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11.07 15:53
[일요시사 취재2팀] 김준혁 기자 = 최근 전북의 한 공연장에서 직원이 분실했던 수백만원대의 음향장비를 되찾았는데, 이를 챙겨간 타 업체 측의 적반하장식 대응이 도마 위에 오른 모양새다. 26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엔 ‘장비를 챙겨가 놓고 자기 덕이라며 감사하라고 한다’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자신을 전북 정읍의 한 음향업체 직원이라고 소개한 작성자 A씨는 “너무 화가 나 이곳에 하소연한다”며 운을 뗐다. 그는 “지난 11일 지역 예술회관 공연 때 사용한 600만원대 그랜드 피아노용 고급 마이크를 케이스째 두고 왔다”며 “회관에서도 없다는 답변을 받고 경찰과 함께 CCTV를 열람한 결과, 같은 지역 음향업체 B사 직원이 챙기는 장면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어 “B사에서 아르바이트하던 지인을 통해 약 열흘 만에 마이크를 돌려받았다”며 “케이스에 넣어둔 비상 연락처는 사라졌지만, 눈에 띄지 않는 곳에 적어둔 표식 덕분에 우리 회사 장비임을 알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사건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B사 대표에게 상황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갈등이 빚어진 것이다. A씨는 정중히 상황에 대해 설명했으나, B사 대표는 “결국 잃어버린 건 네 잘못 아니냐.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오는 27일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열리는 ‘2025 세계불꽃축제’를 앞두고 온라인 중고거래 플랫폼에서는 ‘명당 자리’를 둘러싼 웃돈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 매년 100만명 이상이 몰리는 대형 행사라는 점에서, 불꽃을 보다 편하게 즐기려는 시민들의 수요가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는 모습이다. 26일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에는 이미 다양한 형태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불꽃축제 촬영장소 대여’라는 글에서는 한강 조망이 좋은 아파트 베란다를 1인 30만원, 2인 50만원에 내놓았고, 또 다른 판매자는 ‘불꽃이 잘 보이는 공원 명당을 대신 맡아주겠다’며 5만원을 요구했다. 일부 판매자는 불꽃축제 티켓을 장당 20만원에, 주차권을 5만원에 판매한다고 홍보하기도 했다. 행사 주최 측인 한화가 일반 유료 좌석을 판매하지 않고 무료 추첨이나 기업 이벤트를 통해서만 배포했음에도 불구하고, 이 티켓이 온라인에선 15만~30만원까지 웃돈이 붙어 거래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불꽃축제 당일 예약제로 운영된 스타벅스 여의도한강공원점 좌석(2인 기준 10만~20만원)은 판매 시작과 동시에 전석 매진됐고, 이후에는 30만원에 ‘리셀’(재판매)한다
[일요시사 취재1팀] 김성민 기자 = 경영권 분쟁 중인 씨씨에스충북방송의 현 경영진이 지분 매각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현 경영진은 경영권 교체를 목표로 한 소액주주연대와 소송 등 법적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거래소로부터 성실공시 이행촉구 통보에 이어 지난 7월에는 직무집행정지가처분 결정을 받으면서 사실상 경영권을 내려놓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씨씨에스충북방송(이하, 씨씨에스)은 최대주주인 주식회사 그린비티에스가 소유한 자사 보통주에 대해 서울남부지방법원으로부터 5억원(대여금) 청구권에 따른 가압류 결정을 받았다고 지난 5월22일 공시했다. 이번 가압류는 채권자 서모씨의 신청에 따라 이뤄졌다. 청구 채권은 2024년 2월22일자 대여금에 대해서다. 어쩌다··· 케이블 방송업체 씨씨에스의 최대주주인 그린비티에스와 퀀텀포트 측이 M&A 시장에 지분 매각과 함께 경영권 교체를 시도 중이다. 그린비티에스는 초전도체를 개발했다고 주장해 화제를 모은 권영완 교수가 공동대표로 있는 회사다. 애초에 씨씨에스가 주식 시장에서 주목받은 건 2023년 11월 권 교수를 사내이사로 영입했기 때문이었다. 지난 10일 M&A 업계에 따르면 이들은 현금 약 100억
