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초보 위한 퍼팅 개념원리

승부 결정짓는 마지막 단추

아마추어 골프들 중 롱퍼팅을 한 후 들어가지 않을 때 짧은 숏퍼팅은 다음 홀 이동을 위해 ‘대충’ 하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이 1m 근방의 짧은 숏퍼팅이 선수들에게는 우승의 향방을 결정짓는 매우 중요한 과정임을 프로대회 등을 통해 증명되고 있다.

 

 

아마추어 골퍼들의 숏퍼팅은 어떨까? 프로들의 경우 1m 거리의 숏퍼팅 시 10번 도전에 10번 성공시키는 것이 일반적이다. 로우핸디캐퍼는 10번 중 8차례 이상, 하이핸디캐퍼는 5차례 이상이다. 골퍼마다 다를 수 있겠지만 실제 필드에서의 경험에 비추어보면 크게 다름이 없다. 

샷의 일부

그래서 퍼팅은 전체 스코어를 좌우하는 중요한 ‘샷’의 일부임을 명심해야 한다. 많은 골퍼가 퍼팅의 중요성은 인지하고 있지만, 다른 샷에 비하여 연습량이 많이 부족한 것도 사실이다. 그건 아마도 드라이버, 아이언 샷과 비교해 정석과도 같은 뚜렷한 가이드라인이 없기에 더욱 그럴 것이다. 어떤 퍼터를 골라야 하는지, 어떤 연습을 해야 하는지 잘 모르기 때문이다.

 

 

퍼터는 크게 ‘블레이드형’과 ‘말렛형’으로 나뉜다. ‘블레이드형’은 흔히 ‘일자퍼터’라고 부르는데 긴 직사각형의 모양을 하고 있다. ‘블레이드형’은 인-투-인 즉, 아크를 그리는 스트로크에 적합하다. 

‘말렛형퍼터’는 ‘반달형’을 뜻한다. ‘반달형퍼터’는 아크를 그리지 않는 ‘스트레이트 스트로크’에 적합하다. 또 블레이드형보다 헤드가 커서 시각적인 안정감을 준다. 그래서 초보자에게 적합하다.


헤드를 고르고 나면 이제 나에게 맞는 퍼터의 길이를 찾아야 한다. 실제로 스트로크의 편안함과 불편함을 결정짓는 건 헤드의 모양보다 퍼터의 길이다. 

내게 맞는 퍼터 선택법
몸과 마음 편안함 중요

사람의 체형은 모두 다르기에 단순하게 키에 맞는 길이의 퍼터를 고르는 것보다는 어드레스 시 나에게 맞는 길이인지 먼저 확인해야 한다(어드레스 시 서서 하는 편인지, 허리를 굽히는 편인지에 따라 퍼터의 길이도 달라진다).

나에게 맞는 길이의 퍼터는 어드레스 시 어깨와 팔에 힘이 적당히 들어가며, 그립을 쥔 손은 어느 정도 단단함을 유지해야 한다. 팔이 뻣뻣하게 펴져 있는 것보다는 살짝 구부러져 있는 모양이 좋다. 

 

 

짧은 길이의 퍼터는 몸이 과도하게 숙여져 롱퍼팅을 할 때 몸의 움직임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아 스트로크가 높아지게 된다. 그렇게 되면 스타트하는 공의 롤에 영향을 미친다.

긴 길이의 퍼터를 사용하면 몸이 많이 세워지게 되고, 라인이 굴절돼 보여 좋지 않다. 또한 편안하게 어드레스를 하면 팔이 지나치게 구부러지게 된다. 그러면 팔이 몸 옆쪽에 위치하게 돼 움직임이 제한된다. 그에 따라 손목을 많이 쓰게 돼 당겨치는 롤이 나온다. 

중요하지만 대충하는…
전체 스코어 좌우 포인트


퍼터의 길이를 정했다면 이제 그립의 두께를 정해야 한다. 여러 가지 두께의 그립이 있지만 가장 기본은 아주 얇지도 두껍지도 않은 일반 그립이다. 얇은 그립은 손에 잘 잡히지 않을 수 있어 안정감이 떨어지고, 두꺼운 그립은 손의 감각을 둔화시켜 초보자에게는 ‘득’보다 ‘실’이 많다.

이 밖에도 다양한 퍼터가 있는데 퍼터를 선택할 때 가장 먼저 할 것은 직접 어드레스를 해보고, 가장 몸과 마음이 편안한 퍼터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 퍼팅은 ‘멘털’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퍼터 그립은 왼손부터 잡아야 한다. 퍼터 그립은 스윙과 다르게 손가락보다 손바닥으로 감싸듯이 잡아주는 것이 좋다. 그래야 손목이 자연스럽게 세워지고 팔이 몸쪽으로 붙어 몸으로 스트로크를 할 때 안정감이 많이 생긴다.

