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건설 '동탄 꿈에그린 프레스티지' 분양마감 '초읽기'

교통 조망 교육 등 모든 생활권 갖춘 최고의 입지…한달만에 95% 계약률 달성

 

[일요시사=온라인팀] 한화건설(대표 이근포)이 동탄2신도시 시범단지 A21블록에 건축할 ‘동탄 꿈에그린 프레스티지’ 에 대한 열기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동탄 꿈에그린 프레스티지는 지난해 12월5일, 계약 시작 이후 끊임없는 인원들이 모델하우스에 방문하면서 현재(1월18일 기준)까지 95%의 높은 계약률을 기록하고 있다. 또한 미계약 물량에 대한 문의전화가 매일 수 백통씩 걸려오는 등 관심 수요가 많아 조만간 전세대 계약이 무리 없이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소형평형대(84㎡)는 계약이 완료되었으며 일부 중대형 평형대(101~128㎡)만 남아있는 실정이다.

전문가들은 1817세대의 대단지임에도 불구하고 동탄2신도시 커뮤니티 시범단지로서 최고의 입지를 갖춘 해당 단지가 소비자에게 구매 욕구로 작용했다고 평가한다. 동탄2신도시 A21블록에 위치한 동탄 꿈에그린 프레스티지는 KTX와 GTX동탄역이 도보 약 10분 거리에 위치해 교통 프리미엄을 갖췄으며, 단지 남측으로 골프장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어 탁월한 조망권 프리미엄까지 보유하고 있다. 중심상업시설과 가까워 생활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으며, 브랜드 가치까지 더해져 최고의 요건을 갖췄다는 평가다.

한화건설 신완철 상무는 “동탄 꿈에그린 프레스티지는 동탄2신도시 내 최고의 입지와 조망이 실수요자들에게 어필하여 큰 관심을 받았다”며 “높은 청약 경쟁률에 이어 계약도 조만간 완료될 것으로 보여 한화 꿈에그린 프레스티지의 뜨거운 인기를 실감한다”고 말했다.

동탄 꿈에그린 프레스티지 모델하우스는 경기도 화성시 동탄면 영천리 222번지 합동전시관 부지에 위치하고 있다.



■ 수도권 최대 규모의 커뮤니티 시범단지
수도권 최대규모를 자랑하는 동탄2신도시는 총 면적 2401만 4896㎡의 규모에 총 사업비 16조 1144억원을 들여 오는 2015년까지 주택 11만 5323호와 인구 28만여명이 거주하는 자족도시로 조성된다.

자족도시로 조성되는 만큼 다양하고 특색있는 도시로 계획됐다. 동탄2신도시 전체 면적의 약 46%가 ▲커뮤니티 시범단지 ▲광역비즈니스 콤플렉스 ▲문화디자인밸리 ▲동탄테크노밸리 ▲워터프론트 콤플렉스 ▲의료복지시설 ▲신주거문화타운 등 7개의 특별계획구역으로 조성된다.

■ 도시속 생태적이고 자연친화적 주거환경 누릴 수 있어
커뮤니티 시범단지는 동탄2신도시 내 최고의 주거단지로 꼽히고 있다. 커뮤니티 시범단지는 경기도 화성시 동탄면 청계리 일원 총 107만 2000㎡ 규모로 한국적이면서 다채로운 커뮤니티 활동이 특화된 녹색 주거단지로 조성된다. 녹색 주거단지로 조성되는 만큼 단지중앙에 20만 8000㎡ 규모의 중앙근린공원과 여름철 집중호우에도 잠기지 않는 1800㎡규모의 수변공원도 LH공사에서 조성 계획 중이므로 도시속에서 생태적이고 자연친화적인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게 된다.

■ KTX와 GTX 역세권, 복합환승센터 등 뛰어난 교통환경 자랑
동탄 꿈에그린 프레스티지의 또 다른 장점은 주거환경을 누리는 동시에 교통 및 편의시설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지난 1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3개 노선에 대한 기본계획예산이 국회본회의를 통과되면서 동탄2신도시는 KTX와 GTX가 함께 개통되는 대표적인 수혜단지로 평가된다. 동탄 꿈에그린 프레스티지는 해당 KTX, GTX 복합환승센터 동탄역을 걸어서 약 10분 이내에 접근 가능하다.

