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 추천>관광지의 변신은 무죄, 재탄생한 여행지 ①여수

여수 4대 명물과 해안을 따라 달리는 레일바이크

오래전부터 있었던, 그러나 사람들의 시선에선 살짝 비켜나 있었던 여행지들이 많다. 한국관광공사는 ‘관광지의 변신은 무죄, 재탄생 여행지’ 라는 테마로 전국 8곳의 여행지를 7월에 가볼만한 곳으로 추천했다. 
가족끼리, 연인끼리 여름휴가 갔다 잠깐 들러도 좋을 곳들이다. 


“이곳에 이런 매력이…” 여수의 변신은 무죄
전라선 폐선부지가 ‘레일바이크’로 재탄생

시민 휴식공간으로 개방된 여수세계박람회장, 국내 최초로 전 구간 해안을 따라 달리는 레일바이크, 여름 보양식의 대표주자 장어요리까지. 올여름 여수를 여행한다면 적어도 이 세 가지는 반드시 일정에 넣자. 
지난해 5~8월 축제의 열기가 뜨겁던 여수세계박람회장이 오는 10월20일까지 엑스포해양공원으로 무료 개장한다. 세계박람회가 끝난 뒤에도 인기리에 운영돼온 아쿠아리움을 비롯해 엑스포디지털갤러리(EDG), 스카이타워, 빅 오(Big-O) 등 4대 명물을 모두 다시 만나볼 수 있다. 

여기가 거기 맞아?


엑스포디지털갤러리는 정문에서 제3문에 이르는 415m 구간의 천장에 설치된 대형 LED 스크린이다. 길이 218m, 폭 30m에 달하는 거대한 스크린에서 다양한 영상을 상영하는데, 특히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어 올리면 스크린 속 혹등고래에게 바로 전송되는 ‘꿈의 고래’ 콘텐츠는 관람객의 인기를 독차지한다. 꿈의 고래 상영 시간에 맞춰 엑스포디지털갤러리 구간에 있는 직원들에게 요청하면 사진을 찍어 업로드 해준다. 
버려진 시멘트 저장고를 재활용해 만든 높이 67m 스카이타워 외벽에는 세계에서 가장 큰 소리를 내는 파이프오르간이 설치되어 있다. 매시간 정시에 10여 분간 오르간 주자가 연주하면 뱃고동 음색의 파이프오르간 소리가 공원 전체에 울려 퍼진다. 6km 떨어진 곳에서도 들릴 만큼 소리가 커 기네스북에도 등재되었는데, 현재는 적당히 듣기 좋은 음량으로 연주한다.
입구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3층으로 올라가 시원한 전망을 즐긴 뒤, 2층 영상전시실에서 여수의 자연을 주제로 한 짧은 영상을 관람한다. 해가 지면 화려한 조명으로 치장한 외관은 파이프오르간과 함께 스카이타워의 백미다. 


아쿠아리움(아쿠아플라넷 여수)은 세계박람회가 끝나고 바로 재개장했다. 마린 라이프, 아쿠아 포리스트, 오션 라이프 등 3개 전시관에 희귀종을 포함한 해양생물 3만3000여 마리가 살며, 하루 5회 싱크로나이즈드스위밍 전 국가대표 선수들이 펼치는 마린 걸스 공연, 아쿠아리움의 귀염둥이 ‘벨루가’ 흰 돌고래, 걸으면서 다양한 해양 생물을 볼 수 있는 터널식 수조가 인기다. 2층에는 트릭 아트, 디지털 아트, 오브제 아트 등으로 이루어진 착시 체험 테마파크 ‘박물관은 살아있다’가 있다.


오후 8시30분에 시작되는 ‘빅 오 쇼’도 장관이다. 세계박람회장 앞바다 해상무대인 빅 오 한가운데 설치된 높이 47m 원형 조형물 ‘디 오(The O)’에 분수 노즐을 이용해 워터 스크린을 만들고, 형형색색의 조명과 레이저, 홀로그램을 쏘아 화려한 볼거리를 연출한다. 주꾸미를 형상화한 주인공의 목소리는 방송인 노홍철이 더빙을 맡아 재미를 더했다. 
매주 토요일 오후에는 엑스포광장에서 초대가수 공연, 벨리댄스, 민속무용 등 다양한 공연도 준비된다. 엑스포해양공원 입장과 엑스포디지털갤러리는 무료, 빅 오 쇼와 스카이타워, 아쿠아리움은 각각 입장료가 있다.

