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정치팀] 김명일 기자 = 17대 국회의원을 지낸 임종인 전 의원이 지난 27일 새정치민주연합(이하 새정치연합)을 탈당하고 시민사회 및 재야인사들이 주도하는 신당추진 모임인 ‘국민모임’에 합류했다.
국민모임에는 현재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이 참여하고 있다.
국회의원 시절부터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반대, 양심적 병역거부 등을 통해 개혁적 성향을 보여 온 임 전 의원은 이날 성명을 내고 “야권 교체 없이 정권 교체는 없다는 국민모임의 주장에 동의하며, 새정련이 서민과 중산층이 아닌 ‘중상층’을 대변하는 정당이 됐다는 지적에 동의한다”며 “현재 소득불평등이 심화되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박근혜정부의 부자 위주의 정책이지만 두 번째는 이를 제대로 견제하지 못하는 제1야당 탓”이라고 주장했다.
새정치연합 탈당 국민모임행
“야권교체 없이 정권교체 없어”
임 전 의원은 “박근혜정부의 잘못에 대하여 새정련이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잘못된 중도보수 노선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며 실질적인 서민증세인 담배값 인상과 연말정산 환급사태를 막지 못한 새정치연합을 신랄하게 비판했다.
임 전 의원은 이외에도 남북 대화 재개를 촉구하며 나라 주권의 상징인 전시 국군 지휘권을 가져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저는 새정련을 나와 국민모임의 간절한 외침에 응하려 한다”며 “작은 힘이지만, 국민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좋은 정당을 만드는 데 기여해 2017년 정권 교체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임 전 의원은 국민모임에 합류한 후 신당 창당 과정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맡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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