복합환승센터는 KTX, GTX, 상급 BRT(Bus Rapid Transit) 이용이 가능하고, 공항버스, 간선버스, 지선버스 외에도 전용자전거 도로 등 복합환승체계를 갖추게 되고, 도로~철도~대중교통의 이용이 3분 이내 가능하다. 특히 KTX(수서~동탄~평택 연결)와 GTX(용인~성남~수서~강남~서울역 연결)를 이용하여 성남, 강남, 서울역 등 오피스 밀집지역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어 도심 접근성이 매우 우수하다. KTX구간은 2014년 완공될 예정으로 KTX 동탄역을 통해 전국을 2시간대 접근이 가능하다. 또한 상업?업무?편의시설이 들어서는 ‘광역비즈니스 콤플렉스’가 가까이 있어 걸어서 이용이 가능하다.

■ 모든 가구에서 골프장 조망권 누려
동탄꿈에그린 프레스티지는 전세대를 남향이나 남동서향으로 배치하고 탑상형 위주로 구성해 외부공간의 개방감이 높고 거의 전세대에서 골프장(리베라CC) 조망이 가능하다. 단지 남측 도로를 사이로 36홀 175만㎡ 규모의 리베라CC와 마주하고 있어 앞동뿐 아니라 뒷 동까지 골프장 조망이 가능하다. 전세대를 남향과 남동서향으로 배치했고, 탑상형 위주의 구성으로 개방감 및 조망권 확보를 극대화했다.

■ 한적한 자연과 공감하는 내집 앞 정원
단지 내부는 한국적 신도시를 구현한 전통마을의 선형적 커뮤니티 체계를 동선에 형상화 하는 친환경단지로 꾸며진다. 마을안길을 중심으로 어귀마당, 바깥마당, 안마당, 사랑채 등의 전통마을의 개념을 도입해 다양한 커뮤니티 활동이 가능하도록 꾸몄다.


총 1817가구의 대단지인 만큼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이 도입된다. 소나무와 고풍스러운 정자, 연못이 있는 송월정원(중앙광장)과 함께 실개천, 어귀마당, 전래동화놀이마당, 가족운동마당, 전원쉼터 등의 주민의 휴식공간이 단지 곳곳에 배치된다.

■ 뛰어난 교육시설 완비 및 커뮤니티시설 특화
인근 초등학교 3개, 중학교 2개, 고등학교 1개, 공립유치원 1개 등 총 7개의 교육시설이 중앙근린공원 주변으로 조성돼 어느 단지에서도 교육시설을 걸어서 통학이 가능하다. 단지에서 중앙근린공원과 초등학교, 중학교 등으로 바로 연계되어 있다.

커뮤니티 시설은 헬스, GX, 골프연습장이 들어서는 스포츠센터를 비롯해 여성공동작업장, 파티&키즈룸, 클럽하우스, 주니어스포츠센터, 사랑채(소규모 커뮤니티시설) 등의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이 마을 안길을 따라 데크층을 활용하여 입체적으로 조성된다.

■ 개방감을 극대화해 쾌적함과 다양한 주거 유형 도입
단지 중앙로에 위치한 동들의 1층은 개방감 확보와 원활한 이동을 위해 필로티로 구성했으며, 100% 지하주차의 단지 계획을 세웠다. 7~36층으로 이어지는 스카이라인과 테라스하우스, 펜트하우스, 판상형, 탑상형 등이 어우러지는 다양한 주거유형을 도입되었으며, 특히 전용 84㎡C 28가구는 약 30㎡ 규모의 테라스가 제공되며, 전용 128㎡의 경우 테라스를 갖춘 복층형 펜트하우스로 구성됐다. 또한 일부 동에 태양광발전시스템을 설치하여 친환경, 에너지 절약형 아파트로 완성된다.

