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05.24 10:30
유엔 기후변화 전문가이자 코이카 농업 ODA 전문가 남재작 박사는 “탄소중립과 식량 안보 없이는 더 나은 미래를 논할 수 없다”라고 말한다. 특히 식량자급률이 매우 낮은 한국은 이 위기에 가장 취약함에도 전혀 준비되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국내 최초로 기후변화와 식량난을 같이 풀어낸 <식량위기 대한민국>은 우리가 외면하고 싶어 하는 기후 위기에 대한 해답을 모색해 나간다. 1.5도의 기온 상승은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끼칠지, 기후변화로 일어날 식량 위기를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한국은 탄소중립에 도달할 수 있을지 등 통찰력 있게 이야기한다. 예전으로는 이제 되돌아갈 수 없는, 앞으로 30년은 지금까지 인류가 살아보지 못한 전혀 다른 지구를 경험할 것이다. 그럼에도 세계가 함께 노력하고, 한국이 대안을 논의하고, 개인이 위기를 인식한다면 아직 희망은 있다. <webmaster@ilyosisa.co.kr>
이민자이자 노동자로서 25년 이상 영국에 거주해온 브래디 미카코는 자신이 오랜 시간 교류해온 노동 계급 사람들의 이야기를 스물한 편의 에세이에 담았다. 저자는 이들 한 사람 한 사람이 걸어온 삶의 궤적과 노동 현장의 변화를 구체적으로 서술하며 이해의 발판을 마련한다. 정부가 밑바닥 사회를 더 이상 책임지지 않겠다고 선언한 긴축의 시대에 노동 계급의 긍지와 자부심, 체념과 좌절을 품은 채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세대론이나 계급론이 다 담지 못하는 생활 현장의 복잡다단한 풍경을 보여준다. 특정 세대나 집단이 비난의 대상이 되었을 때 그 뒤에 놓인 정치사회적 맥락을 살피면서도 개인의 삶을 지우지 않는 방식으로 그들을 이해해보려는 저자의 성숙한 시선이 빛을 발하는 책이다. <webmaster@ilyosisa.co.kr>
‘우리 시대의 지성’ ‘창조의 아이콘’ 이어령. 그가 삶을 마무리하며 천착했던 테마는 인공지능(AI)이다. 2016년 알파고의 등장 이후 영면에 들기까지 저자는 대부분의 시간을 AI에 대한 원고를 집필하는 데 몰두해왔다. 그 결과물 <너 어떻게 살래>가 ‘한국인 이야기’ 시리즈 세 번째 책으로 출간된다. 한국인의 ‘출생의 비밀’과 그 의미를 밝힌 <너 어디에서 왔니>, 젓가락에 담긴 한국인의 문화유전자를 조명한 <너 누구니>에 이은 책이다. 저자는 이미 1960대부터 ‘산업화는 늦었지만 정보화는 앞서가자’는 슬로건을 내걸며 IT 강국의 정신적 기반을 다진 선각자였고, 1970대에는 과학과 인문의 세계를 통섭하는 ‘디지로그 선언’으로 우리의 미래 비전을 제시하던 프런티어였다. 그뿐 아니다. 우리의 IT 기술을 이용해 새 밀레니엄 첫새벽에 즈믄둥이(2000년 1월1일 처음 태어난 신생아)의 출생을 전 세계에 생중계하고, 평창 상공에 드론을 띄워 오륜기를 그리던 초유의 하이테크 연출가이자, 최신 디지털 장비라면 가장 먼저 사용해보는 ‘얼리어답터’, 여러 IT 기업에 조언을 아끼지 않던 멘토이기도 했다. ‘AI 포비아’를 ‘AI 필리
