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질환자 운동하기 (1)관절염

혹시 계단 올라가기 무섭지 않으세요?

관절 무리 적은 운동으로 유연성·근육 강화

관절염을 앓고 있는 사람들은 일상생활에서 보행도 힘들어 운동은 아예 생각지도 못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관절의 충격을 최소화하고 유연성과 근육의 강도를 잘 유지하면 오히려 증상이 완화될 수 있기 때문에 자신에게 맞는 운동을 적절히 시행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관절염 환자의 경우 과격한 운동은 지양해야 한다.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는 운동으로는 수영이 대표적인데, 물에서는 부력이 작용하기 때문이다.

수영은 평영보다 배영

특히 수영은 등과 어깨, 둔부를 강하게 하고 심장의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는 이점이 있다. 하지만 수영은 물 안에서 호흡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올바른 호흡법을 숙지해야하는 단점이 있다. 때문에 수영을 배우기가 힘이 든 경우 물 안에서 천천히 걷거나 수중운동 만으로도 효과를 볼 수 있다.

영법으로는 평영보다 자유형이나 배영이 권장된다. 운동 강도가 심한 평영은 호흡 시 머리를 들어 올려야 하기 때문에 척추계통질환이 있는 경우 척추와 목에 무리가 갈 수 있다.


지나치게 찬 물 온도도 피해야 한다. 24도 이하의 차가운 물은 자율신경계 활동을 촉진시키기 때문에 근육통을 심화시킬 수 있다.

걷기 전 스트레칭 필수

최근 들어 각광받고 있는 걷기 운동도 달리기에 비해 무릎의 외상이나 건초염, 활막염, 발의 손상이 적어 관절염 통증 완화에 좋은 운동 중 하나다. 하지만 걷기 운동에 임하기 전에 반드시 담당의사와 운동의 강도와 적합한 운동시간을 상의해야 한다.

걷기 운동을 하기 전에는 반드시 운동화를 먼저 살펴야 한다. 신발은 편하고 부드러우며 자신의 발에 잘 맞고 무엇보다 충격을 잘 흡수할 수 있는 쿠션이 있는 제품이 좋다.

운동을 하기 전에는 부상을 막기 위해 반드시 20~30초 정도 스트레칭을 하고 걷기 운동이 끝난 뒤에는 45~60초 가량 마무리 운동을 해야 한다.

운동의 강도 역시 초반에는 무리하지 않고 매우 천천히, 또 거리는 짧게 하는 것이 좋다. 자신에게 가장 편하게 느껴지는 속도를 유지해야하며 점차 익숙해진 다음 속도와 거리를 늘려야 한다.

울퉁불퉁한 도로나 계단, 또는 오르막길은 고관절, 무릎, 발 등에 통증을 일으키기 쉽기 때문에 비교적 편평하고 딱딱한 도로를 택해야 하며 장시간 걷게 될 경우 지팡이 등 보조기구를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그밖에도 관절염 환자에게 권장되는 운동에는 자전거타기와 골프 등이 있다.
먼저 자전거타기는 손에 관절염이 있는 경우 전동형 자전거가 좋으며 골다공증이 있는 경우에는 정지형 자전거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자전거 운동도 마찬가지로 운동 전 충분한 스트레칭을 해야 하며 처음에는 5~10분 정도로, 점차 시간을 늘려가며 해야 한다.

골프, 어깨 유연성 좋아

골프는 상체와 고관절, 어깨관절에 유연성과 운동성을 주고 악력(손에 쥐는 힘)을 증강시키는 효과가 있다.
관절염 환자가 골프를 하기 위해서는 그립과 골프화, 골프공, 골프클럽 등 장비를 본인의 운동능력에 맞추는 것이 필수적이다.

샤프트는 가벼운 그라파이트(흑연 재질)로 사용하면 충격을 줄일 수 있으며 충격 흡수에 탁월한 클럽헤드를 사용하고 그립은 에폭시 테입으로 감싸 자신의 손에 잡기 쉽게 해야 한다.

운동 전에는 2~3분간 걸으면서 충분한 이완운동을 하는 것이 좋으며 5~10분간 스트레칭을 실시해야 한다. 티샷에 들어가기 전 10~15회 스윙연습을 하는 것도 바람직하다. 또 스윙과 함께 허리를 양 옆으로 돌리는 운동을 실시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특히 공을 칠 때는 땅바닥을 쳐서 관절이 들리는 부상을 방지하기 위해 항상 티 위에 공을 놓고 쳐야 한다.

