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적인 불황이 거듭되면서 골프회원권 시장 역시 잔뜩 움츠러져 있다. 주식, 부동산과 함께 3대 자산시장으로 불리던 골프회원권 시장은 상대적으로 침체의 늪이 더 깊은 모양새다. 그나마 연초 깜짝 상승세 덕분에 에이스회원권거래소에서 발표하는 종합지수가 4.7%의 성장률을 보여 위안이 됐지만 봄 시즌이 미처 끝나기도 전에 다시 내리막길을 탔다. 하지만 다양한 회원 혜택을 가미한 골프장은 예외다. ▲회원우대 정책이 먹혔다= 입장객을 확보하기 위한 자구책 마련에 힘 쓴 골프장들이 시세 상승을 이끄는 데 일조했다. 대표적인 곳이 바로 휘닉스파크다. 강원권에서는 유일하게 상승률 ‘톱 10’에 들었다. 무려 31%나 오르며 그동안 과도하게 떨어졌던 시세를 되찾았다. 동반인 할인 혜택이 동력이 됐다. 평일 15만원, 주말 20만원에서 1인에 한 해 주중 9만5000원, 주말 15만원으로 깎아준다. 한때 20억원을 넘던 ‘국내 최고가’ 남부도 마찬가지다. 8억원대까지 무너졌다가 회원 혜택이 개선되면서 연초부터 강한 상승세를 보여 10억원대 복귀를 눈앞에 두고 있는 상황이다. 월요일과 금요일을 ‘패밀리 데이’로 지정해 가족을 동반하면 그린피를 할인해 준다. 회원 가족 4대에
▲우사인 볼트 100m 우승 (사진=뉴시스) [일요시사=온라인팀] 우사인 볼트 100m 우승, '전설' 칼루이스 넘보나? 자메이카의 세계적인 육상 '영웅' 우사인 볼트(27)가 11일(현지시각), 모스크바 루즈니키 운동장에서 열린 2013세계육상선수권 대회 남자 100m에서 결승선을 가장 먼저 골인, 우승을 차지했다. 2년전 대구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부정출발로 실격했던 그는 이날 9.77초로 우승했으나 자신의 기록 9.58에는 미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이날 볼트는 퍼붓는 빗 속에서 역주, 2년전의 악몽을 씻고 '불패의 사나이'라는 전설을 지켜냈다. 한편, 볼트는 이번 대회에서 세계선수권 통산 8관왕에 빛나는 칼 루이스가 보유한 역대 최다 금메달 기록에 도전한다. 이번 선수권대회에서 200m와 400m에서 우승한다면 통산 금메달 개수와 타이를 이루게 돼 그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는 상황이다. 김해웅 기자 <haewoong@ilyosisa.co.kr>
8월 폭염 속에서 진행되는 골프 라운드는 피부의 세포를 톡신과 메마름에 빠지게 한다. 또한 단순히 피부세포에만 영향을 미치는 것도 아니다. 어떻게 하면 건강을 해치지 않고, 노화를 방지하며 여름골프를 즐길 수 있을까? 자외선 방지, 수분보충 없으면 급격한 피부 노화 무더위보다 위험한 여름철 갑작스런 낙뢰주의보 너무 강한 자외선에 노출되고, 적절한 수분 보충 없이 많은 땀을 흘리면 피부 노화를 급격하게 진행시킨다. 피부세포를 독성 상태에 빠지게 함으로써 기미, 잡티, 다크 스폿을 더욱 커지고 짙어지게 하며 다양한 트러블, 습진, 화상을 일으키기도 한다. 또 피부세포를 메마르게 해 모공은 넓어지면서 탄력이 저하되고 주름이 많아지게 된다. 자외선은 그렇다 치고, 땀을 많이 흘리면 몇 가지 문제가 발생한다. 처음엔 탈수와 전해질 불균형 등이 나타나고, 열 경련도 일어난다. 열 경련은 종아리와 다리에 경련(쥐)을 일으키고, 점차 심해지면 무기력하거나 졸립고, 구토, 두통의 증상이 나타나면서 흔히 일사병이라고 하는 열 피로로 진행된다. 고열 심해지면 응급상태까지 간다 체온조절이 안 되고 체내에 고열상태가 심해지면 의식이 저하되고, 심지어는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열사병