코로나 이후로 세상은 많이 바뀌었다. 일하는 장소부터 방식까지 많은 것들에서 변화가 오고, 그 속의 사람들은 그간 관성처럼 일해왔던 자신만의 방식들에 대해서도 의문을 가지게 되었다. 직장인이라면 피해갈 수 없는 ‘나인 투 식스(9 to 6)’의 시간 동안, 우리는 진정한 성과를 내고 있었던가? 아니면 단순히 8시간 동안 그저 책상 앞에 ‘앉아만’ 있었던 것은 아닐까? 시간을 쏟아부은 자만이 성공할 수 있던 비합리적인 노력의 시대는 이제는 지났다. 그 시간에 얼마간의 극렬한 ‘몰입’이 있었는지가 관건이 된 것이다. 이 몰입에 대해 조우석 저자가 면밀히 연구한 결과를 책에 담았다. 그토록 중요한 몰입이란 것도 오랜 시간 지속되면 좋겠지만, 긴 몰입의 시간을 지속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저자는 그래서 ‘간헐적’인 몰입에 집중한다. 간헐적 몰입은 몸과 마음이 편안한, 이완된 상태에서 오는 강렬한 몰입의 상태를 의미한다. 일반적 몰입이 자신도 모르는 상태에서 진행되는 것이라면, 간헐적 몰입은 몰입에 빠질 수 있는 자신에게 맞는 완벽한 조건을 찾고, 그것을 의식적으로 세팅해주면 마치 스위치를 켜듯 계속해서 이어나갈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방법을 숙지하고 있으면 누구든
성낙중 남·1971년 11월19일 묘시생 문> 많은 인원을 거느리던 사업이 망하고 아파트 경비원의 신세가 돼 매일 비관 속에 살고 있습니다. 제 인생의 한계인지, 죽고 싶은 마음뿐입니다. 답> 당분간은 지금 상황에서 만족해야 합니다. 3년 전 실패는 불운과 악운이 한꺼번에 들이닥쳐 속수무책입니다. 그리고 무너지는 운에 무리한 운영과 욕심도 화근이었습니다. 모두 지나간 과거이지만 미래의 거름이 되도록 하세요. 2025년부터 재기의 문이 열립니다. 건설이나 환경사업 쪽이며 세 사람의 동업으로 큰 결심을 거두게 됩니다. 옛 동지와 다시 인연이 돼 귀하가 구원을 받게 됩니다. 평소 인정이 많고 책임감과 공동의식으로 나누며 살아온 생활관도 한몫됩니다. 2026년에 경제적 성공이 시작되는 대신 부인과 헤어지게 됩니다. 처운이 불운해 재혼을 해도 마찬가지입니다. 결국 독신의 신세를 면치 못합니다. 윤미선 여·1989년 3월25일 진시생 문> 1989년 1월 미시생인 남편을 어려서 만나 두 딸을 두었으나 남은 건 빚만 늘어나고 희망이 없는데다 남편이 집을 나가 헤쳐 나갈 길이 없습니다. 답> 귀하의 팔자가 험란하고 고생이 많아 경제적 문제뿐만 아니라
나답게 살아간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우리는 모두 나답게 살아가기를 열망하면서도, 동시에 정해진 궤도를 이탈해 남들과 다르게 살아가는 것을 두려워한다. 우리는 모난 돌이 정을 맞는다는 것을 알고 있고, ‘네가 뭐가 특별하다고 그렇게 잘난 척해? 너 말고 세상 사람들은 바보야?’라는 주위의 압력을 알고 있다. 우리 모두의 마음 한편에 존재하는 세속적인 성공의 논리, 줄 세우기의 잣대도 부정할 수는 없다. 그럼에도 우리에게는 자신을 단단하게 믿고, 어느 누구도 아닌 오직 자신의 내면을 좇으면서 살아가고자 하는 마음이 있다. 30여 년 동안 기자 생활을 했던 김종철은 바로 그런 신념을 믿는다. 그는 2016년부터 <한겨레> 토요판의 ‘김종철의 여기’를 담당하며, 자신의 길을 뚝심 있게 걸어왔던 백여 명의 사람을 인터뷰했다. 그 여섯 해의 인터뷰 중에서도 지금 우리에게 가장 울림을 줄 수 있는 스무 사람의 기록이 <각별한 당신: 오랫동안 자기답게 살아온 사람들>이란 한 권의 책에 담겼다. 김종철에게 그들 한 사람 한 사람은 우리가 곱씹어 읽어야 할 이야기를 지닌, 우리가 앞으로도 곁에 두고 간직해야 하는, 매우 두꺼운 책을 닮은 존재