측면에서 보았을 때 손바닥 중앙 가장 오목한 부분에 그립의 각진 부분이 들어올 수 있도록 한다. 오른손은 손바닥이 타깃의 정면을 향하도록 한다. 손목 고정의 이유도 있지만 어드레스 시 몸 정렬에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자세가 중요

측면에서 확인했을 때 오른손 손바닥 중앙 가장 오목한 부분이 왼손 엄지 위쪽이 아닌 오른쪽 면을 감싸게 잡아준다. 위쪽으로 다 덮어 잡게 되면 어드레스 시 오른쪽 어깨에 힘이 많이 들어가면서 앞으로 나오게 된다. 이렇게 그립을 잡아주면 양 팔꿈치가 힘을 주지 않아도 몸쪽으로 붙듯이 오게 되고, 손 위치는 중앙보다 살짝 왼쪽으로 위치하게 된다. 그러면 스트로크 시 힘을 주지 않아도 손목이 잘 고정 돼 안정적인 스트로크를 가져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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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입수> 노상원 수사 기록 ②부정선거에 꽂힌 내막

[단독 입수] 노상원 수사 기록 ②부정선거에 꽂힌 내막

[일요시사 취재1·정치팀] 오혁진·박희영·김철준 기자 = 12·3 내란 사태가 발생한 지 6개월이 지났다. 특검이 출범하면서 관련 수사도 발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현재까지 여러 언론을 통해 핵심 인물들의 수사 기록이 일부 보도됐다. 그러나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에 대한 내용은 구체적으로 언급된 바 없다. <일요시사>는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의 ‘노상원 수사 기록’을 단독으로 입수해 공개하기로 했다. “부정선거 증거가 차고 넘치고 나중에는 드러날 것이다.”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이 수사기관에 진술한 내용이다. 그가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처럼 부정선거 음모론에 꽂혀 있다는 걸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노 전 사령관은 윤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주최하는 집회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사실상 수년 전부터 망상에 빠져있었다고 볼 수 있다. 같은 생각 노 전 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주도하는 부정선거 음모론 집회에 참여하기 시작한 건 2년 전부터로 추정된다. <일요시사>가 입수한 노 전 사령관 수사 기록에 따르면 그는 부정선거 음모론 집회와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의 집회에 여러 차례 참여했다. 노 전 사령관이 전 목사와 개인적으로 알았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노 전 사령관은 김 전 장관에게 집회에 참여할 때마다 당시 분위기와 참석자들이 윤 전 대통령을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해 텔레그램으로 자신의 의견을 전달했다. 1년간 ‘극우 집회’를 분석한 노 전 사령관은 부정선거 음모론에 집착하기 시작했다. 그는 “문상호, 정성욱, 김봉규 등과 만날 때 주로 어떤 말을 했느냐”는 경찰 측의 질문에 “선관위를 얘기했는지는 잘 모르겠는데 선관위가 부정선거의 온상이라고 김용현 전 장관이 많이 말씀하셨다. 나에게도 여러 번 선관위의 부정선거에 대해 알아보라고 지시했고 네이버로 찾아도 봤다”고 말했다. “부정선거를 주로 누구에게서 들었냐”는 경찰 측의 질문에는 “관련 집회에 여러 번 참여하면서 들었고 특정 인물이 누구인지 실명을 거명하긴 그렇다. 나도 김 전 장관에게 보고를 해야 해서 스스로 공부도 많이 했다. 여론조사 조작이나 선거 부정은 합리적인 근거가 있다”고 했다. 전 주도 윤 지지자 극우 집회 직접 참석 김과 텔레그램으로 부정선거 자료 공유 노 전 사령관은 부정선거의 근거로 “선관위 산하에 여론조사심의위원회가 있다. 여론조사기관은 여론조사심의위에 등록해야 한다. 여론조사기관의 갑이다. 여론조사심의위원회는 9명으로 위원장 이대영 사무총장과 강성봉 등이고 그 밑에 쭉 있는데 7명이 진보 계열 인물이다. 여론조사기관이 편향되어 있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고 주장했다. 