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05.22 17:39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에서 활동하며 2년 연속 올해의 선수상을 받은 이보미(29)가 2018 평창동계올림픽 홍보대사에 합류한다. 지난달 26일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이희범)는 “일본 여자 프로골프 무대에서 맹활약하는 이보미를 평창올림픽 홍보대사로 위촉했다”고 밝혔다. 평창 올림픽 홍보대사 가운데 스포츠계 인사는 김연아(피겨), 추신수, 류현진(이상 야구), 린지 본(알파인 스키), 이승훈, 이상화, 모태범, 박승희(이상 스피드스케이팅), 정승환(장애인 아이스하키)에 이어 이보미까지 합쳐 10명으로 늘었다. 일본 무대에서 주로 활약하는 이보미는 지난해 JLPGA투어 사상 최초로 2년 연속 올해의 선수상을 받은 스타플레이어다. 지난해 상금(1억7586만9764엔)과 평균 타수(70.092타)서 1위에 올라 올해의 선수를 포함해 3관왕에 오른 간판 골프 스타다.
지난달 2일 전북 군산에 위치한 군산컨트리클럽 부안, 남원코스(파72, 7253야드)서 열린 ‘2017제1차 K PGA 투어프로 선발전서 자폐성 발달장애 3급의 프로골프 선수 이승민(20·하나금융지주)이 다섯 번째 도전 만에 KPGA투어 프로(정회원) 자격을 획득했다. 선발전 마지막 날 이승민은 1타를 잃었지만 최종합계 6언더파 282타로 공동 10위에 올라 상위 25명(A, B조 각 25명 선발)에게 주어지는 KPGA 투어 프로 자격증을 손에 넣었다. 2014년 9월 KPGA 프로(준회원) 자격을 획득한 지 2년 8개월 만이다. 이승민은 서울서 태어났지만 당시 워싱턴 주미대사관이던 현재 일본 요코하마 총영사인 아버지 이명렬(52)의 일 때문에 미국으로 갔다. 미국서 특수학교를 다닌 이승민은 아이스하키를 시작했으나 비장애인과의 단체 활동에 적응하는 것이 쉽지 않고 부상이 잦은 점 때문에 아이스하키를 접었다. 아이스하키 경기가 없는 여름 시즌에 캠프를 통해 접한 골프에 흥미를 느낀 이승민은 곧바로 골프에 빠져 들면서 본격적인 선수의 길을 걷게 됐다. 이승민의 어머니 박지애(51)씨는 “골프는 예민한 운동이라 승민이와 함께 경기
하계 올림픽이 열릴 때면 국민들에게 금메달 기대감을 최고조에 이르게 하는 한국 양궁, 세계무대를 뜨겁게 달구는 한국 골프. 공통적으로 한국 선수들이 세계적인 역량을 발휘하는 이 두 종목이 맞붙으면 결과가 어떨지 흥미롭다. 지난 5월31일 코오롱 한국오픈 골프선수권대회를 앞두고 벌인 이색 이벤트서 프로 골프 선수 3명과 양궁 국가대표 선수 3명이 정확도를 겨뤘다. 골퍼들에게는 아쉽지만 결과는 양궁의 승리였다. 골프와 양궁은 2010년 한 차례 대결을 벌인 적이 있는데 그때는 여자 선수들끼리의 대결이었다. 당시 골프는 이보미와 조윤지, 아마추어 국가대표 배희경이, 양궁 대표는 이가람, 최미나, 이현정이 대결해 2대2로(거리 70 m, 120m)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이번엔 남자 선수들이 맞붙었는데 골프 대표는 미국프로골프투어서 활약하는 재미교포 케빈 나(한국이름 나상욱), 그리고 조병민, 문도엽이 나섰다. 양궁 국가 대표 팀에서는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이창환과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단체전 금메달리스트 이승윤, 국가대표 상비군 이우석이었다. 대결 방식은 70m, 100m 거리서 양궁 선수는 지름 10㎝의 골프공을 화살로 맞추고 골프 선수는 웨지 샷을 날려 양