■ 거주자 생활 편의를 고려한 실내 구조 및 시스템
동탄 꿈에그린 프레스티지는 4베이 2면 개방형 구조를 채택하여 자녀방과 안방을 분리해 프라이버시를 확보했다. 거실과 주방의 연결된 공간 구성으로 공간의 개방감과 공간감을 극대화했다.

주부들의 동선을 최대한 고려해 주방을 설계했다. 아일랜드와 싱크대 사이 공간을 최대한 넓혀 편안하게 요리를 할 수 있는 것은 물론 팬트리룸 이동 등 가사 활동을 편안하게 직선으로 배치했다. 또 주방에도 창을 내 환기성을 높였다. 일부 평형에는 컴퓨터 등을 사용할 수 있도록 주방 옆에 새로운 공간도 만들었다.

또한, 홈네트워크 시스템이 구축되며 초고속 정보통신 특등급 인증(예비인증)을 획득했다. 원격검침시스템 및 주차관제시스템, 무인택배시스템이 도입되어 편리한 생활을 누릴 수 있다.

분양문의는 1544-4900

 

강주모 기자 <kangjoomo@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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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텃밭 다지는 민주당 꽃놀이패

보수 텃밭 다지는 민주당 꽃놀이패

[일요시사 정치팀] 박희영 기자 = 진통 끝에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정해졌지만 여전히 이도 저도 아닌 ‘어정쩡’한 상태다. 그럼에도 “이재명은 싫고 국민의힘은 영 못 미덥다”는 한숨 섞인 푸념이 나온다. 기회를 놓치지 않은 더불어민주당은 갈 곳 잃은 보수 지지층의 마음의 문을 끊임없이 두드리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이 TK(대구·경북)를 대상으로 표심 구애에 나섰다. ‘흑묘백묘론’을 주장하는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빨간색이면 어떻고, 노란색이면 어떻고, 파란색이면 어떻냐? 능력 있는 사람을 뽑아 모두가 행복한 세상을 한번 만들어보는 것이 진정 행복 아니겠느냐”고 외쳤다. 중도 확장 큰 그림 민주당의 보수 끌어안기 전략은 대선 정국 이전부터 이뤄졌다. 지난 1월 신년 기자회견서 흑묘백묘론을 꺼내면서 본격적으로 외연 확장에 나섰다. 흑묘백묘론은 “검든 희든 쥐만 잘 잡으면 좋은 고양이”라는 뜻의 실용주의 철학으로 중국의 개혁·개방을 이끌었던 지도자 덩샤오핑이 사용한 속담이다. 기본소득을 강조해 왔던 이 후보는 이 자리서 “이념과 진영이 밥 먹여주지 않는다”며 “탈이념·탈진영의 현실적 실용주의가 위기 극복과 성장 발전의 동력”이라고 주장했다. 공정과 성장을 앞세운 이 후보는 “새로운 성장 발전의 공간을 만들어 성장의 기회도, 결과도 함께 나누는 공정 성장이야말로 실현 가능한 양극화 완화와 지속 성장의 길”이라며 “일자리는 기업이 만들고 기업의 성장발전이 곧 국가 경제의 발전”이라고 밝혔다. 민간이 주도하고 정부가 지원하는 시대로의 전환과 주식시장을 선진화하는 등 경제 청사진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로부터 약 한 달이 지난 시점으로 탄핵과 조기 대선 가능성이 커지던 때다. 줄탄핵으로 강경 노선을 유지했던 민주당이 성장을 키워드로 내걸면서 비상계엄 이후 어려워진 경제 상황을 타개해 기존 지지층은 물론 중도와 보수 표심을 아우르기 위함으로 해석됐다. 이 후보는 기본주택과 국토보유세를 사실상 철회하고 첨단산업 지원을 공약으로 제시하는 등 경제 우클릭을 시도하기도 했다. “처음부터 끝까지 단 한 줄도 믿을 수 없다”는 국민의힘의 맹비난이 이어졌지만 이 후보는 “민주당은 원래 경제 중심 정당”이라며 “경제와 성장을 신경 쓰지 않는 것은 바로 국민의힘”이라고 받아쳤다. “코스피지수는 2600대로 겨우 턱걸이를 했는데 민주당이 집권하면 3000대를 찍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이념이 밥 먹여주나” 노선 틀어 중도 보수 겨냥한 ‘흑묘백묘론’ 지난 2월에는 “민주당은 중도보수”라고 말하면서 본격적으로 우클릭 행보에 시동을 걸었다. 