19세인 조던 스피스(미국)가 82년 만에 가장 어린나이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우승하기까지는 몇 번의 행운과 기적이 필요했다. 지난 7월15일 미국 일리노이주 실비스 디어런 TPC(파71ㆍ7257야드)에서 열린 존디어 클래식 최종일 18번홀(파4). 스피스의 티샷은 321야드를 날아갔지만 163야드를 남기고 친 두 번째 샷이 그만 핀 오른쪽으로 향하면서 그린 옆 벙커로 들어갔다. 버디가 아니면 공동 3위로 경기를 끝낼 상황. 핀까지는 13m가 남았고 그린 뒤로는 워터해저드가 도사리고 있었다. 첫 번째 기적이 일어났다. 모래를 얇게 떠낸 스피스 공은 그린을 맞고 한 번 튕기더니 핀을 때리고 곧바로 홀로 떨어졌다. “내 생애 최고 샷”이라고 스스로 감탄할 정도였다. 그게 끝이 아니었다. 이날만 6타를 줄인 스피스는 합계 19언더파 265타를 기록해 작년 챔피언 잭 존슨(미국), 데이비드 헌(캐나다)과 함께 연장전에 들어갔다. 다섯 번째 홀에서야 승부가 결정 난 연장전은 말 그대로 피 말리는 접전이었다. 연장 첫 홀에 서는 존슨 칩샷이 홀로 빨려 들어가는 듯하다 깃대와 홀 사이를 튕기고 나왔고, 두 번째와 세 번째 홀에서는 헌이 3m와 1.5m 버디 기
미국의 통계 전문업체인 대럴 서베이에 의해 미국 내 시장점유율 3위에 오른 국산 MFS사의 그라파이트 샤프트. MFS샤프트는 미국 시장에서는 ‘오직’과 ‘매트릭스’라는 이름으로 판매된다. ‘파워가 강한 골퍼는 스틸 샤프트, 파워가 약한 골퍼는 그라파이트 샤프트’. 이 등식은 과연 맞는 것일까. 결론적으로 말해 반드시 그렇지는 않다. 왜냐하면 최근 들어 파워만 놓고 본다면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로 힘이 좋은 투어 프로 사이에서도 그라파이트 샤프트를 장착한 아이언을 사용하는 선수가 종종 목격되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그동안 힘이 약한 골퍼들이 선호하는 것으로 여겨졌던 그라파이트 샤프트가 프로 골퍼들에게도 점차 확산되고 있다. 그라파이트 열풍 미국 PGA투어는 최근 선수들 사이에 ‘그라파이트 아이언’ 열풍이 불고 있다고 홈페이지를 통해 전했다. 6월 개최된 크라운플라자인비테이셔널과 메모리얼토너먼트에서 그라파이트 아이언을 사용한 부 위클리(미국)와 맷 쿠차(미국)가 잇따라 우승했다고 소개했다. 지난 2월에 우승한 브렌트 스니데커(미국)까지 합치면 3명이 그라파이트 아이언으로 정상에 올랐다. 위클리가 사용하는 클럽의 샤프트 제조사인 UST의 로브시크너 부회장은 PGA
‘Drive for show, putt for dough’란 말이 있다. 드라이버샷은 단지 보여 주기 위한 것이고, 퍼팅은 돈(빵)을 위한 것이란 뜻이다. 가장 중요한 타이밍에 퍼팅을 놓쳐 잘 이끌어 나가던 라운드를 망치기도 하고 좋은 티샷이나 세컨샷을 쳐 놓고도 어이없이 스리퍼팅을 해 좌절하기도 한다. 그렇다. 퍼팅이 골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굉장히 크다. PGA투어 통계를 보면 라운드 당 퍼팅이 차지하는 비율이 무려 43%나 된다. 골프의 강한 부분과 부드러운 부분을 잘 조화시켜주는 것이 바로 퍼팅이며, 그날의 퍼팅감각에 따라 라운드의 성패가 좌우되기도 한다. 흔히 “야~ 오늘 정말 모처럼 잘 쳤는데 퍼팅 때문에 망쳤어”란 소릴 자주 듣는다. 퍼팅 역시 골프의 일부분이며 퍼팅을 못하면 골프를 못 친다고 해도 할 말이 없다. 퍼팅 성패 좌우 근데 골퍼들과 레슨프로들은 퍼팅에 크게 시간을 할애하지 않는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 ‘퍼팅은 재미가 없기 때문에?’ ‘아니면 퍼팅 기술은 너무 간단하기 때문에 레슨이 필요치 않아서?’ ‘또는 프로들이 퍼팅레슨을 권장하지 않기 때문에?’ 이유야 어떻든 간에 스코어를 줄이는 데는 퍼팅연습이 최고다.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스