여수해양레일바이크는 왕복 3.5km로, 복선 코스로 운행된다. 전 구간 해안을 따라 달리기 때문에 탁 트인 바다를 조망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 오동도와 남해가 손에 잡힐 듯하고, 해가 지면 바다 위에 점점이 흩어진 외항선 불빛이 밤바다의 낭만을 더한다. 6월29일부터 8월25일까지는 야간 특별운행을 한다. 금·토요일은 오후 8시30분, 일요일은 오후 8시까지. 엑스포해양공원에서 차량으로 5분 거리로 접근성도 좋다. 

오동도, 진남관, 교동시장, 돌산대교 등 여수 주요 명소들이 엑스포해양공원과 가깝다. 오동도는 입구에 차를 세우고 방파제를 따라 15분쯤 걷거나 수시로 운행하는 동백열차를 타고 들어간다. 동백꽃은 한참 전에 지고 없지만 신우대, 후박나무, 동백나무가 빽빽한 산책로를 따라 섬을 한 바퀴 돌고 해돋이 전망지에서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바다를 바라보는 기분이 상쾌하다. 


여수 진남관(국보 304호)은 전라좌수영 객사다. 임진왜란 때 이순신 장군이 지휘소로 사용한 진해루가 있던 자리에 세웠다. 지금 건물은 숙종 44년(1718년)에 다시 세운 것으로, 현존하는 지방관아 건물 중 최대 규모다. 기둥에 기대앉으면 멀리 이순신 동상과 바다가 한눈에 들어온다. 

밤바다 따라 ‘씽씽’

교동시장은 갓 잡아온 싱싱한 해산물부터 반건 생선까지 수산물이라면 없는 게 없는 소매시장이다. 새벽부터 시작되어 점심시간이 지나면 파장 분위기니 장 구경을 하려면 일찌감치 찾는 것이 좋다. 오후 6시 무렵부터는 포장마차들이 들어선다. 
국동항에서 배로 5분 거리인 작은 섬 경도에는 여름철 여수 별미, 갯장어 식당들이 있다. 일본식 이름인 ‘하모’로 더 많이 알려진 갯장어는 구이, 샤브샤브, 회 등으로 먹는데, 이곳 경도는 샤브샤브가 유명하다. 팔팔 끓는 국물에 갯장어 한 점을 살짝 익히면 꽃이 피어나듯 활짝 벌어진다. 부추, 양파 등과 함께 먹으면 담백한 맛이 일품이다.

 
장어탕도 맛있다. 원래 여수 장어탕은 갯장어를 푹 고아 된장과 시래기를 넣고 끓였다는데, 요즘은 붕장어로 끓이는 집이 많다. 고춧가루 양념에 먹기 좋게 토막 낸 붕장어, 숙주, 양배추가 듬뿍 들어가 칼칼하고 시원하다. 
여수 밤바다와 야경을 즐기고 싶다면 돌산도 초입에 있는 돌산공원을 찾는다. 조명을 환히 밝힌 돌산대교와 여수항 야경이 환상적인 경관을 선사한다. 

자료제공 = 한국관광공사
www.visitkorea.or.kr

<여행정보>


당일 여행 코스 

엑스포해양공원→여수해양레일바이크→오동도→돌산대교


1박 2일 여행 코스

첫째 날 : 엑스포해양공원→여수해양레일바이크→오동도→돌산대교 

둘째 날 : 향일암→교동시장→진남관→오동도 


관련 웹사이트 주소

- 여수시청 관광정보 www.ystour.kr 

- 여수세계박람회 www.expo2012.kr 

- 아쿠아플라넷여수 www.aquaplanet.co.kr 

- 여수해양레일바이크 061)652-7882, www.여수레일바이크.com,  

- 향일암 061)644-4742, www.hyangiram.org 


문의 전화

- 여수시청 관광과 061)690-2036~8 

- 엑스포해양공원 1577-2012 

- 진남관(임란유물전시관) 061)690-7329 


대중교통 정보 

기차> 용산역-여수EXPO역, KTX 하루 8회(05:20~21:05) 운행, 

        약 3시간30분 소요. 