골프 역시 무리하지 않고 점수에 연연해하지 않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18홀을 모두 플레이하려는 욕심은 삼가며 9홀 골프를 치는 것이 좋고 조금이라도 피곤함이 느껴진다면 나머지 홀을 포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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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입수> 노상원 수사 기록 ②부정선거에 꽂힌 내막

[단독 입수] 노상원 수사 기록 ②부정선거에 꽂힌 내막

[일요시사 취재1·정치팀] 오혁진·박희영·김철준 기자 = 12·3 내란 사태가 발생한 지 6개월이 지났다. 특검이 출범하면서 관련 수사도 발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현재까지 여러 언론을 통해 핵심 인물들의 수사 기록이 일부 보도됐다. 그러나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에 대한 내용은 구체적으로 언급된 바 없다. <일요시사>는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의 ‘노상원 수사 기록’을 단독으로 입수해 공개하기로 했다. “부정선거 증거가 차고 넘치고 나중에는 드러날 것이다.”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이 수사기관에 진술한 내용이다. 그가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처럼 부정선거 음모론에 꽂혀 있다는 걸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노 전 사령관은 윤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주최하는 집회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사실상 수년 전부터 망상에 빠져있었다고 볼 수 있다. 같은 생각 노 전 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주도하는 부정선거 음모론 집회에 참여하기 시작한 건 2년 전부터로 추정된다. <일요시사>가 입수한 노 전 사령관 수사 기록에 따르면 그는 부정선거 음모론 집회와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의 집회에 여러 차례 참여했다. 노 전 사령관이 전 목사와 개인적으로 알았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노 전 사령관은 김 전 장관에게 집회에 참여할 때마다 당시 분위기와 참석자들이 윤 전 대통령을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해 텔레그램으로 자신의 의견을 전달했다. 1년간 ‘극우 집회’를 분석한 노 전 사령관은 부정선거 음모론에 집착하기 시작했다. 그는 “문상호, 정성욱, 김봉규 등과 만날 때 주로 어떤 말을 했느냐”는 경찰 측의 질문에 “선관위를 얘기했는지는 잘 모르겠는데 선관위가 부정선거의 온상이라고 김용현 전 장관이 많이 말씀하셨다. 나에게도 여러 번 선관위의 부정선거에 대해 알아보라고 지시했고 네이버로 찾아도 봤다”고 말했다. “부정선거를 주로 누구에게서 들었냐”는 경찰 측의 질문에는 “관련 집회에 여러 번 참여하면서 들었고 특정 인물이 누구인지 실명을 거명하긴 그렇다. 나도 김 전 장관에게 보고를 해야 해서 스스로 공부도 많이 했다. 여론조사 조작이나 선거 부정은 합리적인 근거가 있다”고 했다. 전 주도 윤 지지자 극우 집회 직접 참석 김과 텔레그램으로 부정선거 자료 공유 노 전 사령관은 부정선거의 근거로 “선관위 산하에 여론조사심의위원회가 있다. 여론조사기관은 여론조사심의위에 등록해야 한다. 여론조사기관의 갑이다. 여론조사심의위원회는 9명으로 위원장 이대영 사무총장과 강성봉 등이고 그 밑에 쭉 있는데 7명이 진보 계열 인물이다. 여론조사기관이 편향되어 있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고 주장했다. 노 전 사령관은 부정선거 음모론자들이 주장하는 임시선거사무소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네이버에 검색하면 다 나오는데 2021년 국회의원 선거 때 동작구 선거사무소가 있는데 옆을 임대해서 임시선거사무소를 만들었었다. 언론에 나오니까 발뺌했었고 김 전 장관에게 보고하자 김 전 장관이 더 많은 자료를 보내 줬었다”고 했다. 