?“조금만 천천히 샷을 휘둘러보세요. 지금 스윙이 굉장히 빠른 편이거든요.” 올해로 26세인 한현정 프로는 매일 어김없이 KDB대우증권 VIP고객들과 골프를 친다. 입사 4년 차인 한 프로는 대우증권 VIP고객들의 라운딩 섭외 1순위다. 환한 미소에 사근사근한 매너로 고객들 사이에서 인기 만점인 덕분이다. 대우증권 스포츠마케팅팀의 한 관계자는 “한 프로의 스케줄은 대략 두 달 전부터 꽉 차 있다”며 “고객들의 선호도가 상당히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한 프로는 대우증권 정규직과 같은 전문계약직으로 입사했고, 주5일 근무에 연봉 6000만원 정도를 받는다. 그는 한 주에 적게는 세 번, 많게는 다섯 번까지도 라운드를 나간다. 원포인트 레슨 프로골퍼지만 정작 라운드에서 자기 경기에 집중할 순 없다. 고객들과의 라운드에서 한 프로에게 주어진 업무는 ‘원포인트 레슨’이기 때문이다. 기본적인 그립부터, 어드레스 그리고 잘못된 스윙습관도 고쳐준다. 한 프로는 “대부분 40~50대 남성고객이에요. 다들 구력은 오래 되셨지만 제대로 된 스윙을 갖춘 분들은 보기 힘들어요. 가장 많이 하는 실수는 스윙이 너무 빠르다는 거예요”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자신의 지도로 변화된 모습에
당신은 골프가 사치스러운 운동이라고 생각하는가? 여론조사 전문회사인 한국갤럽이 최근 만19세 이상 남녀 1216명에게 ‘골프는 사치스러운 운동인가? 아닌가?’에 대한 질문에 응답자 중 48%가 ‘사치스러운 운동’이라고 답했고, 47%가 ‘사치스럽지 않은 운동’이라고 답해 의견이 팽팽하게 양분됐다. 동일한 질문에 대해 1992년에는 우리 국민의 72%가 골프를 사치스러운 운동이라고 답했다.18%만이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골프가 사치스러운 운동이라는 인식이 줄긴 했지만, 여전히 골프를 시작하고 즐기기 위해선 적지 않은 비용을 투자해야 한다는 점에서 사람들에게 골프가 거리감을 느끼게 한다는 분석이다. 조사결과 ‘골프를 칠 줄 안다’고 응답한 비율은 전체 18%로 2007년의 9%보다 크게 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25%로 가장 높았으며 직업별로는 자영업자(35%)와 화이트칼라(26%)직군이 많았다. 또한 골프를 칠 줄 아는 사람들보다 골프를 칠 줄 모르는 사람들이 골프를 사치스러운 운동이라고 상반된 인식을 보여줬다. 동일한 질문에 연령별로 인식의 차이가 있었다. 고연령일수록 골프를 사치스럽다고 인식했으며 저연령은 그렇지 않았다. 골프를 배울 의향에 대해선 2
에티켓, 플레이 도중 지켜야할 공통된 약속 매너, 개인적인 감정과 예의에 대한 문제 에티켓이란 프랑스에서 유래된 말로, 왕궁에 출입할 수 있는 사람들이 가지는 일정한 문화적 수준, 쉽게 말하자면 궁전에 들어갈 수 있는 자격 같은 것이었다. 그것이 오늘날 각 나라의 문화 양식을 이해하고 배려해야 하는 행동 양식의 뜻으로 바뀌었다. 골프에서 에티켓이 매너와 혼용되고 있지만, 이는 조금 다른 개념이다. 에티켓은 객관적인 기준이 있고 강제성을 띠지만, 매너는 매우 주관적인 개념으로 포괄적이고 강제성을 띠지 않는다. 골프의 에티켓이란 ‘플레이어 상호 간에 꼭 지켜져야 하는 행동 양식’이다. 룰을 어겼을 때처럼 벌타를 받는다거나 실격이 되는 등의 페널티는 없지만, 강제성을 띠고 있다. 룰보다는 약하지만 에티켓이 어느 정도 강제성을 띤다는 것은 영국골프협회 R&A와 미국골프협회USGA가 에티켓에 대한 분명한 범위를 정했다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두 단체의 규정에 의하면, 에티켓은 세 부분으로 나뉜다. 첫째 코스의 보호, 둘째 플레이의 속도 유지, 셋째 다른 플레이어에 대한 배려다. 세 가지 모두 나로 인해 타인이 플레이 하는 데 방해를 한다거나 불쾌함을 주어서
