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차세대 리더 열전

제2의 남·원·정…젊은 피 누구?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총선을 앞두고 여야는 어김없이 세대교체를 외친다. 젊은 피 수혈은 선택이 아닌 필수사항이 된 지 오래. 끊기지 않는 인재 파이프라인은 당의 존속과도 연결된다. 새누리당 지지자들은 ‘남원정’을 이을 스타급 젊은 피의 등장을 고대한다. <일요시사>는 새누리당 후보들 중 1970년 이후 출생자들을 기준으로 차세대 리더를 찾아봤다.

소장파는 당의 활력소와 같은 존재. 때론 바른 소리로, 때론 다른 견해로 당에 생기를 불어 넣는다. 때문에 여야에는 줄곧 소장파 모임이 존재해 왔다. 대표적으로 새누리당에는 해당 국회 초선 의원들의 모임인 ‘미래연대’(16대) ‘새정치수요모임’(17대) ‘민본21’(18대)이 있었고, 19대에는 ‘아침소리’와 ‘정치연대플러스’가 활동 중이다.

바른 소리로

일찍이 소장파 모임에서 두각을 나타낸 이들이 있었다. 남경필, 원희룡, 정병국은 원조 소장파로서 존재감을 드러냈고 유력 정치인으로 성장했다. 그들의 성을 따 만든 ‘남원정’은 새누리당 젊은 정치인의 상징으로 통한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1965년생으로 만 51세의 젊은 나이. 그러나 지난 15대 국회부터 5선을 지낸 정치 이력은 그를 대선주자 반열에까지 올려놨다. 그가 처음 당선됐을 때 나이는 불과 31세였다. 남 지사와 함께 광역자치단체장을 맡고 있는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1964년에 태어나 만으로 52세, 그러나 16대부터 3선을 지낸 유력 정치인이다. 맏형인 정병국 의원은 1958년생으로 만 58세, 역시 16대부터 4선을 지낸 당내 중진 의원이다.

지난해 4월12일 국회 사랑재에서는 미래연대·새정치수요모임·민본21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 자리에서 정병국 의원은 “정치가 실종됐다고 하는 국면 속에서 우리가 과연 처음 정치를 시작했을 때의 초심을 견지하면서 정치를 하고 있는지를 우리끼리라도 점검해보고 되돌아보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참석자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김성태, 남경필, 박민식, 오세훈, 정두언 등 한 시대를 풍미했던 젊은 인사들이 자리를 함께 했다.
 


이들은 더 이상 소장파가 아니다. 어느덧 당의 중추로 올라선 상황. 복수의 정치전문가들은 새누리당의 세대교체를 위해 새로운 소장파의 등장은 필수라고 전망한다. 특히 초선과 중진 사이에 가교 역할을 해줄 스타급 인사들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과연 포스트 남원정 후보에는 누가 있을까.

재보선을 통해 19대 국회에 합류한 젊은 피 3명이 재선을 노린다. 오신환 의원은 지난 4·29 재보선을 통해 입성했고, 유의동·김용남 의원은 그보다 앞서 7·30 재보선을 통해 국회에 들어왔다. 재보선 외에도 이들은 1970년대 태어난 40대 의원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20대 국회에 입성할 초선 의원들을 이끌 후보들로 꼽힌다.

지난 12일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이하 공관위)는 오신환 의원을 서울 관악을에 단수추천한다고 발표했다. 관악을은 오 의원이 4·29 재보선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정태호 후보와 무소속 정동영 후보를 꺾고 당선된 곳.

그의 당선 소식이 더욱 놀라웠던 이유는 관악을에서 27년 만에 나온 여당 당선인이었기 때문이다. 만약 이번 총선에까지 파란을 이어간다면, 여당 험지를 뚫은 공로가 결코 적지 않다. 당내 입지가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 1971년생인 그는 이제 만 45세의 젊은 정치인이다.