노 전 사령관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의 부정선거가 확실하다며 “결국에는 다 까질 것이다. 전산은 한 번 까지면 되돌릴 수가 없다. 폭파하거나 고물상에 갖다 버리지 않는다면 전산은 결국 까진다. 북한이 쳐들어온 것도 아니고 서울 상공에 포를 쏜 것도 아니지만 윤석열 전 대통령께서는 선관위의 부정선거가 확실하다고 생각하시고 정국이 전시에 준하는 사태라고 민감한 상황이라고 보신 것 같다. 그런 상황이 아닌데도 그렇게 행동한 건 그만큼 절박했기 때문이라고 본다. 2시간짜리 호소였다. 만약 국회 결정을 윤 전 대통령께서 받아들이지 않았다면 유혈사태가 났을 것”이라고 윤 전 대통령을 옹호했다. 노 전 사령관은 지난해 12월 초, 선관위가 서버 교체를 검토했다가 교체하려 했던 것을 두고 “윤 전 대통령께서 어디에선가 확실하고 핵심적인 정보를 들으셨을 것 같다. 서버 조작이 있었기에 그 서버를 우리가 확보하려 할 때 선관위 측이 폭파했을 수도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일요시사>가 입수한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의 군검찰·검찰 피의자 신문조서를 보면 윤 전 대통령은 지난해 8월 초 ‘정보사 군무원 간첩 사건 수사 결과’를 보고받는 자리에서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대표였던 이재명 대통령을 포함한 정치인 등 인물들에 대해 “비상대권을 사용해 이 사람들에 대해 조치를 해야 한다”며 “현재의 사법체계, 형사소송법, 방탄국회 및 재판지연 아래에선 이런 사람들을 어떻게 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재명 조치’ ‘2시간짜리 계엄’ 겹치는 윤·노 발언 "서버 확보하려 했다면 선관위가 폭파했을 것” 주장 윤 전 대통령이 “비상대권을 사용한 조치”를 언급한 건 한두 번이 아니다. 그만큼 이 대통령과 자신의 의견을 거스르는 인물들에 대한 복수심이 극에 달했던 것으로 해석된다. 이는 노 전 사령관도 마찬가지다. 노 전 사령관은 경찰에 “김용군(대령)과 구삼회 등에게 ‘이재명은 죄가 7개인데 봐주고 지연시키고 구속도 안 되고 당 대표까지 하는데 더불어민주당이 감사원장, 중앙지검장, 판사 등을 모두 탄핵하려고 하는 게 과연 올바른 세상이냐’고 한 적이 있다”고 진술했다. 윤 전 대통령과 노 전 사령관이 언급한 말이 일치하는 건 이뿐만이 아니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12일 “국정원 직원이 해커로서 해킹을 시도하자 얼마든지 데이터 조작이 가능했고 비밀번호도 아주 단순해 ‘12345’ 같은 식이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노 전 사령관도 “선관위가 헌법기관인데 스스로 깨끗해야 하거나 아무런 문제가 없어야 하는데 황제·세자 채용 등 문제가 나왔다. 각종 할 수 있는 최악의 것은 다 저질렀다. 그리고 전산 해킹이 언급될 때 서버 본체를 보여준 것도 아니고 일부 샘플만 살짝 보여줬는데 얼마든지 전산 조작이 가능하고 해킹에 얼마나 취약하면 비밀번호가 ‘1234’냐. 이미 그런 게 다 나왔다. 그렇게 떳떳하면 왜 본체를 못 열어주나”고 말했다. 그러나 조태용 국정원장은 같은 해 12월 검찰 조사에서 “선관위 시스템에 보안상 취약점이 발견됐지만, 부정선거에 관한 단서는 전혀 포착하지 못했다”는 내용으로 보고했다고 진술했다. 일각에서는 노 전 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과 직접 비화폰으로 연락을 주고받았을 것이라는 보고 있다. 실제 노 전 사령관도 지난해 12월2일 자신의 지인에게 윤 전 대통령과의 친분을 과시했다. 노 전 사령관은 당시 “나 같은 경우는 브이(V, 윤 전 대통령 지칭)하고 이렇게 좀 도와드리고 있다. 원래 한 4~5년, 3~4년 전에 알았다뿐이고 그래서 이제 뭐 이렇게 여러 가지로 좀 도와드리고 있다. 비선으로”라고 했다. 친분 과시 노 전 사령관은 안산 ‘롯데리아 회동’에 참석했던 구삼회 전 육군 2기갑여단장에게도 “며칠 전에는 김용현과 함께 대통령도 만났다. 갈 때마다 대통령이 나한테만 거수경례를 하면서 ‘사령관님 오셨습니까’라고 한다. 내가 이런 사람이다. 대통령과 장관 같이 만난다. 나는 벌써 여러 번 만났다”고 했다. <hounder@ilyosisa.co.kr> <hypak28@ilyosisa.co.kr> <kcj5121@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