[일요시사=온라인팀] 김연경의 배수진…"문제 해결될 때까지 국대 은퇴" 이적 문제로 흥국생명과 분쟁을 벌이고 있는 김연경(25)이 15일, 대표팀 잠정 은퇴라는 초강수 카드를 꺼내 들었다. 김연경은 이날 오전 "이에 대해 7월25일까지 공식적인 답변을 요청한다. 만일 답변이 없다면 다시는 한국배구연맹 소속으로 뛰지 않고 해결될 때까지 대표팀에서 은퇴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연경은 서울 중구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국가대표를 은퇴하겠다. 나는 규정을 지켰다. 정말 잘못한 것이 없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년 가까이 힘들게 노력했지만 흥국생명의 입장은 전혀 변함이 없었다. 적반하장이라는 말이 생각나게 한다"며 억울함을 호소하기도 했다. 그는 "나는 특혜나 예외를 바란 적이 없다. 처음부터 규정에 따라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면서 "재계약을 하지 않은 것은 규정 위반이 아니다. 국제 이적의 경우 규정상 아무 문제가 없었다"고 강조했다. 한국배구연맹(KOVO) 규정에 따르면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은 한 팀에서 6시즌을 뛴 선수에게 부여되는데, 김연경은 흥국생명에서 4시즌을 뛰었다. 김연경은 시즌 계산시 임대 신분으로 일본에 진
올해는 지난해보다 2주정도 빨리, 그것도 중부지방부터 장마가 시작됐다는 것이 특이하다. 바로 요즈음이 골프에서는 부상자가 속출하는 시기다. 프로골퍼들은 상반기 강행군에 체력이 떨어지고, 아마추어골퍼 역시 이때쯤이면 몸 구석구석에 고장이 날 수 있다. 매주 대회가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풀시드권자들이 출전 경기 수를 조절해 컨디션을 조절하는 까닭이다. 프로선수는 물론 아마추어골퍼들까지 조심해야 할 ‘골프부상’의 모든 것이다. ▲ 프로골퍼는 ‘무릎과 허리’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오랫동안 왼쪽 무릎과 아킬레스건 부상을 달고 다녔다. 무릎 수술도 여러 차례 했다. 2008년 US오픈에서는 4라운드 직후 연장전 18홀에 서든데스 1홀까지 무려 19홀을 더해 ‘91홀 사투’ 끝에 우승컵을 품에 안았지만 무릎 재수술과 무려 8개월간의 공백이라는 엄청난 대가를 치르기도 했다. 4월 마스터스 직후 무릎 수술을 한 뒤 두 달 만에 가진 ‘복귀전’에서의 후유증은 결과적으로 우즈가 ‘스윙교정’을 결심하는 동기가 됐다. 무릎에 과도한 힘을 싣는 스윙을 보다 컴팩트한 쪽으로 변신하는 필요성이 있어서다. 2009년 ‘섹스스캔들’ 이후에도 무릎 부상으로 여러 차례
대한민국 골프장의 상황은 과연 어느 단계쯤 와 있을까. 현재 전국의 수많은 골프장들이 경영난으로 아우성이다. 지방세 체납과 부도 등으로 매물로 나와 있는 골프장도 30여 곳에 이른다. 상황이 크게 개선되지 않는 한 이 같은 골프장 수는 갈수록 늘어날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이 지배적이다. 골프 도·농 평준화, 전국토의 골프장화 시·군 골프장 보유율 80%, 용인시 최다 골프장 경영난의 가장 큰 원인은 과다 공급에 있다. 전국 군(郡) 단위 어디를 가도 골프장을 쉽게 볼 수 있을 정도로 방방곡곡 골프장 천지다.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골프장 현황을 종합 분석한 결과 지난 5월1일 기준 운영 중인 골프장은 473개다. 