     ? 문의 : 코레일 1544-7788, www.korail.com 

버스> 서울-여수, 센트럴시티터미널에서 하루 27회(05:30~24:00)  

  운행, 4시간10분 소요. 

동서울종합터미널에서 하루 8회(07:20~18:10) 운행, 4시간50분 소요.

*문의 : 센트럴시티터미널 02)6282-0114

*문의 : 센트럴시티터미널 02)6282-0114


이지티켓 www.hticket.co.kr 

동서울종합터미널 1688-5979, www.ti21.co.kr 

여수터미널 1666-6977, www.usquare.co.kr/Local/yeosu.asp 


자가운전 정보 

남해고속도로 순천 톨게이트 통과→둔덕삼거리(순천 톨게이트에서 30분 소요)→남해화학 방면 좌회전 후 2km 직진→오동도 방면 국도 대체 우회도로(약 5분) 


숙박 정보

- 베니키아호텔여수 : 여수시 시청서6길, 061)662-0001, 

   http://benikeahotel.co.kr (베니키아) 

- 한옥호텔 오동재 : 여수시 외밭넘2길, 061)660-1000, 

   http://odjhotel.co.kr (한옥에서의 하루) 

- 엠블호텔 : 여수시 오동도로, 061)660-5800, 

  www.mvlhotel.com 

- 히든베이호텔 : 여수시 신월로, 061)680-3000, 

  www.hiddenbay.co.kr 


식당 정보

- 경도회관 : 갯장어 샤부샤부(하모 유비키), 여수시 대경도길, 

              061)666-0044 

- 백제식당 : 장어탕·장어구이, 여수시 충무로, 061)662-0122 

- 황소식당 : 게장백반, 여수시 봉산남3길, 061)642-8007 


축제와 행사 정보

- 여수국제청소년축제 : 2013년 7월23~28일, 여수시 일원, 

  061)690-7196(축제사무국), http://yeosuyouthfestival.com 


주변 볼거리

1박 2일 여행 코스

첫째 날 : 엑스포해양공원→여수해양레일바이크→오동도→돌산대교 

둘째 날 : 향일암→교동시장→진남관→오동도 


관련 웹사이트 주소

- 여수시청 관광정보 www.ystour.kr 

- 여수세계박람회 www.expo2012.kr 

- 아쿠아플라넷여수 www.aquaplanet.co.kr 

- 여수해양레일바이크 061)652-7882, www.여수레일바이크.com,  

- 향일암 061)644-4742, www.hyangiram.org 


문의 전화

- 여수시청 관광과 061)690-2036~8 

- 엑스포해양공원 1577-2012 

- 진남관(임란유물전시관) 061)690-7329 


대중교통 정보 

기차> 용산역-여수EXPO역, KTX 하루 8회(05:20~21:05) 운행, 

        약 3시간30분 소요. 

     ?문의 : 코레일 1544-7788, www.korail.com 

버스> 서울-여수, 센트럴시티터미널에서 하루 27회(05:30~24:00)  

  운행, 4시간10분 소요. 

동서울종합터미널에서 하루 8회(07:20~18:10) 운행, 4시간50분 소요.

문의 : 센트럴시티터미널 02)6282-0114

       

이지티켓 www.hticket.co.kr 

동서울종합터미널 1688-5979, www.ti21.co.kr 

여수터미널 1666-6977, www.usquare.co.kr/Local/yeosu.asp 

 

자가운전 정보 

남해고속도로 순천 톨게이트 통과→둔덕삼거리(순천 톨게이트에서 30분 소요)→남해화학 방면 

좌회전 후 2km 직진→오동도 방면 국도 대체 우회도로(약 5분) 


숙박 정보

- 베니키아호텔여수 : 여수시 시청서6길, 061)662-0001, 

   http://benikeahotel.co.kr (베니키아) 

- 한옥호텔 오동재 : 여수시 외밭넘2길, 061)660-1000, 

   http://odjhotel.co.kr (한옥에서의 하루) 

