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맞이>몸 아픈 가족 이렇게 챙기자

추석 전에 꼭 챙겨야 할 5가지는?

추석 전에 꼭 챙겨야 할 5가지를 알아둔다면 본인 건강이나 가족건강을 챙기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누구나 추석을 맞이해 상 앞에 차려진 음식을 보면서 평상시와 달리 이것저것 먹으며 과식을 하게 되는데 만성질환자 등이 과식을 하지 않는 방법 및 성묘할 때, 장기 안전운전에 대한 방법 등을 소개한다.

① 손으로 집어먹지 말아라

추석을 맞아 당뇨병 환자, 신장질환자, 신부전증자, 고혈압환자 등 만성질환자들은 음식을 손으로 집어 먹지 말아야 한다.
추석음식은 대부분 고단백, 고지방, 고칼로리인 게 특징인데 상차리기 전부터 식사를 끝낼 때까지 기름진 음식을 이것저것 먹다보면 과식· 폭식하기 일쑤고 이는 신체에 무리를 줄 수 있다.
그러므로 과식을 하지 않고 적정량의 음식을 섭취하는 방법은 먹을 만큼만 그릇에 담아서 먹는 것이다. 그러면 어느 정도 먹었는지 대번에 알게 된다.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박민선 교수는 “손으로 이것저것 집어먹고 밥 먹고 반찬을 집어먹다보면 일일 칼로리를 한 끼에 훌쩍 먹어치우기는 어렵지 않다”며 “2000~2500㎉ 정도는 훌쩍 넘을 텐데 양을 재고 먹는다면 먹는 양을 절제하게 되고 과식을 막을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② 디저트 양↓ 이야기 양↑

메인 식사를 마친 후 또 한 차례 한 상 가득 디저트를 먹기 마련인데 배가 부르면 그만 먹어라. 디저트를 꼭 먹어야 한다는 생각도 버려라. 굳이 먹을 필요가 없다. 그리고 이야기꽃을 피워라.
식사를 마친 후 디저트는 1~2시간 지난 다음 먹는 게 바람직하고 디저트를 먹을 때 프림을 빼고 커피를 마시는 것이 좋다. 그리고 친지·가족들과 모여 이야기할 때 가급적 크게 웃고 떠들어라. 크게 웃고 이야기를 많이 하는 것은 칼로리 소모를 높여준다.
만약 술을 마시게 될 경우 남성 만성질환자는 두 잔 이내, 여성 만성질환자는 한 이내를 권하고 있지만 건강상태가 좋지 않으면 금주를 하는 것이 좋다.
한림대의료원 한강성심병원 김덕희 영양과장은 “바나나, 토마토 등 과일이나 기본 야채에 칼륨이 많이 들어있기 때문에 신부전이 있거나 신장이 안 좋은 사람은 과일을 삼가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추석 명절 때를 전후해서 대부분이 성묘를 가게 되는데 성묘길에도 주의해야 할 사항들이 몇 가지 있다.

③ 성묘시 3대 열성질환 주의해라


이 시기에 유행성 출혈열, 렙토스피라, 쭈쭈가무시 등 3대 열성질환이 유행하는데 고열이 나고 두통 등 몸살 기운이 나고 기침, 오심, 구토, 복통 등의 증상이 있는 게 특징이다. 경우에 따라 생명을 잃을 수도 있다.
이들 질병들은 들쥐나 오염된 물, 흙을 통해 감염되기 때문에 예방차원으로 야외에서 풀을 베거나 할 때 장갑을 꼭 끼도록 하고 되도록 풀밭에 눕지 않아야 한다.
그리고 성묘시 낫이나 벌초기로 인한 안전사고가 발생했다면 응급처치를 한 후 신속히 병원으로 데려와야 한다.
성빈센트병원 가정의학과 김세홍 교수는 “출혈이 심할 때에는 출혈부위의 상처가 더럽다고 해도 억지로 소독을 하거나 닦아 낼 필요가 없다”며 “우선 두꺼운 패드를 상처부위에 대고 압박해 상처가 있는 부위를 높이 들고 병원으로 속히 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교수는 “이 때 출혈이 심해 압박하고 있던 패드가 흥건히 젖더라도 새 패드로 갈아 주는 것이 아니라 거기에 덧대어 감아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④ 장시간 안전운전 수칙 명심해라

장시간 운전으로 고향을 왕래할 때 알아야 할 안전운전 수칙이 몇 가지 있다.
가장 기본은 상체를 바로 세운 운전자세다. 자세가 나쁠 경우 빨리 피로해질 수 있다.
특히 디스크나 척추관 협착증 등의 질환이 있는 운전자는 운전자를 교체하거나 중간 휴식을 취하는 게 좋다. 장시간 운전으로 발의 감각장애를 유발할 경우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장거리 운전시 금지해야 할 것은 약물복용인데 일상생활에서 무심코 복용하는 많은 약물들이 안전운전의 방해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일부 항고혈압제, 신경안정제, 소염진통제, 대부분의 항경련제, 감기약 등이 그 부작용으로 피로를 유발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장거리 운전시 졸리면 지체하지 말고 갓길에 차를 세우고 잠을 자라. 20~30분 정도 휴식을 취하면 운전자의 판단력과 사고력을 향상시켜 준다.