2015년 10월부터 무려 85주간 세계랭킹 1위를 이어가던 리디아 고를 끊임없이 추격하던 아리야 주타누간과 유소연이 돌아가며 세계랭킹 1위 자리에 올랐다. 지난달 12일 매뉴라이프 클래식에서 우승하며 주타누간이 세계 1위에 올라 2주간 세계 1위 자리를 지켰고 같은 달 26일 유소연이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랭킹 1위 자리에 올랐다. 유소연(27·메디힐)은 대회 2라운드에서 코스레코드인 10언더파 61타를 치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하지만 마지막 라운드에서는 퍼트 난조로 위기를 맞기도 했다. 이날 유소연이 기록한 퍼트 수는 33차례였다. 그러나 결정적 순간에 빼어난 경기 운영으로 위기에서 벗어났다. 정상 등극 5타차 단독 선두로 마지막 라운드에 임한 유소연은 한때 양희영에게 2타차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11번홀(파3)에서 이번 대회 유일한 보기가 나온 데다 양희영이 11번, 12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면서 바짝 따라붙었다. 하지만 맹렬하게 추격하던 양희영이 13번(파4), 14번홀(파5)에서 연속보기를 범하면서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올 시즌 첫 2승에, 자신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한 시
제주 타미우스CC에서 라운드를 위해 카트에 오르자 운전석 옆에 자리 잡은 태블릿PC가 눈에 들어왔다. 종이스코어카드는 사라지고 태블릿에 스코어를 입력한다는 캐디의 설명. 스마트시대임을 실감나게 했다. 이렇듯 모바일앱과 태블릿PC를 기반으로 골퍼와 골프장을 위한 서비스와 솔루션을 제공하는 ‘스마트스코어’가 골프산업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다. 지난 2015년 6월 서비스를 개시한 스마트스코어(대표이사 정성훈)는 스마트스코어 솔루션이 도입된 골프장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일반 골퍼들은 ‘스마트스코어’ 앱을 통해서 다양한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다. 스마트스코어 제휴 골프장의 라운드 기록을 실시간으로 전송받을 수 있는 것은 물론, 종이스코어카드를 촬영해서 앱에 업로드하면 자동으로 스코어가 입력되기 때문에 편리하게 내 스코어를 관리할 수 있다. 라운드를 마친 후에는 태블릿에 입력된 스코어와 기념사진을 전용 키오스크에서 간편하게 인화지에 출력하거나 스마트폰으로 전송도 가능하다. 태블릿PC로 스코어 입력 세부경기기록 관리 이점 스마트스코어의 스코어관리 시스템의 장점은 단순히 스코어와 퍼팅 수뿐만 아니라 페어웨이 안착률, 그린적중
지난달 21일 <AP통신>을 비롯한 주요 외신들은 “25년 동안 600개 이상의 대회에서 호흡을 맞춰 온 미켈슨과 매케이가 상호 합의에 따라 헤어지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25년간 붙어 다녀 ‘필드의 실과 바늘’로 불리던 필 미켈슨(47·미국)과 영국 출신 캐디 짐 매케이(51)는 변화가 필요한 시기라는 판단하에 각자의 길을 걷게 되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필 미켈슨은 22세 때인 1992년 매케이와 짝을 이뤄 메이저 5승을 포함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42승 등 통산 45승을 합작했다. 미켈슨과 메케이는 이상적인 골프선수와 캐디를 묻는 설문조사에서 단골로 1위에 오를 정도로 찰떡궁합을 과시했다. 골프와 캐디라는 고용 관계를 떠나 가족 같은 사이로 유명했다. 필드 ‘실과 바늘’ 각자의 길 PGA투어 42승 합작 듀오 몇 년 전 지진이 났을 때 매케이는 자신의 몸을 돌보는 대신 미켈슨의 골프백을 챙기는 직업정신을 발휘하기도 했다. 미켈슨은 자신의 자가용 비행기에 매케이의 자리를 마련하고 함께 라운드를 할 때는 골프백을 메지 않게 배려하기도 했다. 미켈슨의 활약에 힘입어