- 엠블호텔 : 여수시 오동도로, 061)660-5800, 

  www.mvlhotel.com 

- 히든베이호텔 : 여수시 신월로, 061)680-3000, 

  www.hiddenbay.co.kr 


식당 정보

- 경도회관 : 갯장어 샤부샤부(하모 유비키), 여수시 대경도길, 

              061)666-0044 

- 백제식당 : 장어탕·장어구이, 여수시 충무로, 061)662-0122 

- 황소식당 : 게장백반, 여수시 봉산남3길, 061)642-8007 


축제와 행사 정보

- 여수국제청소년축제 : 2013년 7월23~28일, 여수시 일원, 

  061)690-7196(축제사무국), http://yeosuyouthfestival.com 


주변 볼거리

거문도, 금오도, 백도, 사도, 여자만 갯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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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여권 3각 권력 재편 시나리오

범여권 3각 권력 재편 시나리오

[일요시사 정치팀] 박희영 기자 = 정청래·조국·김민석 세 사람이 삼각관계로 얽혔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연임을,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는 자당의 생존을, 김민석 국무총리는 청와대의 명을 받아 권력 싸움에 참전했다는 해석에 힘이 실린다. 세 사람이 만든 새로운 소용돌이가 여의도를 향하고 있다. 이들이 범여권 지형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이목이 쏠린다. 여당 대표인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정청래 대표의 그립감이 강해졌다. 지난 3일 대의원·권리당원 1인1표제 도입을 담은 당헌 개정안이 재적 위원 과반의 찬성으로 문턱을 넘은 것이다. 이로써 오는 8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부터 대의원과 권리당원이 동일한 한 표를 행사하게 된다. 존재감 굳히기 민주당에 따르면 중앙위원 총 590명 중 87.29%인 515명이 투표에 참석했다. 이 중 찬성 312명(60.58%), 반대 203명(39.42%)으로 의결 요건을 충족했다. 이후 정 대표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핵심 공약이자 1호 공약이라고 할 수 있는 1인1표제를, 임기 안에 약속을 지킬 수 있게 돼 보람 있게 생각한다”며 “대한민국은 법치국가이고 모든 법의 으뜸은 헌법이다. 헌법에서 명령하고 있는 보통·평등·비밀투표, 1인 1표제는 진작에 민주당에서 시행돼야 마땅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1인1표 시행으로 가장 직접적인 효과는 당내 계파가 해체되는 것이라고 예상한다”며 “10년이 넘게 1인1표제, 당원이 주인이 되는 정당, 당원 주권 시대를 부르짖었는데, 드디어 마침표를 찍게 돼 개인적으로도 무한한 기쁨”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1인1표제가 통과되자 권리당원 사이 지지도가 높은 정 대표의 연임 가능성이 탄력을 받았다는 해석이 제기된다. 지난해 8월 치러진 전당대회서 정 대표는 전국 대의원 투표에선 46.91%로 박찬대 의원(53.09%)에게 열세를 보였으나 권리당원 투표서 66.48%의 득표율을 기록해 박 의원(33.52%)을 앞질렀다. 다만 6대 4라는 투표 결과를 놓고 정치권의 분석이 엇갈렸다. 정족수보다 16명 많은 ‘턱걸이 통과’로 리더십을 굳히기엔 명분이 약하다는 점에서다. 1인1표제 재추진에 제동을 걸던 집단의 반대표가 늘어난 것 역시 주목할 만하다. 지난해 치러진 첫 투표 당시 투표율이 62.58%로 두 달 만에 20%p 올랐지만, 반대표 역시 102표에서 203표로 두 배 가까이 늘어났다. 