좌절했던 기억은? 이제 와 생각해보면 실패 이유가 분명하지만, 당시에는 어떤 위험도 감지하지 못했던 일은? 만약 당신이 열심히 노력했고, 또 열심히 살았지만 원하는 목표에 이르지 못했다면 노력과 실력을 성공으로 연결하는 ‘좋은 운’을 부르지 못하고 있는 건지도 모른다. 혹은 사소하지만 치명적인 실수를 반복해 ‘나쁜 운’을 부르고 있는지도. <운의 그릇>은 대기업 상무, 경영 컨설턴트이자 명리 분석가로 활동하는 저자 김원이 15년 동안 상담해온 사람들을 통해 깨닫게 된 불운을 가져오는 습관과 행운을 가져오는 습관을 정리한 책이다. 평범했던 입사 동기는 어떻게 외국계 기업 지사장이 됐을까? 자수성가한 E 사장의 특별한 운 관리법은? 일 잘하는 M 과장은 왜 5년 동안 네 번이나 이직했을까? 매출 1등이던 영업담당 C는 왜 임원이 되자마자 퇴사하게 됐을까? 사실 명리학에서는 인간의 운명이 어느 정도 정해져 있다고 본다. 사람은 누구나 크기와 모양이 정해진 운 그릇을 갖고 태어나고, 그 사람의 인
우울증은 이제 감기처럼 우리 현대인들의 일상 속에 스며들었다. 심각한 우울증부터 결이 다른 조울증까지 매일매일을 심한 감정 기복 상태에서 보내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또 우울증까지는 아니더라도 살면서 우울감에 빠져보지 않은 사람 역시 없다. 그래서 이 책 <우울해도 괜찮아>가 세상에 나오게 됐다. 가끔은 평생 벗어날 수 없을 것 같은 우울증에 빠졌다는 생각이 들더라도 그 자리에 주저앉지 말고, 친구처럼 혹은 반려자처럼 내 삶과 동행하는 대상으로서 우울감을 바라볼 수 있는 마음의 여유를 가져보기 위해서다. ‘피할 수 없다면 즐겨라’라는 말도 있듯이, 현대인들의 마음 언저리를 항상 맴돌고 있는 우울감, 그걸 완전히 떨쳐버릴 수 없다면 그저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삶이 한결 가벼워질 수 있을 것이다. 우리가 우울증과 함께 잘 살아가는 법은 무엇일까. 이 책의 저자가 진솔하게 털어놓는 소소하고도 일상적인 이야기를 통해 우리는 그 삶의 원리를 찾아볼 수 있다.
여성과 남성, 아내와 남편, 엄마와 아빠, 딸과 아들. 사회 관습이 부여한 성역할을 뛰어넘어 새로운 가족 형태를 고민했던 페미니즘 학자의 자전적 실천기. 남편의 커리어를 위해 아내가 희생하고 엄마와 아빠의 역할은 구분되며 딸과 아들을 성별에 맞게 다르게 키워야 한다는 세상의 고정관념에 의문을 던진다. 동등한 파트너이자 부모로 역할을 다하고 젠더라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아이를 키우려고 노력한 저자는 학문적 페미니즘이 일상에서 어떻게 실현될 수 있는지를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고유한 자기 자신으로 살아갈 수 있는 용기와 새로운 가족의 가능성에 대한 이야기.
<50부터, 운을 내 편으로 만드는 좋은 습관>은 일본의 행동습관 전문가인 저자가 30년 넘게 강의와 연구를 통해, ‘왜 누구는 후반에 피고 누구는 초년 성공 후 내리막길을 걷는가?’ 하는 질문에 대답한 책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운을 내 편으로 만드는 방법을 알려준다. 별다른 노력도 안 한 것 같은데 큰 성공을 거두는 사람, 분명히 성공해도 충분한 사람인데 도무지 기운을 펴지 못하는 사람, 초년 성공 후 내리막인 사람, 별 볼 일 없어 보였는데 인생 후반에 운이 트이는 사람, 이들은 모두 달라 보이지만 하나의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그 공통점은 과연 무엇일까? 저자가 발견한 비밀은 바로 ‘습관’이다. 저자가 발견한 사람들의 사소한 습관과 행동이 운을 내 편으로 끌어들이는 것이다. 나의 행동과 습관에 따라 운이 오기도 하고 가기도 한다. 어떻게 하면 운을 내 편으로 만드는 습관을 들이고, 행동을 바꿀 수 있는지 행동습관 전문가가 알려주는 <50부터, 운을 내 편으로 만드는 좋은 습관>을 경청해보자.