여당 소장파 명맥 3040 후보들 주목
오신환·유의동·김용남 재보선 트리오
‘박근혜 키즈’ 이준석·손수조 결과는?

오 의원과 같이 1971년에 태어난 유의동 의원은 지난 4일 공관위로부터 경기 평택을 단수추천을 받았다. 평택 합정동에 선거사무소를 연 유 의원은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다. 지역에서 함께 뛰어온 새누리당 양동석 전 예비후보가 최근 유 의원에 대한 지지를 선언하는 등 총선을 앞두고 여러모로 분위기가 좋은 상태다.

양 전 예비후보는 지난 22일 평택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앞으로 당원들의 화합과 공천을 받은 유 의원의 재선을 위해 힘을 보태겠다”고 선언했다.


1970년생 김용남 의원은 공관위로부터 지난 19일 경기 수원병 공천을 확정받았다. 친박계로 통하는 김 의원은 소장파답게 직설적인 말로 여러 차례 화제에 오른 인물. 최근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한 김 의원은 유승민 전 원내대표의 무소속 출마와 관련해 “가장 큰 해당행위를 한 사람은 이한구 위원장”이라며 직언을 날리기도 했다. 앞서 7·30 재보선 당시 손학규라는 거물을 잡은 그는 더불어민주당의 김선기 후보와 국민의당의 이계안 후보와의 대결을 준비 중이다.

부산에서 3선을 노리는 후보들도 있다. ‘친유승민계’ 중 유일한 생존자인 부산 금정의 김세연 의원은 1972년에 태어난 만 43세다. 18대 국회에서 시작해 19대 총선에서 재선에 성공한 그는 젊은 나이로 중진에 오를 기회를 잡은 상황이다.
 

여성가족부 장관을 지낸 김희정 의원도 부산 연제에서 3선에 도전한다. 1971년에 태어나 만 44세인 김 의원은 지난 17·19대 국회에서 현역으로 활동했다.

비례대표에서 지역구로 뛰어든 인물들도 있다. 1973년생 김상민 의원은 경기 수원을에 공천 받았다. 1975년생 이재영 의원은 서울 강동을 후보로 나선다. 둘 모두에게 이번 총선은 정치적 기반이 걸렸다는 점에서 중요한 선거가 될 전망이다.

‘박근혜 키즈’는 초선을 노린다. 부산 사상에 공천을 받은 손수조 후보와 서울 노원병에 나선 이준석 후보는 1985년에 태어난 동갑내기. 두 사람은 20대 총선에 나선 새누리당 지역구 후보 중 가장 어린 나이를 자랑한다. 19대 총선에서의 한을 20대에서 과연 풀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당에 생기를

설욕을 노리는 이는 또 있다. 선거구 획정으로 기존 서울 성동을에서 중·성동갑으로 재편된 곳에 새누리당 김동성 후보가 공천을 받았다. 그는 1971년생으로 18대 국회에서 성동을 현역이었으나, 19대 총선 당시 민주통합당 홍익표 후보에게 488표차로 떨어진 바 있다. 4년 만의 리턴 매치에서 과연 승자는 누가 될지, 변수는 편입된 8만명가량의 중구 표심이 될 전망이다.

그 외에도 20대 국회 입성을 노리는 소장파 후보에는 인천 중·동·강화·옹진 배준영(1970년) 후보, 제주시을 부상일(1971년) 후보, 경기 동두천·연천 김성원(1973년) 후보, 경기 남양주을 김성태(1974년) 후보, 경기 성남 수정 변환봉(1977년) 후보, 전북 남원·임실·순창 김용호(1977년) 후보, 서울 관악갑 원영섭(1978년) 후보가 있다.(이른 출생연도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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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김건희 일가 연루 의혹 ‘선라이즈F&T’ 주주명부 공개