지금 사회에서 가치가 되는 것은 무엇인지 경영, 예술, 문화 등 다양한 분야를 통해 이 책은 말하고 있다. 최고의 가치가 되는 것은 지금의 현실을 이해하고, 미래는 이렇다고 제시할 수 있는 것. 바로 지성과 감성을 융합한 ‛비즈니스 스킬’이다. 일한다는 건 이런 ‘비즈니스 스킬’을 가지고서 과거의 물질적 가치에만 집착하지 않고 현재와 미래의 가치를 찾아 행동하는 것이다. 감성과 지성이라는 두 가지 스킬을 연결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생각하고, 어떻게 일해야 하는가? 영화 007에 등장한 ‘애스턴 마틴’, 타이어 회사가 만든 ‘미슐랭 가이드’, 제인 버킨에게 버킨백을 선물한 ‘에르메스’, 천혜의 비경 파타고니아를 등에 업은 ‘Patagonia’, 새로운 가치관을 제시한 ‘Apple’, 존재 자체가 문학작품인 ‘셰익스피어 앤 컴퍼니’…. 이들에겐 특별한 무언가를 느낄 수 있다. 지성을 대표하는 야마구치 슈와 감성을 대표하는 미즈노 마나부. 비즈니스와 크리에이티브에서 가장 핫한 두 사람이 자신들의 지식과 경험을 통해 지성과 감성을 연결한 ‘비즈니스 스킬’로 일한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 <webmaster@ilyosisa.co.kr>
겉으로는 아무렇지도 않은 듯 살아가지만, 우리 모두는 마음속에 자신을 찌르는 가시를 안고 살아간다. 부모와 자녀, 그 절대적인 관계 속에서 때론 미움, 고통, 원망, 그리고 죄책감이 자라나 내면에 해결되지 않은 상처로 남기도 한다. 그 상처 때문에 많은 사람이 이유도 모르는 채 삶의 고통과 버거움으로 힘겨워한다. 어린 시절 부모와의 관계에서 모호함과 두려움을 경험한 사람은 유독 살아가는 데 더 큰 어려움을 겪게 된다. 너무 힘들어 주저앉은 당신에게, 충분히 지쳐 있을 당신에게, 저자는 나를 알아차리기 위해 아주 조금만 힘을 내어 보라고 말한다. 이 책은 당신의 내면에 힘이 있음을 믿어 보라며 따뜻한 위로와 함께 명쾌한 조언을 건넨다. <webmaster@ilyosisa.co.kr>
기분에 따라 그날 하루가 달라진다. 기분이 별로 좋지 않은 날엔 어떤 일을 해도 과정도 결과도 마음에 들지 않는다. 하지만 기분이 좋은 날엔 상대방이 나에게 실수를 하더라도 웃어넘길 수 있는 여유가 생기고, 하루의 모든 것이 밝고 긍정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기분을 관리하는 일은 쉽지 않다. 하루에도 수많은 사람을 만나고, 수많은 상황이 펼쳐지기 때문이다. 내 마음대로 되지 않는 삶을 살아가며, 우리는 나와 맞지 않는 사람과 애써 관계를 이어가기 위해 내 마음과 감정을 조금 더 참아내거나 자신을 깎아내리기도 하고, 상황에 휘둘려 잘못된 선택을 내리기도 한다. 그런 사람들에게 더 이상 자신을 깎아내리거나, 상황에 휘둘리지 않도록 저자는 우리의 하루를 결정하는 기분을 관리하는 방법에 대한 실질적인 조언을 해준다. <webmaster@ilyosisa.co.kr>
새로운 미술 교양의 지평을 연 이 책이 지난해 드디어 100쇄를 돌파했다. 미술에 관심은 있지만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몰라 막막했던 사람에게 부담과 걱정을 잠시 내려놓고 가벼운 마음으로 미술계 거장들을 만나볼 수 있도록 구성한 책이다. 이 책에 등장하는 화가들은 과거와 현재를 잇는 모더니즘 화가들로, 이들만 제대로 알아도 미술사의 흐름을 한눈에 꿸 수 있다. 각각 화가 이야기의 마지막에는 화가의 기본 정보와 함께 작품을 이해하는 데 꼭 필요한 핵심 미술 이론들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두었고, 들으면서 한 번 더 복습할 수 있는 팟캐스트 ‘방구석 미술관’의 QR 코드를 담아 가볍고 재미있게 미술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webmaster@ilyosisa.co.kr>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한국 미술의 중추를 담당하는 대표 작가 중 한 명인 김상열 작가의 21번째 개인전 <Differance>가 개최된다. 