전인지의 준우승 행진이 팬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지난달 12일 캐나다 온타리오 주 케임브리지 휘슬베어 골프장에서 막을 내린 LPGA투어 매뉴라이프 클래식에서 연장 접전 끝에 아리야 주타누간에게 우승을 내어주며 올 들어 4번째 준우승을 기록했다. 전인지는 캐나다 온타리오 주 케임브리지의 휘슬베어 골프장(파72·6613야드)에서 마지막 4라운드 버디 4개와 보기 2개로 2언더파 70타를 쳐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를 기록하며 아리아 주타누간(22·태국), 렉시 톰슨(22 ·미국)과 함께 연장전에 들어갔다. 18번홀(파4)에서 열린 연장 첫 번째 홀에서 전인지는 렉시 톰슨과 함께 파에 그친 반면 주타누간은 7m가량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우승 트로피를 가져갔다. 매뉴라이프 클래식 2위 연장 접전 주타누간 우승 지난해 9월 메이저 대회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으로 LPGA투어에 진출한 전인지는 정식 멤버 자격으로는 아직 우승이 없다. 전인지는 3월 파운더스컵과 4월 롯데 챔피언십에서의 공동 2위, 지난 5월 킹스밀 챔피언십에서의 단독 2위에 이어 올 시즌 네 번째 준우승이다. 지난 5월 킹스밀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오른 렉시
정상급 여성 골퍼 이보미에게 희소식이 연이어 터져나오고 있다. 대형 매니지먼트 계약 체결과 스마일 퀸 선정이 바로 그것. 일본의 골프 전문 매체 <알바넷>은 지난 5월14일 이보미가 후쿠오카 컨트리클럽에서 막을 내린 JLPGA투어 호켄노마도구치 레이디스컵에서 갤러리의 투표로 스마일 퀸에 선정됐다고 보도했다. 이보미는 2014년부터 4년 연속 이 대회 스마일 퀸에 뽑혔다. 남다른 인기 639표를 얻은 이보미는 314표를 얻은 김하늘보다 두 배 이상 많은 표를 기록하면서 일본에서 변함없는 인기를 증명했다. 이보미는 베스트 드레서를 뽑는 투표에서도 최다인 401표를 얻었다. 지난해 JLPGA투어 사상 처음으로 2년 연속 올해의 선수상을 받은 이보미는 상금(1억7586만9764엔) 부문에서도 1위에 올라 평균 타수를 포함해 3관왕에 오르는 등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올 시즌 일본 무대에 진출해 ‘섹시 퀸’이라는 별명을 얻은 안신애는 베스트 드레서 투표에서 2위에 해당하는 395표를 획득해 차세대 한류 골퍼로서 인기를 증명했다. 호켄노 마도구치 레이디스 1라운드에서 악천후로 경기가 중단된 가운데 사진 기자들의 카메라가 한 조의 선수들에
그린 기기 사용 우려 표명 골프 규정 완화 추세 역행 미국 골프닷컴은 세계 골프 규정을 제정하는 영국왕립골프협회(R&A)와 미국골프협회(USGA)는 공동으로 그린을 읽어주는 기기의 사용에 대해 우려를 표시했다. 최근 골프 규정을 전반적으로 완화하고 있는 추세 속에서 내놓은 성명서라 주목할 필요가 있다. 공동성명서에서 두 단체는 “그린을 읽는 선수의 능력은 퍼팅에 있어 아주 중요한 요소”라며 “골프는 선수들의 판단과 기술, 능력을 중요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린을 읽는 기계를 사용하는 골퍼들이 증가하는 추세에 대해 심히 우려가 된다”고 밝혔다. R&A와 USGA는 조만간 그린을 읽는 기계의 사용에 대한 입장을 정리해 발표할 예정이다. 