이 후보는 유튜브 채널 ‘새날’에 출연해 반도체 특별법에 ‘주 52시간제 적용 제외 조항’을 넣으려다 철회한 일을 언급하며 “왼쪽에서는 진보의 가치를 버린 핵심 사례로 오해하고, 오른쪽에선 (오른쪽으로) 온다는데 가짜라고 해 쌍방으로 공격을 받고 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제가 우클릭을 한다는데, 우클릭 안 했다. 민주당은 사실 중도보수 정도의 포지션을 가지고 있다”며 “원래 우리 자리에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당시 윤 전 대통령의 탄핵을 반대하는 극우 세력이 강하게 결집했고, 국민의힘 중진 의원들이 여기에 끌려다니는 모양이 연출되자 빈집이 된 중도보수 영역까지 민주당이 발을 넓힌 것이다. 지난해 8월 전당대회서 이 후보에게 도전장을 내민 김지수 한반도미래경제포럼 대표는 자신의 SNS에 ‘중도우파 이재명? 그는 지금 ‘국민 클릭’을 하고 있다’는 제목의 글을 통해 “이 후보는 기본소득을 말하면서도 시장 중심의 혁신 생태계를 끊임없이 강조해 왔다. 성남시장 시절, 판교를 ‘한국의 실리콘밸리’로 바꾸고 스타트업과 중소기업, 대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구조를 고민했다”며 “출정식 직후 곧장 판교로 향한 것도 우연이 아니다. 그는 대한민국의 미래 엔진을 가장 먼저 클릭했다”고 설명했다. 4월, 윤 전 대통령의 파면으로 조기 대선이 확정되자 이 후보는 본격적으로 보수 인사 영입에 속도를 냈다. 한 야권 관계자는 “과거에는 흑묘백묘론이 전략이었다면 지금 민주당에는 현실”이라며 “조기 대선이라는 짧은 시간 안에 얼마나 넓은 전선으로 뻗어나가는지가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윤 전 대통령이 파면된 이후 정규재 전 <한국경제신문> 주필과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 등 보수 논객들을 만나 “장관은 보수·진보 가리지 않고 일 잘하는 분을 모시려고 한다”고 말한 바 있다. 한 지붕 밑 다 모였다 정 전 주필은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인 ‘정규재TV’를 통해 “(이 후보가) ‘새 정부는 좀 넓게 인재를 구해야겠다. 장관은 보수·진보 가리지 않고 일 잘하는 분을 모시려고 한다. 업계 출신들이 많아지면 좋겠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민주당 내 극좌는 없다고 자신한다. 지난해 4·10 총선서 경선을 통해 극좌는 대부분 탈락했고, 탈락하지 않은 7명은 공천을 통해 교체했다” “먹고살기도 바쁜데 무슨 이념 타령하겠나. 여기서 더 분열하면 안 된다” 등의 말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우선 민주당은 지난달 30일 출범한 ‘진짜 대한민국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이하 선대위)’의 상임선대위원장으로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을 영입했다. 그는 한나라당(현 국민의힘) 이회창 총재의 참모로 활동한 보수 원로로 꼽힌다. 2006년 오세훈 서울시장 캠프 공동선대위원장을 맡거나 국민의힘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장을 지내기도 했다. 윤 위원장은 지난 11일 서울 민주당사에서 연 기자간담회서 “지난 3년에 걸친 윤석열정부의 국정 실패와 부조리·비정상적 행태에 대한 심판과 쇄신의 각오 속에서 미래를 다짐하는 선거를 해야 한다” “윤정부 3년 동안 국정 운영이 망가지는 것을 보며 참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합리적 보수 성향의 3선 국회의원 출신인 권오을 전 국회 사무총장도 이 후보 캠프에 합류했다. 그는 한나라당과 새누리당을 거쳐 바른정당 최고위원을 지낸 친유승민계 의원이다. 