⑤ 웃음으로 받아쳐라

추석 명절에 사이가 좋든 안좋든 한 자리에 모여 얼굴을 맞대게 되는데 이때 마음에 여유를 갖고 웃음으로 받아쳐라. 상대편의 말을 되받아서 벌처럼 쏴대는 것은 삼가야 할 사항이다.
최대한 감정을 상하지 않게 하고 상대방의 마음을 헤아려주는 추석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서 서로 감정을 할퀴기보다 상대방에게 사랑하고 포용하는 말 한 마디를 던지며 여유 있는 미소를 지어보이자.
이와 관련해 박민선 교수는 “다음에 또 보고 싶은 마음이 들 수 있도록 상대방에게 잘 하는 게 중요하다”며 “남편들은 아내 기분 상하지 않게 센스 있는 말 한 마디로 격려해준다면 아내한테 큰 힘이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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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입수> 노상원 수사 기록 ②부정선거에 꽂힌 내막

[단독 입수] 노상원 수사 기록 ②부정선거에 꽂힌 내막

[일요시사 취재1·정치팀] 오혁진·박희영·김철준 기자 = 12·3 내란 사태가 발생한 지 6개월이 지났다. 특검이 출범하면서 관련 수사도 발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현재까지 여러 언론을 통해 핵심 인물들의 수사 기록이 일부 보도됐다. 그러나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에 대한 내용은 구체적으로 언급된 바 없다. <일요시사>는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의 ‘노상원 수사 기록’을 단독으로 입수해 공개하기로 했다. “부정선거 증거가 차고 넘치고 나중에는 드러날 것이다.”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이 수사기관에 진술한 내용이다. 그가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처럼 부정선거 음모론에 꽂혀 있다는 걸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노 전 사령관은 윤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주최하는 집회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사실상 수년 전부터 망상에 빠져있었다고 볼 수 있다. 같은 생각 노 전 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주도하는 부정선거 음모론 집회에 참여하기 시작한 건 2년 전부터로 추정된다. <일요시사>가 입수한 노 전 사령관 수사 기록에 따르면 그는 부정선거 음모론 집회와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의 집회에 여러 차례 참여했다. 노 전 사령관이 전 목사와 개인적으로 알았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노 전 사령관은 김 전 장관에게 집회에 참여할 때마다 당시 분위기와 참석자들이 윤 전 대통령을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해 텔레그램으로 자신의 의견을 전달했다. 1년간 ‘극우 집회’를 분석한 노 전 사령관은 부정선거 음모론에 집착하기 시작했다. 그는 “문상호, 정성욱, 김봉규 등과 만날 때 주로 어떤 말을 했느냐”는 경찰 측의 질문에 “선관위를 얘기했는지는 잘 모르겠는데 선관위가 부정선거의 온상이라고 김용현 전 장관이 많이 말씀하셨다. 나에게도 여러 번 선관위의 부정선거에 대해 알아보라고 지시했고 네이버로 찾아도 봤다”고 말했다. “부정선거를 주로 누구에게서 들었냐”는 경찰 측의 질문에는 “관련 집회에 여러 번 참여하면서 들었고 특정 인물이 누구인지 실명을 거명하긴 그렇다. 나도 김 전 장관에게 보고를 해야 해서 스스로 공부도 많이 했다. 여론조사 조작이나 선거 부정은 합리적인 근거가 있다”고 했다. 전 주도 윤 지지자 극우 집회 직접 참석 김과 텔레그램으로 부정선거 자료 공유 노 전 사령관은 부정선거의 근거로 “선관위 산하에 여론조사심의위원회가 있다. 여론조사기관은 여론조사심의위에 등록해야 한다. 여론조사기관의 갑이다. 여론조사심의위원회는 9명으로 위원장 이대영 사무총장과 강성봉 등이고 그 밑에 쭉 있는데 7명이 진보 계열 인물이다. 여론조사기관이 편향되어 있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고 주장했다. 노 전 사령관은 부정선거 음모론자들이 주장하는 임시선거사무소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네이버에 검색하면 다 나오는데 2021년 국회의원 선거 때 동작구 선거사무소가 있는데 옆을 임대해서 임시선거사무소를 만들었었다. 