현행 규정상으로도 그린을 읽는 기계의 사용은 금지돼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양대 기구가 입장을 정리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 최근 골프 규정이 전반적으로 완화되는 추세라는 점을 감안해 좀 더 정확한 규정을 미리 발표하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앞서 R&A와 USGA는 선수들이 편하게 경기를 하도록 돕는다는 차원에서 거리측정기 사용은
골프 중계를 보면 선수마다 자세가 다르다는 것을 볼 수 있다. 선수들의 스윙을 보면 알 수 있듯이 그들의 스윙에는 각각의 타고난 신체와 개성이 녹아있는 것이다. 그립 손바닥과 손가락, 길이와 두께, 작고 많은 관절과 뼈마디. 사람의 손은 굉장히 개인적이고 제각각이다. 자신의 그립을 찾았다면 골프의 90퍼센트는 완성이다. 거울을 마주보고 서서 편하게 팔을 늘어뜨린다. 양손의 손바닥이 아닌 손등이 보일 것이다. 손등의 각도를 틀지 않고 그대로 왼손 그립을 잡는다. 이것이 신체에 맞는 그립이다. 그립을 잡았을 땐, 어깨와 팔이 편안하게 늘어뜨려져 있어야 한다. 만약 어깨와 팔이 불편하다면 스윙 시 팔이 자유롭게 휘둘러지지 못하기 때문에 헤드스피드도 감소될 뿐만 아니라 스윙 자체가 불편해진다. 왼손의 그립을 잡을 때 왼손의 너클(손가락 관절)이 몇 개 나 보이는지 확인하며 왼손그립을 잡는다. (일반적으로 너클이 2~3개 사이로 보이면 좋다.) 좋은 파스쳐는 몸의 밸런스와 원활한 움직임에 영향을 미친다. 만약 부담스럽게 어색한 파스쳐를 하고 스윙을 시작하면 스윙도 어색해질 수밖에 없고 심한 경우 자세를 유지하기 위해 힘이 들어가기 때문에 허리나 목에 부상을 입을 수도
매킬로이 22번 가르시아 49번 테일러메이드와 후원계약을 맺을 때 매킬로이는 골프공에 22라는 숫자를 넣었다. 그 외에도 저스틴 로즈(잉글랜드)는 99번,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는 49번, 더슨틴 존슨은 1번 등. 골프공을 식별하기 위해 새겨 넣는 번호는 1, 2, 3, 4가 보통이지만 최근엔 고정관념을 깬 다양한 숫자가 등장하기 시작했다. 테일러메이드는 후원선수들이 애착을 갖는 번호를 새겨 제공하고 있는데, 그 숫자에 얽힌 사연도 다양하다. 저스틴 로즈는 황금색의 99번을 사용하고 있다. 9번은 그의 아내가 행운의 숫자로 여기는 것으로 두 배의 행운을 바라는 뜻을 담고 있다. 황금색은 자신의 올림픽 금메달을 기념하는 것이다. 테일러메이드와 계약한 매킬로이는 22번을 그의 공에 새겨줄 것을 요청했다. 22번의 의미를 묻는 질문에 매킬로이는 “내가 가지고 있는 많은 것을 담고 있다”며 위기와 보상, 힘 등을 함축한다는 것. 또한 미국프로골프협회(PGA of America) 직원이었던 에리카 스톨과 지난 4월22일 결혼한 매킬로이는 “결혼기념일을 잊지 않기 위해 22번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올해 마스터스 챔피언 세
