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국내 유권자 10명 중 7명 이상은 일 주일 앞으로 다가온 4·10 총선서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2일 온라인 매체 <뉴스토마토>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달 30일부터 31일까지 이틀간 전국의 만 18세 이상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투표 의향’을 묻는 ‘선거 및 사회 현안 126차 여론조사’ 결과 발표에 따르면, 응답자의 77.7%가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 외에도 “가급적 투표할 것”이 17.3%, “별로 투표할 생각 없음” 1.8%, “전혀 투표할 생각 없음”이 2.2%, 잘 모름 1.0%로 각각 집계돼 상당히 높은 수준의 투표율이 예상된다.
적극 투표 의향층은 40대서 85.5%로 가장 높았으며 30대 및 50대서도 80%대, 60대 이상도 78%를 기록하는 등 전 연령대서 높은 편이었다.
지지 성향별로는 더불어민주당 후보 지지층이 84.1%, 비례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 지지층이 81.0%, 조국혁신당 지지층이 87.4%로 상당히 높았는데, 국민의힘 후보 지지층 73.4%, 국민의힘 비례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지지층 72.0%보다 높게 형성됐다.
또 ‘내일이 선거일이라면 지역구 국회의원으로 어느 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 민주당 49.1%, 국민의힘 39.6%, 개혁신당 2.0%, 새로운미래 1.9%, 녹색정의당 0.8%의 순으로 나타났다.
전주 대비 민주당은 1.3%p 하락한 반면, 국민의힘은 4.3%p 상승하며 두 당의 격차는 15.1%p서 9.5%p로 줄어들었다. 다만 적극 투표 의향층의 경우, 민주당 53.2%, 국민의힘 37.5%로 격차가 다소 벌어졌다.
비례대표 투표 의향에 대해선 국민의미래 35.1%, 조국혁신당 24.7%, 더불어민주연합 22.2%, 개혁신당 3.7%, 새로운미래 2.5% 순으로 집계됐다.
전주 대비 국민의미래는 7%p 더불어민주연합은 0.6%p 상승한 반면, 조국혁신당은 4.4%p 개혁신당이 2.5%p 각각 하락했다. 투표일이 가까워지면서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거대 양당의 지지율은 상승했지만, 제3지대의 지지율은 하락한 셈이다.
‘이번 총선이 어떤 성격의 선거가 돼야 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엔 절반 이상인 53.2%가 윤석열정권 심판을, 36.3%는 이재명·조국 심판을 해야 한다고 답했다. 잘 모름은 10.5%.
윤석열정권 심판 응답은 30대서 50대서 60%를 넘겼으며, 지역별로도 대구·경북(TK)를 제외한 전 지역서 이재명·조국 심판론보다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또 보수층의 24.3%, ‘민심의 풍향계’로 불리는 중도층의 57.5%가 윤석열정권 심판 선거가 돼야 한다고 응답했다.
‘민주당의 가장 큰 악재가 무엇이냐’는 질문엔 ▲단독 과반 의석 차지 47.4% ▲국민의힘 단독 과반 의석 차지 29.0% ▲과반 정당 없이 양당 비슷 16.6% ▲기타 다른 의견 2.6% ▲잘 모름 4.3% 순으로 집계됐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도는 긍정 평가 37.1%, 부정 평가 59.0%로 전주 대비 4.6%p 상승했다. 잘 모름은 3.9%. 이 같은 현상은 70세 이상 및 TK 지역서 두드러졌던 데 반해, 중도층에선 부정 평가가 67.3%를 기록해 평균치를 웃돌았다.
이번 여론조사는 이통3사 무선 ARS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95% 신뢰수준에 최대허용오차 ±3.1%p, 응답률은 8.4%였다(더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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