[단독] 김건희 일가 연루 의혹 ‘선라이즈F&T’ 주주명부 공개

갈수록 증폭되는 평택 논란 이제야 공개된 소소한 흔적 쉽게 거두지 못하는 의심 의미심장 세력 교체 과정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소문이 어느덧 사실처럼 인식되고 있다. 명확한 물증이 없는 가운데 파편적인 의혹이 덧씌워진 양상은 좀처럼 바뀌지 않고 있으며, 흐름을 파악할 만한 유의미한 흔적이 이제야 겨우 나왔을 뿐이다. 증폭된 의혹 뒤편에서 여전히 진실은 빼꼼히 잘 보이지 않는다. 2010년 9월 설립된 ‘선라이즈에프앤티’는 황해경제자유구역에 자리 잡은 유일한 농산물 가공 업체로, 그간 심심치 않게 밀수 의혹을 받아왔다. 가공 목적으로 수입한 농산물을 가공 없이 시중에 유통시켜 엄청난 차익을 봤다는 꼬리표가 뒤따랐다. 의혹하는 눈초리 선라이즈에프앤티가 취급했던 대다수 농산물이 고관세 품목이라는 점은 이 같은 의혹을 부채질했다. 그간 선라이즈에프앤티는 ▲녹두 ▲콩나물콩 ▲다대기(혼합양념) ▲생강 ▲마늘 ▲참깨 ▲팥 ▲서리태 등 높은 세율이 붙는 고관세 품목을 주로 수입했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한 예로 콩나물콩의 경우 그대로 들여와 국내에 유통하면 487% 관세가 부과되지만, 콩나물 재배 목적으로 수입하면 27%만 반영된다. 평택세관에 몸담았던 다수의 전직 세관공무원이 기업 출범 및 운영에 관여했다는 점도 선라이즈에프앤티를 부정적으로 보게 만들었다. 심지어 선라이즈에프앤티 이사진에 포함됐던 특정 세관 출신 임원이 한때 다이아몬드 밀수 사건에 이름이 오르내린 사례도 존재한다. 수년 전부터는 김건희씨 일가와 선라이즈에프앤티를 동일선상에서 바라보는 경향이 강해졌다. 선라이즈에프앤티의 밀수 의혹을 수차례에 걸쳐 제기했던 공익 제보자 이성열씨가 재판에 연루되는 과정에서 김건희씨의 모친인 최은순씨가 거론됐던 게 이 같은 흐름에 불을 지핀 형국이다. 이런 가운데 정치평론가인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이 최근 ‘평택항’을 언급하자, 김건희씨 일가와 선라이즈에프앤티 간 연관성은 사실처럼 받아들여질 정도가 됐다. 장 소장은 SBS라디오 <김태현의 뉴스쇼>가 운영하는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김건희씨 일가의 수상한 물건 수입 의혹과 관련한 이야기를 전했다. 장 소장은 “최은순씨가 주인으로 있는 농수산물 수입업체에서 이상한 것을 들고 오려고 하다가 걸려서 (김건희) 오빠와 김건희씨가 그것을 무마시키려고 여러 가지 이상한 (일들을 했다고 한다)”며 “어떤 물건인지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지만, 부적절한 물건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말했다. 급기야 선라이즈에프앤티의 폐업이 알려지자, 의혹은 그야말로 걷잡을 수 없이 커진 양상이다. 선라이즈에프앤티는 국세청 사업자 과세 유형 조회 결과 지난 10일자로 폐업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폐업자로 조회된 지난 10일은 김건희 특검법이 공포된 시기와 맞물린다. 물론 꾸준히 의혹이 제기된 것과 별개로, 김건희씨 일가와 선라이즈에프앤티 간 연관성을 입증할 만한 확실한 단서는 없는 상황이다. 특히 주주명부가 지금껏 외부에 공개되지 않았다는 게 의혹과 진실을 구분 짓기 어렵게 만들고 있다. 