권 전 사무총장은 민주당 입당 당시 기자회견을 통해 “이재명의 실용 정치가 국가 위상과 침체된 경제회복, 복지국가 실현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명박정부서 법제처장을 지낸 이석연 전 법제처장과 지난 대선 당시 윤석열 캠프서 활동한 이인기 전 의원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합류했다. 대선을 3주 앞둔 지난 13일에는 홍준표 전 대구시장 지지자 일부가 이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공식 선언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과거 비명(비 이재명)계로 분류됐거나 한때 라이벌이었던 인물을 두루 영입하기도 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 측근인 고영인 전 의원은 캠프 직속위원회인 ‘모두의 나라 위원회’ 위원장을 맡았으며 김부겸 전 국무총리와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는 총괄선대위원장단에 임명됐다. 지난해 8월 전당대회서 이 후보와 겨뤘던 김두관 전 의원은 ‘지방분권 혁신위원’을 맡았다. 이 밖에도 문재인정부 당시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낸 임종석 전 실장은 ‘평화 번영 위원회’를, 비명계 박용진 전 의원은 ‘사람 사는 세상 국민화합위원회’를 담당한다. 보수 심장 파랗게∼ 외연 확장 효과를 기대하는 반면, 민주당의 정체성이 흐려지지 않을지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와 관련해 한 민주당 의원은 “민주당이 여러 차례 탄핵을 입에 올렸을 때와 마찬가지로 중도층의 역풍을 걱정하는 이들이 있겠지만, 중도만 집중해서는 아무것도 되지 않는다. 변화가 있어야 혁신이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12일 ‘빛의 혁명’을 상징하는 서울 광화문서 출정식을 연 이 후보는 “이제부터 진보와 보수의 문제는 없고 오로지 국민의 문제만 있다”며 “분열을 넘어 통합으로, 대립을 넘어 실용으로 나아갈 시간이다. 낮은 자세로 통합의 정치를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이 후보는 정장 자켓을 벗고 파란색 바탕에 빨간색을 포인트를 준 운동화와 선거 운동복을 건네받았다. 선거 포스터와 현수막서도 빨간색 포인트를 찾아볼 수 있었다. 김영호 선대위 홍보본부장은 “태극 문양을 모티브로 민주당의 고유색인 청색과 보수의 적색을 함께 사용해 국민 통합의 의미를 담았다”며 “‘대한민국 상승’의 의미로 빨간색 삼각형으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출정식 이튿날인 지난 13일 민주당은 ‘보수의 텃밭’ 내지는 ‘보수의 심장’으로 불리는 TK를 찾았다. 지난 2022년 대선 당시 이 후보는 대구서 21.6%, 경북서 23.8%로 가장 낮은 득표율을 보였다. 심기일전으로 재도전에 나선 이 후보가 이번에는 보수 인사를 등에 업고 선전에 나설지 이목이 쏠린다. 경북 구미역 광장을 시작으로 대구와 경북 포항, 울산을 돌며 집중 유세를 벌인 이 후보는 자신을 ‘유능한 도구’에 빗대 연설을 이어갔다. 이 후보는 구미에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가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젊은 시절 박 전 대통령을 사법 살인하고, 고문하고, 민주주의를 말살한 나쁜 사람이라고 생각했다”면서도 “만약 박 전 대통령이 쿠데타를 안 하고 민주적 과정으로 집권했다면 나라를 부유하게 만들어 모두가 칭송하지 않았겠느냐. 그 역시 지난 일이고 유능하고 국가와 국민에게 충직한 일꾼을 뽑으면 세상이 개벽할 정도로 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대선 코앞인데 여전히 손발 안 맞는 국힘 낮아진 TK·PK 벽…‘보수 심장’ 격전지로 그러면서 “좌측이든 우측이든, 빨강이든 파랑이든, 영남이든 호남이든 무슨 상관이 있나”라며 “진영이나 이념이 뭐가 중요한가. 