이에 민주당 권칠승 의원은 한 라디오를 통해 “1인1표가 갖는 대의엔 다 동의하지만 현재 민주당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정당이 갖고 있는 당원 구조의 취약성 때문에 1인1표제하는 게 맞느냐는 것에 대한 회의는 좀 있는 것 같다”며 “후속 정비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저는 대의엔 찬성하지만 지금 상태에서 그냥 (1인 1표제를) 적용하면 부작용이 있다”고 설명했다. 정 대표의 두 번째 승부수였던 조국혁신당(이하 혁신당)과의 합당도 여전히 불투명하다. 합당에 반대하는 최고위원들이 정 대표를 정면으로 들이 받으며 갈등이 수면 위로 떠오른 것이다. 독주하는 정청래, 승부수는 던졌는데… “합당 못해” 마주하기도 전 무산 위기 민주당 이언주 최고위원은 “혁신당과의 합당 논란이 벌써부터 차기 대권을 의식한 논의로 번져 걱정”이라며 “‘큰 배를 띄우려면 본류를 타야 한다’면서 마치 민주당을 조국 대표의 대통령 만들기 수단으로 여기는 발언까지 나오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은 이재명 대통령의 시간이지 차기 대권주자를 밀어줄 시간이 아니”라며 “야당도 아니고 여소야대도 아니고 과반 의석을 차지한 강력한 집권여당에서 대통령 지지율이 60%에 육박하는데 왜 벌써부터 이런 얘기가 나오는지 괴이하기까지 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강득구 최고위원 역시 “어제(3일)부터 지방선거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됐고 중앙당과 시도당은 후보자 공모를 진행하고 있는데 이런 시점에서 합당을 밀어붙이면 혼란만 커진다. 공천 기준, 경선 룰이 흔들린다”며 “합당 논의를 당장 멈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럼에도 정 대표는 전체 당원 여론조사와 토론 등을 통해 의견을 수렴하겠다며 의견을 굽히지 않고 있다. 일련의 과정에 대해 한 정치권 관계자는 “공천권만 손에 넣으면 세력은 알아서 따라붙게 돼있다. 정 대표는 ‘축구 경기에서 1대 3이나 3대 0이나 같다’고 말하면서까지 1인1표제를 밀어붙였다. 당 대표 연임에 선을 긋고 있지만 연임을 통한 공천권 확보를 포석에 뒀다고 해석하지 않을 수가 없다”며 “조 대표를 끌어들여 본격적으로 자기 세를 넓히려는 것 아니겠느냐”라고 해석했다. 정 대표가 띄운 합당론에 혁신당이 휘말리는 듯한 그림이 됐다. 그동안 혁신당 조국 대표는 민주당과의 합당에 선을 그어왔지만 현실이라는 벽에 부딪혔고, 이번 합당 논의 역시 자당을 살리기 위해 민주당의 손을 잡은 것으로 전해진다. 결국 세를 불려야 하는 정 대표와 대권주자로서 도움닫기 공간이 필요한 조 대표의 니즈가 맞아 떨어졌다는 해석이 나온다. 합당 테이블이 마련되기도 전 민주당 내 집안싸움이 불거지면서 혁신당과의 논의조차 시작하지 못했다. 합당 논의에 촉각을 세우는 사이 이번에는 혁신당이 추진하는 토지공개념을 놓고 이견이 갈렸다. 이언주 최고위원이 토지공개념에 반대 의사를 표하자 조 대표가 “헌법재판소가 합헌이라고 판시한 것. 어이없다”고 맞받아치면서 새로운 갈등의 씨앗이 뿌리를 내린 것이다. 꼿꼿한 자존심 토지공개념이 난타전으로 번진 이유는 최근 집값 등 부동산을 저격하는 이재명 대통령과의 행보와도 맞물려 있다는 분석이다. 이 최고위원은 “토지공개념은 과거 공산주의 몰락 이전 토론의 대상이 될 수 있었을지 모르지만 AI 대전환과 글로벌 자본 유치, 기술 경쟁이 국가의 생존 과제가 된 지금의 시대 현실과는 분명한 괴리가 있고, 시대착오적이라는 평가를 피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통령이 강력한 부동산 공급 대책을 내놓고 있는데 토지공개념 입법화를 주장하는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주장이 대두되면 대통령의 건강한 개혁 의지마저 희석되고 곡해돼 공격받을 여지가 크다”고 강조했다. 혁신당이 주장하는 토지공개념은 토지의 사유재산권을 전면 인정하되, 공공의 이익을 위해 필요한 경우 그 이용을 제한할 수 있다는 원칙을 골자로 한다. 