서울 강남구 압구정 소재의 유진갤러리 관계자는 21일 “오는 22일부터 내달 6일까지 열리는 <Differance>전을 통해 국내외 컬렉터들에게 김상열의 작품을 심층적으로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유진갤러리와 김상열이 전속계약을 체결한 후 갖는 첫 개인전으로서 의미를 가진다”고 부연했다. 김상열은 그의 시그니처인 Secret Garden과 Wind Garden 시리즈의 신작들을 비롯해 2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이어온 작품 세계를 다채로운 감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이번 전시를 위해 작업한 500호 이상의 대형 트립틱을 감상할 수 있으며, 아카이브 형태로 그의 예술적 커리어를 조명하고 회화에 대한 본질적 질문을 던진다. 김상열은 신비로우면서도 경외심 가득한 자연의 미감을 자신만의 수행적 회화로 담아내는 데 특화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에게 명성을 안겨준 Secret Garden 시리즈는 관람객에게 비밀스러운 감각을 이끌어낼 수 있
현재섭 남·1980년 5월18일 신시생 문> 술 때문에 직장도 잃고 1986년 6월8일 묘시생인 아내마저 떠났습니다. 술을 끊을 수 없는 제 자신이 원망스러우나 이제 술이 유일한 벗이며 희망이 없습니다.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답> 누구나 장단점은 있지만 불행한 사람의 단점은 치명적이며 좀처럼 헤어나오지 못합니다. 귀하의 음주는 자신의 모든 것을 파괴시키고 신변의 위기까지 몰고 올 무서운 존재이며, 모두를 잃게 됩니다. 귀하는 술이 음식이 아니라 극약에 버금가는 최악의 존재로 여기고 무조건 끊어야 합니다. 그러나 지금 악운과 악성의 체질로 묶여 스스로 해결하기는 불가하며 모든 것을 멈추고 필사의 도전으로 격리 생활하는 것이 우선이며 전문의의 도움이 절실합니다. 분명한 것은 내년까지 노력으로 새로운 인생을 찾고 새 생명을 얻을 수 있는 최후의 기회입니다. 2024년에는 회복해 제2의 인생이 시작됩니다. 원숭이띠와 재혼해 요식업 쪽에서 성공합니다. 이미연 여·1990년 8월7일 묘시생 문> 지금까지 짧은 생애가 파란만장해 계속 비관 속에서 헤메다, 이제 경우 안정을 찾아가고 있으나 무엇을 해야할지 걱정입니다. 답> 귀하는 일찍이 이성관계를
전남 목포에서 쾌속선으로 한 시간, 아직 육지와 다리로 이어지지 않은 신안군 도초도(都草島)는 이름처럼 풀과 나무가 푸르른 섬이다. 1000여 개 섬이 모여 ‘천사섬’으로 불리는 신안군에서도 제법 큰 섬이지만, 다도해해상국립공원에 속한 시목해수욕장을 제외하고 딱히 알려진 관광자원이 없어 사람들의 발길이 뜸했다. 그런 도초도가 최근 몇 년 사이 신안군을 대표하는 관광지로 도약 중이다. 알록달록 수국이 수백만 송이 피어나는 수국공원에서 시작해 이준익 감독의 영화 〈자산어보〉 촬영지로 이름을 알리더니, 수국과 팽나무가 어우러진 ‘환상의정원’이 문을 열었다. 수령 70~100년 된 팽나무 700여 그루가 터널을 이루는 환상의정원은 찬찬히 걷기만 해도 힐링이 되는 느낌이다. 팽나무 아래 수국이 융단처럼 깔리는 6월엔 더욱 좋다. 수레국화와 패랭이, 니포피아 등도 피어 아름다움을 뽐낸다. 도초도의 관문인 화포선착장에서 약 3.5㎞에 이르는 수로 둑에 팽나무가 늘어섰는데, 10리가 좀 못 되지만 ‘팽나무 10리길’이라 한다. 영화 〈자산어보〉 촬영지 이곳에 팽나무 10리길이 조성된 사연이 재미있다. 아름드리로 자라 마을의 당산나무로 대접받는 팽나무는 신안군의 보호수 가운