박정희 정책이면 어떻고 김대중 정책이면 어떤가”라고 호소했다. 울산서는 “유능하고 준비돼있으니 한번 맡겨봐 달라. 여러분에게 도움이 되는 도구라면 여러분의 판단 기준으로 선택해야지, 다른 이유로 배제할 이유가 없다”며 “신상도 있으니 한번 써봐라. 지난 3년 동안 성능 개량 많이 했다”고 말해 현장의 웃음을 자아냈다. 지난 14일에는 역시나 당 약세 지역으로 꼽히는 PK를 찾았다. 부산 남구 유엔기념공원 참배로 일정을 시작한 이 후보는 “우리의 목표는 압도적 승리가 아니라 반드시 승리”라며 “낙관적 전망을 하는 경우도 있지만 결국은 아주 박빙의 승부를 하게 될 거라는 게 저희의 예상”이라고 자신했다. 이어 “한 표라도 반드시 이기기 위해서 죽을 힘을 다하고 있다. 절박한 심정으로 세 표가 부족하다는 생각으로 임하고 있다”며 “국가의 운명이 달린 선거인 만큼 한 분도 빠짐없이 투표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부산 서면서는 “지금 대한민국은 위기”라며 “이 위기는 헌정 질서를 파괴하는 군사 쿠데타 세력의 책임이다. 친위 쿠데타 때문에 경제가 완전히 망가졌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을 겨냥해서는 “보수 정당이 맞냐, 민주 정당이 맞냐. 이제 그 당도 변화하든지 퇴출당하든지 선택해야 한다”며 “군사 쿠데타를 백배사죄하고 군사 쿠데타 수괴 윤석열을 즉각 제명해야 대한민국 헌법 테두리 안에 있는 보수 정당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그럴 기미가 전혀 없어 보인다”고 꼬집었다. 이날 이 후보는 부산이 김영삼 전 대통령의 고향인 점을 거론하며 “이곳 부산은 민주주의 성지 아닌가. 민주주의를 위해 투쟁한 민주투사 김영삼의 정치적 고향이 맞나”라며 “이번에도 확실하게 (국민의힘을) 심판해달라”고 강조했다. 차기 선거 바로미터? 민주당이 보수 텃밭을 누비는 와중에도 국민의힘은 여전히 ‘윤석열 족쇄’에 발목 잡힌 모양새다. 아직 가시지 않은 후보 교체 여진에 윤 전 대통령의 탈당까지, 대선이 한 달여도 남지 않았지만 선거 공약보다는 윤석열 세 글자가 더욱 눈에 띈다. 민주당이 중도보수까지 스펙트럼을 넓히면서 앞으로 치러질 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이번 조기 대선은 단순한 승패를 떠나 지역별 투표율의 소수점까지 눈여겨봐야 하는 선거가 됐다. 내년 6월에 치러질 예정인 지방선거는 이번 조기 대선의 영향을 더 크게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hypak28@ilyosisa.co.kr> <기사 속 기사> 이재명에게 간 홍준표 지지자, 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의 지지자 모임인 ‘홍사모(홍준표를 사랑하는 사람들)’ 등의 단체는 “국민의힘은 더 이상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보수 정당이라는 자격이 없다”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신영길 홍사모 중앙대표는 국민의힘 대통령 선거 경선 과정서 불거진 단일화 파행에 대해 “보수 정당을 지지해 온 수많은 유권자들의 마음에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남겼다”며 이 후보를 지지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이들이 ‘명태균 특검법’을 의식해 먼저 선수를 쳤다는 해석이 나온다. 민주당이 집권할 경우 김건희 특검법과 함께 명태균 특검법 상정은 불가피한데, 이 과정서 홍 전 시장에게 불똥이 튈 것을 미리 방지했다는 해석이다. 한편, 홍사모 등의 결정이 홍 전 시장의 의중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밝혀진 바 없다. <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