언론에 나오니까 발뺌했었고 김 전 장관에게 보고하자 김 전 장관이 더 많은 자료를 보내 줬었다”고 했다. 노 전 사령관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의 부정선거가 확실하다며 “결국에는 다 까질 것이다. 전산은 한 번 까지면 되돌릴 수가 없다. 폭파하거나 고물상에 갖다 버리지 않는다면 전산은 결국 까진다. 북한이 쳐들어온 것도 아니고 서울 상공에 포를 쏜 것도 아니지만 윤석열 전 대통령께서는 선관위의 부정선거가 확실하다고 생각하시고 정국이 전시에 준하는 사태라고 민감한 상황이라고 보신 것 같다. 그런 상황이 아닌데도 그렇게 행동한 건 그만큼 절박했기 때문이라고 본다. 2시간짜리 호소였다. 만약 국회 결정을 윤 전 대통령께서 받아들이지 않았다면 유혈사태가 났을 것”이라고 윤 전 대통령을 옹호했다. 노 전 사령관은 지난해 12월 초, 선관위가 서버 교체를 검토했다가 교체하려 했던 것을 두고 “윤 전 대통령께서 어디에선가 확실하고 핵심적인 정보를 들으셨을 것 같다. 서버 조작이 있었기에 그 서버를 우리가 확보하려 할 때 선관위 측이 폭파했을 수도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일요시사>가 입수한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의 군검찰·검찰 피의자 신문조서를 보면 윤 전 대통령은 지난해 8월 초 ‘정보사 군무원 간첩 사건 수사 결과’를 보고받는 자리에서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대표였던 이재명 대통령을 포함한 정치인 등 인물들에 대해 “비상대권을 사용해 이 사람들에 대해 조치를 해야 한다”며 “현재의 사법체계, 형사소송법, 방탄국회 및 재판지연 아래에선 이런 사람들을 어떻게 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재명 조치’ ‘2시간짜리 계엄’ 겹치는 윤·노 발언 "서버 확보하려 했다면 선관위가 폭파했을 것” 주장 윤 전 대통령이 “비상대권을 사용한 조치”를 언급한 건 한두 번이 아니다. 그만큼 이 대통령과 자신의 의견을 거스르는 인물들에 대한 복수심이 극에 달했던 것으로 해석된다. 이는 노 전 사령관도 마찬가지다. 노 전 사령관은 경찰에 “김용군(대령)과 구삼회 등에게 ‘이재명은 죄가 7개인데 봐주고 지연시키고 구속도 안 되고 당 대표까지 하는데 더불어민주당이 감사원장, 중앙지검장, 판사 등을 모두 탄핵하려고 하는 게 과연 올바른 세상이냐’고 한 적이 있다”고 진술했다. 윤 전 대통령과 노 전 사령관이 언급한 말이 일치하는 건 이뿐만이 아니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12일 “국정원 직원이 해커로서 해킹을 시도하자 얼마든지 데이터 조작이 가능했고 비밀번호도 아주 단순해 ‘12345’ 같은 식이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노 전 사령관도 “선관위가 헌법기관인데 스스로 깨끗해야 하거나 아무런 문제가 없어야 하는데 황제·세자 채용 등 문제가 나왔다. 각종 할 수 있는 최악의 것은 다 저질렀다. 그리고 전산 해킹이 언급될 때 서버 본체를 보여준 것도 아니고 일부 샘플만 살짝 보여줬는데 얼마든지 전산 조작이 가능하고 해킹에 얼마나 취약하면 비밀번호가 ‘1234’냐. 이미 그런 게 다 나왔다. 그렇게 떳떳하면 왜 본체를 못 열어주나”고 말했다. 그러나 조태용 국정원장은 같은 해 12월 검찰 조사에서 “선관위 시스템에 보안상 취약점이 발견됐지만, 부정선거에 관한 단서는 전혀 포착하지 못했다”는 내용으로 보고했다고 진술했다. 일각에서는 노 전 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과 직접 비화폰으로 연락을 주고받았을 것이라는 보고 있다. 실제 노 전 사령관도 지난해 12월2일 자신의 지인에게 윤 전 대통령과의 친분을 과시했다. 노 전 사령관은 당시 “나 같은 경우는 브이(V, 윤 전 대통령 지칭)하고 이렇게 좀 도와드리고 있다. 원래 한 4~5년, 3~4년 전에 알았다뿐이고 그래서 이제 뭐 이렇게 여러 가지로 좀 도와드리고 있다. 비선으로”라고 했다. 친분 과시 노 전 사령관은 안산 ‘롯데리아 회동’에 참석했던 구삼회 전 육군 2기갑여단장에게도 “며칠 전에는 김용현과 함께 대통령도 만났다. 갈 때마다 대통령이 나한테만 거수경례를 하면서 ‘사령관님 오셨습니까’라고 한다. 내가 이런 사람이다. 대통령과 장관 같이 만난다. 나는 벌써 여러 번 만났다”고 했다. <hounder@ilyosisa.co.kr> <hypak28@ilyosisa.co.kr> <kcj5121@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