2018년 가을, 부산 해운대 한 도로에서 발생한 비극은 우리 사회를 충격에 빠뜨렸다. 만취 운전자가 인도로 돌진해 군 복무 중 휴가를 나왔던 청년 윤창호씨를 치었고, 결국 그는 끝내 세상을 떠났다. 단순히 ‘개인의 불운한 사고’로 치부할 수 없는 사건이었다. 술에 취한 채 운전대를 잡는 행위가 얼마나 위험한지, 또 얼마나 쉽게 타인의 삶을 무너뜨릴 수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준 사건이었기 때문이다. 당시 분노한 여론은 단순한 추모에 그치지 않았다. ‘다시는 제2의 윤창호가 있어서는 안 된다’는 사회적 합의가 형성됐고, 결국 입법부를 움직여 새로운 법률을 탄생시켰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흔히 말하는 ‘윤창호법’이다. 윤창호법은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개정을 통해 음주운전 사망 사고의 법정 형량을 크게 강화한 것이 골자다. 음주 운전으로 사람을 사망하게 했을 경우, 최대 무기징역형까지 선고가 가능하도록 상향됐다. 또 도로교통법 개정을 통해 혈중알코올농도 기준을 종전의 0.05%에서 0.03%로 낮추고, 음주 운전 적발 횟수에 따른 가중처벌 기준을 엄격하게 바꿨다. ‘한두 잔 정도는 괜찮다’는 안일한 인식을 법적으로 불가능하게 만든 것이다. 법 시행
윤석열 전 대통령 법률대리인단인 김계리 변호사가 26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윤 전 대통령에 대한 '특수공무 집행 방해,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 첫 재판에 출석해 물을 마시고 있다. 일요시사=고성준 기자(joonko1@ilyosisa.co.kr) <joonko1@ilyosisa.co.kr>
백대현 부장판사가 26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특수공무 집행 방해,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 재판을 위해 법정에 입장하고 있다. 일요시사=고성준 기자(joonko1@ilyosisa.co.kr) <joonko1@ilyosisa.co.kr>
백대현 부장판사가 26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특수공무 집행 방해,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 재판에서 발언하고 있다. 일요시사=고성준 기자(joonko1@ilyosisa.co.kr) <joonko1@ilyosisa.co.kr>
윤석열 전 대통령이 26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특수공무 집행 방해,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 첫 재판에 출석하고 있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 7월 재구속 이후 85일 만에 법정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법정에 입장하며 윤 전 대통령은 재판부를 향해 고개 숙여 인사했다. 일요시사=고성준 기자(joonko1@ilyosisa.co.kr) <joonko1@ilyosisa.co.kr>
[일요시사 취재1팀] 김성민 기자 = 광주지역의 G 부동산 시행사 대표가 회삿돈 수백억원을 횡령하고, 주식 명의와 관련한 서류를 위조한 혐의로 고소당했다. 사건은 광주지방검찰청의 고발 사건으로 접수됐으며, 광주경찰청에서 직접 수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고소장에 따르면, 피고소인 A씨는 건설 시행 및 택지 개발사업을 영위하는 G사를 실질적으로 운영하면서, 2017년부터 2024년까지 회사 자금을 지속적으로 인출해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범죄일람표에 기록된 총 인출 금액은 240억8512만8000원에 달하며, 특정 계좌를 통해 A씨와 그의 자녀 명의 계좌로 자금을 송금한 것으로 확인됐다. 수상한 송금 고소인 측은 “A씨가 회사 자금을 사적으로 사용했는지 확인하기 위해 A씨 및 관련 계좌에 대한 금융 추적 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사건의 핵심은 G사의 주식 명의를 둘러싼 분쟁이다. 고소인 B씨는 주식회사 G사의 지분 20% 중 10%에 해당하는 약 8000주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었다. 2019년 G사의 주식 5만주를 C씨로부터 양수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한 명의 개서도 완료됐다. 그러나 A씨는 해당 주식이 명의신탁된 것이라고 주장