미국 골프 전문매체 <골프닷컴> 등 외신들은 지난 5월11일 글로벌 스포츠 용품·의류 업체 아디다스가 테일러메이드 등 산하 골프 브랜드를 미국의 자산운용사인 ‘KPS캐피털’에 4억2500만달러(약 4828억원)에 매각했다고 보도했다. 아디다스가 이번에 매각한 브랜드는 테일러메이드골프와 아담스골프, 골프의류 브랜드 애시워스 등이다. 지난 1997년 테일러메이드를 인수한 아디다스는 수익성이 떨어지는 골프 사업부의 매각을 최근 2년 동안 추진해왔다. 아디다스는 골프 신발과 의류 사업부는 유지할 계획이다. 테일러메이드 등을 인수한 KPS캐피털은 미국 뉴욕을 기반으로 한 투자회사로 총 53억달러(약 6조원) 규모의 자금을 운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PS캐피털의 운영 파트 담당자는 “테일러메이드는 경쟁사들의 제품보다 더 나은 가치를 소비자들에게 제공하는 세계 최고의 골프 브랜드”라며 “테일러메이드가 지닌 브랜드의 힘과 우리의 경영능력이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테일러메이드 인수전에는 한국 기업과 자본의 참여설도 나돌아 관심을 모았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필드를 떠나 ‘프로를 키우는 프로’로 제2의 골프 인생을 살고 있는 스타들이 늘고 있다. 선두주자는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2승, 일본프로골프(JGTO)투어 8승을 거두며 2000년대 중반까지 대표적인 남자골프 스타로 각광 받았던 허석호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필드를 떠난 허석호(44)가 지도자로 돌아왔다. 완전한 은퇴는 아니지만 장기간 일본 생활을 끝내고 사실상 레슨프로로 변신했다. 지난해 시즌 상금 1만3000엔이 모자라 JGTO투어 카드를 잃은 허석호는 “이제 새로운 인생을 시작할 때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주변에서 퀄리파잉스쿨에 응시하라는 권유도 받았지만 후회는 없다”고 말했다. 여전한 실력 지난 3월 경기도 성남 남서울골프장 부설 연습장에 아카데미를 차린 허석호는 원래 순수 아마추어 골퍼를 대상으로 레슨에 나설 생각이었다. 골프 전문 케이블 방송 레슨 프로그램도 맡았다. 하지만 프로 1호 제자 최유림을 만나면서 노선을 살짝 바꿨고, 이지현을 두 번째 프로 제자로 낙점했다. 그는 “오랫동안 투어 프로 선수로 뛰면서 쌓은 노하우는 역시 프로 선수에게 전수해야 제맛이 나는 것
왕년의 골프스타인 존 댈리와 베른하르트 랑거가 시니어투어에서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존 댈리는 지난달 8일 미국 텍사스 주 우들랜즈 골프장(파72)에서 열린 인스페리티 인비테이셔널 최종 3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기록해 합계 14언더파 202타로 1타 차 우승을 차지했다. 비록 시니어 무대인 챔피언스투어이기는 하지만 무려 13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빨간색 상의에 성조기 문양의 바지를 입은 존 댈리(51·미국)가 18번홀 페어웨이를 걸어가다 멈춰서더니 오른쪽 무릎을 꿇고 잔디 위에다 입을 맞췄다. 그 잔디 위에는 지난해 작고한 ‘골프 전설’ 아널드 파머를 상징하는 커다란 우산 로고가 새겨져 있었다. 위대한 대선배에게 경의를 표한 그는 환호하는 갤러리를 향해 오른손을 높이 들고 흔들었다. 댈리는 엄청난 장타력을 바탕으로 메이저 대회인 PGA 챔피언십(1991년)과 브리티시 오픈(1995년)을 포함해 PGA 통산 5승을 거두며 ‘풍운아’ 소리를 들었다. PGA투어에서 가장 먼저 평균 300야드 이상을 쳤고 1991 ~2002년 12년간 단 한 번을 제외하고 PGA 장타왕을 놓친 적이 없다. 챔피언