<삶의 무기가 되는 좋은 습관>에서는 왜 나쁜 습관은 쉽게 반복되고, 좋은 습관은 오래 지속되지 못하는지 그 이유를 찾아보고, 더 이상 나쁜 습관에 끌려다니지 않고 주체적으로 좋은 습관을 활용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소개한다. 우리가 ‘작심삼일형’ ‘중도포기형’ 인간이 되는 이유는 뭘까? 저자는 꿈과 열정에 대한 잘못된 환상이 우리를 지속 가능한 습관으로부터 멀어지게 만든다고 지적한다. 꿈만 좇다 보면, 열정만 불태우다 보면 기복과 무기력은 필연적일 수밖에 없다. 저자는 이 모든 것을 극복하고, 꿈을 현실로 만들 방법으로 ‘15분 습관’을 제시한다. 너무 멀리 있는 것 같아 포기하고 싶던 꿈은 오늘 하루에 달성 가능한 목표들로 잘게 쪼개고, 막연하게 멋지고 대단한 삶을 바라던 것에서 벗어나 구체적인 행동을 실행한다면 하루하루가 달라질 것이다.
인천 옹진군 북도면에 있는 신시모도는 예술을 품은 섬이다. 섬 한쪽에 예술 작품이 가득한 배미꾸미조각공원이 있다. 바닷가 공원에 느낌표와 물음표가 번갈아 떠오르는 중견 조각가 이일호 선생의 초현실주의 작품 80여점이 개성을 뽐내며 전시된다. 출렁이는 파도 소리를 들으며 작품을 감상하다 보면 생과 사에 대한 생각까지 이어진다. 배미꾸미조각공원은 주변 환경도 특별하다. 공원 앞마당이 갯벌이고, 천장은 푸른 하늘이다. 가끔 바다 위로 비행기도 날아다닌다. 바쁜 일상을 잠시 접어두고 예술의 섬으로 떠나야 하는 이유다. 신시모도는 수도권에서 마실가듯 닿을 수 있는 섬이다. 영종도 삼목선착장에서 신도선착장까지 배로 10분이면 도착한다. 경사가 완만하고 잘 정비된 트레킹 코스와 도로 덕분에 도보 여행자와 자전거 여행자의 사랑을 듬뿍 받는다. 해안도로도 있어 섬을 둘러보기 쉽다. 과거에는 신도와 시도, 모도가 떨어져 있었으나, 다리가 세 섬을 하나로 연결해 ‘삼형제 섬’이라는 별명으로 불린다. 배미꾸미조각공원 배미꾸미조각공원에 가려면 신도와 시도를 거쳐야 한다. 신도는 소박한 섬마을 풍경이 좋고, 시도는 신시모도의 중심 역할을 한다. 북도면사무소와 북도면종합운동장 등 행정
KMI한국의학연구소(이하 KMI)의 대규모 사회공헌사업인 ‘은둔환자 지원사업’이 올해 시행 3년차를 맞은 가운데 지난 11일 기준 40여명의 은둔환자가 이 사업을 통해 다시 세상과 더불어 생활하게 된 것으로 나타났다. 은둔환자 지원사업은 화상, 흉터, 고도비만, 안면기형, 치아질환 등 외형적인 신체질환으로 인해 사회생활을 기피하게 된 은둔환자의 활발한 사회참여를 위해 의료서비스 등을 지원하는 사회공헌사업이다. 함께 KMI는 은둔환자들의 신체적· 정신적 치유를 돕고 이들에 대한 편향된 인식과 시선을 바꿔 이들이 세상 속에서 ‘함께하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5년간(2018~2022) 총 10억원을 지원한다. 이를 바탕으로 화상, 흉터, 고도비만, 안면기형, 치아질환 등 각 분야의 전문병원에서 직접 환자들을 치료하고 있다. 이 전문병원들을 ‘엔젤병원’이라 부르고 있으며 현재는 총 8개의 엔젤병원이 함께하고 있다. 또한 한국자원봉사협의회와 헬스경향, 한국사회복지관협회,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 사회보장정보원 등이 환자 발굴과 안내 등을 수행하고 있다. 지원 대상은 외형적인 신체질환으로 인해