지난 2일 열린 ‘신토지공개념 입법추진단 출범식 및 토론회’서 혁신당 차규근 의원은 입법을 비판한 여당을 향해서는 “하나부터 열까지 모두 틀린 주장”이라고 지적했다. 차 의원은 “토지공개념은 토지의 사유재산권을 전면 인정하되, 공공의 이익을 위해 필요한 경우, 이용을 제한할 수 있다는 원칙”이라며 “헌법재판소도 1989년 토지거래허가제 사건 판결에서 모든 사람의 생존권을 보장하기 위해 토지 소유권은 절대적인 권리가 될 수 없으며, 공공복리 증진을 위해 의무와 제약을 수반하는 방향으로 변화해 왔다고 판시했다”고 설명했다. 이 최고위원의 주장을 반박하기도 했다. 차 의원은 민주당 강령을 언급하며 “토지 재산권 행사의 합리성을 담보하는 제도적 장치를 구축해 지대 수익으로 인한 경제 왜곡과 불평등을 방지한다고 명시돼있다”며 “현재 시행 중인 토지거래허가제와 개발이익환수제 역시 모두 토지공개념에 기반한 제도”라고 꼬집었다. 혁신당과의 합당 논의가 진행 중인 민주당 일각에서는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토지공개념을 포기하지 않는 한 합당 논의는 불가능하다”는 주장까지 제기됐다. 그럼에도 혁신당이 이를 추진하는 이유는 혁신당이 민주당에 흡수 합당되는 것만은 피해야 한다는 분위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진다. 민주당에 혁신당 DNA가 섞이는 게 아닌, 혁신당의 정체성을 잃지 않으면서 민주당과 함께하는 그림을 그려야 한다는 점에서다. 논의를 띄운 이상 합당을 하든 약속을 파기하든 결과가 나와야 한다. 그러나 “주판알을 굴렸을 때 합당 가능성이 낮다”는 게 한 여의도 관계자의 전언이다. 로망을 현실로? 이 관계자는 “어떤 방법으로든 조 대표가 민주당과 함께한다면, 차기 당권을 놓고 정 대표와 경쟁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봤다. 이어 “두 사람(정 대표, 조 대표) 모두 대권주자로서 욕심이 있다. 시기가 언제가 됐든 다음 대선을 위해 경쟁하는 사이가 될 것”이라며 “종래에 서로를 집어삼키려는 계파 싸움으로까지 번질 우려가 있다”고 전했다. 조 대표를 등에 업고 빠른 보폭으로 걷는 정 대표의 시선 끝에는 김민석 국무총리가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김 총리가 “당 대표에 로망이 있다”고 말하면서 8월 전당대회 출마설에 스스로 불을 지핀 것이 화근이다. 여기에 청와대에서까지 김 총리를 차기 당 대표로 세우려 한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정 대표의 셈법이 더욱 빨라졌다는 해석이다. 그동안 김 총리의 대표 도전설은 꾸준히 회자했다. 지난달 23일 국무총리실은 공지를 통해 서울시장 선거 여론조사에서 김 총리 이름을 빼달라고 요청했고, 이에 정치권 일각에서는 김 총리가 서울시장이 아닌 민주당 당 대표를 노리는 게 아니냐고 봤다. 여기에 김 총리가 한 유튜브를 통해 정 대표와 차기 대표 자리를 놓고 경쟁할 수 있다는 관측에 대해선 “민주당의 당 대표는 굉장히 자랑스러운 일이기 때문에 당연히 로망은 있다”고 말하면서 본격적으로 불씨를 댕겼다. 다만 김 총리는 “세상(일)이 욕심을 낸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은 안다. 욕망의 정치로 뭔가를 풀려고 하지 않는 편”이라며 조심스럽게 입장을 전했다. 그러던 중 민주당-혁신당 합당 논쟁에 김 총리가 뛰어들면서 당권을 둘러싼 경쟁이 시작됐다는 관측이 다시 나왔다. 김 총리는 지난 2일 서울 종로구 총리공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런 시점, 이런 방식으로 진행될 줄은 몰랐다”며 정 대표의 합당 방식을 꼬집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뿌리 깊은 정당이기에 당원들의 뜻을 묻는 민주적 절차를 반드시 거쳐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통합 자체가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당 대표 선출 전당대회 출마설과 관련해 “(앞서 대표직에 대해 언급한) 