LPGA 볼빅 챔피언십 2위 올해 최고 성적 기록 ‘슈퍼루키’ 박성현이 예사롭지 않다. 박성현은 지난달 29일 미국 미시간주 앤아버 트래비스 포인트 컨트리클럽(파72 ·6709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볼빅 챔피언십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뽑아내 최종합계 18언더파 270타의 성적으로 호주교포 이민지와 함께 공동 2위를 기록했다. 이는 박성현의 이번 시즌 개인 최고 성적이다. 여자골프 세계랭킹도 8위로 올라서며 10위권 안으로 진입했다. 우승은 펑산산(중국)이 최종합계 19언더파 269타로 차지했다. 지난해 11월 토토 재팬 클래식 이후 7개월 만에 거둔 투어 통산 7승이다. 우승 상금은 19만5000달러, 한화로 약 2억1000만원이다. 2라운드까지 2타 차 단독 선두를 달린 박성현은 3라운드에서 이븐파로 제자리걸음을 한 것이 결국 우승에 1타 부족한 결과로 이어졌다. 박성현은 3라운드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하면서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4위로 밀렸다. 마지막 날 보기 없는 플레이로 순위를 공동 2위까지 끌어올렸지만 1타 차를 극복하지 못했다. 펑산산은 3라운드에 6타, 이날 4타 등 이틀에
우즈, 음주운전 혐의로 체포 “알코올? 처방약이 원인”주장 <USA투데이>를 비롯한 미국 현지 언론은 지난달 30일 “우즈가 미국 플로리다 주 주피터에서 음주 운전 혐의로 경찰에 체포되어 팜비치 카운티 구치소에 수감됐다가 향후 법원 출두를 서약하고 풀려났다”고 보도했다. 우즈는 자신의 저택이 위치한 주피터 부근에서 난폭운전을 하다 경찰에 걸렸다. 우즈는 음주 측정을 거부해 아직까지 우즈의 혈중 알코올 수치 및 동승자 여부는 파악되지 않은 상태다. 우즈는 구치소에서 풀려난 뒤 공식 성명을 통해 “제 행동에 책임을 통감한다.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며 “이번 일에 술이 개입되지 않았다. 알코올의 영향이 아닌, 처방약에 대한 예상치 못한 반응이 일어난 것뿐이다. 여러 약을 혼용한 것이 이렇게 큰 영향을 끼칠 줄 몰랐다”고 주장했다. 이후 타이거 우즈의 경찰 머그샷이 공개됐는데 덥수룩한 수염에 눈에도 다소 초점이 잡히지 않은 모습이었다. 얼마 전 우즈는 자신의 블로그에 “최근 몇 년간 지금처럼 컨디션이 좋았던 적 없는 것 같다. 언제일지 모르
전 세계적으로 골프 인구 감소로 비상이 걸렸다. 일본은 인구 고령화로 점점 골프 인구가 줄어드는 반면 젊은 층의 유입이 없어 심각한 상태다. 그러나 꾸준히 골프 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국내 분위기는 세계적인 추세와 조금 차이가 있다. 골프 인구 감소로 비상 걸린 세계 골프 반면 국내는 골프 유입 인구 증가세 마크로밀엠브레인은 최대한 실제에 가까운 조사를 했다. 2016년 11월1일부터 12월6일까지 인구 구성비에 의한 지역·성·연령별 비례 할당 표본 추출을 위해 전국 15개 시도(제주 제외) 만 20~69세 남녀 5000명을 조사했다. 젊고 꾸준하게 마크로밀엠브레인이 실시한 이번 조사에서 한국 골프는 여전히 젊고 꾸준하게 성장하고 있다. 20~69세 성인 남녀 인구는 약 3639만명. 이 중 한 번이라도 골프를 해봤던 ‘국내 골프 인구’는 800만명이나 된다. 현재 골프를 하고 있는 ‘현재 골퍼’는 약 387만명으로 2015년 대비 49만명이나 늘었다. 남성은 2013년 219만명에서 2014년 238만명, 2015년 260만명에서 지난해에는 282만명으로 꾸준하게 늘어나고 있다. 특히 여성골