이런 의미에서 <일요시사>가 최초 입수한 주주명부는 간접적으로나마 의문을 풀 수 있는 열쇠로 작용할 여지를 남긴다. 의문 해소 첫 단추 2022년 10월 작성된 ‘카리나에프앤티(선라이즈에프앤티에서 2020년 9월 상호 변경) 주주명부’를 검토한 결과 주주는 총 17명, 발행주식은 91만8400주(1주당 5000원)로 확인됐다. 2010년 9월 자본금 5억원으로 설립된 선라이즈에프앤티는 수차례 증자를 거쳤고, 해당 시기에 자본금을 45억9200만원으로 늘린 상태였다. 일단 주주명부에서는 김건희씨 일가의 이름을 찾을 수 없다. 대신 경영권 교체 과정이나마 엿볼 수 있을 뿐이다. 법인 등기와 주주명부를 교차 검증한 결과를 토대로 추정하면, 표면상 선라이즈에프앤티 지배 세력은 ‘전직 세관공무원(설립~2018년 중순)→지엔티에이치(~2020년 중순)→킴스에O엔O(~2022년 초순)→동OO앤에스(~2025년 6월)’ 순으로 변경된 흐름이다. 첫 번째 경영권 교체는 ‘펀딩하이 연체 사건’과 함께 발생했다. 펀딩하이는 중국·동남아시아에서 농산물을 수입하는 업체에 돈을 빌려 주고, 투자자들에게 15% 이상 수익을 보장하는 펀딩 상품으로 인기를 끌던 P2P 업체였다. 그러나 펀딩하이는 2018년 6월20일 ‘마늘 시즌2-17차(모집 금액 3억원, 차주 승리산업)’ 펀딩 상품의 연체를 시작으로 ▲세척 당근 시즌2-18차(모집금액 5억원, 차주 지엔티에이치) ▲김치 펀딩 2차(모집금액 1억2000만원, 차주 상아농산) ▲번데기 펀딩 1차(모집금액 1억8000만원, 차주 월량완코리아) 등에서 차주의 투자금 상환 실패를 알렸다. 연체 금액은 ▲지엔티에이치 29억원 ▲승리산업 33억원 ▲상아농산 11억8000만원 ▲월량완코리아 1억8000만원 등 총 75억6000만원에 달했다. 급기야 펀딩하이는 연체율 100%를 찍은 채 영업을 중단했다. 상환 실패 이후 차주 사이에 관련성이 드러났다. 지엔티에이치와 승리산업에서 대표이사였던 윤석호씨는 두 회사 지분을 각각 60%, 100% 보유 중이었다. 또한 월량완코리아 사내이사로도 등재돼있었다. 연체가 발생한 직접적인 사유는 선라이즈에프앤티를 대상으로 한 지분 투자였다. 지엔티에이치는 펀딩받은 금액을 농산물을 들여오는 데 쓰지 않고, 선라이즈에프앤티 주식을 매입하는 데 활용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이를 계기로 지엔티에이치는 2018년 6월경 주식 16만1400주를 확보한 선라이즈에프앤티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지엔티에이치가 지배력을 확보한 이후 선라이즈에프앤티 임원 명단에 변화가 목격됐다. 선라이즈에프앤티 초창기부터 함께했던 사내이사와 부친에 이어 회사에 몸담았던 대표이사를 대신해 지엔티에이치가 끌어들인 얼굴들이 등기임원 자리를 꿰찼다. 정작 지엔티에이치는 연체 발생 넉 달 후인 2018년 10월 보유 중이던 선라이즈에프앤티 주식을 ‘란릉현래보식품유한공사’에 넘겼다. 펀딩하이 투자자들과의 소송전이 불거지자 중국에 본거지를 둔 우군에 주식을 양도한 모양새였다. 거듭되는 교체 수순 두 번째 경영권 교체는 ‘킴스에O엔O’ 측이 선라이즈에프앤티의 주체로 올라서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충청권에 본적을 둔 킴스에O엔O는 2022년 10월 기준 선라이즈에프앤티 주식 10만8200주를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킴스에O엔O 대표이사의 친인척이 보유한 주식 13만2800주를 합산하면 우호 주식은 24만주 안팎이다. 