[일요시사 취재1팀] 김성민 기자 = 건설 자재 전문 기업 서보산업이 알루미늄 거푸집 스크랩 3227톤 등을 압류당했다. 회사가 약 수백억원에 달하는 채무를 갚지 못하면서다. 앞서 지난 6월, 166억원에 지분 100%를 매각한 서보산업 전 대표이사 이모씨는 인수자 신모씨 측의 실사 요청을 거부하고, 신 전 대표를 하루 만에 강제 해임했다. 이후 서보산업 등기상에 ‘기업사냥꾼’ 심모씨가 등장했다. 서보산업은 건축용 거푸집인 알루미늄 폼·유로폼(철제+합판) 등을 설계·제조해 건설 현장에 임대 및 판매하는 회사다. 지난해 매출 545억3330만원을 기록했으며, 기술연구소 및 100여건의 관련 특허를 보유하는 등 실적과 기술력을 갖춰 관련 업계에선 잔뼈가 굵은 회사로 알려졌다. 알루미늄 폼 생산 주력 제품인 알루미늄 폼은 기존 유로폼보다 약 5배 이상 재활용 효율이 높고 건설 폐기물이 적어 친환경적이라고 소개됐다. 또 기존 제품보다 약 50% 정도 가볍고 조립식 시공으로 간편한 장점이 있어 1군 시공사들과 협력하는 업체였다. 그러나 서보산업의 내부 사정은 크게 달랐다. 2022년 12월 기준 부채비율은 약 406.16%로 자본 대비 4배 이상의 빚이 쌓였고, 20
[일요시사 취재2팀] 김준혁 기자 = 26일 오늘의 날씨는 중부지방이 대체로 맑은 가운데, 남부지방과 제주도는 흐릴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우리나라는 중국 북동지방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겠다. 다만 전라권과 경남권, 제주도는 서해상에 위치한 정체전선과 이로 인해 발달한 저기압의 영향을 받겠다. 이날 남부지방과 제주도 곳곳에선 비가 내리겠다. 전날을 포함한 이날까지 예상 강수량은 ▲전남 남해안·제주도 20~60mm ▲경남 서부 남해안 10~40mm ▲광주·전남(남해안 제외) 5~40mm ▲부산·울산·경남(서부 남해안 제외) 5~20mm ▲전북 5~10mm ▲대구·경북 남부 5mm 미만이다. 아침 최저기온은 14~23도, 낮 최고기온은 25~29도로 예보됐다. 미세먼지 전 권역이 ‘좋음’~‘보통’ 수준이겠다. 바다 물결은 동해·서해·남해 앞바다에서 0.5~1.0m로 일겠다. 안쪽 먼바다(해안선서 약 200km 내 먼바다) 파고는 동해 0.5~1.5m, 서해·남해 0.5~2.0m로 예측된다. <kj4579@ilyosisa.co.kr>
[일요시사 취재2팀] 김준혁 기자 = 포스코가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주관한 ‘2025 국가인적자원개발컨소시엄 성과평가’에서 7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국가인적자원개발컨소시엄은 대기업의 우수한 교육 인프라를 활용해 중소기업 직원들에게 현장 맞춤형 교육훈련을 제공하는 정부 지원 사업이다. 포스코는 지난 4일 서울 드래곤시티에서 개최한 2025년 성과평과 우수기관 시상식에서 최우수 등급인 S등급을 받아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고용노동부는 컨소시엄 참여 기업·기관을 공동훈련센터로 지정하고, 시설 장비 구입, 교육 프로그램 개발, 운영비, 훈련비 등을 지원한다. 또한 훈련실적, 전담자 전문성, 교육 만족도 등을 종합 평가해 상위 20% 기관을 자율공동훈련센터로 선정한다. 앞서 포스코는 지난 2013년부터 13년 연속 자율공동훈련센터로 선정되면서 참여기관 중 최장기간 교육 운영의 모범사례로 인정받았다. 지난 2019년부터는 우수 공동훈련센터를 선정해오고 있으며, 매년 최우수 등급을 받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해 협력사·하도사·용역사 등 563개사 임직원 2만3458명을 대상으로 용접·천장크레인·기계정비·전기설비 관리 등 기술 직무교육과 ESG역량 향상 교
[일요시사 취재2팀] 김준혁 기자 = 신한금융지주회사 이사회(의장 윤재원)는 전날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신한투자증권 본사에서 국내외 기관투자자 약 50개사를 초청해 ‘라운드테이블’ 미팅을 가졌다고 25일 밝혔다. 신한지주 이사회 라운드테이블은 국내외 주요 주주들을 초청해 그룹의 중장기 전략과 지배구조 등에 대해 투자자들과 심도 있는 의견을 나누기 위해 매년 정례적으로 개최되고 있다. 이번 라운드테이블에는 대면과 비대면 방식을 병행해 국내외 주요 기관투자자들이 참여했고, 신한지주에서는 윤 의장을 비롯한 5명의 사외이사와 주요 경영진이 참석해 다양한 논의를 이어갔다. 이날 참석한 기관투자자들은 ▲상법 개정 관련 사항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중장기 방향성 ▲이사회 주요 활동 및 운영사항 ▲이사회 및 경영진 평가와 보상체계 등 핵심 아젠다 중심으로 질의와 토론을 진행했다. 특히 신한지주 이사회는 지난 7월 비이자이익 확대, 보험 및 자산운용의 수익성 강화 및 사업 효율화를 통해 계획의 실행력 제고를 위한 기업가치제고 계획의 방향성을 재점검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지난 3월 신설된 ‘내부통제위원회’를 중심으로, 금융권 최초로 개발한 그룹 차원의 ‘책무이행관리시스템’