지난해 제네시스 대상과 상금왕을 휩쓴 최진호(33·현대제철)가 지난달 21일 영종도 스카이72 골프 앤 리조트 하늘코스(파72·7030야드)에서 열린 ‘SK텔레콤오픈 2017(총상금 12억원, 우승상금 2억5000만원)’ 대회 마지막 날 보기 없이 6개의 버디를 잡아내며 최종합계 19언더파 269타로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최진호는 통산 7승을 달성했다. 선두 박상현(34·동아제약)에 2타 뒤진 단독 2위로 마지막 라운드에 오른 최진호는 3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았지만 1번홀부터 3번홀까지 연속 버디를 잡은 최경주(47·SK텔레콤)에 2위 자리를 내주고 밀리는 듯했다. 하지만 최경주가 5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한 사이 5번홀과 6번홀(파5), 7번홀(파4)까지 연속 버디를 낚으며 오히려 박상현과 최경주를 밀어내고 단독 선두 자리를 꿰찼다. SKT오픈 2017 역전 우승 최다 우승자 최경주 18위 통산 6승(국내 5승, 일본 1승)의 박상현도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9번홀(파4)과 10번홀(파5)에서 버디를 기록해 다시금 선두 자리에 올라선 것. 선두 경쟁을 펼치던 최경주가 10
한국레저산업연구소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자료를 분석해 발표한 지난해 주요 골프장 매출 현황에 따르면, 인천 영종도 스카이72가 지난해 매출 680억2500만원을 올려 국내 골프장 매출 1위에 올랐다. 이 부문에서 무려 11년 연속 1위다. 2위는 480억9400만원을 기록한 경기 용인 레이크사이드 골프장으로 1, 2위 차이가 200억 원이나 난다. 3위는 경기 파주 서원밸리 골프장이 348억2400만원을 번 것으로 나타났다. 1~3위 골프장의 공통점은 대규모의 대중제로 서울이라는 탄탄한 시장을 가졌다는 점이다. 스카이72는 대중제 코스로만 79홀을 운영한다. 레이크사이드는 회원제 18홀 코스보다 대중제 36홀에 주력한다. 서원밸리도 18홀짜리 회원제 코스 이외에 27홀 규모 대중제 코스를 함께 운영한다. 이들 모두 서울에서 접근성이 뛰어나고 코스 수준과 서비스 질도 최상급이다. 1~3위 모두 대중 골프장 홀당 1위는 시흥 솔트베이 4위는 부산·경남 지역 대규모 골프 인구 덕을 본 김해 가야 골프장(339억3600만원)으로 조사됐다. 가야 골프장은 회원제 45홀과 대중제 9홀을 운영한다. 5위는 공기업인 경기 용인 88골프장이 차지했다. 회원제 코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메이저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 출전 기회를 한국 골퍼들에게만 주는 대회가 열린다. 프랑스의 프리미엄 생수 기업 에비앙은 오는 26일과 내달 31일 경기 여주 360도 골프장에서 ‘에비앙 챌린지 골프대회’ 예선 1, 2차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대회 우승자는 여자골프 제5의 메이저대회 에비앙 챔피언십 출전권을 받는다. 모진 풀무원다논 대표와 최경재 에비앙 지사장은 지난달 24일 서울 광화문 D타워 소시에테제네랄 대회의실에서 발표회를 열고 “아시아 지역을 대표해 한국 선수를 대상으로만 에비앙 출전권을 부여하는 대회를 개최한다”고 설명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1~3부 투어에서 뛰는 프로골퍼는 물론 국가대표와 상비군 등 만 14세 이상 대한민국 여성 골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에비앙 챌린지 골프대회 우승 시 챔피언십 출전권 경기 방식은 18홀 스트로크 플레이다. 예선 1, 2차전을 거쳐 선발된 12명은 8월 초순 본선에 진출해 우승자를 가린다. 우승자는 오는 9월14~17일 프랑스 에비앙리조트골프클럽에서 열리는 에비앙 챔피언십에 출전할 수 있다. 아울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