이 가운데는 회원제골프장이 225개, 대중제가 215개. 여기에 군(軍)골프장 33개 등이 있다. 군 골프장을 빼더라도 현재 440개소가 경쟁적으로 영업을 하고 있다. 빠르게 늘어나는 퍼블릭골프장 골프장 경영이 어렵다고 난리지만 현재 건설 중인 곳과 계획 중인 곳도 많다. 전국적으로 공사 중인 골프장은 100개소나 된다. 회원제가 37개, 대중제가 62개로 대중골프장이 훨씬 많은 것은 골퍼들 입장에서는 그나마 위안거리다. 이들 골프장 중에 20여 곳이 올
미국 LPGA투어 사무국은 올해부터 메이저대회를 종전 4개에서 5개로 늘렸다. 기존 4대 메이저대회로 손꼽히는 크래프트 나비스코챔피언십(4월5~8일), 웨그먼스 LPGA챔피언십(6월7~10일), US오픈(6월28일~7월1일), 브리티시오픈(8월1~4일)에 이어 프랑스 에비앙챔피언십(9월12~15일)을 메이저대회에 추가했다. 에비앙챔피언십의 메이저대회 승격은 2011년 결정됐다. 1994년 ‘에비앙마스터스’란 이름으로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의 한 대회로 시작된 뒤 2000년부터 미 LPGA투어와 공동 개최하는 대회로 바뀌었다. 에비앙마스터스가 메이저대회가 되면서 이름도 ‘에비앙챔피언십’으로 바뀌고 대회기간도 9월 둘째주로 옮겨졌다. 총상금 규모에서 LPGA챔피언십은 225만달러로 US오픈과 에비앙챔피언십(이상 325만달러), 브리티시오픈(275만달러)에 이어 네 번째다. 총 상금이 가장 적은 메이저대회는 나비스코챔피언십으로 200만달러다. 올해 에비앙챔피언십이 메이저대회에 추가되면서 5개 대회 중 4개 대회에서 우승해야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게 된다.
프로 골프선수들의 캐디백은 족히 20㎏은 나간다. 이 백을 짊어지고 다니는 캐디는 18홀 라운드마다 8㎞쯤 걷는다. 남자 대회는 대개 72홀, 4라운드를 치르니까 나흘 동안 최소 32㎞를 도는 강행군이다. 캐디 일은 일단 체력이 좋아야 하는 '중노동'인 것이다. 캐디 선택제 과연 필요할까? 교과서 아닌 참고서일뿐이다? 미국프로골프투어(PGA) 바이런 넬슨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배상문 선수. 그의 캐디백은 불과 몇 해 전까지 어머니 시옥희(57)씨가 멨다. 키 155㎝, 몸무게 54㎏의 50대 여성이 프로용 캐디백을 메는 건 의욕만으로 되는 일이 아니다. 4라운드 대회를 마칠 때마다 몸져누울 만큼 심하게 몸살을 앓았지만 포기할 수 없었다. “내 골프의 8할은 어머니다” 시씨는 남편이 출가하는 바람에 생후 5개월 된 아들을 줄곧 홀로 키웠다. 운동을 좋아하는 외아들에게 야구든 스키든 뭐든 해주고 싶었던 어머니는 결국 골프채를 쥐어줬다. 골프는 돈이 많이 드는 운동이다. 중학교 1학년 때 골프를 본격적으로 시작하자 감당하기 벅찼다. 집도 팔고, 자동차도 팔고, 심지어 반지까지 팔아 아들 훈련비용을 댔다. 직접 백을 멘 건 캐디피라도 아낄 요량에서였다. 시씨는 선수들
‘인종차별 발언’ 가르시아 위기의 계절 한 번 내뱉은 말은 주워 담을 수 없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38·미국)에게 인종차별 발언을 한 세르히오 가르시아(33·스페인)가 거센 논란에 휘말리고 있다.가르시아는 지난 5월22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유러피언투어 시상식에서 “US오픈을 앞두고 우즈를 집에 초대하겠느냐”는 사회자의 질문을 받았다. 2주 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오해로 두 사람의 갈등이 빚어진 것을 의식해 농담 섞인 질문을 던진 것이다.