25일 강원도 인제군 육군 과학화훈련단(KCTC) 도시지역훈련장에서 열린 제3회 국제 과학화전투 경연대회(K-ICTC)에서 미군 스트라이커 장갑차가 기동하고 있다. 육군교육사령부와 육군과학화전투훈련단이 주관하는 올해 대회는 한국군 6개팀(3·7·9·17·22·37사단) 180여명과 미군·뉴질랜드군·우즈베키스탄군 각 1개팀 총 30명 등 270명이 참가해 기량을 겨룬다. 또한 나토(NATO), 폴란드, 사우디아라비아, 튀르키예가 참관국으로 참여한다. 대회는 오는 26일까지 강원 인제군 일대에서 개최된다. 일요시사=고성준 기자(joonko1@ilyosisa.co.kr) 사진=사진공동취재단 <joonko1@ilyosisa.co.kr>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서울 강남구 가로수길에 자리한 갤러리 채율에서 작가 정윤영의 개인전 ‘Bloom’이 열린다. 이번 전시는 정윤영이 갤러리 채율과 전속계약을 체결한 이후 진행하는 첫 개인전이다. 대형 캔버스 작품과 드로잉 등 신작 회화 30여점을 준비했다. 정윤영은 이번 개인전 ‘Bloom’에서 꽃이 지고 다시 피어나는 생의 순환을 주제로 다양한 규모와 형식의 작품을 선보인다. 정윤영이 말하는 ‘피어남(blooming)’은 화려함의 절정이 아니라 결핍과 상실의 끝에서 맞이하는 조용한 시작이다. 중첩된 색감 동양과 서양의 회화적 기법을 혼재시킨 추상적인 화면은 언제나 미완의 상태다. 그 불완전성은 곧 우리 삶과 닮아있다. 선명한 색채와 겹겹이 중첩된 추상의 화면은 꽃의 개화와 소멸, 다시 피어남을 생생하게 시각화하며 생명력과 유동성을 동시에 드러냈다. 유동하는 선의 흐름은 꽃의 연약함과 단단함을 동시에 품고 관람객에게 ‘불완전한 삶을 품은 채 다시 피어날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정윤영은 “내 그림은 삶의 질곡 앞에 직면해 본래의 자기 자신, 즉 실존으로 도약하고자 하는 견딤과 애씀의 기록이라고 할 수 있다. 나는 그것을 식물을 통
최근 개그맨 이진호가 음주 운전 혐의로 경찰에 적발됐다. 지난 24일, 여자친구와 술을 마시다가 다툰 후 좋지 않은 기분으로 운전대를 잡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불법 도박 혐의로 재판 중인 그가 자숙하지 못하고 100km를 만취한 채 차를 몰았다는 건, 이미 개인의 문제를 넘어선 것이다. 다행히 자택까지 아무런 사고 없이 도착해 인명피해나 물적 피해가 발생하진 않았으나 공인으로서의 그의 무책임한 행동은 변명의 여지가 있을 수 없다. 법적 처벌과 별개로, 대중은 연예인을 ‘공인’으로서 바라보기에 잘못된 선택은 개인적 문제를 넘어 공적 영역 논란으로의 확대가 불가피하다. 연예인은 단순히 방송과 무대 위에서만 존재하는 인물이 아니다. 그들의 행동 하나하나는 수많은 팬과 대중의 시선 속에 놓이며, 사회적 모범을 요구받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과거부터 유명 연예인들의 음주 운전 소식은 이 같은 기대를 무참히 배신해 왔다. 2014년 가수 리쌍의 길(길성준) 음주 운전은 충격적이었다. 그는 음주 상태로 운전하다 2회나 적발된 전력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다시 음주 운전을 해 거센 질타를 받았다. 당시 길은 예능프로그램에서 활발히 활동하던 시기였고, 그의 행동은 팬들
[일요시사 취재2팀] 김준혁 기자 = 최근 한 아파트 입주민이 장애인 전용 주차구역에 주차금지 표지판을 설치해 독점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4일 온라인 자동차 커뮤니티 보배드림엔 ‘우리 아파트 장애인 주차구역’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작성자 A씨는 “단지의 단체 대화방에서 얘기가 나와 직접 확인했다”며 운을 뗐다. A씨에 따르면 해당 입주민은 아파트 선거관리위원으로, 출차 후엔 주차금지 표지판을 세워 다른 차량의 이용을 막는 등 특정 장애인 전용 주차구역을 사실상 사유 구역처럼 사용하고 있다. 차량엔 보호자용 장애인자동차 표지도 붙어 있다. 그는 “표지는 유효 기간 갱신이 되지 않은 것으로 보였다. 다른 사람의 주차를 방해하지 말라고 항의하자 해당 입주민은 저에게 표지판을 던지며 폭력을 행사했고, 이후 저는 확보한 표지판을 돌려주지 않았다”며 사진을 함께 공유했다. 그가 올린 표지판엔 “저희 가족의 처지를 살피셔서 이 구역을 우선으로 사용하도록 양해해 주셔서 감사드린다”는 내용의 안내문이 부착돼있다. “표지판을 제가 갖는 대신 표지판을 던지고, 저를 때린 일은 고소하지 않고, 주차 방해 건도 신고하지 않겠다고 약속해 (사건이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연예계와 유튜브 업계가 동시에 ‘음주 운전’이라는 동일 악재에 휘청이고 있다. 