노영환 남·1987년 9월20일 묘시생 문> 그동안 여러 여성을 만났지만 아직 혼자입니다. 왜 여자들이 바로 떠나버리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어떤 일을 해야 할지 앞길이 막막합니다. 답> 현재 귀하는 운이 좋지 않고 아직 완성되지 않았습니다. 너무 서두르지 말고 재능과 기질을 최대한 살리도록 하세요. 모든 것이 분산돼서 일정한 방향이 없고 마음이 지나치게 앞서 나가 쉽게 무너지고 있습니다. 교육행정직 또는 교정직에 뜻을 두고 매진하세요. 장사나 사업이 귀하의 길이 아니니 금전에 대한 욕심을 버리도록 하세요. 세심하고 신중한 성격이나 경제 논리에 뜻을 앞세워 모든 노력이 허사가 되고 맙니다. 길이 아니면 가지 말라는 말을 마음에 잘 새기세요. 그리고 여자가 떠나는 것이 아니라 귀하의 바람둥이 기질이 큰 원인입니다. 정은서 여·1974년 1월23일 인시생 문> 전남편과 헤어지고 1974년 9월 자시생과 재혼했으나 불행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헤어져야 하는지,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죽고만 싶습니다. 답> 귀하는 남자의 그늘에서 벗어나 독신으로 살 각오를 우선해야 합니다. 가정을
이 책은 주 여호와 하나님께서 성경에서 계시하신 참 진리의 내용으로서 개혁주의 핵심 사상인 ‘하나님의 영원한 경륜’을 명확히 제시하고 있다. 제1장은 삼위일체 하나님의 영원한 경륜과 구속경륜의 체계, 제2장은 구속경륜의 내용으로서 하나님의 영원한 예정과 구속사, 제3장은 구속경륜의 대상과 적용으로서 구원의 서정, 제4장은 구속경륜의 토대로서 신본주의 성경해석과 하나님 나라, 제5장은 구속경륜의 열매로서 기독교 정통신앙인 개혁주의 신학전통과 이단사상인 영지주의 신학전통을 대조하여 다루고 있다.
오늘날 우리가 아는 심리학을 만든 세 사람이 있다. 지그문트 프로이트S. Freud, 칼 구스타프 융C. G. Jung, 그리고 알프레드 아들러A. Adler이다. 세 사람 가운데 아들러는 앞의 두 사람에 비해 덜 알려져 있는 편이다. 하지만 아들러의 심리학이야말로 가장 인간적이면서 미래지향적인 심리학, ‘사람을 사랑하는 심리학’이다. 아들러는 개인심리학의 창시자이며, 오늘날 일상용어가 된 말들, 즉 “공동체의식”, “열등 콤플렉스”, “개인의 이상”등의 개념을 창안한 사람이다. 아들러는 약 9년 정도 프로이트와 교류한 동료였다. 그러나 아들러는 프로이트의 이론이 지나치게 생물학적 결정론으로 기울어 있다고 보았다. 아들러는 인간 삶에 더 다가가는 심리학을 원했고, 개인의 삶을 통해 그를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심리학을 만들고자 했다. 이러한 관점의 차이로 결국 프로이트와 결별했다. 아들러의 긍정적인 학설은 금세 널리 퍼졌고, 1930년대에 아들러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심리학자 중 한 사람이 되었다. <알프레드 아들러—개인심리학의 탄생>은 이러한 아들러
추자도는 제주도에서 배를 타고 한 시간을 가야 하는 섬 속의 섬이다. 총 42개 섬 가운데 상추자도와 하추차도를 비롯해 유인도가 4개 있으며, 나머지는 모두 무인도다. 수려한 풍경과 독특한 생활 문화를 품은 보석 같은 섬, 추자도는 2019년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한 마을미술프로젝트에 선정돼 새로운 볼거리로 관광객을 맞고 있다. 올가을에는 추자도의 문화 예술과 자연, 역사를 골고루 즐기는 섬 여행을 떠나보자. 추자항은 면사무소 등 여러 행정기관이 자리한 섬의 중심지로, 여객선터미널 뒤쪽 골목을 따라가면 치유의언덕이 나온다. 바다 한가운데에 있는 추자도에도 분단의 상처가 깊다. 언덕에 있는 반공탑은 1974년 일어난 간첩 사건 때 희생된 이들을 추모하기 위해 세웠다. 치유의 언덕 김동원 작가가 그 옆에 낡은 정자를 단장해 아픈 역사를 보듬고 치유하기 위한 장소로 만들었다. 정자에 서면 평화로운 풍경에 마음이 따뜻해진다. 섬마을 골목은 아기자기한 즐거움을 선사한다. 대서리 벽화 골목은 푸른 바다로 채워진 동화 같은 공간이다. 춤을 추듯 일렁이는 파도를 따라 추자10경을 담은 벽화가 하나둘 모습을 드러낸다. 골목 곳곳에 물이 귀한 시절에 쓰던 100년 넘은 우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