노 전 사령관은 부정선거 음모론자들이 주장하는 임시선거사무소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네이버에 검색하면 다 나오는데 2021년 국회의원 선거 때 동작구 선거사무소가 있는데 옆을 임대해서 임시선거사무소를 만들었었다. 언론에 나오니까 발뺌했었고 김 전 장관에게 보고하자 김 전 장관이 더 많은 자료를 보내 줬었다”고 했다. 노 전 사령관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의 부정선거가 확실하다며 “결국에는 다 까질 것이다. 전산은 한 번 가지면 되돌릴 수가 없다. 폭파하거나 고물상에 갖다 버리지 않는다면 전산은 결국 까진다. 북한이 쳐들어온 것도 아니고 서울 상공에 포를 쏜 것도 아니지만 윤석열 전 대통령께서는 선관위의 부정선거가 확실하다고 생각하시고 정국이 전시에 준하는 사태라고 민감한 상황이라고 보신 것 같다. 그런 상황이 아닌데도 그렇게 행동한 건 그만큼 절박했기 때문이라고 본다. 2시간짜리 호소였다. 만약 국회 결정을 윤 전 대통령께서 받아들이지 않았다면 유혈사태가 났을 것”이라고 윤 전 대통령을 옹호했다. 노 전 사령관은 12월 초 후 선관위가 서버 교체를 검토했다가 교체하려 했던 것을 두고 “윤 전 대통령께서 어디에선가 확실하고 핵심적인 정보를 들으셨을 것 같다. 서버 조작이 있었기에 그 서버를 우리가 확보하려 할 때 선관위 측이 폭파했을 수도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일요시사>가 입수한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의 군검찰·검찰 피의자 신문조서를 보면 윤 전 대통령은 지난해 8월 초 ‘정보사 군무원 간첩 사건 수사 결과’를 보고받는 자리에서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대표였던 이재명 대통령을 포함한 정치인 등 인물들에 대해 “비상대권을 사용해 이 사람들에 대해 조치를 해야 한다”며 “현재의 사법체계, 형사소송법, 방탄국회 및 재판지연 아래에선 이런 사람들을 어떻게 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재명 조치’ ‘2시간짜리 계엄’ 겹치는 윤·노 발언 "서버 확보하려 했다면 선관위가 폭파했을 것” 주장 윤 전 대통령이 “비상대권을 사용한 조치”를 언급한 건 한두 번이 아니다. 그만큼 이 대통령과 자신의 의견을 거스르는 인물들에 대한 복수심이 극에 달했던 것으로 해석된다. 이는 노 전 사령관도 마찬가지다. 노 전 사령관은 경찰에 “김용군(대령)과 구삼회 등에게 ‘이재명은 죄가 7개인데 봐주고 지연시키고 구속도 안 되고 당 대표까지 하는데 더불어민주당이 감사원장, 중앙지검장, 판사 등을 모두 탄핵하려고 하는 게 과연 올바른 세상이냐’고 한 적이 있다”고 진술했다. 윤 전 대통령과 노 전 사령관이 언급한 말이 일치하는 건 이뿐만이 아니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12일 “국정원 직원이 해커로서 해킹을 시도하자 얼마든지 데이터 조작이 가능했고 비밀번호도 아주 단순해 ‘12345’ 같은 식이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노 전 사령관도 “선관위는 헌법기관인데 스스로 깨끗해야 하거나 아무런 문제가 없어야 하는데 황제·세자 채용 등 문제가 나왔다. 각종 할 수 있는 최악의 것은 다 저질렀다. 그리고 전산 해킹이 언급될 때 서버 본체를 보여준 것도 아니고 일부 샘플만 살짝 보여줬는데 얼마든지 전산 조작이 가능하고 해킹에 얼마나 취약하면 비밀번호가 ‘1234’냐. 이미 그런 게 다 나왔다. 그렇게 떳떳하면 왜 본체를 못 열어주나”고 말했다. 그러나 조태용 국정원장은 같은 해 12월 검찰 조사에서 “선관위 시스템에 보안상 취약점이 발견됐지만, 부정선거에 관한 단서는 전혀 포착하지 못했다”는 내용으로 보고했다고 진술했다. 일각에서는 노 전 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과 직접 비화폰으로 연락을 주고받았을 것이라는 보고 있다. 실제 노 전 사령관도 지난해 12월2일 자신의 지인에게 윤 전 대통령과의 친분을 과시했다. 노 전 사령관은 당시 “나 같은 경우는 브이(V, 윤 전 대통령 지칭)하고 이렇게 좀 도와드리고 있다. 원래 한 4~5년, 3~4년 전에 알았다뿐이고 그래서 이제 뭐 이렇게 여러 가지로 좀 도와드리고 있다. 비선으로”라고 했다. 친분 과시 노 전 사령관은 안산 ‘롯데리아 회동’에 참석했던 구삼회 전 육군 2기갑여단장에게도 “며칠 전에는 김용현과 함께 대통령도 만났다. 갈 때마다 대통령이 나한테만 거수경례를 하면서 ‘사령관님 오셨습니까’라고 한다. 내가 이런 사람이다. 대통령과 장관 같이 만난다. 나는 벌써 여러 번 만났다”고 했다. <hounder@ilyosisa.co.kr> <hypak28@ilyosisa.co.kr> <kcj5121@ilyosisa.co.kr>