기존 지엔티에이치 측 우호 세력(란릉현래보식품유한공사 16만1400주+마송재 3만주)과 비교해 5만주 가까이 격차를 벌린 셈이다. 킴스에O엔O 측이 선라이즈에프앤티 주식을 대량 매입한 시기는 2020년 중후반으로 추정된다. 이 무렵 선라이즈에프앤티 등기임원 구성이 크게 요동쳤다는 점을 통해 짐작 가능한 사안이다. 실제로 지엔티에이치가 지배력을 발휘하던 2018년 7월 대표이사에 선임됐던 김정일 대표는 2020년 3월 해임됐다. 2018년 9월 취임했던 또 다른 대표이사 역시 당해 10월을 넘기지 못한 채 사임했다. 공석이 된 주요 등기임원 자리는 킴스에O엔O 측 인물로 채워졌다. 킴스에O엔O 대표이사가 2020년 10월 선라이즈에프앤티 대표이사로 취임했고, 해당 시기에 사외이사, 감사 등 등기임원 전원이 새 얼굴로 교체됐다. 킴스에O엔O에 이어 지배 세력으로 등장한 곳은 식료품 제조업을 영위하는 동OO앤에스였다. 이 회사는 2022년 10월 기준 주주명부에 선라이즈에프앤티 주식 41만주(지분율 44.64%)를 보유한 단일 최대주주로 등재돼있다. 여기에 우호 세력(글로O포O 1만주+김성수 2만주+김종봉 788주)의 주식을 합산하면 지분율은 50%에 육박한다. 동OO앤에스는 사실상 선라이즈에프앤티를 인수하고자 만든 업체로 비쳐질 여지를 남긴다. 2022년 2월 출범 당시 자본금 10억원짜리였던 동OO앤에스는 불과 두 달 만인 2022년 4월14일 자본금을 21억원으로 두 배 이상 키웠다. 공교롭게도 동OO앤에스가 설립 이후 8개월 사이 선라이즈에프앤티 주식 41만주를 확보하는 과정에서 투입한 금액은 총 20억5000만원이었다. 이는 동OO앤에스 자본금 21억원이 선라이즈 주식 41만주를 매입하는 데 쓰였을 가능성에 주목하게 만든다. 게다가 선라이즈에프앤티는 기존 61만8400주였던 발행주식을 2022년 4월22일 91만8400주로 30만주 확대했다. 동OO앤에스가 자본금을 21억원으로 확충한 지 8일 만이다. 선라이즈에프앤티가 발행주식을 30만주 늘린 덕분에 동OO앤에스는 상대적으로 수월하게 주식 41만주를 확보한 형국이다. 동OO앤에스가 선라이즈에프앤티를 지배하는 위치로 올라설 무렵에 선라이즈에프앤티 임원 구성은 또 한 번 바뀌었다. 동OO앤에스 대표이사가 사내이사, 글로O포O 대표이사가 사외이사에 이름을 올렸고, 김성수 대표이사가 신규 선임됐다. 이후 김성수 대표는 선라이즈에프앤티 폐업 전까지 자리를 지킨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되짚어보는 연결고리 한편 일각에서는 김건희씨 일가에서 선라이즈에프앤티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면 그 시기는 지엔티에이치 측이 지배력을 상실한 이후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나마 킴스에O엔O 혹은 동OO앤에스와의 연관성이 높다고 보는 것이다. 한 경찰 관계자는 “김건희씨 일가에서 선라이즈에프앤티에 관여한 직접적인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지만, 만약 영향력을 행사했다면 그 시기를 2021년 이후로 특정해볼 수 있을 것”이라며 “항간에 떠도는 마약 적발 여부는 2022년 근방으로 얘기가 오가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heatyang@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