그러나 가르시아는 “우즈를 매일 집에 초대하겠다. 프라이드 치킨을 대접할 것”이라고 말했다.프라이드 치킨은 흑인들이 즐겨 먹는 음식이라는 선입견이 있다. 때때로 인종차별적인 의미로 해석된다. 이후 가르시아는 “내 말로 불쾌함을 느꼈던 분들에게 사과한다”고 말했으나 대중의 시선은 곱지 않다.우즈 역시 이날 밤 트위터를 통해 “가르시아의 발언은 잘못됐다. 그의 발언으로 상처를 받았다. 분명 잘못된 행동이었다”고 비판했다. 가르시아의 메인 스폰서인 테일러메이드-아디다스 골프도 “가르시아의 발언은 기업이념과 맞지 않다”며 “그와 직접 만나 얘기한 결과 자신의 발언에 후회하며 반성하고 있다. 당시 상황에 맞게 대처할 것”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가 ‘한국판 수퍼볼’로 자리 잡았다. 스폰서 기업부터 참가 선수, 그리고 골프팬까지 모두가 즐거워하는 비즈니스모델로 발전했다. 불과 십수년 만의 일이다. 드높은 한국여자골프의 인기비결박세리의 ‘헝그리 정신’ 흥행 좌우하는 스타급 선수 매년 등장TV 시청률, 광고단가도 절대 우위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에 따르면 올해 공식대회는 모두 27개에 달하며 상금규모는 175억원이다. 한국프로골프협회(KPGA)가 주관하는 코리안투어 대회 15개와 상금 규모 123억원을 크게 앞질렀다.1998년 박세리(36·KDB금융그룹)의 US여자오픈 우승 당시와 비교하면 그야말로 격세지감이다. 1998년 남자투어는 7개 대회에 상금규모가 14억7670만원에 달했지만 여자투어는 7개 대회가 열렸음에도 상금규모는 7억8000만원에 불과했다. 하지만 15년이 지난 현재 KLPGA투어는 21배나 성장했고, 같은 기간 남자투어는 7배 성장에 그쳤다. 경기 침체기나 홀로 상한가 특히 여자골프의 인기가 한국에서만 나타나는 현상이라는 점은 매우 흥미롭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는 1998년 45개 대회에서 올해 41개 대회로 줄었다. 하지만 상금규모는 19
올 시즌 퍼터 더비 1위는? ‘퍼터 더비(derby)’가 시작됐다. PGA닷컴은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2013시즌 미국프로골프(PGA)투어와 유럽프로골프(EPGA)투어에서 우승자들이 사용한 브랜드별 퍼터를 집계하는 퍼터 더비를 발표했다. PGA닷컴은 시즌 종료까지 우승자가 사용한 퍼터를 집계할 계획이다. PGA투어 14개 대회, EPGA투어 12개 대회를 마친 현재 ‘나이키’와 ‘오디세이’퍼터가 나란히 7승씩을 거둬 퍼터 더비 공동 1위를 달리고 있다.나이키 퍼터의 경우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38·미국)의 시즌 3승이 1위로 올라선 결정적 계기가 됐다. 반면 그동안 ‘퍼터 명가’로 군림했던 ‘스코티 카메론’은 5승, ‘핑’은 3승에 그쳐 위상이 흔들리고 있다. 특히 핑은 셸휴스턴 오픈 챔피언에서 D.A. 포인츠(37·미국)가 어머니가 쓰던 30년 된 ‘핑 앤서’퍼터를 들고 나와 우승한 덕에 4위로 체면치레를 할 수 있었다. 프로선수의 경우 골프백 속에 든 14개 골프클럽 중 퍼터만큼은 자신의 손에 맞는 것을 고집하는 경향이 짙다. 드라이버나 아이언의 경우 용품사용계약을 하지만 퍼터는 ‘손맛’에 예민한 만큼 계약을 하지 않는 편이다.퍼팅이 약점인 최경주(4