말기신부전은 신장이 스스로 기능할 수 없을 정도의 만성 신장질환으로, 노폐물을 제거하기 위한 투석이나 신장이식이 필요한 단계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해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말기신부전의 진료현황을 발표했다. 말기신부전 진료인원은 2012년 5만156명에서 지난해 7만6281명으로 2만6125명 증가했고, 연평균 4.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은 연평균 5.3%(1만7202명), 여성은 4.0%(8923명) 증가했다. 투석 지난해 기준 말기신부전의 연령 구분별 진료인원을 살펴보면, 전체 진료인원(7만6281명) 중 70대 이상 2만6759명(35.1%), 60대 2만2229명(29.1%), 50대 1만6343명(21.4%), 50대 미만 1만950명(14.4%)의 순으로 나타났다. 2012년 대비 증감률은 50대 미만이 6.1%(713명) 감소했으나, 50대 21.0%(2838명), 60대 75.1%(9531명), 70대 이상 117.7%(1만4469명) 증가했다. 투석 종류별로는 혈액 투석에서 연평균 5.7% 증가했으나, 복막 투석은 연평균 3.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기준 말기신부전 신규 발생은 1만1480명
오래전 한 비밀이 있었다. 이 비밀은 우리 삶의 원천이며, 문명의 출발점이다. 한 번 경험하면 평생 잊을 수 없고, 단 한 차례로도 삶의 기본과 자신의 진정한 모습을 깨우치게 해 지난날의 고통, 다가오지 않은 미래의 불안을 가져가고 현재를 기쁘게 누리도록 한다. 20세기의 가장 위대한 종교사가이자 <세계의 종교(The World’s Religions)> 작가 휴스턴 스미스는 이를 역사상 “가장 잘 지켜진 비밀”이라 말했다. 이 책의 작가 브라이언 무라레스쿠는 대학에서 라틴어, 그리스어, 산스크리트어 등 고전 언어를 전공하고 월스트리트의 법률회사에서 변호사로서 일하던 가운데 우연히 <이코노미스트>에서 한 기사를 보게 되었다. 존스홉킨스대학교의 첫 번째 실로시빈 실험을 다룬 <신의 알약>이라는 기사였다. 뉴욕대학교와 존스홉킨스대학교 연구진은 마법 버섯의 활성 성분인 실로시빈이 암 환자의 우울과 불안을 완화시킬 수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자원자를 모집했다. 실험 참가자 3분의 2가 실로시빈 경험을 삶에서 가장 뜻깊다고 꼽았다는 통계를 확인한 순간부터 작가의 삶은 영원히 바뀌었다. 작가는 곧바로 학부 시절 탐닉했던 고대 그리스 종교를
‘자주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고 했던가. 가족도 마찬가지다. 실은 가족이기에 더 밉상으로 느껴질 때가 있다. 특히나 아버지란 존재가 그렇다. 그들은 가부장제를 바꿀 생각도 하지 않고 뛰어난 능력이 있는 것도 아닌데, 무모하게 사업에 뛰어들거나 투자를 하고 사기를 당하기도 한다. 그럼에도 아내에게 미안해 하지 않고 체면부터 차리려고 한다. 아내를 고생시키고 ‘눈치도 없는’ 아버지. 작가는 아버지를 인터뷰한다. 아버지에 대해 더 알고 싶은 욕구가 작가 안에서 요동친다. 마흔이 넘은 자식이 여든이 넘은 아버지와 마주보고 앉아 40년간 하지 못한 이야기들을 끄집어 낸다. 불편하던 아버지가 비로소 멋있는 사람으로 느껴지고, 애매하고 어색한 사이도 조금씩 풀어지기 시작한다(작가 김민정의 추천사 중). 인터뷰가 끝난 후 아버지는 희귀 암 판정을 받고 얼마 지나지 않아 돌아가셨다. 이 책은 아버지의 암 판정 직전에 이루어진 인터뷰에 관한 에세이이자 모든 아버지의 인생에 관한 이야기다. <webmaster@ilyosisa.co.kr>