전혀 다른 분야에서 각자의 입지를 다져온 두 유명인이 그간의 커리어를 한순간에 무너뜨리며 대중의 공분을 사고 있다. 개그맨 이진호는 지난해 불법 도박 파문으로 자숙 중이었다. 억대 규모의 불법 도박과 23억원대 채무 사실이 드러나면서 그는 방송에서 퇴출됐고, 재판을 앞둔 상태였다. 그러나 자숙은 오래가지 않았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전 3시께 인천에서 술자리를 가진 뒤 여자친구와 언쟁을 벌인 이진호는 술에 취한 채 직접 운전대를 잡았다. 경찰은 “이진호가 음주 운전을 하고 있다”는 신고를 접수해 추적에 나섰고, 100km를 달린 끝에 경기도 양평에서 그를 붙잡았다. 현장에서 측정된 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0.11%였다. 특히 “신고자가 여자친구였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논란은 더 커졌다. 단순 음주 운전을 넘어, 함께 있던 연인이 직접 경찰에 신고해야 할 만큼 위험한 상황이었다는 점에서, 비난이 더욱 거세지는 모양새다. 유튜버 상해기(본명 권상혁) 역시 비슷한 수렁에 빠졌다. 구독자 165만명을 보유한 먹방 크리에이터
[일요시사 취재1팀] 김성민 기자 =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최태원 SK그룹 회장과의 이혼소송을 유리하게 이끌기 위해 김건희 여사와 접촉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노 관장이 세운 재벌가 부인들의 모임 ‘미래회’도 수상한 구석이 한두 군데가 아니다. 지난 17일 유튜브 채널 ‘백운기의 정어리TV(이하 정어리TV)’에 따르면 KBS 보도국장 출신의 방송인 백운기는 노소영 나비 관장 측 인사가 작성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문건을 공개하며, 노 관장 측이 김건희 여사 측을 이용하려 했다고 밝혔다. 소문으로만 돌았는데··· 노 관장 측 인사가 작성했다는 SK 관련 내부 보고서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과 최태원 회장 간의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적혀있다. 해당 문건에는 SK그룹의 경영 상황과 정치권과의 연결고리가 상세히 기록돼있으며, 일부 내용은 검찰 수사와도 연관성을 제기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 문 전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밀접한 관계를 유지해왔다고 한다. 특히 SK그룹이 두각을 나타내며 대규모 투자와 사업 확장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정부의 정책 방향과 긴밀히 연계된 것으로 기록돼있다. 또 “문 대통령 취임 이후 최태원 회장과 문 전 대통령은 밀월 관계를 유지
[일요시사 정치팀] 강주모 기자 = 국내 거주 중인 유권자 10명 중 절반 이상은 ‘대선 개입 의혹’을 받고 있는 조희대 대법원장이 사퇴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뉴스토마토>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22일부터 23일까지 이틀간 전국의 성인남녀 103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사퇴해야 한다”는 응답이 51.4%로 집계됐다. 반면 “사퇴해선 안 된다”는 의견은 39.6%, 잘 모름은 8.9%로 조사됐다. 찬반 응답의 격차는 11.8%로 허용오차 범위 밖이었다. 연령별로는 40대~50대에서, 지역별로는 광주/전라, 서울이, 정치 성향별로는 진보/중도층의 사퇴 의견이 강세를 보였다(오차범위 밖). 사퇴 불가 의견은 70세 이상, 보수층에서 우세했다.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진행되고 있는 ‘내란재판부 설치’에 대한 물음에는 54.6%가 찬성을, 40.4%가 반대한다고 답했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5.0%. 찬성 응답은 남성보단 여성이, 40·50·60대가, 광주/전라, 서울 지역이, 진보 성향이 오차범위 밖에서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취임 한 달째를 맞고 있는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체제에 대한 평가는 부정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