국내 남자골프에도 서서히 봄이 오고 있다. 스타 부재와 협회의 내홍, 대회 수 급감 등의 침체기를 딛고 남자골프가 올 시즌 다양한 부흥 프로젝트와 호재를 통해 힘찬 부활의 시동을 걸고 있다. 군산CC오픈 신설하고 부활 기지개 SK텔레콤 오픈부터 변화의 기운이 감지되기 시작했다. 남자 프로들의 달라진 태도에 하성민 SK텔레콤 대표는 황성하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회장에게 “프로암대회 분위기가 정말 좋았다”며 특별히 감사인사를 전하기도 했다.프로의 팁과 조언지난 5월15일 제주 핀크스GC에서 열린 SK텔레콤 오픈 프로암대회. 예전 같았으면 라운드가 끝나고 프로와 아마추어 골퍼들이 간단한 악수만 나눈 채 싱겁게 헤어졌을 풍경이 올해는 좀 달라졌다. 프로골퍼들이 대회 운영본부에 삼삼오오 모여 북적댔다. 바로 함께 라운딩한 동반자들에게 18홀을 돌며 느꼈던 팁과 조언들을 감사카드에 담기 위해서다.이런 일이 익숙지 않은 선수들은 처음에 어색해하는 모습이었지만 곧 영양가 높은 조언들을 깨알같이 써내려갔다. “○○님, 샷도 좋고 거리도 잘 나가는데 상체에 너무 많은 힘이 들어가네요. 골프는 팔의 ‘원 운동’과 하체의 ‘축 운동’입니다. 원에 40의 힘을 준다면 축에는
본격시즌의 주말이 다가오면 수많은 골프 갤러리들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 관심을 쏟는다. 대회마다 갤러리들이 넘쳐나고 골프전문채널들은 앞다퉈 KLPGA 경기를 중계한다. 올해 KLPGA 공식대회는 총 27개다. 상금규모는 175억원에 이른다. 이와 비교해 한국프로골프협회(KPGA)가 주관하는 코리안 투어 대회는 15개다. 상금규모는 123억원으로 KLPGA에 미치지 못한다. 대한민국은 KLPGA 전성시대 전 세계적으로 여자골프의 인기와 수익 규모가 남자골프를 앞지르는 경우는 흔치 않다. 일례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의 상금 규모는 올해 2억6675만달러(약 2946억원)지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는 4880만달러(약 548억원)에 불과하다. IMF시절 ‘국민 영웅’으로 떠오른 박세리(36·KDB금융그룹)의 등장 이후 국내에서 여자골프는 인기종목으로 떠올랐다. LPGA 상위권을 점령하는 골퍼들이 수두룩할 정도로 국내 선수들의 기량은 출중하다. 여기에 실력은 물론 뛰어난 패션 감각을 지닌 스타들이 연이어 등장하고 있다. 세계적인 기량과 함께 빼어난 외모까지 지닌 여성골퍼들이 ‘KLPGA의 전성기’를 이끌고 있다. ▲ 김자영(22·LG그룹
한국골프장경영협회는 조만간 골프상품권을 발행할 계획이다. 무기명 주중 회원권을 발행하는 회원제 골프장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 내장객을 한 명이라도 더 늘리기 위한 계절·요일·시간별 할인은 거스를 수 없는 흐름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이 모든 게 갈수록 힘들어지고 있는 골프장 경영 현주소를 잘 드러내고 있다. 회원제 60곳 적자, 전년보다 18곳 늘어 퍼블릭도 부진, 주말부킹 팽팽 남아돌아 지난해 회원제는 물론 퍼블릭 골프장 영업이익률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골프 금지령 탓? 한국레저산업연구소는 현재 129개 회원제 골프장(제주권 제외)의 지난해 매출영업이익률(영업이익÷매출액)이 2011년 6.9%에서 3.4%로 떨어졌다고 발표했다. 2009년(19.2%)에 비교하면 5분의 1 수준이다. 퍼블릭 골프장 영업이익률도 2011년 37%에서 지난해 33.7%로 3.3%포인트 하락했다. 회원제의 영업이익률이 하락한 주된 요인으로는 경기침체 등으로 지갑이 얇아진 비회원들이 회원제보다는 퍼블릭 골프장을 많이 찾았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비수기 입장료 할인폭이 확대된 것도 회원제 골프장 영업이익률을 떨어뜨린 원인이다. 회원제 골프장의 매출액 당기순이익률(당기순이익÷매출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