이 책은 인생의 나침반을 찾기 위한 하나의 방법으로 감정을 구분하고 적절한 어휘를 붙이는 것에 관한 책이다. 모두 다섯 개의 장으로 1장에서는 감정에 대한 개요, 2장부터 5장까지는 온도, 통각, 촉감, 빛이라는 감각을 활용해 감정을 들여다본다. 그리고 각 장의 말미에는 각각의 감정에 따른 감정 어휘를 분류·정리해 수록했다. 지금 내가 느끼는 감정을 적절한 어휘로 표현해보자! 자신의 감정을 ‘좋다’‛싫다’‘나쁘다’정도로 뭉뚱그려 표현하는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책으로 감정조절에 어려움을 겪거나 심리문제, 소통문제로 고민하는 독자들에게 필독을 권한다. 더불어 1000개가 넘는 다양한 감정 어휘를 함께 소개해 글쓰기에 관심이 많은 독자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webmaster@ilyosisa.co.kr>
서울 잠실 석촌호수 옆 송리단길. 지금은 많은 사람이 즐겨 찾는 곳이지만, 불과 5년 전만 해도 허름한 원룸촌 뒷골목이었다. 이곳을 지금의 핫플레이스로 만든 동네 빵집이 있다. 라라브레드는 발달하지 않은 상권에 들어가 직접 상권을 이끈 것으로 유명하다. 이러한 공간은 누가, 어떻게 운영하는 걸까? 라라브레드를 만든 강호동 대표는 20년간 각종 사업장에서 고객에게 사랑받는 법을 온몸으로 터득하며 가난과 장애를 딛고 일어섰다. 이 책에서는 그가 겪었던 시행착오 과정을 가감 없이 공개하며, 성공 창업의 노하우를 세심하게 알려주고자 한다. 이 책대로 한다면 장사는 저절로 될 것이다. 저자의 목표는 100억 자산을 이룬 사장님 100명을 만드는 것이다. 그 한 사람이 바로 당신이 될 수 있도록 이 책으로 꿈을 함께 이뤄보자. 코로나의 아픔을 이겨내고 이제 다시 창업 성공시대가 시작된다! <webmaster@ilyosisa.co.kr>
빌 게이츠는 2020년 3월을 많은 영역에서 ‘디지털화’로 크게 도약한 전례 없는 순간이었다고 평한다. 그러면서 이제 우리가 디지털 미래로 가는 초입에 와있다고 말한다. ‘메타버스(metaverse)’로 더 실제 같은 소통을 하고, 지금보다 훨씬 편리한 가상 현실 도구(경량 안경이나 콘택트렌즈도)도 몇 년 후 나올 것이라 본다. 원격진료와 원격교육, 원격근무 등 다양하고 유연한 변화가 일상이 될 것이다. 그에게 기술은 다음 팬데믹을 막는 데 더 유리한 위치로 우리를 데려갈 도구다. 그리하여 이번 팬데믹 기간이 더 나은 미래를 향한 엄청난 변화를 촉발한 시기로도 평가받을 것이라며 낙관적인 전망을 제시한다. <webmaster@ilyosisa.co.kr>
오성진 남·1980년 11월15일 사시생 문> 친구와 동업하다 모든 걸 다 잃었습니다. 그리고 1981년 6월24일 진시생인 아내는 매일 이혼만 요구하고 정말 죽고 싶습니다. 제가 어떻게 해야 할까요? 답> 1년 전 직장을 떠난 것이 이미 불행의 예고였으며, 맞지 않는 동업 시작으로 결정적 패인이 된 것입니다. 악운을 피해갈 수 있지만 지나친 욕심도 한몫해 엎친 데 덮치는 아픔을 겪고 있습니다. 지금의 불행은 향후 4년간 계속됩니다. 해외로 나가세요. 유일한 길이며 내년 4월이 호기입니다. 신변 안전과 경제적 안정을 찾게 됩니다. 부인과는 필연이라 이혼은 안 하나, 별거는 어쩔 수 없으며 어차피 겪어야 할 과정입니다. 부인은 귀하에 애정을 느끼기보다 일방적이고 이기적인 행동에 환멸을 느끼고 있습니다. 이혼 요구는 일시적인 감정일 뿐입니다. 귀하의 해외 진출로 모든 것이 해결될 것입니다. 정민 여·1993년 2월24일 묘시생 문> 1988년 7월24일 신시생인 유부남과의 사이에서 아이를 낳아 미혼모로, 상대의 이혼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갈수록 힘들고 이제 제 자신이 미워집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답> 이미 불행은 시작됐고 애기는 악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