로망이라는 단어가 이렇게 많은 말들을 불러올지는 몰랐다”며 “(당시 대표 출마 여부는 직접적으로 묻지 않기에) 국정에 전념한다고 했고, 오늘 기자간담회 내용을 주의 깊게 보면 굉장히 강력한 국정 전념 의지가 담겨있다는 것을 알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는 서울시장 선거로 본인(김민석)이 할 생각 없는데 서울시장 선거와 관련돼 거론되는 것이 국정 운영에 도움도 안 돼 거론되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며 “당과 관련한 부분에 대해서도 제가 대표라는 평소 로망을 이야기한 것이고 또 합당 등 모든 문제들은 당의 질서 속에서 충분히 논의될 것으로 보고 제가 더 이상 현재 당내 문제와 연관돼서 소환되거나 호출되거나 이러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민석 카드’ 청와대가 띄웠다? “당 대표 로망” 한마디에 ‘술렁’ 이후 김 총리는 3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전날 신년 기자간담회를 언급하며 “기자간담회의 핵심은 한층 높은 ‘책임감’으로 국정에 ‘전념’한다는 것이다. 정책 관련한 질문에는 훨씬 적극적으로 답하겠다”며 출마 의지가 없음을 강조했다. 김 총리가 거듭해서 출마설에 선을 긋지만 계속해서 이름이 오르내리자 정치권 일각에서는 이를 정 대표의 대항마로 김 총리를 띄우기 위한 청와대의 물밑작업으로 봤다. 김 총리는 지난 총선 상황실장을 맡아 합을 맞춰오는 등 이 대통령과 연이 깊은 인물로 이 대통령의 의중인 ‘명심’을 등에 업어 민주당 수석최고위원 자리까지 오르기도 했다. 지난 2024년 민주당 전당대회서 김민석 의원의 최고위원 후보로 출마했지만, 사전 득표율이 저조했다. 이에 이재명 대표 후보는 첫 지역 순회 이후 김 후보와 함께 차 안에서 유튜브 라이브를 진행하면서 “(김 후보) 왜 이렇게 표가 안 나오느냐”며 “제 선거를 도와주느라 본인 선거(운동)를 못 해 결과가 잘못되면 어쩌나 부담된다”고 언급했다. 이후 민주당 커뮤니티 등에서는 “이재명이 김민석을 낙점했다”는 글이 퍼졌고, 빠르게 순위가 뒤집혀 단숨에 수석최고위원으로 올라섰다. 이처럼 청와대에서 정청래 체제의 힘을 빼기 위해 다시 한번 ‘김민석 카드’를 띄우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청와대가 정 대표를 견제하는 것은 정 대표가 ‘당원 주권 정당’ 등을 명분으로 당을 강하게 쥘 것을 우려했기 때문이라는 점에서다. 한 여권 관계자는 “정 대표의 행보가 모두 이해는 간다. 명분도 좋다. 문제는 시기가 너무 빨랐던 것”이라며 “이재명정부 출범 극초기부터 갈등이 불거졌다. 청와대 입장에서는 대놓고 발톱을 드러내는 정 대표가 장기간 민주당을 주무르는 게 달갑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집안싸움이 격화하는 것을 경계하고 있다. 혁신당 역시 합당 논의가 잘 풀리지 않을 경우 조 대표의 탓으로 돌리는 것을 우려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지방선거가 끝나는 대로 정치권의 시선은 8월 민주당 전당대회로 쏠리는 만큼 6월 전 합당 논의가 매듭을 지을지가 최대 관건이다. 숨길 수 없는 불편한 심기 혁신당 황현선 인재영입위원회 부위원장(전 사무총장)은 자신의 SNS를 통해 이 대통령과 김 총리, 정 대표를 모조리 언급하며 현 상황을 직격했다. 황 위원장은 “이 싸움(합당)의 최대 피해자는 이 대통령이다. 언젠가 후계 전쟁이 벌어질 것을 예상했겠지만 집권 1년도 안 돼 심각한 내분에 직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친K(김민석 국무총리) 세력이 선공을 하고, 선방 맞은 친J(정청래 대표)의 반격도 시작될 것”이라며 “지금은 대통령 눈치보며 권력투쟁을 벌이겠지만 총선에 다다를수록 눈치 보지 않는 싸움이 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hypak28@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