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문화부] 박효선 기자 = ‘미의 축제’ 미스코리아 선발대회가 열렸다.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의 대명사로 자리 잡았던 파란색 수영복은 사라졌다. 대신 미스코리아 참가자들은 비키니를 입고 등장했다. 참가자들은 꽃무늬를 비롯해 화려한 무늬가 새겨진 비키니 수영복을 입고 워킹을 하며 매력적인 몸매를 과시했다.
2014 미스코리아 선발대회가 지난 15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렸다. 이번 대회는 파격적인 변화로 그 어느 해보다 주목 받았다. 올해 미스코리아 참가자들은 지난 1957년 제1회 미스코리아 선발대회가 개최된 이후 처음으로 비키니를 입고 당당한 워킹을 뽐냈다.
어느 해보다 주목
본선대회는 MC 오상진과 소녀시대 수영이 진행했다. 미스 부산, 울산 선발대회를 시작으로 국내외에서 선발된 29명의 참가자 전원은 DJ KOO와 함께 역동적인 군무로 1부를 열었다. 합숙기간 맹렬히 연습한 춤 솜씨를 유감없이 뽐낸 후보들 덕에 올림픽홀은 뜨겁게 달아올랐다.
본격적인 대회는 패션쇼를 연상케 하는 의상 퍼레이드로 막을 열었다. 후보들은 유명 디자이너들의 의상을 입고 자신감 있는 워킹을 선보였다. 예술인과 기업인 등 각계 저명인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어떤 후보자는 손 키스를 날려 관객을 녹였고, 또 다른 후보자는 도도한 표정으로 좌중을 압도했다.
후보들은 인기그룹 딕펑스의 발랄하고 신나는 음악 리듬에 맞춰 건강한 아름다움을 자랑했다. 지난해 미스코리아 본선 참가자 5명으로 구성된 걸그룹 케이걸즈는 후배들을 위한 축하무대를 선보여 무대를 뜨겁게 달궜다. 피아니스트 신지호의 반주와 맞춘 2부 드레스 퍼레이드는 멋진 공연으로 무대를 풍성하게 만들었다.
또한 가수 플라이투더스카이와 팝페라 가수 진정훈 등이 무대를 빛냈다. 이날 심사위원으로는 전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안정환 선수의 부인 이혜원(1999년 미스코리아 휠라)씨, 2007년 미스코리아 진 이지선, 방송인 브로닌 등 15명이 참석했다.
지성과 미모 겸비…도도한 표정 무대 압도
‘시선 팍팍’처음 비키니 입고 당당한 워킹
서구적 외모+동양적 느낌=독특한 매력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의 최고 영예인 미스코리아 진은 김서연(서울 진·22)이 차지했다. 1992년생 김서연은 172.8cm-52.4kg에 33-24-35인치의 황금비율을 자랑했다. 시원시원한 서구적 외모와 동양적 느낌이 어우러지면서 독특한 매력을 발산했다.
김서연은 “머리 위 왕관의 무게가 느껴진다”며 “응원과 격려해준 가족과 친구들에 감사하며 대표의 책임을 갖고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서연은 이화여자대학교 경영학과에 재학중이다. 미래 아나운서를 꿈꾸는 재원으로 밝혀졌다. 지성과 미모를 겸비한 미스코리아 진에 적격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어 참가번호 4번 신수민(경북 진·20)과 50번 이서빈(경기 미·21) 2명이 선에 뽑혔다.
건강한 아름다움
신수민은 1993년생으로 위덕대학교에서 항공관광학을 전공했다. 키 173.8cm에 몸무게 52.5kg으로 34-24-36의 몸매 비율을 자랑했다. 특기는 스킨스쿠버와 수화이다. 장래희망은 항공과 교수라고 소개했다.
신수민과 동갑인 이서빈은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태국어과를 전공했다. 키 176.1cm에 몸무게 56.8kg으로 32-26-36의 우월한 신체조건을 자랑했다. 이서빈은 지난 13일 방송된 KBS2 ‘다큐 3일’에서 “스케줄이 너무 빡세다”라는 귀여운 말실수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어 미에는 류소라(경남 선·20), 백지현(대구 미·21), 이사라(USA 미·23), 김명선(전북 미·21)이 선정됐다.
<dklo216@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